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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강화사는 역대급 재벌이 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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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손™
작품등록일 :
2023.10.05 11:55
최근연재일 :
2023.11.1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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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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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첫 번째 재앙

DUMMY

35화.



타다다다다다다당!


탄환 세례가 쏟아질 때마다 영체 몬스터들이 녹아 내린다.

마력 부여를 최소화했기에 탄환 한발 한발의 위력은 F급 마법 수준에 불과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이야, 준비만 제대로 갖추면 이렇게 쉬운 놈들이었구나.'


우현은 첫 번째 재앙의 특징을 떠올렸다.

공격이 통하지 않는 영체형 몬스터의 습격.

정확히 말하면 놈들은 의념이란 정신적 관념을 능력에 녹여낸 각성자들, 다시 말해 A급 이상의 공격에만 타격을 받는다.


'덕분에 대다수 각성자들이 깡통이 되어버려서 전생엔 피해가 무지막지 했었지.'


하지만 이번 생은 다르다.


[건 오브 소울마구스(SS)]

[발사되는 탄환에 유형화될 정도로 강력한 정신파가 서리며, 의지에 따라 특정 속성을 부여할 수 있다.]


모든 아이템에 의념을 서리게 만드는 장씨 어르신이 있으니까!


장강수가 만든 아이템으로 무장한 건 우현만이 아니었다.

김안신 또한 고유의 전용 무기를 제작해서 착용한 상태였다.


[실드 건틀릿(A)]

[지극히 뛰어난 작인이 제작하고 특별한 강화가 더해지며 완성된 방패 형태의 건틀릿.]

[극에 달한 내구도로 만들어져 SS급 이하의 공격에는 절대 파괴되지 않는다.]

[강렬한 의념이 서려 있어 아이템에 대한 긍정적 보정이 추가된다.]

[맷집 +77]


지극히 단순하지만, 그만큼 본질과 본분에 충실한 옵션.

지금의 김안신에게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었다.

내친 김에 우현은 김안신의 상태창을 읽었다.


———【상태창: 김안신(B)】———


【보유 스탯: 신체(399), 정신(201), 행운(41), 매력(43), 마력(191), 맷집(204), 근력(188), 재생력(43), 의지력(51), 열기 저항력(31), 전격 저항력(11), 냉기 저항력(10), 소화력(51), 골강도(5)】


【특성: 만물 포식자(S)】


【보유 스킬: 국군 제식 전투법(D), 제식 사격술(F), 크리스티나 서킷 컨트롤러(S+)】


【특이사항:

1. 오우거의 피부, 마법 금속 아다만타이트, 킹 슬라임의 재생 세포, 거충 키메라의 근육, 4종류 A급 마법이 지닌 특질이 전신에 깃들어 있습니다.】

———————————————————



고작 하루.

하루 만에 김안신은 특화 스탯을 5개 더 추가로 개방한 데다가 500이 넘는 스탯을 올리고 B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 모든 걸 가능케 만든 것이 바로 새로이 재탄생한 특성, 만물 포식자(S)였다.


[특성, 만물 포식자(S)]

[세상 모든 만물을 섭취할 수 있으며, 섭취라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삼습니다.]


설명 자체는 폭식자일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로 인한 변화 만큼은 하늘과 땅 차이로 극명했다.


'이젠 그야말로 만능형 탱커 그 자체네.'


대표적인 공격 속성인 열기, 냉기, 전격에 저항력을 가지고 있으며 뼈와 근육, 피부에 다양한 특질이 깃들어서 인간 종의 한계를 월등히 뛰어넘는 방어력과 근력을 지니게 되었다.


뿐만인가.

마법을 포식해서 부족한 마력량을 메꿀 에너지원이자 부족한 공격력에 대한 보충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게 되었다.

유의미한 공격이 가능한 탱커가 되었으며 마법사인 우현과의 궁합도 좋아졌다는 뜻.


'그래, 이 정도는 되어야 내 오른팔이라고 할 만하지.'


실제로 김안신은 지금 미친 활약을 보이고 있었다.

등급은 아직 B지만 날뛰는 정도만 보면 A급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보인다.

