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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레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헌터 회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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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레
작품등록일 :
2017.11.13 07:59
최근연재일 :
2018.03.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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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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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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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화-영웅의 귀환(2)

DUMMY

“클라우드 자이언트(Cloud Giant).”

균열대책본부 헌터관리과 소속, A급 헌터 차승우.

그는 구름 위로 힐끗힐끗보이는 잿빛의 거인을 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승우는 헬멧을 벗고 귓가에 끼고 있던 블루투스 통신기를 작동시켰다.

“나 과장님. 저 차승우입니다.”

“차 요원. 지금 강춘봉 씨 네 도착했어?”

차승우는 도로변에 세워둔 바이크를 슬쩍 보며 말했다.

“아뇨, 아직 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좀 문제가 생겼습니다.”

“문제? 무슨 문제?”

“괴물이 출현했습니다. 아마도 균열이 열린거 같습니다.”

승우의 말에 그의 상관, 헌터관리과의 나우석 과장은 당황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뭐? 괴, 괴물?”

“네. S급 괴물. 클라우드 자이언트입니다.”

“S급? 마, 말도 안돼! 대격변이 끝난 이후 S급 괴물이 나온 적은 한번도 없었잖아?”

차승우는 움직이고 있는 거대한 구름 덩어리를 바라보았다. 지면까지 이어진 그 구름 속에는, 수십층짜리 빌딩만한 거대한 인영이 보였다.

“그래도 S급 클라우드 자이언트가 확실합니다. 전에 자료 화면에서 봤습니다.”

당황하는 상관에 비해, 차승우의 목소리는 침착했다.

“그, 그럼 어떻게 해야해?”

차승우는 휴대폰을 멀리 떼고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한심했기 때문이다.

괴물의 등장에 당황해하는 상급자나, 그리고 그런 상급자 밑에서 일하는 자신이나.

“일단 현재 위치를 전송해드릴테니 본부에 지원 요청을 해주십시오,”

“차, 차 요원이 어떻게 안돼? 중앙상황실 출신 엘리트 헌터였잖아?”

그리고 지금은 여동생 일 때문에 말단 부서인 헌터관리과로 밀려났지만 말이지.

승우는 그렇게 말하는 대신 침착하게 상관에게 대답했다,

"저희 헌터들 랭크는 상대 가능한 괴물의 랭크를 따라 매겨지는거 아시잖습니까. A급인 저는 S급을 상대할수 없습니다.”

“알겠어. 그럼 바로 본부에 지원요청을 할게. 근데 차 요원은 어떻게 할거야?”

“저는 인명 피해가 나지 않도록 유인하며 시간을 벌겠습니다, S급은 지역급 재해 수준이니 내버려두면 마을을 포함해서 이 일대가 쑥대밭이 될테니까요.”

“그, 그럼 조심하고 상황 잘 보고 해줘.”

나 과장은 마치 도망치듯 서둘러 통화를 끊어버렸다. 승우는 다시 한숨이 나올 것 같지만 참아내고 정신을 다잡았다. 그리고 침착하게 지금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생각했다.

일단 지금 자신의 임무는 클라우드 자이언트가 인근 마을로 향하는 것을 저지하는 것.

저 괴물이 마을로 향하는 순간 어떠한 대참사가 일어날지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모든 것이 자신에게 달렸다.

승우는 마음을 굳게 먹고 주먹을 꽈악 쥐었다.


사실 이곳에 헌터는 그 말고도 한명이 더 있었다.


강춘봉.

과거 대격변 시절의 영웅이자 전설적인 헌터.

과거에는 랭크 제도가 없었지만 만약 있었다면 SSS급에 해당 될 정도의 초인.

그런 춘봉에 대한 소문은 너무나 유명해서, 비록 태어나기 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승우도 잘 알고 있었다. 항간에는 혼자서 S급 용을 수십마리 때려잡았다느니, 물리적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 균열을 힘으로 부셔버렸다느니하는 말도 안되는 말까지 떠돌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도 옛날 이야기지.

