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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기석입니다.

사희곡 (捨姬曲 : 버린 여인의 노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홍기석
작품등록일 :
2019.05.13 19:38
최근연재일 :
2021.0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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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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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호랑이 새끼는 자라면 3

DUMMY

3


려경석은 아마 목뼈가 부러졌겠다. 물리적 힘이 상당한 작자인 만큼 반격이 불가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입원해야 할 테지만 상관없었다. 그는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그런 작자를 위해서 어렵게 마련된 자리가 해산되면 되겠는가.


게다가 이 장면은 다른 맹수들에게도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몇몇은 조심스럽게 테이블 밑을 흘깃거리는 중이었다. 손에는 앞서 무음으로 설정한 전화가 들려 있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는 각자의 수행 비서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이 상황을 유일하게 해결할 만한 방영진은 대체 어디에 있는지, 부지런히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아무리 제멋대로 행동하는 폭군인들, 설마 선대에게도 비슷한 태도를 고수하겠는가. 그동안 키운 은혜를 완전히 외면하지 않고서야.


「어제 자로 갑자기 사라지셨답니다.」


그러나 수행 비서가 전달하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출처는 다름 아닌 방영진의 직속 수행원이었다. 그러니 응답에 일말의 과장이나 거짓이 섞일 확률도 거의 없었다.


그들은 비로소 혜아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여태 풍기고 있는 냄새의 주인을 생각했다. 그럴 리가 없다는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서 이제까지 그 진실을 모르는 척하고 있었다.


이 비릿한 냄새는 분명히 호랑이의 피였다. 그렇다면 이 자리를 마련하기 이전에 현재 수장은 이미 패륜의 길을 택했다는 말인가. 성공을 위해서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는다, 끝내 그 가르침을 고스란히 흡수한 괴물이 탄생하고 말았다.


영진이 그토록 강조한 지침이지만, 자신을 상대로 돌아올 줄은 어디 상상이나 했겠나. 그들은 저절로 후계까지 생각했다. 집안의 가장들이 당장 이런 위기를 마주한 가운데, 이 사실을 알아차린 자식들은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즉시 모든 일을 뿌리치고 구하러 달려올까, 아니면 방관할까. 놀랍게도 그들의 선택을 확신할 수가 없었다.


자식들도 이미 숙지하기 때문이었다. 어느 선택이 자신들에게 이익인지, 어릴 때부터 그렇게 선택하도록 가르치지 않았나. 어떤 상황이든 자신에게 무조건 득이 되는 길만 선택해라, 오랫동안 교육했으니 그 대상이 설령 부모가 된다고 해도 다름없을 터였다.


“자, 다시 말씀드릴까요?”


리혜는 태연하게 본론을 언급했다. 새파란 수장을 깔보던 이들이 이제 겨우 차분했다.


차라리 괜찮았다. 앞서 의논이라고 했지만 이제 시작할 이야기는 실상 보다 강압적인 성질인 탓이었다. 민주적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나 신속히 개혁하려면 이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었다.


그들은 조금 전까지 수많은 권리를 누렸다. 그런데 재차 권리를 허락하면 다시 부진한 국면과 맞닥뜨릴 터였다. 그래서는 세상이 바뀌지 않았다. 진정으로 달라지고 싶다면 선택을 바꾸어라, 그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 * *


구윤은 오전부터 로비에 있었다. 소파에서 영자 신문을 펼치고 미리 제작한 구멍으로 다른 수행원들의 동향을 관찰했다.


머잖아 그들의 표정이 점점 심각한 기세로 바뀌었다. 아마도 연회장 내부에서 사고가 발생했음을 알아차린 듯했다.


기어코 문제의 자료들을 공개했나. 자신이 이획 대표실에서 빼돌린 물건이었다. 끝내 그것을 사용해야 할 만큼 맹수들의 태도가 만만하지 않았다는 뜻이겠다.


하지만 이들이 알았다고 한들 여기서 뭐가 달라질까. 연회장에 가는 동태가 포착되는 순간 곧바로 피의 숙청이 시작될 것이었다.


그 경보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자신이었다. 그는 자신의 존재가 더없이 빛나는 지금이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고작 갖은 잡일이나 도맡았던 엊그제와 완전히 달랐다.


“흐흠, 나름 보람 있네.”


의외로 임무는 수월하게 마무리했다. 잔뜩 긴장한 채로 회사에 출근했건만, 대표실의 주인이 타이밍 좋게 부재중이었다.


다른 직원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확실하게 단언하지 못했다. 팔당호 별장에서 발신한 전화를 받고 서둘러 내려갔다는 점 외에는 정보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복귀 예정이던 수행 비서에게 따로 알리지 않고 향했다면, 꽤나 다급했던 용무였겠다.