상대가 영체 몬스터라 가능한 거긴 하지만, 괄목상대의 성장인 건 부정할 수 없을 터.


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니었다.


'아직까진 체력 고자란 말이지 얘가.'


짧은 시간에 돈과 물자를 투자해서 대폭 성장시키는 데 성공하긴 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지구력을 담당하는 체력 스탯을 개방시키진 못했다.

스킬 자체도 크리스티나 서킷 컨트롤러를 제외하면 없는 거나 다름 없어서 사실상 피지컬 하나만으로 날뛰고 있는 것이기도 했고.


우현은 슬슬 김안신이 지쳐가는 게 티나지 않도록 한층 공격의 스퍼트를 올렸다.


'뭐, 주목을 받아야 하는 건 사실 나니까.'


오늘 이 자리에선 재앙을 막아서 빌어먹을 XXXX들의 주인에게 한 방 먹여주는 것에 더해, 마법사 김우현으로서의 명성을 쌓는 게 목적이었다.


'그래야 길드를 설립할 때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어.'


곁눈질로 이곳의 담당 길드인 성현 길도 소속 각성자들을 살피건대, 지금까지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다들 입을 멍하니 벌린 상태로 우현을 쳐다보고 있었으니까.

기왕 시선을 산 김에 좀 더 화려하게 날뛰어 볼까?


마력과 의념을 건 오브 소울 마구스에 밀어 넣는다.

그러자 새하얗고 푸른 빛을 발하는 대구경 권총.


탕!


하나의 탄환이 여러 갈래로 나뉜다.

모든 탄환이 화려한 곡선 궤적을 그리며 정확하게 몬스터에게 틀어 박힌다.


뿐만 아니었다. 우현은 왼손에 든 창시자의 마법 지팡이를 치켜 들었다.


[창시자의 위자드 마스터리 - 홍염의 연쇄(A)]

[하나의 대상이 완전히 연소될 때까지 소멸하지 않는 마법의 불꽃.]

[대상이 소멸하면 인접한 다른 적을 향해 옮겨 붙는다.]

[S급 이상의 마법 및 수단으로만 반격/방어할 수 있다.]


화르르르르르륵!


홍염의 연쇄가 지옥불처럼 타오른다.

그 대상은 영체인 몬스터. 탈 것도 없음에도 홍염의 연쇄는 결코 꺼지지 않으며 번지고 또 번져 나갔다.


타다당, 탕!


홍염의 연쇄로부터 멀리 떨어진 놈들 위주로 사살한 우현은 총 끝을 후 불었다.


'뒤처리는 홍염의 연쇄로도 충분하겠어.'


그럼 슬슬 각성자들과 안면을 터볼까.

우현은 성현 길드의 길드장, 김성현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성현 길드의 권리를 침해해서 죄송합니다. 참변을 목격하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선조치로 끼어들었습니다. 이 점 사과드립니다."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큰 도움을 받아놓고 작은 잘못을 질책하지 않는다.

당연히 김성현은 우현을 보며 마주 고개를 숙였다.


"아닙니다! 큰 피해를 입을 뻔 했는데 덕분에 살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저도 감사하네요, 하하하."

"그런데······."


김성현이 살짝 말꼬리를 흐리며 물었다.


"혹시 정부에서 나오셨습니까? 웬만한 분들은 다 알고 있는데 처음 뵙는 분이셔서요. 대체 누구신지 알 수 있겠습니까?"


드디어 기다리던 질문이 나왔다.

씨익 웃은 우현은 목청을 한차례 가다듬은 뒤 배에 힘을 주고 대답했다.


"세이비어 길드의 길드 마스터이자 마법사. 김우현입니다."


전생엔 크리스티나에 의해 설립되었던 세이비어(Savior)가 현생에 첫 이름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




영체형 몬스터의 습격, 첫 번째 재앙은 어떤 의미에선 다른 모든 재앙들을 통틀어 최악이라 부를 만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특성상 방어선, 저지선 구축이 불가능했기 때문.

달리 말해 각성자 사상률은 둘째 치고도 민간인 피해가 엄청난 수준이었단 거다.


우현은 허공을 빠르게 부유하고 있는 영체들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10개의 게이트.

