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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마솥 님의 서재입니다.

수상한 던전의 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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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마솥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6
최근연재일 :
2023.06.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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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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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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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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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8.불패

DUMMY

***


8화


***




[암전]


[뼈폭발]


[점액포화]


[대회전]


신기술을 자랑하듯 날려대며 서린의 반응을 살펴보는 데스볼을 상대하려니 누가 플레이어이고 누가 사냥감인지 헷갈리기 시작할 지경에 이르렀다.


본적도 대처법도 마땅치 않은 기술들을 날려내는 괴물을 보며 어찌어찌 버텨내는 서린.


하지만 이 상황은 둘의 싸움이라기보단 괴물의 일방적인 맹공에서 서린이 살아남기 위해 온몸을 비틀어내는 묘기에 가까웠다.


도주를 거듭하던 서린이 붉게 물들어가는 몸 곳곳의 털을 바라본다.


"젠장.."


처음엔 삶과 죽음을 가르는 무대에 처음으로 올라선 현대인으로서 당황스럽기 그지없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어떻게든 적응하고 있었다.


목숨이 판돈으로 걸린 상황에 적응이 가능하다는 게 내심 놀라울 지경이다.


위기를 넘길 때마다 침착해져만가는 머릿속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것은 전생의 그가 타고났던 재능일까. 이 몸에 깃든 본능일까. 아니면 상태창이 선사해준 선물일까.


"그래도 피는 붉구나."


검보랏빛이 아니라 다행이다.


"..."


자신은 이런 상황에 처할걸 예상했는가?


예상했다.


후회하는가?


후회한다.


수백 명의 사체를 품어 핵으로 삼은 집채만 한 크기의 괴물.


구르는 속도는 사람이 달리는 것보다 빠르고 지침을 모르는 무한한 체력을 가졌다.


그 크기는 지름 4M의 원형에 가까운 구체.


물과 비슷한 액체로 가득 차 있다는 가정하, 예측 중량은 30톤에서 최대 60톤으로 추정.


어둠을 두른 거체가 굴러오는 그 위압감은 실제로도 거대한 트럭이 그를 작정하고 뭉개버리겠다고 달려드는 모습과 다름이 없다.


서린은 날붙이를 든 작은 동물일 뿐이니 대형트럭을 상대로 붙어보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래도, 선택 자체는 틀리지 않았어."


이길 수 없는 적이 있을 것은 어느 정도 알았다.


그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정면은 커녕 맞서 싸우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


체급, 기술, 환경 모두 압도적으로 밀린다.


코끼리를 잡을 때엔 엘리펀트 건이, 악마를 잡을 때에는 크고 아름다운 총이 필요한게 당연하다.


지금은 다윗과 골리앗이 맨손 격투를 벌이는 형세.


이건 뒤집을 수 없다. 링에서 내려와 '다른 방식'으로 이겨야 한다.


승리할 수 없다 해도, 지지 않을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희희낙락하는 슬라임 따위와의 전투가 아닌 강적과의 싸움을 기대하던 서린.


서린는 무지와 구차함 속에서 자신을 마주 보고, 생사의 경계에서 후회하며 깨달았다.


한계에 이르러 한 걸음 나아가는가, 뒤로 물러나는가.


어느 순간 고통이 사라진다.


맑아진 정신이 직관과 이성 사이에서 몸을 조율하기 시작한다..


그것이 수상쩍은 몸에 내재된 본능인건지, 아니면 전생의 그가 가지고 있던 능력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나 확실한 것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후욱."


가쁜 숨을 달래는 서린의 눈에 감지장이 변화하는 모습이 보인다.


정확히 그를 핀포인트로 조준하며 터널 모양의 경로를 그려내는 감지장.


지금까지 몇 번이나 관측한 [대회전]의 전조.


지독하게 넓은 감지장은 한 번 범위에 들어온 서린을 놓치지 않는다.


따라서 [대회전]은 전조를 읽었다고 미리 피하는 게 불가능하고 회피는 언제나 아슬아슬 할 수밖에 없다.


서린이 쓰린 상처를 무시하고 억지로 힘을 불어넣는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살아 움직이며 그를 깔아뭉개기 위해 다가오는 거대한 벽을 넘어서기 위한 타이밍.


