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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uri9 님의 서재입니다.

여기 폐차는 주차 안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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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uri9
그림/삽화
likeuri
작품등록일 :
2023.02.21 16:29
최근연재일 :
2023.02.28 14:53
연재수 :
9 회
조회수 :
96
추천수 :
0
글자수 :
21,830

작성
23.02.27 09:33
조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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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5쪽

<6화>

DUMMY

<6화>


[아이스 애로우(Ice Arrow]


나지막한 내 목소리에 전방 50m의 통나무 앞에 서슬퍼런 빛을 띄는 고드름 형태의 얼음이 생성되어 땅에 처박혔다.


푸슉-


면접까지 남은 날짜, 3일.


이제 땅에 꽃히는 경도의 얼음화살은 생성할 수 있게 되었다.


2서클에 도달한 첫 날 하이드와 루시가 너무 기뻐하는 나머지 파티를 열려고 하는 것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간신히 말렸다.


그들은 내가 진짜 마탑주가 되면 어떡하냐고 진담반 농담반으로 이야기 하며 칭찬해주었는데, 야매(?)로 두번째 서클의 길을 뚫었기에 나는 이를 최대한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다.


그리고 마법의 ‘마’자도 모르다가 갑자기 마법 천재가 된 백작가 장녀에게 시선이 모이는 것도 싫었기 때문에, 하이드에게는 미리 내가 이전부터 마법을 배우고 있었다는 소문을 함께 퍼트리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어느새 내 전용 마법 수련 공간이 되어버린 백작가 뒷뜰에서 현재 나는 면접에서 보여줄 마법을 연습하고 있었다.


속성은 ‘얼음’


‘전기’로 할까도 고민했지만 조금 더 물리적으로 파괴력이 높은 힘을 다루고 싶기도 하고.. 얼음이 좋아서 얼음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내 마나와 상성도 좋은 편이었다.


다른 마법을 할 때에는 그저 그런 마법이 발현되었는데, 얼음 속성 마법만은 그 위력이 상당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생각 이상으로 공격적인 형태로 발현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현재 내가 연습하고 있는 아이스 애로우만 해도 얼음창의 반 정도가 저 단단한 흙 바닥을 뚫고 들어가있었다.


이는 내 얼음창의 경도가 강한 것은 물론 속도도 빠르다는 것이다.


고작 며칠 전에 2서클을 넘어선 마법사가 만들어낸 것 치고는 좋은 성과인 것이다.


이 상태로라면 사흘 후 면접은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루시는 조금 더 시각적인 효과를 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고민은 더 해봐야 했다.


---


면접 당일.


지난 밤, 좀 더 임펙트 있는 장치가 뭐가 있을지 생각하느라 잠을 설쳤다.


무려 7시간 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 한 것이다.


9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니 면접은 7월 말에서 8월 초에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 중에서 전과 면접은 그 수가 적어서인지 아니면 그냥 뒤로 미룬 것인지 제일 마지막 날에 진행되었다.


나에게는 매우 다행한 일이었지.


덕분에 면접 직전에 2서클을 만들 수 있었으니까.


면접에 가기 위해 처음 입어보는(이전의 유리는 많이 입었겠지만) 아카데미 교복을 입으며 조찬에 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할 일 없는 루시가 내 면접에 동행해주기로 했다.


하이드는 바빠서 가지 못 하였는데, 그것을 매우 미안해해서 오히려 내가 달래주어야 했다.


대신 면접 전에 조찬을 함께 들기로 해서 현재 식당으로 내려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현재 에밀리가 입는 것을 도와주고 있는 아카데미 교복은 두 종류가 있다.


하얀색 셔츠에 검정색 베스트, 자켓, 그리고 하의로 구성된 검정색 교복.


그리고 검정색 셔츠에 브로치와 함께 다는 검정색 리본 외에 하얀색인 하얀색 교복.


단추와 선은 금색으로 동일하고, 목에 다는 브로치는 기본적으로 하얀 원형에 금색 테두리이지만 바꿔서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거기에 더해 과에 따라 주어지는 추가적인 교복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기사학부는 검을 달 수 있는 벨트가 주어지고 마법학부는 망토가 주어진다.


이전에 유리는 하얀색 바지 교복을 즐겨 입었다고 하니 나도 똑같이 입었다.


“아가씨.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수고했어, 에밀리.”


“아닙니다, 아가씨.”


이곳에서 깨어난 이후 목욕은 혼자 했지만, 아직 옷을 입고 벗는 것은 에밀리의 도움이 조금 필요하긴 했다.


한 번 보면 알긴 하겠는데 그 방식이 조금 까다로워서 그렇다.


“루시랑 오라버니가 기다리겠다. 빨리 내려가자.”


“네”


서두르는 나를 보고 살포시 미소를 지어보인 에밀리가 열어주는 문을 통해 식당으로 내려가기 위해 발을 내딛었다.


---


“유리. 정말 미..”


“오라버니, 괜찮다니까. 내가 애도 아니고 루시도 같이 가는데.”


“그래도···”


“쓰읍..”


이렇게 아침까지도 함께 가지 못함을 아쉬워하는 하이드를 달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걱정에 기반한 아쉬움인 것을 알아서 적당히 웃어 넘겼다.


아카데미로 떠나는 일행은 단촐했다.


나, 루시, 에밀리, 호위기사인 제이드 경 그리고 마부.


현재 우리는 영지가 아닌 수도의 저택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아카데미까지는 마차로 1시간 반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느지막히 출발할 수 있었다.


다만 내가 간과한 것이 있었는데···


-우에엑


··· 내가 멀미가 정말 심하다는 것이다.


1시간 반이 문제가 아니라 10분만 마차를 타도 멀미를 하는 취약한 몸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영혼이!


작가의말

아무래도 매일 연참을 힘들고 주에 5일 목표로 해보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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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화> 23.02.24 9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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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화> 23.02.23 13 0 4쪽
2 <1화> 23.02.22 12 0 7쪽
1 <프롤로그> 23.02.21 21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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