퀵바

비레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헌터 회춘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비레
작품등록일 :
2017.11.13 07:59
최근연재일 :
2018.03.07 20:00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24,486
추천수 :
369
글자수 :
141,245

작성
18.02.07 19:30
조회
870
추천
16
글자
13쪽

10화-헌터(1)

DUMMY

"합격이라고?"

"아, 네. 여기 계신 지원자분들 모두 합격입니다."

대강당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강춘봉은 헌터시험 시험관인 A급 헌터, 채동훈의 말에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놀랄만도 했다. 시험도중 갑자기 SS급 헌터, 카타프릭스가 난동을 피워 마흔명 가까이 되던 시험생들이 모두 도망가고 자신을 포함해서 달랑 세명만 남은 상황.

당장 시험이 취소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텐데 갑자기 합격이라니...

당황스러운 춘봉과 달리, 헤어밴드를 하고 있던 청년은 입꼬리를 올리며 으스대었다.

"뭐야, 이렇게 날림으로 일을 처리하다니, 생각보다 헌터란 거 별거 없는거 아냐?"

"...죄송합니다."

...넌 나중에 들어와서 보자. 채동훈은 속으로 이를 갈았다. 하지만 이 예상밖의 결과에 기뻐하는 이도 있었다.

"진짜 합격인가요?"

헤어밴드 청년 때문에 기분이 팍 상해있던 동훈은, 펄쩍 뛸 듯이 기뻐하는 금발의 미녀를 보고 입가가 느슨해졌다.

"네, 그렇습니다."

"다, 다행이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녀는 동훈을 향해 연거푸 90도로 인사했다. 그 광경을 보며 춘봉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예의가 바른 처자구먼.

"...겨우 합격했다고 호들갑은."

그에 반해 이쪽은 심성이 배배 꼬여있고 말이여.

헤어밴드의 청년은 자신을 바라보는 춘봉의 시선을 눈치채고는 춘봉에게 다가왔다. 춘봉은 또 자신에게도 시비를 걸 생각인가 싶었지만...

"그때 구해줘서 고마웠다. 난 하재민. 네 이름은?"

예상외로 청년은 담백하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권했다. 춘봉은 내민 손을 맞잡았다. 맞잡은 손에서 단련된 악력이 느껴졌지만 일부러 힘을 주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게 되바라진 청년은 아니구먼.

춘봉은 하재민이라는 이름의 청년의 평가를 수정하며, 미소로 인사를 받았다.

"난 강지섭. 동기끼리 잘 부탁한다."

그 때, 맞잡은 손 위로 고운 손 하나가 올라왔다. 같이 합격했던 금발의 여인이었다. 그녀는 자신을 벙찐 바라보는 지섭과 재민을 향해 씩씩하게 말했다.

"전 조윤아라고 합니다! 저도 잘 부탁드려요!"

"아, 그, 그래요."

"...칫."


"...어째 이번 합격자들은 여려모로 시끄러울거 같네."

동훈은 강춘봉을 비롯한 합격자들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


"...축하해줘서 고맙고, 그럼 다음에 봐잉."

춘봉은 차승우에게 걸려온 합격 축하 전화를 끊고는 잠금장치가 있는 문 앞에 멈춰섰다.

"어디보자, 비밀번호가... 0715였나."

춘봉은 아밀이 설정한 그 숫자의 의미를 깨닫고 우수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


그 비밀번호가 의미하는 것은 7월 15일.

백호 팀이 공식적으로 해산한 일자 였다.


"...다들 옛일을 잊지 못하는 구먼."

춘봉은 고개를 저어 추억에 흠뻑 젖은 머리를 떨쳐낸 다음, 번호를 눌러 잠금장치를 열었다. 그리고 문을 여는 순간 안색을 굳혔다.

"할아버지, 헌터 합격했다며? 축하해!"

손녀가 앞 치마를 한채 싱글벙글 웃으며 자신을 맞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놈의 지지배는 오늘도 집에 안간겨?"

춘봉의 말에 손녀, 강수지는 입을 삐죽 내밀었다.

"씨, 할아버지는 맨날 볼때마다 그 소리해. 오늘 같이 기쁜 날에는 좀 그냥 넘어가면 안돼?"

"그거랑 이게 뭔 상관이여! 그리고, 기쁠 것도 없어! 내는 합격하는게 당연하니께."


"그렇지. 천하의 강춘봉이 헌터 시험에서 떨어지다니 말도 안되지."