그런 이야기를 하는것도 은퇴하거나 정년이 다된 헌터들 뿐. 대부분의 젊은 헌터들은 강춘봉에 대한 전설을 헛소리 취급하거나 잊어버렸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승우도 마찬가지였다. 왜냐하면 지금 춘봉은 은퇴한 데다가...

승우는 자신의 담당인 강춘봉에 대한 본부의 보고서를 머리속으로 떠올렸다.


'대격변 시절 힘의 과다한 사용으로 대부분의 힘을 잃어버린 상태. 노화로 인해 신체능력도 크게 저하되어 있음.'


고로 승우는 강춘봉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이 어떻게 해야한다고 판단을 내린것이다.


승우는 주저없이 자신의 이마에 대고 빠르게 별모양을 세번 그렸다.

그러자 그의 옆에 새파랗게 얼어붙은 해골이 떠올랐다. 그 정체는 4차원, 헬(Hell)에 속해있는 빙하의 악마,


“차드.”


승우의 말에 차드라고 불린 악마는 낄낄대며 웃었다.

"드디어 이 몸이 활약할 일이 생겼나 보지?"

“쓸데없는 말 말고 시간 없으니 빙의해.”

차드는 승우의 말을 무시하며 고개를 돌려 클라우드 자이언트 쪽을 바라보았다,

"호오, 아무래도 이번에는 테스트가 아니라 진짜 실제 상황인가 보군. 이게 대체 얼마만이야. 저번에 A급 괴물이랑 싸웠을 때 이후 처음이니까 2년만인가?"

승우는 말 없이 차드를 손으로 잡아 자신의 머리속으로 집어넣었다.

그러자 그 차드의 두개골이 승우의 머리 겹쳐지며, 승우의 머리과 눈이 시퍼렇게 바뀌었다. 그리고 새하얗게 얼어붙은 김을 코와 입에서 뿜어내는 승우.

그런 승우의 머리 속에 차드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갑작스럽게 빙의라니, 아무리 계약자라고 해도 너무 난폭하군.]

“시끄러. 시간 없으니 바로 시작한다.”

승우는 손을 앞으로 뻗어 손바닥을 펼쳤다. 그러자 그 손바닥 위에서 얼음의 결정이 모이더니 5미터가 넘는 거대한 얼음의 창이 나타났다.

이것이 특별한 힘을 지닌 악마와 계약해 그들의 힘을 빌려쓰는 악마술사, A급 헌터 차승우의 능력이었다.

차승우는 그 거대한 얼음 창의 뿌리 부분을 잡고 나서는, 마치 창던지기를 하듯이 자세를 잡아, 전력을 다해 창을 던졌다. 그러자 얼음창은 엄청난 바람을 일으키며 산 두개 너머에 있는 구름을 향해 쏘아졌다.

그 영향으로 엉망이 된 앞머리를 뒤로 쓸어넘기며, 승우는 거인을 주시했다.

거인과의 거리는 1키로 남짓.

창은 정확히 거인을 향해 날아갔으나, 거리가 멀어 제대로 유효타가 될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승우가 노린 것은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었다. 클라우드 자이언트의 주의를 끄는 것이면 충분했다.


클라우드 자이언트. 2차원 판게리움의 거인. S랭크. 그 속성은 수(水)

차원을 막론하고 특정 속성을 가진 존재는 같은 속성의 힘에 이끌린다.

본부에서 교육받을 때 배웠던 지식이었다. 그래서 승우는 수속성과 비슷한 빙속성의 차드의 힘을 빌어 클라우드 자이언트를 공격했다.

자신의 계산이 맞다면 자신의 공격이 맞기만 해도 클라우드 자이언트는 자신을 노릴 것이다.

승우는 두 눈을 부릅뜨고, 거인을 관찰했다.


그리고 마침내, 거센 천둥소리와 함께 구름이 자신 쪽으로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좋았어.

승우는 바이크에 올라탄 뒤 헬멧을 썼다, 그리고 클라우드 자이언트가 다가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는 바이크에 시동을 걸었다.