집중력이 올라간 지금이라면 아슬아슬하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이라도 삐끗하는 순간 스모선수 엉덩이에 깔린 새끼여우처럼 온몸이 박살 나 다시는 움직이지 못하겠지만.


저것을 뛰어넘으면 어떻게든 재껴낸다면 빠른 발을 살려 어떻게든 도망갈 수 있다.


그를 짓뭉개진 고깃덩어리로 만들려는 죽음의 구를 직시한다.


지금이 삶과 죽음을 가르는 순간.


그 찰나의 경계를 올라타기 위해 직시하는 재능을 개화한 서린이 눈을 부릅뜬다.


한 프레임 한 프레임을 인식하듯 눈을 떼지 않던 서린이 점프와 동시에 벽면을 박차 튀어 오른다.


빠르게 회전하는 데스볼의 표면을 연속 다섯 번 내리 밟아가며 균형을 유지한 서린이 아슬아슬하게 윗 공간을 빠져나가 반대편으로 넘어간다.


쿵!!


"..허억.. 허억.."


재껴내는 데 성공했다.


위치를 바꾸는데 성공한 서린이 기뻐할 시간도 없지 반대편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거리가 멀어지면 [뼈폭발]이나 [점액 포화]가 날아올 차례.


뭐 하나 무시했다간 그대로 죽음으로 직결되니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한다.


아니나 다를까 암전하는 시야.


연속된 [뼈폭발]의 산탄에도 눈을 감지 않은 서린이 치명적인 급소만큼은 피해낸다.


그를 쫓아오기 시작하는 괴물.


[대회전]


가속이 붙기까진 시간이 걸리지만 최대속력만큼은 자동차를 연상케 할 만큼 빠르다.


유일하게 살아남는 방법은 90도로 꺾이는 급커브가 나올 때까지 어떻게든 달리거나, 아까처럼 큰 기운을 소모해가며 뛰어넘는 방법외엔 없다.


꼬리에 녀석의 몸통이 닿을 만큼 아슬아슬한 타이밍. [대회전]하는 녀석의 위협적인 몸통을 발로 차내며 옆의 복도로 몸을 던진 서린이 먼지를 들이킨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생과 사의 고비를 들락날락하는 도주극.


죽음 한 발자국 앞에 수없이 내던져진 서린이 그가 가진 능력을 어렴풋하게 자각했다.


보는 재능.


죽음과 삶을 갈라놓는 몇 초의 경계를 똑바로 마주할 수 있는 눈과 의지.


영웅의 기상(Awakening)


의지가 각성하는 기분은 뭐라 표현하기 힘들다.


가슴속 폐는 불타오르고 피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상처들은 고통스럽다.


하지만, 그럭저럭 버틸 만 하다.


육신을 초월한 의지라는 거.


잘은 모르겠지만 대충 감이 오는 것 같다.


'이젠 진짜 현실이 아니라 무슨 게임 같네.'


서린이 무심코 생각했다.


이길 수 없는 적.


그를 따라잡을 듯 아슬아슬하게 추적해오는 거대한 괴물.


어떻게든 따돌리며 출구를 향해 도망가고 있는 자신.


뭔가 이상했다.


무언가를 빼먹은 듯한 불길한 기분.


"..지나치게 난이도가.. 높아."


왠지 죽어가는 듯한 자신의 목소리에 서린이 화들짝 놀란다.


'이런 젠장. 나 죽어가는 중인건가?'


확실히 정신적으로는 말똥거리지만 아무래도 '꼴까닥'직전에서 전투흥분제를 주사한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건 확실히 말이 안되는 난이도.'


저 위에 있던 모험가가 이런 황당한 격전을 버텨 낸 것 같지는 않다.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인간이 그런 결말을 맞이했을 거라 상상할 수 없었다.


이상함을 느낀 서린이었지만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경계를 넘어선 지 오래.


휘청거리며 어떻게든 미로를 통과한 서린이 확 넓어지는 광장을 보며 안도했다.


그곳엔 인간 모험가들의 물건이 보인다.


숙영지를 연상케 하는 텐트들과 각종 물건들이 널브러진,


쑥대밭.


"...쿨럭."


고대하던 목적지에 도착한 서린의 눈에 황망함이 깃들었다.


사방에 널린 옷조각들과, 탐사장비의 잔해.


여럿이 묵었던 캠프가 파괴된 흔적들이다.