그 모든 곳에서 흘러나온 영체 몬스터가 추산 10만 개체 이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놈들을 사살할 수 있는 건 전국 다 합쳐도 1000명이 될까 말까 한 A급 이상의 각성자들 뿐.


게이트 중 한 곳은 완전히 틀어막았지만, 몸이 한 개인 이상 우현이라도 재앙 자체를 없던 것으로 만들 수는 없었다.


'나도 아직 멀었어. 더 빠르게 성장해야 해.'


회귀 후 1년 만에 A급 각성자에 달하는 힘을 얻고 수백억 매출 규모의 사업체를 세웠지만.

고작 이 정도로는 15년 뒤의 멸망을 막을 수 없다.

현 1위 길드인 일성, 그 배우인 일성 그룹처럼 최소한 대한민국 정도는 지배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돈과 권력, 더 나아가 전 세계를 좌지우지할 힘을 얻어야 한다.


아직 나아갈 길이 멀었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단계가 무척이나 중요하고.

그런 생각을 하며.


타다다다다다당!


우현은 총을 난사해서 주변의 모든 영체 몬스터를 잠재웠다.


-그아아아아!


개중 등급이 높은 놈은 한 발로는 부족했지만.


지이이잉, 탕!


마력 부여량을 높이자 어렵지 않게 죽일 수 있었다.


[창시자의 위자드 마스터리 - 사이킥 핸드(F)]


염동력으로 드롭된 마석을 단번에 수거한 우현은 곧장 장소를 옮겼다.


"지원 나왔습니다! 이곳은 제게 맡기세요!"


위기에 처한 각성자들에게 손발을 보태주며 얼굴을 각인시키고.


"괜찮으세요? 구하러 왔습니다!"


상가, 아파트 등 건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통과하는 영체 몬스터들을 모조리 도륙하며 민간인들도 수백이 넘게 구했다.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자 조금씩 우현에 대한 뉴스 기사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신문 1면, 9시 뉴스 메인 토픽으로 자리잡았다.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입니다. 며칠 전부터 시작된 영체 타입 몬스터의 대규모 출현이라는 전무후무한 재해를 맞이한 지금······.]

[ 새로운 길드가 대두되며 빠르게 혼란을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세이비어라고 소개하는 두 각성자들의······.]


「영웅의 탄생?! 새로운 S급 특성의 소유자 김안신!」

「전직 군인 출신의 그는··· 자신의 꿈은 더 많은 사람을 구하는 것이라 밝혀······.」


「그 누구도 몰랐던 신성의 출현! 마법사 김우현은 누구인가!」

「최소 6서클 마법사로 짐작되는··· 수많은 각성자들을 지원하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진정한 영웅적 행보······.」


우현은 스마트폰을 껐다.

비방용 황색 언론이 까불 만도 하건만, 하나 같이 호의적인 어조의 언론들.

이러는 게 당연했다. 지금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잠 잘 시간 쪼개가며 이타적인 구호 활동을 펼쳤고, 심지어 100억 가까이 되는 거액의 구호 물자까지 내놨으니까.


"형님! 이렇게까지 헌신하시다니··· 다시 한 번 존경합니다!"


호구짓으로는 어디 가서 둘째라면 서러운 김안신이 이렇게까지 말했을 정도.

손해까지 보면서 호구에 가까운 행동을 했으니 당연히 사람들에겐 영웅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었다.


다만. 우현은 피식 입꼬리를 올렸다.


'사실 손해는 커녕 막대한 이득을 봤지만.'


때마침 이제성으로부터 문자 보고가 들어왔다.


[장강수 제작자 님의 아이템, 일명 소울템들의 판매가 완료되었습니다.]

[약 550억 원의 총매출이 집계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대표님.]


재앙의 시작과 함께 장씨 어르신표 아이템의 판매를 시작했다.

모조리 경매 형식으로 설정하고 최고가 설정 제한을 아예 하지 않은 채 시작된 판매.


매진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커뮤니티에 아이템이 영체 몬스터에게 타격을 입힌다는 정보를 흘렸으므로.

심지어 등급 대비 서너 배는 되는 가격에 낙찰되며 우현에게 떼돈을 벌어다 줬다.


