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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레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헌터 회춘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비레
작품등록일 :
2017.11.13 07:59
최근연재일 :
2018.03.07 20:00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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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1,245

작성
18.0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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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화-영웅의 귀환(3)

DUMMY

-콰광


클라우드 자이언트가 쓰러진 충격으로 일대의 땅이 지진처럼 격하게 흔들렸다. 그 충격에 비틀거리며, 차승우는 강춘봉이 있는 절벽 위를 올려다 보며 이를 악물었다.


"...말도 안돼."


S급 괴물.

소위 지역급 재해라 불리는 그 괴물은 그 말 그대로 도시를 넘어서 한 지역 자체를 괴멸시킬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졌다.

자신과 같은 A급 헌터들은 아무리 힘을 합쳐도 쓰러뜨리긴 커녕 저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그 괴물을....

“일격으로 쓰러뜨려? 분명 자료에서는 대부분의 힘을 잃었다고 했는데?”

승우의 어이없다는 외침에 차드가 진지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럼 둘 중 하나겠군. 그 자료가 거짓이던가, 아니면 대부분의 힘을 잃어도 이 정도라던가.]

승우는 차드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전자는 몰라도 후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그에 대한 소문들이 모두 진실이라면 모르겠지만.


승우는 순식간에 절벽을 타고 올라갔다. 그리고 어깨와 허리를 두드리며 신음하고 있는 춘봉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르신, 방금은 어떻게 하신거죠?"

"어떻게긴, 봤잖여. 이렇게 쾅하고..."

승우는 버릇없는 줄은 알았지만, 춘봉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끼어들었다.

"어르신의 능력은 저도 자료로 봐서 알고 있습니다. 불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이시죠. 그보다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어떻게 S급 괴물인 클라우드 자이언트를 한방에 쓰러뜨렸냐는 겁니다."

춘봉은 승우의 말에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가리켰다.

“거인의 약점이 어디여? 우리 인간가 똑같응께 여기 머리 아니여. 거기를 펑하고 폭발 시켰제. 그러니 픽 하고 쓰러진거여.”

춘봉의 말에 차드는 코웃음을 쳤다.

[말만 들으면 세살짜리 아기도 할수 있을것 같군.]

승우는 차드의 말에 반박할 생각도 못하고 벙쪄 있었다.

물론 그도 거인의 약점이 머리인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머리를 정확히 노려서 공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거대한 만큼 높은 위치에 있는데다가 계속 움직여서 맞추기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또다른 약점인 다리를 노려 쓰러뜨린 후 머리를 총 공격하는 것이 일반적인 거인의 공략방법일진대...


그런데 춘봉은 그 단계를 뛰어넘어 정확히 머리를 노려서 쓰러뜨린 것이다.


상당한 경험이 동반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을 해낸 춘봉을 바라보며, 승우는 춘봉을 전력 외로 판단한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달았다.

승우는 고개를 꾸벅 숙여 감사를 표했다.

“감사합니다. 어르신. 덕분에 살았습니다.”

“새삼스럽게 뭘 그려. 당연히 도와야제. 그것 보다 저 사람들이나 구하자고.”

승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춘봉과 함께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

가벼운 동작으로 절벽 아래로 착지한 춘봉은 주변을 둘러보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는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얼음들을 가리키며 승우에게 물었다.

“이게 다 뭐여?”

“아, 죄송합니다. 갑자기 늑대들이 습격하는 바람에...”

“아니, 뭐라 하려던게 아니고... 잠깐, 늑대들이 습격했다고?”

“네, 갑자기 사람들을 구조하고 나니 달려들더군요.”

춘봉은 승우의 말에 굳은 표정으로 턱을 쓰다듬었다. 승우는 그런 춘봉을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뭔가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니, 그게 좀 이상해서 말이여.”

“이상하다는 말씀은?”

“아니, 늑대가 나올리가 없단 말이여. 작년에 나랑 여기 영감님들이랑 싹다 잡아버렸으니께.”

뭐, 한 두마리는 남았을려나. 하고 생각하고 넘어가려는 찰나,


-쿠우우우웅웅


좀 더 큰 진동이 춘봉을 강타했다. 춘봉은 당황하며 소리쳤다.

“뭐여? 균열이 또 나타난겨?”

춘봉의 외침과 동시에, 클라우드 자이언트가 쓰러진 곳에,


‘그것’이 나타났다.


