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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파람 님의 서재입니다.

수상한 남자 친구는 사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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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미파람
작품등록일 :
2021.04.20 10:18
최근연재일 :
2021.06.08 10:06
연재수 :
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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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2
추천수 :
93
글자수 :
500,047

작성
21.05.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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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64. 정성을 들여야지, 정성을!

DUMMY

#64. 정성을 들여야지, 정성을!




애초에 더 가져온 돈 같은 건 없었다.


더군다나 삼천만 비에르는 정말로 어마어마한 돈이었다. 1 비에르짜리로 마차에 담는다면 아마 마차를 가득 채울 정도일 것이다.


돈을 갚을 수 없다면 부모라도 구해야 했다.


사실 유스틴은 일이 잘못될 때를 대비해 보니에와 오션의 직원들을 데리고 왔다. 그들에게 우선 마차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신호가 오면 백작저의 지하 감옥을 습격해 홀과 로아를 빼돌리라고 일렀다. 그리고 자신은 마차를 핑계 대고 백작저에서 빠져나가려고 했다.


“직접 나갈 필요가 있나?”


드라질은 담배를 재떨이에 눌러 끄며 말했다.


“집사가 있는데.”


드라질이 손가락을 까딱하자 집사가 고개를 숙이고 다가왔다.


“저택 문 앞에 마차 말이야. 거기에 갔다 와. 가방 있는 거 챙겨 오고.”


“아닙니다. 제가 가야 마차의 문을 열어 줄 겁니다.”


유스틴이 완강하게 말하자 드라질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철저하군.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그것만이 아니야.”


드라질은 테이블 위의 벨을 눌렀다. 그러자 백작저의 기사들이 응접실로 들어와 유스틴에게 검을 겨눴다.


유스틴은 드라질 백작을 노려보았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감히 내 지하 감옥을 들락거린 쥐새끼 놈이 있다고 해서 말이야.”


드라질이 유스틴에게 빙글거렸다.


“누군가 했는데, 오늘에서야 얼굴을 보네?”


드라질은 기사들에게 명령했다.


“밖에 세워둔 마차도 조사해 봐. 뭐가 있는지.”





*


다음날 새벽에 일어난 다이엔은 유스틴의 방부터 확인했다가 자신이 어제 놓아둔 루비 브로치가 침대 위에 그대로 있는 걸 발견했다.


음? 오빠가 어제 안 들어왔나?


다이엔은 오빠가 출장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집에 안 들어온 적이 없었다는 걸 떠올렸다.


뭔가 일이 있었던 거라면 그는 분명히 자신에게 얘기를 했을 것이다.


다이엔은 조금 초조해졌다.


고민하던 다이엔은 오션 사무실로 가서 보니에를 찾았다.


보니에가 출근 전이라 다이엔은 조금 기다려야 했고, 1층에서 보니에가 출근하는 걸 보고 그녀에게 달려갔다.


“보니에!”


“아가씨.”


보니에가 조금 당황해했다. 게다가 보니에는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였다.


“보니에, 왜 이렇게 많이 다쳤어? 무슨 일- 아니, 그 전에 오빠, 유스틴이 어제 집에 안 들어왔어. 무슨 일인지 알아?”


보니에는 다이엔을 끌고 1층 구석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조금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아가씨, 저, 사실 이건 부단장님이 얘기하지 말라고 했던 건데,”


보니에는 어젯밤, 유스틴이 드라질 백작저로 돈을 가지고 찾아갔다고 얘기해주었다.


그리고 뭐가 잘못되었는지 신호는 오지 않고 백작저의 기사들이 갑자기 마차로 들이닥쳤다. 보니에와 오션 직원들은 백작저의 기사들과 격투를 벌이다가 겨우 도망쳤다. 그리고 유스틴은 그대로 백작저에 잡히고 말았다.





