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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파람 님의 서재입니다.

수상한 남자 친구는 사양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완결

미파람
작품등록일 :
2021.04.20 10:18
최근연재일 :
2021.06.08 10:06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4,884
추천수 :
93
글자수 :
500,047

작성
21.06.07 09:45
조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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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83. 남자 친구와 화려한 마무리를

DUMMY

#83. 남자 친구와 화려한 마무리를




두 사람은 의자에 앉아서 손을 꼭 잡았다. 애셔의 손가락이 다이엔의 손가락 사이로 파고들며 깍지를 끼었다.


“내일 모레면 출발인 거지?”


다이엔이 애셔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응.”


“아쉽다.”


“응.”


“그래도 잘 다녀와. 꼭 와야 돼.”


“응.”


“그리고 다녀와서 다시 노래해 줘. 애셔 노래, 정말 좋았어. 나는 애셔 목소리가 정말 좋더라. 근사해.”


다이엔이 살짝 고개를 들고 애셔의 뺨에 쪽하고 입을 맞췄다. 애셔의 뺨이 붉어졌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좀 그런데, 네 앞에서라면 원하는 대로 불러 줄게.”


무슨 생각을 했는지 쿡쿡 웃으면서 애셔가 덧붙였다.


“출전할 때 기타도 가지고 가야겠네. 연습하려면.”


“··· 연습할 시간 없어도 되니까 빨리만 돌아왔으면 좋겠어.”


다이엔이 애셔의 손가락을 잡고 조물거렸다.


“애셔의 따뜻한 손이 그리울 것 같아.”


“······ 손만?”


“아니, 당연히 아니지.”


다이엔이 애셔의 이마를 손으로 살짝 만지고는 관자놀이와 볼, 턱, 목으로 손을 흘렸다.


“얼굴도,”


다이엔의 손이 쿵쿵거리는 애셔의 가슴에 잠시 머물렀다.


“몸도. 그리고,”


다이엔의 손가락이 애셔의 입술로 올라가 입술 선을 따라 기울어졌다.


“애셔가 해준 말, 애셔의 행동, 마음, 다-”


다이엔의 손이 떨어지고 그 빈 자리에 그녀의 입술이 머물렀다.


“그리울 거 같애.”


조용한 사냥터에서 두 사람의 입술만 작은 소리를 만들어내다가 떨어졌다. 두 사람은 한동안 시선을 마주하고 애틋하게 서로를 바라보았다. 애셔가 다이엔의 손을 꼭 잡았다.


“다이엔.”


애셔가 잡았던 손을 그녀에게 돌려주고는 그녀 앞으로 나와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의 손에 작은 상자 하나가 들려 있었다.


“지난번에 청혼할 때 이걸 깜박했어.”


애셔가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고 안에 있던 목걸이를 꺼냈다.


“너는 날마다 도넛을 반죽하니까 아무래도 반지보다는 이게 좋을 거 같아서.”


애셔가 일어나서 다이엔의 목에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다이아몬드가 달빛을 받아 그녀의 목에서 반짝였다. 다이엔이 살며시 목걸이를 만져 보며 살포시 미소지었다.


“어때, 애셔? 예뻐?”


“응.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애셔가 다이엔의 뺨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곧장 그의 입술이 다이엔의 입술을 찾아 옆으로 향했다.


“잠깐만.”


다이엔이 애셔를 살짝 밀어냈다.


“왜?”


애셔가 감았던 눈을 떴다. 갈색 눈에 약간의 원망이 담긴 것 같아서 다이엔이 그의 눈꺼풀에 살짝 입을 맞춰 주고 가벼운 웃음을 흘렸다.


“나도 줄 거 있어.”


다이엔이 은색 스카프 하나를 꺼내 애셔의 목에 둘러 주었다. 너무 길지 않게 쇄골 바로 아래에서 스카프의 끝부분이 맞물렸다.


“미스릴을 아주 얇게 실처럼 뽑아서 만든 천이래. 그래서 강하고 튼튼하대. 이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심이야.”


애셔가 다이엔의 말에 쿡쿡 웃었다.


“응. 고마워.”


“원래 이런 스카프는 해군들이 하는 거라고 하는데, 그래도 너한테 주고 싶었어. 이게 군인들의 안전을 지켜준대. 그러니까 너도 무사할 거야.”


애셔가 잠시 목에 둘러진 스카프에 손을 올렸다.


“꼭 살아서 돌아올게.”


“그래.”


