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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파람 님의 서재입니다.

수상한 남자 친구는 사양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완결

미파람
작품등록일 :
2021.04.20 10:18
최근연재일 :
2021.06.08 10:06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4,914
추천수 :
93
글자수 :
500,047

작성
21.04.21 09:39
조회
129
추천
2
글자
12쪽

#3.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

DUMMY

#3.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




얇은 여러 겹의 금줄에 아무 무늬 없는 투박한 검은색 보석이 연결되어 있는 실비아의 팔찌는 이민족이었던 그녀의 엄마 캐리 이그노어가 그녀에게 죽기 전에 물려 준 것이었다.


- 실비아, 이건 할머니의 할머니 때부터 대대로 물려 내려온 팔찌란다. 이 팔찌에는 신비한 힘이 있어서 주인의 생명을 지켜 준대.


병에 걸렸던 캐리는 실비아의 손목에 팔찌를 채워 주자마자 목숨이 끊어졌다.


그리고 팔찌는 아무리 애를 써도 실비아의 손목에서 빼낼 수 없었다.


이후 그녀가 백작저에서 죽음을 생각할 때마다 팔찌의 검은 보석은 미묘한 빛을 냈다. 팔찌가 자신에게 죽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살려고 노력했다.


결국 남편에게 죽었지만.


죽고 나서 다이엔의 몸속에 들어온 지금도 팔찌는 여전히 그녀의 팔에 있었다. 어쩌면 이 팔찌 덕분에 죽었던 자신이 살아난 걸지도 모른다고, 다이엔이 된 실비아는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왜 낯선 사람을 싫어했어?”


다이엔이 유스틴에게 물었다.


“그건······.”


유스틴은 망설였다.


“그건 나도 잘 몰라. 음, 네가 우리 집에 왔을 때 이야기를 먼저 해 줄게.”


그레이슨과 유스틴은 부모가 같은 형제였다. 그들의 생모는 유스틴을 낳고 얼마 안 있어 죽었고, 아버지 홀 라이트웨이 남작은 혼자서 아들 둘을 키웠다.


그러다가 유스틴이 11살이 되었을 때 홀은 평민 출신 배우였던 로아를 만났고 얼마 안 있어 재혼했다. 로아에게는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았던 딸 다이엔이 있었지만, 홀은 다이엔을 흔쾌히 제 딸로 받아들였다.


그레이슨과 유스틴은 인형같이 어여뻤던 다이엔을 무척이나 귀여워했다.


하지만 어린 다이엔은 병적으로 사람들을 피해 다녔으며, 처음에는 제 엄마 외에는 아무도 보려고 하지 않았었다. 홀, 그레이슨, 그리고 유스틴은 그때부터 지극정성으로 다이엔을 보살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다이엔의 인간관계는 제 가족으로 넓혀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다이엔은 학교에 다니는 것도 거부했다.


“아, 그랬구나. 어려서부터 낯선 사람들을 피해 다녔다고? 왜 그랬을까? 어린 시절에 사람들한테 안 좋은 일을 당했었나?”


다이엔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글쎄. 그랬을지도.”


유스틴은 저도 모르게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는 다이엔의 말에 가슴이 철렁했지만 태연하게 대답했다.


사실 유스틴은 어린 다이엔에게 왜 그런 병적인 증상이 생겼는지를 알고 있었다. 그가 일하고 있는 조직에서 우연히 얻어 알게 된 것으로, 이는 다른 가족들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어린 시절 친부와 있을 때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것을, 죽음에서 막 깨어난 동생에게 차마 해 줄 수 없었다. 오히려 이 부분은 기억을 잃었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녀가 기억하지 못한다면 죽을 때까지 입을 다물 생각이었다.


“아빠랑 형이랑 나는 네가 우리 가족이 되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주말마다 우리 가족은 너와 같이 공원에도 가고, 강에도 놀러 갔었어. 네가 좋아하는 도넛을 사 가지고 말이야. 아, 너 도넛을 정말 좋아했다? 내가 다음에 도넛 사다 줄게.”


유스틴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밖에도 유스틴은, 라이트웨이 집안이 건국 초기에 기여한 공로로 남작 작위를 받은 공신 집안이지만 할아버지 때부터 잇따른 사업 실패로 가문이 완전히 기울었다고 미안해하며 말해주었다.


그래서 지금 가지고 있는 재산이라고는 수도에 있는 집 한 채뿐이었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바쁘게 생활하고 있었구나.


그들은 여타 귀족들과 다르게 매일매일 일을 했다. 어머니는 틈틈이 바느질을 했고 아버지와 큰오빠 그레이슨은 수도 외곽의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 작은오빠는 회계사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다이엔은?”


“너는 우리 집안의 가장 귀한 아이니까.”


유스틴은 다이엔의 얼굴을 귀한 보물 만지듯이 살금살금 쓰다듬었다.