다이엔의 안색이 바뀌자 보니에는 다이엔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부단장님은 강한 분이시고, 아마 ······ 단장님께 말씀드리면 그대로 계시지는 않을 거예요.”


보니에는 말을 하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헨리 라이나트의 차가운 눈초리가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오션 직원들에게 헨리는 편하기보다는 두려운 존재였다. 오직 유스틴만이 단장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단장님이 누구시지?”


“그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아가씨.”


“그럼, 단장님이 드라질로부터 유스틴을 확실히 구해올 수 있을까?”


보니에는 사실 확신할 수 없었다.


귀신처럼 상황 판단이 빠르고 실력이 대단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 얼음처럼 차가운 단장이 만약, 유스틴이 사적으로 오션 직원들을 부리고 은행 대출을 위해 은행장의 정보를 이용했다는 걸 안다면?


유스틴도 사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자신이 한 일을 절대 단장에게 보고하지 말라고 당부하긴 했었다.


걱정스러운 표정을 한 보니에의 생각이 길어지자 다이엔은 한숨을 쉬었다.


“고마워, 보니에. 일단 단장님한테는 말하지 마. 내가 먼저 드라질 백작을 만나 볼게.”


“하지만··· 위험합니다, 아가씨.”


“괜찮을 거야. 내가 절대 거절하지 않을 선물을 가져갈 테니까.”






절대 거절하지 않을 선물, 그건 돈이었다. 드라질은 지금 무척이나 돈이 필요한 상태였다.


다이엔은 먼저 마차를 타고 중앙 은행의 비밀 금고로 가서 거기에 있던 황금 바들을 거의 다 쓸어담았다. 모두 5천 비에르 정도였다.


‘아깝긴 하지만, 유스틴과 부모님보다 소중하지는 않지.’


다이엔은 이 기회에 돈을 다 갚고 부모님과 오빠를 빼 올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이자도 갚고 있었고, 아직 그럴듯한 변명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애셔와 혹시라도 결혼하게 되면 그때 가서는 애셔가 준 돈이라고 변명할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지금이야말로 이 돈들이 필요한 때였다.


‘얼굴을 또 마주치기도, 이 돈들을 다시 돌려주기도 죽도록 싫지만.’


다이엔은 인상을 쓰고 마차에 올랐다. 중심가 근처를 지나다가 다이엔은 잠시 마차를 멈추고 서점 ‘라 비에’를 응시했다.


어제 일 때문에 아직 미안하긴 하지만, 칼에게, 애셔에게 부탁한다면, 그는 말끔하게 제 부탁을 들어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이엔은 곧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가 유스틴이 애셔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걸 들키기라도 하면, 아니 틀림없이 들킬 텐데, 그러면 칼은 유스틴을 처리하려고 하겠지. 유스틴을 구하러 갔다가 도리어 그의 목숨이 위험하게 할 수는 없었다.


다이엔은 깊이 한숨을 쉬고는 드라질 백작의 저택으로 향했다.


그녀는 드라질 백작이 돈도 급하긴 하지만 그보다 그녀에 대한 분노가 훨씬 더 컸다는 걸 백작저에 도착하고서야 깨닫게 되었다.





*


중심가의 평민 거리는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부터 복작거렸다. 그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코라가 도넛 가게를 찾아 왔다가 문이 닫혀 있는 걸 발견했다.


히힛!


코라는 속으로 기뻐했다.


어제 둘이 뭔 일이 있었구나! 그래서 다이엔이 오늘 일찍 못 일어났구나!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되면, 거기에 큰 도움을 준 게 분명히 자신일 테니 멋진 선물을 해 달라고 해야지, 라고 코라가 한참을 앞선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애셔가 서점으로 들어갔다.


코라는 쪼르르 서점으로 달려갔다.


“애셔!”


“아, 코라.”


애셔는 좀 피곤해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제 놀이공원에는 잘 갔다 왔어?”


“으응. 그럭저럭.”