춘봉은 거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신발을 벗다가 멈칫했다. 그리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밀 니는 왜 또 여기 있는겨? 바쁘다고 하지 않었어?"

춘봉의 말에 거실에 있는 소파에 앉아 드라마를 보고 있던 아밀 휘리에스는, 턱을 궨채 그를 돌아보며 우아하게 웃었다.

"잠깐 쉬러 나왔지."

"...여기로 언제든지 공간이동 할수 있도록 설정해놨구먼."

"뭘 어때, 내가 사준 집인데."

"그려, 니가 그렇게 나오면 내는 할말이 없제."

춘봉은 신발을 벗고 나와 안방으로 들어가 재킷을 벗어 옷을 걸어두었다. 그리고 얊은 티를 걸친 채 다시 거실로 나오자, 온 방안에 음식 향이 진동했다.

"뭐여, 지지배 너 지금 밥 허냐?"

"응, 할아버지 시험 합격했으니, 이 손녀가 맛있는거 해드려야지."

"아이고, 뭐하러 그런까지 짓혀. 대충 시켜먹음 되지."

"안 그래도 음식도 시켰어. 내가 배달음식 밖에 못 먹어서."

춘봉은 아밀의 말에 샐쭉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밀은 드라마를 보며 태연하게 말했다.

"왜, 뭐."

"니 옛날에는 안그랬잖여. 전에 요정은 뭐 풀만 먹는다고 하지 않았어?"

"내가 소냐. 풀만 먹게."

"진짜 완전히 여기 사람 다 됐네, 다 됐어!"

"어쩔수 없어. 나처럼 다른 차원의 힘을 쓰는 능력자들은 이 세계에 빨리 적응할수록 그 능력이 강해지니까.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르기도 했고."

"그려, 니 말이 맞어. 벌써 수십년도 더 전에 이야기제."

춘봉은 말을 그만두고 아밀의 옆에 앉아 텔레비전을 바라보았다. 넓직한 벽걸이 텔레비전에서는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두 여자가 집안 물건을 집어던지며 싸우고 있었다.

춘봉은 인상을 찌푸렸다.

"뭐 이런걸 보고 난리여. 이런게 재밌어?"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볼만해."

아밀은 그렇게 말한 뒤, 갑자기 목소리를 낮춰 춘봉에게 말했다.

"그보다, 별일 없었어?"

"있었제. 어차피 너도 들어서 알거 아니여?"

"들어서만 알고 있지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 갑자기 카타프릭스가 습격했다며? 뭣 때문이야?"

"그 용이 아무 말도 안했어?"

"그 개자식은 내 앞에서는 아무 말도 안해. 이유가 뭐야?"

"내랑 싸우고 싶어하는 거 같어."

아밀은 눈을 찌푸렸다.

"너랑? 왜?"

"하늘에 불지른게 나라는걸 알고 있더라고."

"어떻게?"

"그냥 그 불냄새가 나한티 난다는디?"

아밀은 이마에 손을 짚고 하아, 하고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골치 아프게 됐네."

"일단 모른척할 생각이여."

"그래, 일단 그렇게 해줘. 그 반룡 자식은 내가 최대한 날뛰지 않게 해볼게. 그런데... 그거 다른 녀석은 모르지?"

"그때 상황이 워낙 개판이라 아무도 못 들었을 거여."

"그럼 됐어."

"그보다, 무슨 일이여? 정말로 쉬려고 여기 온건 아닐거 아녀?"

아밀이 침묵하자, 방안에는 드라마 속 집기가 부서지는 소리와 부엌에서 고기굽는 소리만이 감돌았다. 아밀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이따 저녁먹고 어디 좀 같이 가."

"또 뭔 일 있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춘봉을 향해, 아밀은 고개를 저었다.

"이제 정식으로 헌터도 됐고 하니, 슬슬 건네주려고 해서 말이야."

"발발이 말하는 거여?"

"그래, 신기神器 바르바토스(Barbatos) 말이야."


***


신기神器 바르바토스(Barbatos).


신기라는 말 답게, 그 마도구에는 차원을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기술력이 결집되어 있다. 여기서 차원을 뛰어넘는다는 말은 말 그대로의 의미다.


1차원 프라이멀의 금속

2차원 판게리움의 강화마법과 성녀의 축복.

3차원 머시너리움의 테크놀로지.

그리고 4차원, 헬의 경우에는...


“그 신기의 이름이기도 한, 그 힘을 통합하여 관장하는 악마, 바르바토스가 빙의되어 있지.”