하지만 곧 쓸데없는 생각은 관두기로 했다. 그다지 거리가 멀지 않으니 용건이 끝나면 금세 되돌아올 것이었다. 이만한 타이밍은 일부러 만들기도 힘들 테니 서둘러야 했다.


“대표님께서 급히 부탁하신 물건이 있는데, 잠시 들어갔다 나와도 괜찮을까요?”


어렵게 돌아갈 필요가 있겠는가. 목표물만 손에 넣으면 선대 수장의 권위는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었다. 게다가 상황이 상황이라 정공법으로 돌파할 여지도 충분했다.


하지만 주인이 없는 공간에 타인을 들이는 결정이 아무래도 걱정되는지, 직원은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상대는 장시간 대표의 옆을 지킨 비서였다. 무턱대고 거절하기는 다소 부담스럽겠다.


“그럼, 같이 들어가시죠.”

“아, 네. 감사합니다.”


구윤은 속으로 탄식했다. 그렇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낼 수도 없었다.


임시 비서 나름대로는 적절히 머리를 굴린 결과였다. 곤란한 상황으로 보이니 입장을 허락하되, 수상한 행위는 못하도록 본인이 감시한다.


이대로는 자료를 조용히 빼돌릴 수 없었다. 서둘러 대책을 강구하자. 용건을 마치고도 재차 들어가려는 기색을 보이면, 이후부터 누가 보아도 미심쩍은 광경이 될 것이었다.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모두가 잠든 시각에 혼자서 움직이는 방법밖에 없었다. 다양한 도구로 최첨단 보안 설비를 뚫는 수고까지 더하면서, 그렇게 고단한 방법으로 과제를 해결하고 싶지 않았다.


“분명 이쪽에 두셨다고 했는데······.”


구윤은 일단 자연스레 물건을 찾는 척했다. 책상에 가득 쌓인 서류들을 하나씩 들추며. 안내한 직원은 한시도 눈을 돌리지 않았다. 그 시선이 제법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서류들은 점점 바닥을 드러내는데, 상황은 어쩐지 달라질 기미가 없었다. 갑작스러운 호출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책상 아래에 자리한 금고를 보고도 접근하지 못하는 이 상황이 실로 답답했다.


끝내 서류를 모조리 확인한 그는 한탄했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직원을 바라보았다. 순전히 새롭게 계획한 작전을 시행하기 위해서.


“혹시 따로 말씀 없으셨나요?”

“아니요. 그런 말씀은 없으셨는데···.”

“자리에 직접 두셨나··· 거기 잠깐만 확인해 줄래요?”


그는 조급한 듯이 아랫입술을 무는 행동도 보였다. 직원은 역시나 난감한 표정이었다. 부재중인 사무실에 함께 발을 들인 결정도 상당히 짐스러웠다.


그런데 아주 잠시지만 상대를 혼자 둔다니, 어려운 판단이었다. 하지만 구윤의 자리는 임시 비서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었다. 불미한 일을 하기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었다.


게다가 가깝지 않은가. 무언가를 파손하는 소리가 나면 곧바로 감지할 만한 거리였다.


“네,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니다, 제 자리니까. 제가 직접 확인하는 편이 더 빠르겠네요.”

“괜찮습니다. 급하신 물건이면······.”


당연히 진심이 아니었다. 순전히 직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였다. 스스로 확인해도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상대도 마음이 편하지 않겠는가.


직원이 신속하게 움직였다. 이에 놓칠세라 구윤도 재빠르게 금고로 접근했다. 상대가 도중에 고개를 돌린다면 난처하겠지만, 그 가능성은 다행히 희박해 보였다. 단시간에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만큼 상대도 계속 한눈팔 여유가 없는 모양이었다.


구윤은 과감히 금고 앞에서 무릎을 굽혔다. 역시나 다이얼을 돌리는 방식이었다. 물론 정확한 비밀번호는 눈으로 본 적이 없었다. 누구도 믿지 못하는 성질에 친히 해제하는 모습을 보였을 리가 있겠는가.


아마 그렇게 아껴 마지않는 딸한테도 줄곧 비밀이었겠다. 책상 아래에 정성스레 모신 까닭도 그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가까운 거리에 직원이 있는 터라 함부로 파손하기도 무엇했다. 그에게 있어 이 상황은 완전히 도박과 같았다.


그래도 승률이 있는 도박이었다. 오랫동안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옆자리만 사수했을까. 대표에게 감히 칼을 꽂을 생각은 없었지만, 언제 쓰임새가 생길지 모르는 만큼 여기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항상 유심히 관찰했다.


심지어 그 광경들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하고 반복적이었다. 금고를 여는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두 눈으로 다이얼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까닥까닥 돌아가는 소리와 오른팔의 각도까지, 수차례 이상을 반복해서 접하다 보니 자연스레 그 패턴이 읽혔다.