애셔가 다이엔의 얼굴을 감쌌다. 그리고 얼굴을 약간 옆으로 기울이며 말했다.


“그럼, 우리 하던 거-”


“지나가던 불량배 같아서 이런 말 하고 싶진 않지만, 정말 그림이 좋습니다?”


록시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다이엔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애셔도 다이엔을 따라 천천히 일어서 그녀의 손을 잡았다.


“아니, 다이엔 사장님은 왜 그렇게 매번 나만 보면 일어서시나 몰라. 호호호호.”


100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록시가 멈춰 섰다.


“오빠?”


오빠가 왜 록시랑?


록시 뒤로 유스틴이 뭔가 묵직한 걸 들고 따라와 섰다. 기분 탓인지 유스틴의 분홍색 눈이 조금 침잠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오해하지 마세요, 사장님. 오빠는 그냥 일하러 온 거니까.”


록시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이상하게 조금 더 굵어진 것 같았다.


일하러? 오빠가?


“다이엔, 나한테 와. 거기는 위험해.”


록시의 옆에서 유스틴이 다이엔을 향해 손짓을 했다.


“여기? 뭐가?”


다이엔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내가 몇 번이나 말했잖아. 애셔는 위험하다고.”


유스틴이 애셔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동시에 그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아니야, 오빠. 애셔는 괜찮아. 오해야, 오해.”


다이엔이 손을 내저으며 한 걸음 유스틴 쪽으로 향하다가 문득 걸음을 멈췄다.


“오빠, 그런데 미니는?”


유스틴은 대답하지 않고 다이엔의 시선을 피했다.


“오빠! 미니는!”


불길한 예감에 다이엔이 조금 더 크게 물었다.


“미니는 여기에 있지!”


한쪽에서 멀레버가 미니의 머리에 총을 대고 나타났다. 미니는 얼굴이 하얗게 된 채로 입에 재갈이 물려 있었다.


그를 본 애셔가 얼른 다이엔을 다시 자기의 옆으로 끌고 와 그녀를 감쌌다.


“미니!”


다이엔이 유스틴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유스틴이 다이엔의 시선을 마주하자마자 고개를 떨어뜨렸다.


“미안해. 너를 지키려면 어쩔 수 없었어. 나한테는 미니보다 네가 더 중요해.”


“오빠! 오빠가 어떻게! 오빠가!”


다이엔이 분노해 소리를 질렀다.


“영애. 오빠가 무슨 잘못인가? 오빠가 애셔를 떼 내는 조건으로 미니를 나한테 넘기기로 했어. 오빠한테 고마워해. 애셔처럼 위험한 분을 떼어낼 수 있게 됐잖아.”


멀레버가 옆에서 찬찬히 웃으며 말했다.


“다이엔, 그러니까, 나한테 와. 애셔는 안 된다고 했잖아.”


유스틴이 조금 울먹이면서 다이엔에게 손을 내밀고 한 걸음 가까이 왔다.


다이엔이 고개를 저으며 눈물을 흘렸다.


“아니야, 오빠. 이번에는 오빠가 틀렸어. 그러지 마, 오빠.”


“쿡쿡. 동생이 오빠 말을 안 듣네. 역시 진짜 동생이 아니어서 그런가? ···실비아?”


다이엔과 애셔의 시선이 동시에 멀레버에게로 향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유스틴이 멀레버에게로 고개를 돌리고 물었다.


“반응을 보니 맞나 보네? 어때? 내가 네 오빠한테 말할까? 내 동생? 아니 내 동생이었던 실비아?”


멀레버가 다이엔을 보며 빙글거렸다. 다이엔은 온몸이 굳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다이엔, 너 ···다이엔 맞지?”


유스틴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다이엔은 몸이 점점 차가워지는 것 같았다.


나는, 누구지?


그때 다이엔을 끌어안고 있던 애셔가 말없이 그녀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흔들리지 않는 굳은 믿음이 그에게로부터 전해져왔다.


- 과거는 아무 상관없어. 나는 그런 너, 다이엔을 사랑해.


다이엔은 자신을 잡고 있는 애셔의 손을 바라보다가 유스틴을 향해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응. 나는 오빠의 다이엔이야. 오빠랑 꼭 닮았잖아.”


피식, 하고 멀레버가 실소했다. 그리고 록시를 향해 고개를 두 번 끄덕였다.


“아, 감동적인 장면인데, 이젠 제 차례인가요?”


록시의 감정이 없는 목소리가 그들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럼, 다이엔 사장님.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남자 친구랑 화려한 마무리는 잘 하셨나요?”