균열연구본부 내에 있는 4개의 연구동 중 하나인 제 4차원 연구동.

그 지하에 있는 특수 실험실내 금지구역 안에서, 전前 균열연구본부장인 아밀의 목소리가 고요하게 울려퍼졌다.

그리고 마치 그 말에 대답이라도 하듯 눈앞에 있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황금색 큐브는 우웅, 하고 진동했다.

아니, 정말 대답한 걸지도 모른다.

그 고약한 악마가 말이야.

아밀은 그렇게 생각하며 큐브 형태를 하고 있는 바르바토스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서 머쓱하게 서있는 그 도구의 옛 주인인, 강춘봉으로 시선을 옮겼다.

춘봉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그건 나도 알어. 내가 쓰던 건데 모를리가 없잖어. 근디 그걸 갑자기 왜 말하는 거여?”

“왜 말하겠어?”

아밀의 말에 춘봉은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흔들리는 눈빛으로 아밀을 보았다.

“설마... 봉인이 풀렸어?”

“반만 정답이야.”

아밀은 그렇게 말한 뒤 바르바토스를 향해 삿대질했다.

“너의 힘을 제어할수 있는 이 마도구, 바르바토스를 만들때 성녀 노엘은 신의 가호와, 기적이란 축복 두 가지를 걸었지. 그리고 동시에 이 마도구에 깃들어있는 악마가 날뛰지 못하게 봉인도 걸었고 말이야. 그런데...”

아밀은 말을 끊고. 삿대질 하던 왼손을 주먹쥐었다. 그러자, 바르바토스가 놓여있는 구속대 주위로 공기가 모여들었다. 웬만한 물체를 갈갈이 찢어놓기 충분한 그 바람의 칼날은 바르바토스 주위로 모여들더니 이윽고, 성난 불길이 되어 춘봉와 아밀을 덮쳤다.

금지구역 전체를 뒤덮는 불길이 사그라들고 나자,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태연히 서있는 춘봉과 아밀이 서있었다.

바르바토스는 그 사실이 탐탁치 않은 듯, 다시 우웅, 하고 낮게 진동했다. 춘봉은 소리쳤다.

“뜬금없이 뭐여! 미리 이야기는 해주고 그래야 할거 아녀!”

“난 마법이 있으니 상관없고 넌 어차피 열과 불에는 면역이잖아.”

“그래도 놀랐잖어!”

아밀은 춘봉의 항의를 무시하며. 좀 전의 말을 이어나갔다.

“어쨌든 지금 보면 알겠지만 어느정도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까지 왔어. 봉인이 약해진 거지. 물론 너와 계약한 이상 무작정 날뛸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심은 하라 이 말이구먼."

아밀은 춘봉의 말에 팔장을 끼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안쓸 수 있으면 제일이긴 한데, 대격변 때 네가 쓰던 것이기도 하고,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어쩔수 없겠지."

춘봉은 심호흡을 한번 한 뒤 바르바토스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자 마치 자석의 서로 다른 극처럼, 바르바토스가 구속구를 벗어나 그의 손으로 끌려가더니...


[Type : JUGGERNAUT]


차가운 기계음과 동시에 황금색 큐브는 산산히 조각난후 마치 덩쿨이 나무를 타고 올라오듯 손 끝부터 팔꿈치까지 뒤덮었다.

춘봉은 숨을 멈추고 바르바토스를 장착한 자신의 팔을 들여다보았다.

마치 로봇처럼 손가락을 뒤덮고 있는 투박한 금속제 프레임. 그리고 손등부터 팔꿈치까지 이어진 아래가 긴 십자가 형태의 장식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복잡한 기계장치, 그 위에 새겨진 마법 문양까지.

춘봉과 아밀이 기억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였다.

아밀이 말했다.

"이제 그걸 갑옷 형태로 바꿔봐."

춘봉은 바르바토스가 부착된 오른손로 가슴을 두드렸다.


[Type : GIGANTES]


그러자 바르바토스가 순식간에 분해되어 온 몸을 뒤덮었다. 철컥, 위잉 하는 기계음과 함께 관절과 관절이 이어지고, 갑옷처럼 덧대어 졌다.

변형이 끝난 그 모습은 마치 한편으로는 로봇같기도, 한편으로는 성스러운 기사 같기도 했으며 한편으로는 사악한 악마 같기도 했다.

춘봉은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여 본 뒤 아밀에게 말했다.

"이러면 된겨?"

"완벽해. 한번 시험삼아 힘을 써볼수 있겠어?"

