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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엔 님의 서재입니다.

디멘션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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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엔
작품등록일 :
2018.01.01 21:45
최근연재일 :
2019.02.27 02:56
연재수 :
198 회
조회수 :
303,323
추천수 :
4,146
글자수 :
593,871

작성
18.04.21 02:57
조회
1,971
추천
31
글자
5쪽

70화

DUMMY

"근데 너 몇 레벨이야?"


루한은 진야의 현재 레벨을 물었다.

그녀의 성격상 그를 발견한 첫날부터 디멘션 월드를 했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그럼 그녀는 오늘까지 총 3일 차의 게임 플레이어였다.


"이제 19레벨이네요."


"벌써? 너 3일째 아냐?"


"네. 10레벨에 발생하는 메인 퀘스트? 그거 클리어하니깐 많이 오르던데요."


"혹시 잡았어?"


"아니요. 당연히 도망갔죠. 초반엔 싸우긴 했는데 도저히 잡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도망갔어요."


"너 혹시 이사 올 때 제외하고 계속 접속해제 시간까지 게임만 했냐?"


"역시 대장이네요, 절 너무 잘 아시네요."


몬스터를 잡지 않고, 도망갔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는 그녀였다.

사실 대부분의 유저가 10레벨 퀘스트에서 죽기 때문에 도망간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었다.

특히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유리아가 매우 놀랐다.

3일 차에 19레벨이란 일반적인 유저가 달성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었다.

아무리 접속해제 시간까지 게임만 했다고 해도 쉽게 올릴 수 있는 레벨이 아니었다.

그리고 디월이 유저 친화적인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진야의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미 한번 왔었던 길이었기 때문에 일행은 이전에 비해 빠른 속도로 어둠의 신전의 입구에 있던 자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루한은 광휘를 빼들고 공중에 던졌다.

공중에 던져진 광휘는 허공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이전같이 협곡의 아래쪽으로 날아가지 않고 제 자리에서 돌기 시작하더니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곳은 다른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오빠?"


"없어졌나 본데. 이게 사라지기도 하는건가?"


"..."


어둠의 신전이 사라져 당황하기는 했지만, 이내 침착하게 어떻게 할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가장 좋은 것은 광휘가 가르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었지만, 지금 루한은 혼자가 아니었다.


"오빠 저쪽으로 당연히 갈 거죠?"


"가는 거죠 대장?"


둘이 동시에 광휘가 가르치는 방향을 바라보며 루한에게 말했다.

진야의 경우 지금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지만, 단검이 가르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루한은 그런 둘을 바라보며 웃고 말았다.

자신이 해야 할 것을 둘이 미리 눈치채고 말해줬기 때문이었다.


"그럼 가 볼까?"


"네"


"네"


"근데 유리아야 혹시 이쪽으로 가면 어느 지역으로 이어져 있는지 알아?"


"당연히 알고 있죠. 저기로 가면은 아마 사막 도시에요. '마라케시' 한마디로 사막 지역이죠."


"사막?"


"네. 그래도 게임이라 사막에 대한 준비는 따로 안 해도 되니 바로 출발하면 될 거 같아요."


"그럼 출발해 볼까?"


"네 오빠"


"네 대장"


사막 지역까지 이동하는 것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원거리 유저만 3명이 있었지만, 근접 유저와 원거리 유저로 이루어진 균형 잡힌 파티보다 사냥 속도는 월등히 빨랐다.

루한의 높은 데미지로 인해 빠른 속도로 몬스터가 죽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진야가 대물 저격총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 때문에 파티의 이동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이었다.


이동하는 동안 유리아와 진야는 생각보다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앞으로 계속 보아야 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유리아가 먼저 다가갔다.

진야는 살갑게 대하며 다가오는 유리아를 미처 밀어내지 못했다.

마음 편하게 누군가의 선 안으로 다가가는 것은 유리아가 가진 특별한 능력인 것 같았다.

서로 이야기하다 보니 둘의 공통점은 루한을 좋아한다는 것을 제외하고 한 개가 더 있었다.

바로 둘의 나이가 22살로 동갑이란 것이다.

살아온 환경, 지금의 상황이 다르지만 둘은 루한 하나로 동질감을 느낀 것이다.

그리고 진야가 지금까지 만나온 사람들 중 유리아와 같이 그녀의 벽안으로 기분나쁘지 않게, 오히려 기분 좋게 다가온 경우는 없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유리아에게 마음을 열고 있었다.


유리아와 진야가 서로 점점 친해져 가는 시점에서 일행은 사막을 마주하게 되었다.

한없이 넓게 펼져진 모래 바다와 쨍쨍하게 내리째는 태양 빛이 일행을 맞아 주었다.

그리고 하늘에는 공중형 몬스터가 날아다니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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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9 바리올라
    작성일
    18.04.21 03:07
    No. 1

    신관 아인이 광휘 들고갓는데 지금 주인공이 던진 광휘는 무엇이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5 한시엔
    작성일
    18.04.21 03:11
    No. 2

    68화에 아인이 주었던 아이템이 광휘였습니다.
    제가 제대로 언급하지 않고 넘어 갔었네요.

    해당 내용을 추가해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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