다이엔은 집에서 그냥 있었다고 했다.


아무도 다이엔에게 집안 사정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다이엔이 원하는 건 다 들어 주면서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 다이엔이 뭔가를 바란 적은 별로 없었다. 그저, 잠이 안 온다며 사 달라고 부탁했던 수면제 정도였나. 유스틴은 조금 씁쓸하게 미소지었다.


“빨리 나아서 네가 하고 싶은 걸 해, 다이엔. 너는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


작은오빠의 따뜻한 목소리에 다이엔이 된 실비아는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었다.


그녀가 실비아였을 때 만났던 사람들은 대부분 그녀를 돈으로만 보고 대했다.


아버지에게 그녀는 지참금이었고, 친모에게는 약값이었다. 남편에게는 그의 욕구를 채워 줄 비싼 창녀였다. 그녀는 한 번도 자신의 가치가 돈으로 매겨지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다이엔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달랐다. 다이엔이 뭘 하든 이들은 다이엔을 그저 사랑하는 가족으로 봐 주고 있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부모는 그들의 자식들을 돈으로 보지 않았다.


이 사람들은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 이 사람들 곁에서 살고 싶어.


다이엔이 19년 동안 제대로 살지 못한 것까지 내가 살아 줘야지. 내가 다이엔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서 이 가족들을 아껴 줘야지.


“고마워, 작은오빠.”


다이엔이 말갛게 웃으며 말했다.



밤이 되었다.


처음 다이엔이 깨어났을 때, 그녀는 전남편인 드라질 백작의 폭력에 시달리던 때의 꿈을 자주 꾸었다.


무섭다고 우는 다이엔을 본 다음부터 유스틴은 매일 밤 다이엔이 잠들 때까지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러고는 그녀가 잠들고 한참이 지나서야 자신의 침실로 돌아갔다.


이제 다이엔은 예전처럼 밤이 무섭지 않았다.


언제 제게 폭력적인 주먹이 날아올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거친 쇳소리가 섞인 목소리가 제게 명령하는 것을 듣지 않아도 되었다. 시퍼렇게 멍든 몸을 부여잡고 울지 않아도 되었다.


실비아는, 아니 다이엔은, 이제 안전했다.


그것만으로도 그녀는 매일 밤 평온하게 잠들었다.




*


“자, 먹어 봐.”


지난번의 약속대로 유스틴은 중심가의 도넛 가게에서 도넛을 한 봉지 사 와서 다이엔에게 꺼내주었다.


다이엔은 오른쪽 발목이 아직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상태이긴 했지만 천천히 걷기를 시작하면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이엔은 유스틴이 도넛 가게에 갈 때 같이 가고 싶다고 했으나 아직 거기까지는 너무 멀다며 가족들이 결사반대하는 바람에 그냥 방에 있어야 했다.


손바닥 반만 한 동그란 도넛 사이로 유스틴의 웃는 모습이 보였다.


다이엔의 오빠들은 어쩜 저렇게 하나같이 아름답게 생겼을까?


그녀는 잠시 유스틴의 웃는 모습에 혼을 빼앗겼다가 다시 도넛으로 시선을 돌렸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도넛에서 흘러나왔다. 다이엔은 침을 꿀꺽 삼키고는 도넛을 잘라 입에 넣었다.


뜨거울 때 계피 설탕에 굴린 덕에 도넛의 표면에는 까슬까슬한 설탕 알갱이들이 적당하게 달라붙어 있었다. 도넛 조각이 입에 들어가자 설탕이 사르르 녹으며 그녀의 혀에 달콤한 맛을 전달해 줌과 동시에 있는 듯 없는 듯했던 계핏가루의 향이 입안에서 맴돌았다.


이어서 전해지는 부드럽고 고소한 도넛의 맛!


다이엔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게 있다니!”


유스틴은 다이엔의 표정을 보고는 배를 잡고 웃었다.


“너는 전부터 항상 도넛에는 진심이더라.”


기억을 잃어도 그건 똑같네.


유스틴은 도넛을 먹는 제 동생을 보고 배부른 표정을 지었다.


유스틴은 죽을 뻔했다가 살아 돌아온 동생의 성격이 전에 비해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야기를 하다가 가끔 그가 모르는 생소한 분위기를 풍길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도넛을 먹고 좋아하는 표정을 보니, 어쨌거나 저건 틀림없는 다이엔이었다. 기억을 잃은 영향이 저렇게 큰 건가 싶으면서도 그는 다이엔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유스틴은 도넛과 함께 꽃을 한 다발 사 왔다.


“아, 리시안셔스랑 장미네. 예쁘다.”


다이엔이 꽃 이름을 이렇게 잘 알았나?


유스틴은 약간 의아했지만 다이엔이 좋아하자 그걸로 만족했다.