아래로 가는 계단에는 무너진 돌 무더기에 깔린 인간의 하반신이 튀어나와 있다.


"..허.. 허윽.. 허허..?"


서린이 처량하게 웃어본다.


완전히 막혀있다.


층계 하강을 위한 통로는 완전히 무너진 채 막혀 있었다.


아마 모험가가 미로를 통과한 방법은 단순했다.


다른 사람들이 '미끼'가 되었을 거고 그녀는 그냥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생존자였을 뿐이겠지.


최악이다.


퇴로는 막혔고, 졸지에 배수의 진을 치게 된 서린이 멀리에서 다가오고 있는 데스볼을 바라본다.


확실하게 조소하는 해골의 형상.


이젠 확실하다. 저 괴물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조소'와 '악의'를 느꼈던 것은 그의 착각이 아니다.


저 녀석 입장에서는 그가 오랜만에 발견한 장난감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힘이 빠져 달달거리는 다리를 붙잡은 서린이 바닥을 주먹으로 내려치고 다시 일어섰다.


"...아직 끝이 아니야."


다시 일어선다.


그런 서린의 의지에 호응하듯 반딧불같은 작은 빛이 하나, 둘씩 모여든다.


이상한 징조는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서린이 그의 몸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한 작은 빛 알갱이를 보고 움찔거린다.


"이건..?"


위기에서 새로운 능력을 각성하나 했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몸 상태는 '페이탈리티'


여전히, 평범하게 숨지기 직전이다.


괴물의 농간인가 의심하던 서린이 뭔가를 눈치챘다.


빛 알갱이가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패턴. 의미는 알 수 없었지만 반복되는 문양들이 나타낸 것은 아마도 문자.


누군가 그에게 어떤 의도를 전달하려고 하고 있다.


모험일지와는 완전히 다른 양식의 새로운 문자체계.


서린이 알아먹질 못한다는 것을 확인했는지 몇 번 점멸하던 빛은 길쭉한 빛의 실타래로 변하며 어디론가 흘러가기 시작했다.


"따라오라는 건가..?"


까막눈인 서린으로서 문자가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손으로 후들거리는 다리를 툭툭 쳐본 다음 멀리에서 다가오고 있는 데스볼을 가르킬 수는 있었다.


"지금?"


잠깐 서린의 제스쳐에 깜빡거리던 빛의 알갱이들은 하나의 작은 아이콘을 형성했는데 화살표와 숫자를 표현하는 듯한 문자로 보인다.


"...어떻게든 따라오라는 건가"


솔직히 말해서 이 각성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모르겠다.


완전히 무너져 막혀 버린 층계와 놀리듯이 천천히 접근해 오는 괴물을 바라보던 서린.


물에 빠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리에 힘을 준 서린이 다시 뛴다.


미궁 속에서 괴물에게 쫓기며 실타래를 따라 움직이다니 무슨 신화도 아니고.


빛의 실의 인도를 따라 도착한 곳은 완전히 막혀 있는 막다른 공간.


"...막혀 있는데..?"


서린이 주변을 둘러보지만 씻은 듯이 사라진 주홍빛 입자들.


아무것도 없는 막다른 골목일 뿐이다.


적막.


등 뒤로 느껴지는 소름 끼치는 소리와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한 공간.


뒤를 돌아보자 이제 놀이는 끝났냐는 듯 조소하며 천천히 다가오는 괴물이 보인다.


"...환각이었나. 젠장."


이제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방법이 없다.


정말 끝에 이르렀음을 깨닫고 한 방은 찔러주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마테체를 붙잡는다.


칼을 붙잡고 괴물을 정면으로 마주 보던 서린이 이상한 걸 목격했다.


"...?"


어쩐지 망설이는 것처럼 뒤로 물러나는 데스볼


그걸 지켜보던 서린의 코에 묘한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괴물의 체액에서 나는 향기와 비슷하지만 더욱 깊고 순수한 달큰한 향기.


"..이건 무슨 냄새지?"


고개를 돌려 향기의 근원을 찾아보자 막다른 곳이었던 벽이 주홍빛의 문자로 빛나며 한 바퀴 회전중인 모습이 보인다.


서린의 입이 저절로 벌려졌다.


"...!!"


설마 했던 비밀통로.