언젠가 그것을 어렵지 않게 외우는 자신이 어이없었지만, 이런 식으로 사용할 줄이야. 그 순서와 각도가 조금만 일치하지 않아도 실패였으나 한 번은 시도할 가치가 있었다.


사실 이쯤 되면 금고를 신형으로 교체했을 만한데, 마지막까지 옛것을 고집한 작자의 패배일까. 만약 기존과 다른 신식이었다면 적어도 며칠 동안 상당히 고생했을 테니까.


까닥까닥.


그저 감각이 옳다는 대로 자연히 움직였다. 조금만 망설이면 곧 안으로 돌아올 직원과 민망한 시점에 마주하고 말았다.


덜컹.


결과는 성공이었다. 마침내 금고의 내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과 희열을 즐길 시간조차 없었다.


구윤은 다급히 내용물들을 훑었다. 일일이 확인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불분명한 서류들과 두꺼운 종이봉투, 그것들을 곧장 책상 밑으로 던졌다.


그리고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금고의 문은 차마 제대로 잠그지도 못한 상태였다. 그가 다시금 책상의 서류 더미를 짚자마자, 참으로 절묘하게 직원이 돌아왔다.


“여기도 없습니다.”

“그래요? 하아··· 분명 눈에 띄게 두었다고 하셨는데······.”


직원도 입장이 난처해지고 있었다. 그래서 잠시 시선을 돌리다 책상 아래로 도렷하게 튀어나온 봉투를 발견하게 되었다.


나가기 이전부터 저 자리에 떨어져 있었나, 곤란한 부탁에 경황이 없던 나머지 지금껏 알아차리지 못했나. 번번하게 접한 풍경이 아니라 확신하기 어려웠다.


설마 부지런히 찾는 물건이 저것은 아닐지, 그는 연신 책상만 살피는 구윤에게 기어이 목격한 물건을 알려 주었다.


“혹시, 밑에 떨어져 있는 저건가요?”

“네? 어디···? 아··· 아아!”


구윤은 전혀 몰랐던 것처럼 문제의 봉투와 서류들을 집었다. 그러면서 미처 되돌리지 못했던 금고의 문 역시 조용히 돌려놓았다.


그리고 내용을 확인하고 기뻐했다. 어차피 임시 비서도 금고의 내용물을 확인한 적이 없었다. 심지어 대표가 이야기한 문건들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했다.


그러니 중요한 물건이 밖으로 나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적절한 대처가 힘든 것이었다. 비밀이 지나치게 많은 상사를 둔 흠이었다. 다른 직원이 있었어도 아마 결과는 같았을 터였다.


“맞습니다. 여기 있었을 줄은···!”

“그럼 이제 용건은 끝나신 거죠?”

“네, 지금 바로 출발하면 늦지 않겠어요.”


이런 사태는 대표의 성격도 일부 한몫했다. 영진은 일이 지체되는 상황 자체를 견디지 못했다. 신속하게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면, 애꿎은 직원에게 화내기 일쑤였다.


그러니 임시 비서도 단칼에 거절하지 못한 것이었다. 스스로의 유연하지 못한 태도로 인하여 일이 틀어진다면 나중에 그 책임이 그대로 돌아올지 모른다고 걱정했겠다.


더구나 집무실 안에 엄연히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 대표 개인만 확인하지만, 어느 누구든 그것이 설치된 공간에서 감히 행동하기 어려웠다. 정작 사무실의 주인이 다시는 그 기록을 확인하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을 줄은 꿈에도 모르고.


그리하여 무사히 현재 수장에게 전할 수가 있었다. 뻔뻔한 임기응변이 만든 성과였다.


만약 류혜아였다면 어땠을까. 그녀는 절대 이런 식으로 해결하지 않았겠다. 문지기의 명줄부터 아작 내고 거창하게 일을 했겠다. 그렇게 샌 목격담과 소문이 자칫 맹수들의 귀까지 이르렀다면, 이런 반전이 불가하지 않겠는가.


설령 그랬다고 해도 그 문서들이 수장에게 들어간 이상 뒤늦은 집단행동은 별 의미가 없을 테지만.


그래도 일을 보다 말끔히 처리하지 않으면, 누가 선수를 치든 관계없이 급기야 모두가 함께 몰락하는 결말이 찾아올 수도 있었다. 끝내 궁지에 몰린 쥐들이 가끔 비상식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하니까.


하필 형사 사건에 연루된 이획에서 후계자 구도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 이후로는 회생이 불가할지 몰랐다. 행여나 그런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사안은 최대한 신중하게 처리해야 옳았다.