이대로 도로를 다라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서 시간을 끌며 피해를 방지한다. 그것이 승우의 작전이었다,

그 작전은 수월하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가 도중에 번개를 맞고 추락한 방송국 차량을 발견하기 전 까지는.


***


“...젠장.”

승우는 도로변에 바이크를 세우고는 부서진 가드레일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방송국 이름이 쓰여진 봉고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절벽 아래에 떨어져있었다.

그나마 천만 다행인 점은 그 높이가 별로 높지 않아, 차가 그렇게 많이 부서지지 않았다는 것.

승우는 차드의 힘을 빌어 절벽 위에서 아래까지 얼음을 만들며 미끄럼틀 타듯이 내려왔다. 그리고는 찌그러진 차 문을 악마의 괴력으로 통째로 떼어내어 안의 사람을 살폈다.

아직 숨이 붙어있는 PD와 카메라맨, 리포터를 바라보며 승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승우는 그들을 차안에 꺼내 수풀에 뉘였다. 차드는 누워있는 이들을 보며 말했다.

[죽음의 기운이 없는 걸 보니 크게 다친 녀석은 없나 보군]

“...다행이군.”

[과연 다행일까? 니가 방금전 까지 무슨 짓을 하고 있었는지 잊은 건 아니겠지?]

차드의 말에 승우는 표정을 굳혔다. 차드의 말이 무슨 뜻인이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승우는 시선을 돌려 자신을 향해 점차 다가오는 클라우드 자이언트를 바라보았다.


-쿵쿵


클라우드 자이언트가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때마다 지면에서 느껴지는 진동.


-콰과과광


귀를 멍하게 하는 천둥.

평범한 사람이라면 진즉에 멘탈이 날아가버릴 상황에서, 승우는 냉정하게 생각했다.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초기대응반이 도착하는 시간은 최소 30분.

하지만 그건 자료에서나 나오는 옛날이야기로, 지금은 적어도 1시간 정도는 걸릴 것이다.

‘지금의 자신’이 저 클라우드 자이언트를 상대로 과연 그 때까지 버틸수 있을까?


그렇다고 그의 바이크에 세명이나 되는 사람을 딛고 달리는 것은 무리였다.

그렇다고 이들을 여기 내버려두고 다른 곳으로 클라우드 자이언트를 유인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빠듯했다. 그리고...


-컹컹


승우는 왼손을 휘둘러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늑대들애게 얼음의 가시를 뿜어내었다. 늑대들은 가시에 머리와 몸이 관통되어 즉사한 체 주위에 뒹굴었다.

[게다가 늑대까지 습격하다니, 여기다 내버려 둘수도 없게 되었군. 그럼 이제 어쩔 셈이지?]

차드의 목소리는 유쾌했다. 답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여기서 클라우드 자이언트를 막아내겠어. 2차 계약, 지금 가능하지?”


1차 계약은 악마술사들이 악마와 하는 첫번째 계약으로, 계약을 하게 되면 악마술사들은 힘을 얻는 대신 사후 자신의 영혼이 4차원 헬로 끌려가게 된다.

그리고 2차 계약은, 더 큰 힘을 얻는 대신 악마들이 자신의 운명에 간섭해 자신의 최후를 결정할 수 있게 되는 것.


차드는 사악한 목소리로 승우에게 속삭였다.

[네놈의 최후는 얼음의 창에 꿰뚫려 죽는 것이다. 아주 비참하고 고통스러울 거야. 다시 한번 확인하지. 정말 2차 계약을 하겠다는 것이냐?]

“물론.”

[좋아, 2차 계약에 서명을 해라.]

승우는 주저없이 자신의 이마에 다시 별을 세번 그렸다. 그와 동시에, 강력한 힘이 승우에게 깃들었다.

이젠 얼굴 뿐만이 아니라, 몸 전체에 냉기가 흘러나왔다. 승우는 얼어붙기 시작한 상의를 부셔버렸다. 그러자 새파란 근육질의 몸이 드러났다.

승우는 자신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늑대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자 반경 수십미터가 통재로 얼음으로 뒤덮였다.