"할수는 있는디, 괜찮겄어? 여기 박살나는거 아니여?"

"괜찮아. 여기는 네 힘을 고려해서 충분히 충격을 견딜수 있게 설계했으니까."

"...그 말, 최근에 어디서 들어본거 같은디 말이여. 넌 괜찮겄어?"

"날 뭘로 보는 거야? 백호팀의 대마법사, 아밀 휘리에스라고. 그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안전 유리 너머에 있을 거야."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춘봉은 아밀이 실험실 밖 안전 유리 너머로 충분히 멀리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녀가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자 잠깐 망설인 후에, 있는 힘껏 두 주먹을 부딪혔다.


***


그리고 다음날, 균열대책본부 본부장실.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던 채동훈은 화들짝 놀아 아밀에게 물었다.


"갑자기 한밤 중에 균열연주본부 지하에서 가스 폭발이라니... 설마 이것도 균열과 관련있는거 아니겠죠?"

"...몰라."

"그나저나 본부장님, 아니 단 둘이 있을 땐 스승님이라고 부르라고 하셨지. 스승님, 머리스타일 바꾸셨네요. 앞 머리 시원하네요. 무슨 일 있었어요?"

"...그냥 요리하다 좀 불에 그을려서 그래."

아밀의 말에 동훈은 헉, 하고 숨을 들이삼켰다.

"스승님이 요리를?!"

"더이상 말하면 밖으로 집어 던진다."

아밀은 그 한마디로 동훈의 입을 다물게 한 다음,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서, 네 감상은 어때?"

"뭐가요?"

"그 신참들 말이야. 잘될거 같아?"

"다들 능력은 출중하니 괜찮은거 같아요. 하재민이라고 했나, 그 한명은 조금 성격적으로 까칠하긴 해도, 영 못할 정도는 아닌거 같고요. 여기까지가 시험 때 본 세 사람의 인상이고 정확한 건..."

동훈은 신문을 탁자에 내려놓고 두 팔을 뒷머리에 대고 소파에 기대었다.

"오늘 첫 출근 때 다시 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잘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이것저것 시험해보느라 연재 시간을 바꾸고 있는데 언제가 좋을지 모르겠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레전드헌터 회춘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 연재 중단 공지 > +2 18.03.08 536 0 -
공지 <2차 리메이크 공지> +2 18.01.24 1,101 0 -
28 28화-준비(3) +3 18.03.07 299 5 15쪽
27 27화-준비(2) +1 18.03.06 424 8 11쪽
26 26화-준비(1) +3 18.03.05 469 8 11쪽
25 25화-전조(6) +4 18.03.01 583 5 7쪽
24 24화-전조(5) +2 18.02.28 410 10 9쪽
23 23화-전조(4) +4 18.02.27 453 7 15쪽
22 22화-전조(3) +4 18.02.26 460 8 11쪽
21 21화-전조(2) +2 18.02.22 505 12 9쪽
20 20화-전조(1) +4 18.02.21 611 9 12쪽
19 19화-든든한 아군(4) +1 18.02.20 628 10 10쪽
18 18화-든든한 아군(3) +4 18.02.19 670 8 8쪽
17 17화-든든한 아군(2) +2 18.02.16 1,086 14 8쪽
16 16화-든든한 아군(1) +4 18.02.15 749 13 10쪽
15 15화-첫 출격(3) +2 18.02.14 646 12 10쪽
14 14화-첫 출격(2) +4 18.02.13 671 11 10쪽
13 13화-첫 출격(1) +4 18.02.12 801 12 16쪽
12 12화-헌터(3) +2 18.02.09 791 16 11쪽
11 11화-헌터(2) +4 18.02.08 1,287 15 11쪽
» 10화-헌터(1) +2 18.02.07 871 16 13쪽
9 9화-시험(2) +5 18.02.06 948 16 9쪽
8 8화-시험(1) +6 18.02.05 1,064 17 15쪽
7 7화-회춘(3) +6 18.02.02 1,098 16 10쪽
6 6화-회춘(2) +4 18.02.01 1,237 21 12쪽
5 5화-회춘(1) +5 18.01.31 1,394 21 10쪽
4 4화-영웅의 귀환(3) +4 18.01.30 1,391 22 15쪽
3 3화-영웅의 귀환(2) +2 18.01.29 1,399 22 14쪽
2 2화-영웅의 귀환(1) +2 18.01.29 1,506 17 16쪽
1 1화-프롤로그 +5 18.01.29 1,968 18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