그는 슬쩍 자리에서 일어나 호텔을 나갔다. 자신은 끝까지 노출되면 안 되는 존재였다. 필요할 때마다 현재 수장의 그림자 역할을 하기로 다짐하지 않았던가.


다른 사람은 절대 해내지 못하는 일이었다. 보다 발 빠르고 얍삽한 자신에게 최적화된 위치였다. 고로 자신은 평생토록 지금처럼 호사를 누릴 수가 있었다.


“불쌍한 사슴 씨.”


게다가 자신과 그녀는 서로 가장 치명적인 결점을 공유하는 입장이었다. 아버지 몰래 비밀스러운 계획을 준비하고, 유일한 손위 형제 제열을 미리 납치하는 데도 동의했다.


후자는 혜아조차 짐작하지 못하겠다. 뜻을 함께하는 입장이니, 도중에 알아도 상관은 없겠으나 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되도록 적은 인원만 숙지해야 안전했다.


그러니 새로운 수장이 족제비를 버릴 수가 있겠는가. 가까운 거리에서 느낄 불만보다 내쳐서 감당할 손해가 훨씬 크다는 계산이 따르는데.


다만 진실을 모르는 채로 동생만 걱정하던 제열이 안쓰러울 뿐이었다. 아마 꿈에서도 변함없이 그러겠다. 정작 본인이 그녀에게 어떤 식으로 이용되었는지 알지 못하고.


나중에 다시 깨어나도 그녀의 이면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살아갈 것이었다. 그가 잠들어 있는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이 모두 공공연한 비밀로 부쳐질 테니까.


차라리 그래야 행복할지도 몰랐다. 자신을 언제든지 제거할 수가 있는 혈육보다 설령 거짓이라도 한없이 다정한 인상이 더 낫지 않겠는가.


모든 진실을 안다면, 가뜩이나 의기소침한 성격에 어떤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 몰랐다. 그러니 가끔은 모르는 편이 약으로 쓰이는 경우가 분명히 있었다.


사실상 제열이 존재할 가치는 따로 있었다. 그가 동생의 옆에서 무사히 살기만 한다면 보통 수인들은 기어이 그녀를 신뢰할 테고, 종국에는 맹수가 아닌 이들 중에서 수장을 적극 추종하는 세력이 구축되겠다.


그렇게 되면 맹수들은 강한 발언권도 얻지 못한 채 그녀와 나머지 수인들의 요구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제멋대로 행동한 결과에 책임을 느낀다면, 마땅하게 그래야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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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안녕하세요. 홍기석입니다. 21.02.19 58 0 -
385 종곡 21.02.19 53 0 14쪽
384 어른 괄시는 해도 9 21.02.16 54 0 14쪽
383 어른 괄시는 해도 8 21.02.16 56 0 13쪽
382 어른 괄시는 해도 7 21.02.12 47 0 13쪽
381 어른 괄시는 해도 6 21.02.12 50 0 13쪽
380 어른 괄시는 해도 5 21.02.09 49 0 12쪽
379 어른 괄시는 해도 4 +1 21.02.09 54 0 13쪽
378 어른 괄시는 해도 3 21.02.05 60 0 13쪽
377 어른 괄시는 해도 2 21.02.05 44 0 13쪽
376 어른 괄시는 해도 1 21.02.02 85 0 13쪽
375 호랑이 새끼는 자라면 8 21.02.02 49 0 15쪽
374 호랑이 새끼는 자라면 7 21.01.29 128 0 16쪽
373 호랑이 새끼는 자라면 6 21.01.29 67 0 14쪽
372 호랑이 새끼는 자라면 5 21.01.26 57 0 14쪽
371 호랑이 새끼는 자라면 4 21.01.26 70 0 12쪽
» 호랑이 새끼는 자라면 3 21.01.22 63 0 15쪽
369 호랑이 새끼는 자라면 2 21.01.22 79 0 15쪽
368 호랑이 새끼는 자라면 1 21.01.19 56 0 15쪽
367 하늘이 돈짝만 6 21.01.19 52 0 13쪽
366 하늘이 돈짝만 5 21.01.15 47 0 13쪽
365 하늘이 돈짝만 4 21.01.15 80 0 12쪽
364 하늘이 돈짝만 3 21.01.12 66 0 11쪽
363 하늘이 돈짝만 2 21.01.12 76 0 12쪽
362 하늘이 돈짝만 1 21.01.08 54 0 13쪽
361 쥐 본 고양이 9 21.01.08 54 0 13쪽
360 쥐 본 고양이 8 21.01.05 63 0 12쪽
359 쥐 본 고양이 7 21.01.05 54 0 12쪽
358 쥐 본 고양이 6 21.01.01 50 0 12쪽
357 쥐 본 고양이 5 21.01.01 5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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