'예상대로 석달 뒤에 재앙이 터졌더라면 최소 2천 억은 버는 건데. 이건 좀 아쉽군.'


시간이 촉박해서 어르신이 아이템을 충분히 제작해놓지 못했으니 어쩔 수 없다.

지금으로만 해도 엄청난 이득을 거둔 것도 사실이고.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이번 재앙을 통해 우현이 노리는 것은 한 가지였다.

바로 번듯한 길드의 설립. 시작부터 궤도에 올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세력의 구축.

그를 위해 마법사로서의 명성을 쌓기 위해 열심히 뛰어나니고 있는 거였고.

이제 그 결실을 수확할 때가 왔다.


우현은 커뮤니티에 글을 하나 올렸다.


[세이비어의 김우현입니다.]

[약 3일 뒤, 이번 영체 몬스터 사태의 원흉이 된 게이트 10개 중 하나를 클로징할 생각입니다.]

[뜻을 함께 할 각성자 분들을 모집합니다.]


재앙과 동시에 생성된 10개의 게이트.

그 중 한 개는 우현과 김안신이 모든 몬스터를 몰살시켜 버렸지만.

정작 게이트 자체는 닫지 못한 상태였다.

왜냐하면 클로징에 특별한 조건이 필요했기 때문.

따라서 10개의 게이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주기적으로 영체 몬스터를 쏟아내고 있었다.


-??? 게이트 클로징이요?

-우현님, 게이트 클로징 방법을 찾으신 건가요?

└거대 길드들도 방법을 못 찾아서 방어만 하지 공략 시도는 못하고 있는데 대체 어떻게??


어떻게긴 어떻게야. 감정안으로 스윽 읽으면 보이니까 아는 거지.


우현이 거칠게 입꼬리를 올렸다.

국내 1위 길드도차 해내지 못한 위업을 달성한 신생 길드.

세이비어란 이름에 어울리는 첫 발자국을 내딛을 때였다.


작가의말

어느덧 35화에 도달했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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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10 23.11.16 3,055 69 12쪽
36 세이비어 길드(F+) +5 23.11.15 2,420 79 12쪽
» 첫 번째 재앙 +3 23.11.14 2,725 89 13쪽
34 첫 번째 재앙 +7 23.11.13 3,029 82 14쪽
33 첫 번째 재앙 +4 23.11.12 3,448 98 13쪽
32 미래의 SSS급, 현재의 F급 +3 23.11.10 3,868 103 13쪽
31 미래의 SSS급, 현재의 F급 +2 23.11.09 3,969 100 12쪽
30 미래의 SSS급, 현재의 F급 +9 23.11.08 4,340 120 14쪽
29 포션 혁명 +6 23.11.07 4,528 103 13쪽
28 포션 혁명 +4 23.11.06 4,689 114 14쪽
27 포션 혁명 +6 23.11.05 5,030 111 14쪽
26 포션 혁명 +2 23.11.04 5,365 108 13쪽
25 포션 혁명 +3 23.11.03 5,529 109 14쪽
24 D급으로의 성장 +4 23.11.02 5,850 110 13쪽
23 D급으로의 성장 +4 23.11.01 6,101 107 14쪽
22 포션 양산 +2 23.10.31 6,269 116 12쪽
21 포션 양산 +6 23.10.30 6,299 126 15쪽
20 포션 양산 +5 23.10.29 6,369 123 12쪽
19 합성 강화 +7 23.10.28 6,538 123 12쪽
18 합성 강화 +6 23.10.27 6,789 138 13쪽
17 합성 강화 +5 23.10.26 6,802 144 12쪽
16 헤븐 오브 인섹트(F) +4 23.10.25 6,899 133 12쪽
15 헤븐 오브 인섹트(F) +2 23.10.24 6,990 139 12쪽
14 헤븐 오브 인섹트(F) +4 23.10.23 7,194 142 11쪽
13 헤븐 오브 인섹트(F) +5 23.10.22 7,576 144 13쪽
12 판매자 올마이티 +9 23.10.21 7,853 160 12쪽
11 판매자 올마이티 +3 23.10.20 7,823 15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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