허공에 떠있는 수십여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공룡의 두개골. 그리고 그 두개골을 둘러싸고 있는, 운동장 만한 크기의 일렁이는 반투명 에너지 구체.

그 괴물이 어떤 괴물인지 알고 있는 승우는 경악했다.


왜냐하면 그 괴물이야 말로, 진정 손쓸 길이 없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저, 저게 왜... 여기에!”

SS급 괴물 크르노록스(Chronorox), 통칭 시간의 괴수.


1차원 프라이멀의 괴물로 거대한 공룡의 두개골 형태의 본체를 중심으로 백여미터에 달하는 시간왜곡장을 두른 채 움직이는 그야 말로 기기괴괴, 정체불명의 존재.


이 존재의 무서움은 그 왜곡장에 닿는 모든 것들의 시간이 말 그대로 왜곡된다는 점에 있다.

시간이 가속하거나... 혹은 역행하거나,

“클라우드 자이언트가 다시 살아났어!”

춘봉은 다시 몰려드는 구름을 보며 식은 땀을 흘렸다.

“...일이 꼬였구먼.”


***


차승우는 경악했다.

같은 장소에 균열이 연속해서 일어난 적은 여태까지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강춘봉은 승우처럼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이 정도 상황은 대격변을 직접 몸으로 겪었던 춘봉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춘봉은 침착하게 상황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제야 늑대가 갑자기 나타난 이유를 알겠구먼. 저 괴물이 살린 거였어.”

춘봉은 머리 속으로 크르노록스에 대한 지식을 점검했다.


크르노록스. 주변에 시간왜곡장을 펼쳐, 무작위로 시간을 가속시키거나 역행시키는 혼돈의 존재.

시간이 역행하고 젊어질수도 있지만, 시간이 가속해 순식간에 나이를 먹어 죽어버릴수도 있다. 그래도 시간이 역행하면 좋은게 아니냐고 혹자는 말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 시간 왜곡을 당한 존재의 정신이 붕괴된다는 점에 있다. 급격한 시간가속과 역행을 정신이 견디어 내지 못하는 것이다.


-쿠오오오오오!

사나운 포효와 함께, 구름이 걷히고 잿빛의 거인이 모습을 드러났다. 좀 전에 춘봉이 머리를 폭발 시켰지만, 지금은 그 흔적도 찾아볼수 없었다.

그 광경을 보며 춘봉은 승우에게 물었다.

“본부에 보고는 했어?”

“SS급의 출현은 아직...”

“그렇겄제, 지금 막 나타났으니께. 본부에서 여기로 바로 올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야?"

"바로 올수 있다니 그게 무슨 소리신지..."

"그 공간이동 할수 있는 마법사라든가, 바로 날아올수 있는 거 뭐 없어? 도마뱀 비스무리한 거나 로보트 같은거 말이여."

용龍족을 도마뱀이라고 하다니...

승우는 어이가 없어서 입꼬리가 움찔 했지만, 지금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재빨리 머리를 굴려서 대답했다.

"제가 본부 소속 헌터들을 다 파악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아마 바로 올수 있는 헌터들은 없을 겁니다. 서울에 있는 본부에서 여기까지 바로 공간이동 할수 있을 정도의 마법사는 없을 뿐더러, 2차원 판게리움의 용족과 3차원 머시너리움의 머신들도 여기까지 날아오는데에는 시간이 걸릴겁니다.“

예상한 대답이었다. 그리고 그 대답은 최악의 대답이기도 했다. 춘봉은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고는 말했다.

"...SS급 괴물이 나타났다고 아밀 한티 바로 보고혀.“

송아는 춘봉의 말에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지금 춘봉이 친구처럼 이름을 부르는 아밀이란 존재는, 자신이 속한 균열대책본부의 본부장이었기 때문이다.

“예? 저, 저희 본부장님을 어떻게...”

“옛 친구니께 알지.”

춘봉은 씁쓸한 추억을 씹으며 희미하게 웃었다.

대격변 때, 균열을 타고 2차원 판게리움에서 넘어온 요정. 아밀 휘리에스. 강력한 마법사인 그녀는 같이 대격변을 헤쳐나온 전우였다.

춘봉은 고개를 저어 옛 추억을 떨쳐내고는 눈 앞에 벌어지고 있는 참상을 바라보았다.

뇌운을 몰고다니는 거인. 그리고 시간왜곡의 괴물.

