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라고나 할까. 드라마에 가까운) 장르.
[내가 어떻게 로맨스를 써]는 네李버 챌린지에서 발탁(?) 北팔 인기작가로 건너간 이후, 현재 북八과 엔스토魚와 티스토語와 Yes2四에서 유료화가 걸렸습니다.
ㅇㅅㅇ) 제가 문피아에 가장 먼저 연재물을 올리게 된 글이 바로 이 작품이었는데요.
그 때는 문피아에 대해서 참 모를때였지요.
그래도 문피아 첫 발자국을 기념하여 여기에도 10화까지는 올려놓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도 로맨스는 잘 안 읽혀지고 잘 못 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장르섭렵(공부)을 위해 나름 비장한 각오를 했던 도전작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제 <삼총사>를 읽고 작가의 꿈을 품고 1989년부터 습작을 시작한 이래. 무협을 뺀(비공식적으로는 무협도 한 작품 썼었습니다.) 모든장르(광의적 의미로)를 다 콜렉션(...)하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에게 걸어주는 알록달록한 사탕 목걸이 같은 느낌이네요.
판타지 > 무협(비공개) > 미스터리 > 일반 > 대체역사 > 로맨스 > 판타지 > 퓨전
순서. 사이 사이에는 드라마 팬픽에 BL도 (수위물 아닙니다.그냥 마음으로 좋아하는..) 도전했네요. 한 장르만 집요하게 판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맛보기를 26여년.
^^ 제일 어려웠던 장르가...... OTL 로맨스였고요.....
그 로맨스.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 바로 [내가 어떻게 로맨스를 써] 였습니다.
그 기념비의 한 조각을 이곳에도 심어놓고, 글을 쓰면서 힘들 때 마다 한 번씩 다시 보며 마음을 다잡기로 했습니다.
이상.
ps. 언젠가 다음에는 현판과 오컬트 쪽을 건드려 보고 싶습니다.
미야베 미유키님처럼 저도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이야기꾼이 되고 싶거든요.
수행의 길은 멀고 험난합니다. ^^;;
001. Lv.21 Alfine
15.11.06 08:24
안녕하세요? 밝은스텔라님. 이 글 읽고 엄청 웃었어요. 심금을 울리는 문장들이 한자한자 가슴에 와 닿습니다. 로맨스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독자들이 원하는 달달은 도대체 뭘까요?
002.
밝은스텔라
15.11.06 10:28
안녕하세요! ㅎㅎㅎ 웃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으흑으흑...
로맨스는 정말 어려워요.. 독자님들이 좋아하는 달달의 클리셰는 이미 다 알고 있지만, 그걸 도저히 펼쳐 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오글거리는 걸 싫어해서; ㅋㅋㅋㅋ 아아.. 로맨스 쪽은 경험도 없고, 상상하는 걸 좋아하지도 않아서요. 제게 로맨스 작품은 한 편 한 편이 그야말로 극기훈련이었던.. ^^;;
독자님들은... 포근포근하고 달콤달콤한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유능하고 잘 생긴 남자가 성격까지 좋고, 오직 주인공 여자에게만 제 영혼을 다 바치고.. 그런 모습요.
집안 좋고 능력 있고 잘 생겼고 성격 좋고 엄청 돈도 많은데, 그 돈도 오직 여자 주인공만을 위해 다 바치는 모습. (남자 분들이 보면 일명 호구라고....) 내세울 것 없는 여자 주인공이 아무리 짜증을 부리거나 화를 내도 다 받아주고, 죄가 없어도 반성해 주는 남자....////
뭐, 제겐 그런 남주보다는,
차라리 판타지 속의 오우거나 트롤이나 드래곤이 더 현실감 있는 내 친구처럼 느껴져서요... ㅋㅋㅋ
003. Lv.53 준석이
15.11.08 19:55
와 제가 살아온 세월만큼 글을 써 오셨군요. 뭔가 한 가지를 그렇게 꾸준히 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인데 그 끈기와 열정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004.
밝은스텔라
15.11.25 12:49
으익 이제야 댓글을 발견했군요;; ㄷㄷ 감사합니다.
^ㅅ^) 이것도 다 제가 좋으니까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글쓰기 60주년 기념행사를 혼자 조촐하게 가져보는 것이 꿈입니다.
그 때는 그래도 출판작가님이 되어 있으면 좋겠네요 ^^ ㅎㅎ
다시금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