“그리고 어제 몇 시까지 같이 있었는데?”


코라가 애셔에게 얼굴을 바짝 디밀었다.


“몇 시까지 있었기에 이렇게 피곤해 보이실까, 총각 서점 사장님?”


애셔가 웃음기가 가득한 코라의 얼굴을 손으로 밀었다.


“코라.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어제 다이엔이랑은 저녁도 먹지 않고 헤어졌다고.”


“뭐?”


코라는 순간 제 귀를 의심했다.


“내가 브랜이랑 그렇게 힘들게 만들어 준 기회를, 그냥 발로 차 버렸다고?”


애셔는 멈칫했다.


“뭐? 브랜이랑 ······ 기회? 그럼 너 브랜과 짜고 일찍 돌아간 거야? 그런 거였어?”


“당연하지. 연인 사이에 내가 어떻게 끼어들어? 빠져 줘야지. 그런데, 어제 정말 별일 없었어?”


“응. 별일 없었어.”


조금 풀이 죽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애셔를 보고 코라가 웃었다.


“혹시 싸웠어?”


“아니.”


싸우기라도 했으면.


“그런데 왜?”


“뭐가?”


“왜 다이엔이 가게를 안 열었지?”


코라가 맞은 편의 도넛 가게를 가리켰다.


“어제 다이엔이 또 아팠어?”


“아닌데? 집에 갈 때까지 괜찮았는데?”


“그럼 뭐지? 그냥 피곤해서 오늘은 안 나오나?”


코라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애셔, 이따가 퇴근할 때 다이엔 집에 꼭 들러. 무슨 일인지는 알아봐야지.”


“어······, 글쎄.”


애셔는 망설였다. 어제 다이엔이 그를 확실하게 거절한 후 그는 한숨도 자지 못했다. 다이엔에게 직접적으로 거절당한 게, 이렇게 마음을 아프게 할 줄 몰랐다. 그래서 당분간 얼굴을 피해야 하나, 하던 참이었는데.


“글쎄는 무슨 글쎄. 어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데 반응이 이렇게 미적지근하지?”


코라가 애셔를 날카롭게 추궁했다.


“다이엔이 나랑 결혼 안 한대. 그냥 친구로 지내고 싶대.”


조금 울적한 목소리로 결국 애셔가 털어놓았다.


“그리고?”


“그리고 뭐?”


“네가 너무 싫대?”


“아니, 좋다 그러긴 했는데.”


“다이엔이 한 번 그런 걸 가지고 그렇게 속상해한 거야? 쯧쯧, 너 다이엔이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몰라? 다이엔이야말로 열 번 찍어 안 넘어갈 나무야.”


응? 그게 무슨?


“다이엔은 원래부터 결혼에 뜻이 없었다고. 그런 다이엔과 결혼하고 싶었으면 열 번이 아니라 백 번은 찍어 봐야지! 청문회에서 국왕 폐하 앞에서 결혼할 사이라고 말했다고 해서 다이엔도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았어?”


코라는 다이엔이 도넛 가게에서 일할 때부터 둘이 좋아했었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다만 청문회 같은 큰일을 겪고 나서 결정된 거니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둘이 연인 사이가 되는 건 코라도 원하던 일이었으니까.


그리고 코라가 보기엔 다이엔도 애셔를 많이 좋아하고 있었다. 본인이 본인 마음을 모를 뿐이지.


그런데 애셔가 단 한 번의 거절로 흐느적거리는 걸 보자, 코라는 답답했다.


“애셔. 다이엔은 정말 보석 같은 사람이야. 알지?”


“응.”


“그런데 도둑처럼 그냥 얻으려고 했어? 정성을 들여야지, 정성을.”


코라가 애셔의 등을 두드렸다.


“백 번만 얘기해 봐. 딱 백 번. 그러고도 다이엔이 아니라고 하면, 네가 그냥 모자란 놈인 거고.”