산채로 얼어붙은 늑대들을 바라보며 승우는 감탄했다.

“확실히 강력해졌군.”

[그렇다고 말해도 저 놈을 쓰러뜨리는 건 무리일거다. 상성이 너무 안좋아.]

승우는 고개를 돌려

“버티는 건 가능하겠지?”

[그거야 네놈이 하는거에 따라 달렸지.]

승우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한걸음 앞으로 내딛었다. 그리고는 전력을 다해 얼음 벽을 전개하려고 하는데,


“그만 혀. 그러다 저 사람들 다 얼어죽어.”


강춘봉이 나타났다.


***


승우는 고개를 들어 절벽 위에 서있는 강춘봉을 바라보았다. 초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우는 사전에 사진자료를 보았기 때문에 그가 강춘봉임을 알아보았다.

“...강춘봉 어르신?”

“맞어. 내가 강춘봉이여. 그럼 청년은...”

강춘봉은 눈을 가늘게 뜨고는 승우를 내려다보았다.

“악마의 힘을 빌려쓰고 있는 걸 보니 헌터겠구먼.

승우는 공손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네. 균열대책본부 헌터관리과의 차승우라고 합니다.”

“균열대책본부라...”

춘봉은 추억에 젖은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다, 승우를 향해 소리쳤다.

“어쨋든 그런 짓 하덜 말어. 거기서 힘을 더 쓰면 주위 사람 까지 다 얼어죽을 겨.”

[그러고 보니 하긴 그렇겠군.]

승우는 차드의 말에 흠칫했다. 춘봉은 그런 승우를 보며 쯧쯧하고 혀를 찼다.

잠재력은 있지만 경험이 부족하구먼.

춘봉은 승우에게 말했다

“지금 대충 상황 보니 청년이 저 괴물을 유인하고 있던 게구먼. 마을에 피해 안가게 하려고. 맞어?”

“아, 네. 그, 그렇습니다.”

“잘했어. 근디 그러다 저 다친 사람들을 만나서 오도가도 못한겨 아녀? 그래서 어쩔수 없이 악마한티 힘을 빌린 거고.”

“...맞습니다.”

그걸 한번에 척 보고 알아차리다니...

승우는 춘봉의 말에 크게 놀랐다. 보통 관찰력과 추리력이 뛰어난게 아니었다. 승우는 감탄하며 춘봉에게 물었다.

“근데 힘을 쓰지 말라니... 그럼 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할아비가 알아서 할테니, 청년은 거기서 얌전히 지켜보고나 있어.”

그렇게 말하며 클라우드 자이언트 쪽을 향해 걸어나갔다.


...뭐라고?


승우는 춘봉의 말을 듣고는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분명히 기록 상으로는 그가 대부분의 힘을 잃었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그의 행동은 뭐란 말인가.

단순한 허세로 보기에는 춘봉의 태도는 너무나 당당했다. 마치 그를 둘러싸고 있는 알도 안되는 전설이 진짜라고 온몸으로 증명하는 듯 했다.

차드가 말했다.

[괴상한 영감이로군. 엄청난 기운이 느껴져.]

춘봉은 클라우드 자이언트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500미터 앞에서 쿵쿵, 거리며 다가오는 빌딩만한 거인.

그런 거인을 앞에 두고 춘봉은 심호흡을 한 뒤 주먹을 있는 힘껏 뒤로 당기며 소리쳤다.


“귀 막어!”

“예?”


춘봉은 더 말하지 않고 붉게 빛나는 주먹을 있는 힘껏 내질렀다.


-콰아아앙


그러자 귀가 멍멍해질 정도의 굉음과 함께, 모든 것을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한 후폭풍이 승우를 덮쳤다.

“윽!”

승우는 옅게 신음을 흘리고는 멍멍한 귀를 문지르며 다급히 클라우드 자이언트로 시선을 옮겼고,


거대한 폭발과 함께 무너져내리는 거인을 발견했다.




잘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철없는 여동생 대신 오빠가 등장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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