록시는 가슴에서 작은 총을 하나 꺼내 애셔와 다이엔을 겨눴다.


“다이엔, 이리 와. 제발, 이리 오라고!”


유스틴이 애타게 외쳤지만 다이엔은 고개를 흔들며 오히려 애셔에게 꼭 달라붙었다.


“자, 다이엔 사장님, 오빠 말대로 이쪽으로 오든지, 아니면 애셔와 한 발자국만 떨어질까요?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다이엔 사장님이 다치는 걸 보고 싶지는 않은데.”


록시가 총구를 옆으로 까딱까딱 움직였다.


“록시, 목소리가.”


다이엔이 손가락으로 록시를 가리켰다.


“아, 제 목소리요? 이게 원래 제 목소리예요. 그동안 변조하느라 좀 힘들었죠. 제가 원래 남자라서.”


다시 록시가 총구를 옆으로 흔들었다.


“자, 이제 옆으로 비켜 주실까요, 사장님?”


애셔가 다이엔의 어깨를 잡고 그녀를 밀어냈다.


“애셔!”


“다이엔. 록시 말대로 해. 저자는 나를 원하는 거니까, 옆으로 가. 아니면 오빠한테 가든가.”


“싫어, 애셔.”


다이엔이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그의 허리 뒤로 손을 둘러 꽉 잡았다.


“다이엔,”


애셔가 다이엔을 살짝 껴안고 그녀에게 속삭였다.


“나 안 죽어. 네가 같이 있으면 내가 움직이기 힘드니까, 그러니까, 옆으로 잠깐 비켜 줘.”


“싫어-.”


“응? 다이엔. 내 말 들어.”


애셔가 다이엔을 토닥였다.


결국 다이엔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한 발 물러섰다.


“잘했네요, 애셔. 그럼 유스틴, 일을 해 주셔야죠?”


유스틴이 멀레버를 보았고, 멀레버가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죽이기 전에 좋은 풍경을 보여 주고 싶어서 그래. 내 취미지.”


유스틴이 아까 록시와 올 때 들고 왔던 것에 불을 붙였다.


치이익-.


짧은 점화선이 불에 타고 곧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다.


펑! 펑! 퍼펑! 피웅- 펑! 퍼펑! 펑!


까만 밤하늘, 수많은 폭죽들이 하늘로 올라가 빛으로 이루어진 꽃처럼 화려하게 피어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이거, 그때 본 건데!


피웅-! 퍼펑! 펑! 펑!


폭죽은 계속해서 터졌다.


폭죽에 시선을 빼앗겼던 다이엔이 순간적으로 록시를 보았다. 록시는 씩 웃으면서 다이엔에게 한 번 윙크를 하고 애셔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이거, 내가 죽을 때 본 건데!


그리고 폭죽 사이로 또 다른 소리가 들렸다.


탕!

탕!







*


그레이슨은 그레이하운드 본부에서 마지막 명령을 받고 수도로 돌아왔다.


그가 해야 할 일은 살인청부업자, 암호명 헤어(HARE)를 죽이는 것. 헤어의 본명은 하이드록시 퀸이지만 그 이름으로 활동한 적은 없었다. 그는 항상 가명을 사용했고, 변장에 능했다. 그레이슨만큼, 혹은 그보다도 저격 실력이 좋았으며 받은 일을 항상 깔끔하게 해결하는 걸로 악명이 높았다. 최근 벨라이즈에서 일어난 세 건의 살인이 모두 그의 짓이었다.


그레이슨은 그가 벨라이즈의 중심가에 자리를 잡았다는 정보를 받았고, 다이엔의 도움을 받아 중심가 상점들을 탐색했다. 그리고 변장하고 있던 그를 찾았다.


헤어의 신분이 워낙 감쪽같아서 그레이슨은 헤어가 일을 벌일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드디어 그날, 그는 사건이 벌어질 장소로 미리 가 자리를 잡았다.


마침 커다란 나무가 있어 그는 그 위로 올라갔다. 튼튼한 가지를 골라 발로 몇 번 두드려 평평하게 편 다음, 머스킷 총을 꺼내 받침대로 단단히 고정했다. 그리고 스코프로 아래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기다렸다.


그의 스코프 안에 처음 들어온 것은, 그러나,


‘다이엔!’


다이엔과 애셔였다.


그들이 벤치에 앉아서, 둘이, 얼굴을 가까이 하고,


‘흐억!’


