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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엔 님의 서재입니다.

디멘션 월드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한시엔
작품등록일 :
2018.01.01 21:45
최근연재일 :
2019.02.27 02:5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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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871

작성
18.03.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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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54화

DUMMY

‘더미와 함께 춤을’ 예선전 이벤트가 종료된 다음 날인 5일에 디멘션 월드의 홈페이지에 드디어 변경된 이벤트에 대한 공지가 올라왔다.

예선전 시작 시점에 GM이 등장해 이벤트가 변경되었다는 같은 멘트을 전달하였기 때문에 모두 이벤트가 변경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많은 유저들이 홈페이지에 문의했지만 디멘션 웓드 제작사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리고 5일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던 공지사항이 올라온 것이다.


----------------------------------

[공지사항]


더미와 함께 춤을 이벤트의 방식이 변경됩니다.

본선전의 배틀로얄 방식으로 변경됩니다.

특별히 제작된 무인도에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배틀로얄은 총 400명의 인원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예선전 선전이 400등까지 참여 가능. 단 이벤트 시작 시점에 디멘션 월드에 접속하지 않을 시 401등에게 참기 기회 부여

*이벤트 랭크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인하러 가기)

이벤트 진행 중 레벨은 보정되지 않습니다.

단 100레벨 이하의 유저에게는 1번 50레벨 이하의 유저에게는 2번의 부활 기회가 부여됩니다.

부활 시점은 죽은 후 30초 뒤며 부활 지점은 무작위로 설정됩니다.

이벤트 시작 시 모든 방어 구는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참가자들에게는 100레벨급의 이벤트 무기가 지급됩니다.

레벨과 상관없이 착용할 수 있으며 이벤트 종료 후 본인 계정에 귀속되어 사용 가능합니다.

*이벤트 무기가 아닌 참여자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이벤트는 SKS TV로 방송될 예정입니다.

신분 노출을 꺼려하는 유저들을 위해 일괄적으로 복면 아이템이 지급됩니다.


이벤트 시작시각은 오전 10시 정각입니다.

----------------------------------


공지가 나가자마자 모든 커뮤니티 사이트는 폭발하고 말았다.

가장 쟁점이 됐던 건 역시 참여만으로 100레벨급의 아이템을 지급한다는 부분이었다.

현재 랭킹 1위가 150레벨 정도이기 때문이었다.

디월은 100레벨 달성과 동시에 레벨에 필요한 경험치의 양이 급격하기 증가하기 때문에 100레벨 이후엔 레벨이 잘 증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100레벨의 무기가 지급되는 것은 그 구간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이슈가되는 것은 바로 *한이란 이름을 가진 유저였다.

누구도 이룩하지 못한 300개의 더미를 처리하며 압도적인 1등으로 홈페이지 가장 최상단에 자리 잡고 있는 유저가 누구냐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벤트 시작만 기다리고 있었다.

지급되는 무기에 대한 궁금증과 예선전 1등의 유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더미와 함께 춤을’의 본선이 시작되는 10월 6일이 되었다.

예선전을 통과한 사람은 유리아를 제외한 주시인과 루한이었다.

유리아도 80개 가까운 더미를 쓰러트렸지만, 전체적으로 튜토리얼의 무한대전에 비교해 게임에 익숙해진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유저들이 유리아보다 1개 내지는 2개 차이로 등수가 가려지기 시작했고 안타깝게 유리아는 450위라는 애매한 등수에 포진된 것이다.

그리고 그들 사이의 변화라면은 이제 루한이 유리아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게 됐다는 점이었다.

루한은 제대로 느끼지 못하지만, 그 부분은 유리아의 큰 노력이 있었다.


“근데 유리아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서 어떻게 해?”


“괜찮아요. 루한 오빠!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을게요. 그러니깐 반드시 우승해주세요.”


“야 난? 너 너무 우리 오빠만 바라보고 있는 거 아니야?”


주시인의 말에 잠시 얼굴이 붉어지긴 했지만, 이내 회복하여 당당하게 맏받아치기 시작했다.


“그럼 네가 예선전 1등 하던가.”


“헐.”


이내 둘은 붙어 투닥거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루한은 유리아도 자신도 아주 편해졌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녀의 마음을 모를 수 없었다.

대놓고 티를 내며 다가오는데 알지 못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상황에서 쉽게 그녀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자신은 사람을 죽이던 사람이었고, 그 업보는 그의 등 뒤에 붙어 있기 때문이었다.


----------------------------------

이벤트 ? 더미와 함께 춤을(배틀로얄) 에 참여하시겠습니까?


Yes / No

----------------------------------


10시 정각 루한의 눈앞에 이벤트 창이 발생하였다.


“유리아야 다녀올게.”


“나도 갔다가 최대한 천천히 올게.”


“파이팅”


이내 루한과 주시인의 신형이 빛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루한과 주시인이 떠난 그 자리에 유리아의 작은 응원 소리만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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