“음. 꽃집 주인 아주머니가 추천해 주신 거야.”


다이엔은 꽃을 보자 손이 근질근질해졌다. 당장 원예용 가위와 리본을 가져와 저 꽃들로 꽃장식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 돼.’


다이엔은 속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직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사람이 갑자기 그런 걸 만들어 내면 누구라도 의심할 것이었다.


할 수 없이 그녀는 오빠가 꽃을 꽃병에 꽂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





한 달 정도 지나자 그녀는 집 밖으로 나가 조금씩 걸을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그녀가 건강을 되찾아감에 따라 유스틴은 하루에 한 번씩 그녀를 데리고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공원까지 산책을 갔다. 그것은 걷기가 오른쪽 발목을 재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사의 조언에 따른 것이었다.


‘이제 새 삶을 살아야지. 과거 따위는 개나 줘 버릴 거야!’


그동안 실비아는 다이엔은 왜 죽었으며, 자신은 왜 이 몸으로 살아난 걸까에 대해 고민했다. 하지만 몸이 좋아지면서 그런 고민은 끝내기로 했다. 앞으로의 삶에 과거에 대한 고민은 필요가 없었다.


그녀는 실비아였을 때 누리지 못했던 자유와 즐거움을 만끽할 생각이었다. 이렇게 좋은 가족들과 함께하니 그건 분명 생각하지도 못할 만큼 행복하고 기쁠 것이었다.


그 전에, 실비아의 과거를 먼저 버려야겠어.


그녀는 아버지인 브레이크넘에 의해 자작저로 끌려 오기 전, 주술에 관심이 많았던 이민족 어머니에게 ‘나쁜 과거를 버리는 법’을 배웠던 것을 떠올렸다. 그녀는 그 ‘의식’을 치르고 진짜 다이엔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었다.


그러려면 개나 고양이가 필요했다.


그래서 그녀는 유스틴과 산책하러 다니면서 길가에 버려진 개나 고양이를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이엔은 산책길에서 낄낄거리며 작은 강아지를 괴롭히는 청년들을 발견했다.


다이엔의 또래쯤 되었을 청년들은 꼬챙이가 끼워진 긴 막대로 강아지를 찌르거나 때렸다. 강아지가 달려들면 발로 차기도 했다.


여기저기가 찢어져 피투성이가 된 강아지는 꼬리를 말고 도망가려 했지만 금세 그들에게 가로막혀버렸다. 강아지는 청년들이 둘러싼 가운데에 멈춰서서 죽은 듯이 꼼짝도 하지 못했다.


저 강아지도 폭력에 결국 굴복해버렸네.


한낱 강아지에 불과하다고 무시하고 지나칠 수는 없었다. 저 강아지는 약한 자의 전형이었다. 마치 과거의 실비아 같은.


다이엔은 멈춰 섰다. 유스틴이 다이엔과 같이 멈췄다.


지금 저 강아지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사람이었다. 자신이 나쁜 사람들에 의해 죽었고, 좋은 사람들에 의해 다시 살게 되었듯이 강아지에게도 좋은 사람이 필요했다.


“오빠. 나 잠깐 쉬고 싶어.”


무감하게 말하고 나서 다이엔은 길가의 벤치에 앉았다. 그러고는 유스틴에게 목이 마르니 물을 좀 떠다 달라고 부탁했다.


유스틴은 가까운 가게에서 물 한 컵을 얻어 오겠다며 뛰어갔다.


다이엔은 유스틴이 사라지자 그대로 청년들과 강아지 사이로 걸어갔다.


절벅, 탁.


절벅, 탁.


그녀는 손에 든 지팡이에 의지하여 오른발을 절며 천천히 걸어갔다.


낄낄대며 강아지를 발로 짓이기던 청년들이 하나둘 지팡이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왜, 문제 있냐, 이 절름발이야?”


한 청년이 저보다 약해 보이는 소녀 – 게다가 다리도 온전치 않은 소녀-가 다가오자 거들먹거리며 상스럽게 시비를 걸었다. 무리 중에서 가장 키가 크고 힘도 세 보이던 이였다.


“너희! 이제부터 이 강아지 내 거야. 때리지 마.”


다이엔이 조용하게 말했다. 그녀의 눈빛은 강경했고, 청년들을 가리키는 손짓은 우아했다.


귀족인가? 청년은 순간 움찔했지만 ‘약해 빠진 년이 귀족인지 뭔지 알 게 뭐야!’라고 내심 마음을 굳혔다.


“이 절름발이 년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서 제 거래? 이 개새끼는 주인도 없이 떠돌던 거라고. 상관하지 말고 꺼져!”


청년은 다이엔에게 상스럽게 말하며 그녀의 어깨를 밀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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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남의 사랑에 끼어드는 거 아니야 21.06.06 3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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