둘 중 하나라도 인가가 있는 지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끔찍한 참사가 일어날 것은 자명했다.

춘봉은 이를 악물었다.

만약 아밀을 비롯한 전우들이 같이 있었다면, 아니 적어도 자신이 그때만큼 힘이 있었다면...


지금의 춘봉에게는 크르노록스는 버거운 존재였다.

시간왜곡장까지 송두리째 날려버릴 정도로 압도적인 화력이 아니면 금새 시간을 역행해 부활해버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 그게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전성기 때의 춘봉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그는 늙고 쇠약했다. 죽자 살자 기운을 짜내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춘봉은 주먹을 쥐었다. 생각해내야 했다.

그 때 그의 머리속에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다.


‘알고는 있겠지만, 너는 이제 인간이 아니야. 1차원의 괴물 볼카누스의 힘을 가진 넌 인간, 아니 심지어 생물을 초월한 존재지.’

옛날, 옛적, 까마득하다는 표현을 붙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기억.

옛 친구의 차가운 목소리.

‘요컨대 우리가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도, 너라면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거야.’

아밀의 표정과 목소리가 누그러졌다.


‘어때? 할 수 있겠어?’


그때나 지금이나, 춘봉의 대답은 똑같았다.

‘해야지 어쩌겠어.’


춘봉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손녀에게 연락을 하려했지만, 크르노록스의 시간왜곡장 때문인지 전파가 통하지 않아 먹통이었다. 춘봉은 쓰게 웃으며 다시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승우를 바라보았다. 승우가 말했다.

“일단 제가 시간을 벌어보겠습니다. 어르신은 이분들을 데리고 대피했다가 본부의 지원병력과 합류해 주십시오. 아마 저보다 어르신이 더 전력이 될거 같으니...”

“내가 하겠네.”

“예?”

춘봉은 고개를 저은 다음 승우에게 말했다.

“저것들은 내가 어떻게든 해볼테니, 나 말고 청년이 일단 사람들을 대피시켜. 저기 아가씨랑, 형씨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 말이여.”

“...뭔가 방법이라도 있으십니까?”

“그려, 저것들을 쓰러뜨릴 방법이 떠올랐어.”

춘봉의 말에 승우는 질색했다.

“쓰러뜨린다고요? 말도 안됩니다! 상대는 SS급과 S급 둘입니다! 게다가 크르노록스는 치명타를 입지 않는 한 계속 회복할거고, 크르노록스를 잡지 않으면 클라우드 자이언트도 계속 부활할 거라구요!”

“귀 막어.”

춘봉은 말없이 마치 야구선수가 슬라이더를 던지듯이, 주먹을 왼쪽으로 길게 휘둘렀다.

그러자 클라우드 자이언트에게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더니,

-콰과과과과앙!

마치 전장에서나 볼수 있을 법한 연쇄폭발.

그 폭발로 인해 클라우드 자이언트는 시간 왜곡장 밖으로 튕겨져 날아갔다.

“이럼 하나는 된거 아녀.”

“저, 저게 무슨...”

그럼 이제 남은 것은 하나.

춘봉은 크게 한걸음 앞으로 내딛었다. 그리고 내딛은 다리를 축으로 해, 힘을 주어 앞으로 뛰었다. 마치 삼단 멀리 뛰기를 하는 것 같은 큰 도약을 수차례 한 다음.

-쾅

폭발을 일으키며 마치 비행하듯 하늘 높이 도약했다.

도로 위에 남은 그 그을음 가득한 흔적을 바라보며, 차드가 비꼬듯이 중얼거렸다.

[정말 저 영감, 힘을 잃은거 맞나?]


***


춘봉은 크르노록스가 있는 곳을 향해, 박차고 또 뛰었다. 그리고 점차 그 높이를 높여나갔다.

춘봉의 계획은 단순했다.

일반적인 크르노록스의 상대법이 시간왜곡장 째로 날리기 위해 압도적인 화력을 퍼붓는 것이라면,


시간왜곡장 안으로 뛰어들어 정확히 본체만을 노리면 되는거 아닌가.


문제는 저 시간왜곡장 안으로 자신이 뛰어들었을때 과연 무사할 지의 문제다. 분명 일반인이라면 정신이 붕괴될 터이지만...


옛친구의 말을 믿고 뛰어든다. 그 누가 봐도 무모한 작전이었다. 하지만 주저하지 않는다.