희망의 빛에 밝아진 표정의 서린이 회전이 끝나가는 벽의 내부에 몸을 들이민다.


혼란에 빠져 있던 데스볼이 정신을 차리고 서린을 붙잡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사냥감은 비밀의 벽 안으로 사라진 지 오래.


쿵!


감지장을 뿜어보지만 일반적인 벽이 아니다.


결국 뚫지 못하고 누군가의 방해로 완전히 사냥감을 놓친 데스볼이 분노했다.


서린이 사라진 벽을 핥으며 몸을 마구 부딪혔지만 무슨 재질인지 모를 견고한 벽은 데스볼의 연이은 충돌에도 금 하나 가지 않고 버텨 낸다.


드득, 드드드득,


데스볼은 잠깐 장난감을 놓친 아이 같은 표정으로 내부의 뼈를 갈아내며 울분을 삭히더니 다시 미로 안을 배회하기 위해 굴러가기 시작했다.


...


"...이제 끝난건가..?"


아무래도 잠잠해진 것을 보면 용케도 탑이 무너지지 않았나보다.


작은 비밀통로를 따라 걷던 서린이 안도하며 도착한 곳은 위아래로 길게 뚫려 있는 원통형의 공간.


표현하자면 탑 안에 위치한 또다른 탑이었다.


위로도 아래로도 끝이 보이지 않는 널찍한 공간에 나선을 그리는 계단들을 보고 있으니 한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비상계단?"


본인이 말해 놓고도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생각해 보니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었다.


외곽에 있었던 계단은 누가 봐도 정상적이지 않았고 이 탑의 용도가 무엇이던 간에 위 아래를 오가기 위한 바이패스가 있을 당위성은 충분했다.


어지간히 위로 높이 뻗어 있는 걸 보면 최상층이나 최상층에 가까운 어딘가에 이 나선 계단으로 이어진 비밀통로가 있었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평범한 탐색으로는 발견하지 못했겠지만.


정체 모를 빛이 이 공간으로 서린을 인도해준 것을 보면 그를 구해 준 게 맞아 보인다.


드디어 이 빌어먹을 곳에서 다른 누군가를 만나는 건가 하는 기쁨이 서린의 가슴을 간질거린다.


"...어?"


긴장이 풀림과 동시에 핑 도는 현기증.


지면이 기울어지는 것을 보던 서린이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던 중 깨달았다.


아, 내가 쓰러지고 있는 거였군.


풀썩.


"크.. 크헉..."


온몸이 뜨겁다.


상처가 아프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눈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손과 발이 제멋대로 떨려온다.


신체의 통제권을 잃은 듯한 박탈감과 함께 바닥에 쓰러진 채 바르르 떨기만을 계속하던 서린.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서린의 머릿속에 환청이 들려온다.


[움직이지 못하는 건가? 정신력으로 움직이던 모양새긴 했지.]


"...."


아니 환청은 아니다.


뭔가 누군가의 의지를 담은 듯한 생각이 들려오는 낯선 기분.


[한계를 넘어서 의지로 움직인다는 게 만만하진 않아. 일어날 땐 고생 좀 할걸세.]


"...누.. 구?"


[..뭐라고 말하는 건지 모르겠군. 지성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인간을 흉내낸 차림새부터 처음 듣는 언어. 참으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존재야.]


"...."


들리긴 하는데 닿지는 않는 건가?


그래도 어쩐지 안심이 된다.


호기심으로 가득한 어조였지만, 정작 느껴지는 감정은 어쩐지 호의와 안쓰러움에 가까웠다.


이 망할 탑에도 호의라는 게 존재하긴 했군.


뭔가 말을 더 나눠보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 듣는다.


한동안 이를 악물고 고통을 버텨 내자 다시 일어서기는커녕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눈이 점점 감겨 온다.


눈이 스르륵 감기는 서린을 보며 조금 난감해하던 누군가의 목소리가 말했다.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군.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움직일 수가 없는 몸이라네.]


"...."


[몸을 추스르면 '최상층'으로 올라오게나. 아, 오는 길에 빨간 물약이 놓여 있다면 마셔도 좋네. 그 외에는 손대지 말도록.]


또박또박 제 할 말을 마친 정체불명의 사람이 서린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내 이름은 아서. 만나서 반갑네. 달의 자식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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