그레이슨은 스코프에서 얼굴을 들고 황급하게 마른 세수를 몇 번 했다.


‘다이엔이 왜 여기 와 있는 거야!’


당장 내려가서 내쫓고 싶었지만, 임무 중에 그럴 수는 없었다.


제기랄!


그레이슨은 한동안 눈을 둘 곳이 없어서 맨눈으로 사냥터를 이리저리 훑어보았다.


그리고 한참 후,


‘이제는 됐겠지?’


약간 벌게진 얼굴로, 그는 다시 스코프에 눈을 가까이했다.


‘다행이다.’


민망한 상황은 아니고 애셔가 다이엔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는 게 보였다.


‘자식, 그래도 가기 전에 할 건 다 하네.’


그레이슨은 잠시 임무도 잊고 행복해하는 여동생의 얼굴을 보고 뿌듯해했다.


그러다 갑자기 다이엔이 후다닥 일어서자 그레이슨은 긴장했다. 그리고 다이엔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스코프를 돌렸다.


그의 스코프 안에 검은 원피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성이 들어왔다.


‘헤어다!’


헤어는 오늘도 변장을 하고 있었지만, 눈이 예리한 그레이슨을 속일 수는 없었다. 그레이슨은 껌을 하나 꺼내 씹었다. 껌을 씹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편안한 마음은 적중률을 높여 준다.


‘자, 헤어. 이번 너의 목표는 누구냐? 네가 목표를 해치우기 전에, 내가 먼저 너를 해치우겠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헤어가 가슴에서 총을 꺼냈다. 그레이슨은 헤어의 총구가 향한 곳으로 천천히 스코프를 움직였고, 꼭 붙어있는 애셔와 다이엔을 보았다!


‘제기랄, 집중해야 돼.’


그레이슨은 입술을 꾹 깨물었다.


하지만 헤어의 목표가 제 동생, 아니면 제 동생이 끔찍하게 생각하는 애셔라니.

용병 생활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그레이슨은 손이 떨리는 걸 느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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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87. 세상 가장 달콤한 시간(완결) 21.06.08 66 1 14쪽
86 #86. 찌질이 사총사 21.06.08 42 1 13쪽
85 #85. 언제 와? 21.06.08 41 1 13쪽
84 #84. 부디, 살아라. 21.06.08 39 1 13쪽
» #83. 남자 친구와 화려한 마무리를 21.06.07 47 1 13쪽
82 #82. 허락해 줄래요? 21.06.06 37 2 12쪽
81 #81. 나랑 손만 잡고 있어. 21.06.06 39 1 13쪽
80 #80. 남의 사랑에 끼어드는 거 아니야 21.06.06 38 1 13쪽
79 #79. 기회 21.06.05 39 1 13쪽
78 #78. 칼의 눈, 애셔의 옷 21.06.05 60 1 13쪽
77 #77. 미안해 21.06.05 41 1 12쪽
76 #76. 너에게는 뜨거운 사람이고 싶다. 21.06.04 51 1 13쪽
75 #75. 너 양다리야? 21.06.04 44 1 13쪽
74 #74. 아무래도 수상한데 21.06.04 41 1 13쪽
73 #73. 입술로 직진 21.06.03 45 1 13쪽
72 #72. 독 사과를 준비한 계모 같잖아. 21.06.02 43 1 13쪽
71 #71. 내 남자 친구거든요. 21.06.02 40 1 12쪽
70 #70. 애셔 유죄! 21.06.02 42 1 13쪽
69 #69. 수수께끼를 낼게요 21.06.02 40 1 12쪽
68 #68. 내 머릿속에 늑대 21.06.01 40 1 12쪽
67 #67. 도끼날도 안 들어갈 나무 21.06.01 40 1 13쪽
66 #66. 이렇게 쉬다가 부자 될 수 있겠어? 21.05.31 38 1 13쪽
65 #65.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21.05.31 42 1 13쪽
64 #64. 정성을 들여야지, 정성을! 21.05.30 44 1 13쪽
63 #63. 조신하게 살아 보려고. 21.05.29 45 1 13쪽
62 #62. 세상 부드럽고 달콤한 것 21.05.28 45 1 12쪽
61 #61. 뜬금없이 사랑 고백 21.05.28 45 1 13쪽
60 #60. 애셔와 결혼하지 마. 21.05.27 41 1 13쪽
59 #59. 아니, 고백하는 거야. 21.05.27 38 1 12쪽
58 #58. 너의 사랑을 응원해. 21.05.26 6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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