눈을 부릅뜸과 동시에, 춘봉은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며 허공으로 높이 떠올랐다.

그 최고점에서, 춘봉은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시간왜곡장 안에 있는 크르로녹스의 본체인 두개골이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두개골의 푹 파인 안구, 그 속의 깊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어둠을 마주하고도 춘봉은 주저하지 않았다.


다만, 손녀와 연락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


춘봉은 그 미약한 후회까지 잘라내어 각오를 굳힌 뒤, 폭발을 일으키며 그 추진력을 이용해 아래로 돌진했다.


***


-콰광!


그 일격은 소닉붐을 내며 사방에 엄청난 충격파를 만들어냈다. 마치 태풍과도 같은 거센 돌풍이었지만, 승우는 그 충격파를 버티고 서서 춘봉의 행동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제발...

승우는 춘봉이 성공하길 빌며, 주먹을 꽉 쥐었다.


그리고 마침내,


숲을 뒤덮고 있던 시간왜곡장이 사라졌다.


***


시간왜곡장에 뛰어들었을 때, 춘봉은 마치 심해 속에 있는 것처럼 온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점점 감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춘봉은 당황하지 않았다. 수많은 전장을 헤쳐나온 춘봉에게는 그건 익숙한 경험이었다.

그래서 춘봉은 침착하게 크르노록스의 본체를 노리고 주먹을 뻗었다.


그리고 크르노록스에 그 주먹이 닿는 순간,


춘봉은 들었다.


[속보입니다. 현재 2차 대격변으로 인해 서울을 비롯한 도시 전역이 회생 불가의 피해를 입었으며...]


춘봉은 보았다.


끔찍한 미래를.


***


춘봉은 눈을 떴다. 그러자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춘봉의 시선은 하늘에서, 하늘에 떠있는 태양처럼 눈부신 은발을 흩날리는 요정에게로 옮겨졌다.

고급스러운 검은 정장을 입은 그 요정은 머리카락을 긴 귀 뒤로 쓸어 넘기며 쓰게 웃었다.

“오랜만이야. 무모한건 여전하네.”

옛 친구, 아밀 휘리에스의 목소리에 춘봉은 반가운 마음에 그녀를 벌떡 일어나 끌어안았다.

“아이고 이 친구야. 진짜 오랜만이여. 그때보다 머리가 더 샌거 같구만. 많이 늙었어.”

아밀은 춘봉을 밀치며 눈썹을 치켜 올렸다.

“야, 내 머리색은 원래 이렇다고 몇번을 말해야 돼? 그리고 늙었다고 말하지 말랬지?”

“그랬던가?”

“지금까지 세면 수백번은 더 넘었거든?”

그렇게 농을 주고 받다가 춘봉은 이럴 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이 본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해줘야 했다.

“그것 보다 큰일이여. 큰일! 큰일났어! 그러니께...”

"그래. 큰일 났지. 큰일. 그러니 내가 놀라서 이렇게 뛰어왔지.”

아밀의 말에 춘봉은 놀라서 물었다.

"뭐여? 너도 혹시 봤어?"

"갑자기 무슨 소리야? 헛소리 하지 말고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나 봐."

아밀의 말에 춘봉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치 운석이 추락한 것처럼 자신을 주변으로 수십미터의 땅이 움푹 패여 있었다. 그리고 일대의 수목은 마치 산불이 난 것처럼 시커멓게 그슬려 있었고.

춘봉은 식은 땀을 흘리며 말했다.

"...다친 사람들은 없제?"

"없어. 손녀랑 마을사람은 물론, 차승우랑 방송국 사람도 모두 안전해. 그것보다 지금 니가 문제야."

"나? 내가 뭐가 어때서?"

아밀은 말없이 폰을 꺼내 춘봉에게 보여주었다.

그 안을 들여다보자 삐죽머리를 한 시원시원한 이미지의 훈남의 얼굴이 나타났다. 춘봉은 그 얼굴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

“뭐여, 이건 내 젊었을 적 사진 아니여? 아, 다시 봐도 참말로 자알 생겼다. 근데 이거 사진이 움직이네? 요새 기술은 참 대단혀!”

“이거 휴대폰 카메라거든?”

“엥? 그게 뭔소리여?”

아직도 어리둥절해하는 춘봉을 향해 아밀은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너 젊어졌다고. 이 멍청아."




잘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분량 조절이 실패했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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