애셔는 입을 떡 벌렸다. 모자란 놈이라니.


아마 코라가 애셔의 진짜 정체를 알았더라면 그런 말을 한 자신을 자기 손으로 목 졸랐을 것이다.


애셔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코라는 마지막으로 애셔를 격려하고 사라졌다.


“힘내, 애셔. 끝까지 파이팅! 이따가 꼭 찾아가 보고!”






애셔는 그날 오후 코라의 말대로 다이엔의 집을 찾아갔지만 그를 맞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애셔는 서점에 출근했다가 드라질 백작이 보낸 것으로 생각되는 메모 한 장을 발견하고는 으드득 이를 갈았다.


[네 약혼자를 구하고 싶다면 조용히 혼자 와. 경찰이나 왕궁의 도움 받을 생각하지 말고.]





*


애셔는 예의 그 친절한 얼굴로 백작저를 찾아가 드라질을 만났다.


“이 쪽지를 보내신 게 백작님 맞으십니까?”


“그렇지. 제대로 찾아왔네.”


“제가 왔으니 다이엔 영애를 풀어 주시지요.”


“나도 그러고 싶지만 아직은 조금 이르네. 내가 분이 아직 덜 풀렸거든.”


드라질은 싱긋 웃으며 테이블 위의 벨을 눌렀고, 백작저의 기사 두 명이 들어와 애셔를 포박했다. 애셔는 순순히 포박에 응했다.


“자, 내가 자네를 위해 특별한 계약서를 준비했네. 자네가 웬만한 귀족들보다 돈이 많다고 하도 자랑을 해서,”


드라질은 손가락으로 애셔의 이마를 톡톡 두드렸다.


“자, 보게. 자네를 위한 거네.”


테이블 위에 계약서 한 장이 놓였다.


애셔 라이던이 세이크 드라질에게 10억 비에르를 빌렸다는 계약서였다.


“백작님, 10억 비에르면 벨라이즈의 절반을 통째로 사고도 남겠네요.”


애셔가 실소했다.


“그렇겠지? 네가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이런 돈은 없겠지? 그러니 너는 이제부터 내 노예야. 이 돈을 다 갚을 때까지, 평생-”


푸웁, 하고 애셔가 웃었다.


“저는 아직 사인도 안 했어요. 너무 앞서가시네요.”


“그건 걱정 말게. 조금 있으면 제발 사인을 하게 해 달라고 매달리게 될 테니.”


드라질은 여유 있게 웃었다.


“제가 여기에 사인을 하면 다이엔 영애를 풀어 주시는 겁니까?”


“다이엔 영애와 그녀의 가족들까지 모두 풀어 주지.”


그제야 애셔는 유스틴이 여기에 잡혀 있어 다이엔이 왔었다는 걸 깨달았다.


“펜 주십시오.”


“응?”


오히려 드라질이 놀랐다.


“펜 달라고요. 이럴 거면 이렇게 묶을 필요도 없이 그냥 바로 말씀하시지 그러셨습니까?”


애셔가 약간 짜증을 섞어 말했다.


드라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애셔를 보았다. 저게 진심인가 허세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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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87. 세상 가장 달콤한 시간(완결) 21.06.08 66 1 14쪽
86 #86. 찌질이 사총사 21.06.08 4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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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3. 남자 친구와 화려한 마무리를 21.06.07 46 1 13쪽
82 #82. 허락해 줄래요? 21.06.06 37 2 12쪽
81 #81. 나랑 손만 잡고 있어. 21.06.06 39 1 13쪽
80 #80. 남의 사랑에 끼어드는 거 아니야 21.06.06 38 1 13쪽
79 #79. 기회 21.06.05 3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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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77. 미안해 21.06.05 41 1 12쪽
76 #76. 너에게는 뜨거운 사람이고 싶다. 21.06.04 51 1 13쪽
75 #75. 너 양다리야? 21.06.04 4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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