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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젠 님의 서재입니다.

에몰리오르 레데오-emolior re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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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헤이젠
작품등록일 :
2018.09.12 16:22
최근연재일 :
2020.06.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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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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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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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어려운 생각들[2] - 체사리나의 고뇌.

그들이 사는 세계의 네번째 시간




DUMMY

방황을 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마음만 허물어가고 지쳐간다. 센트럴 파크를 일으키는데 심적 역할이 어쩌다 되어버린 나는 체사레한테 큰 빛을 져버렸다. 이상하게 정감이 갔던 루치아는 다른 아이들이 무시하고 잊으려 해도 나만큼은 기억하자고 생각을 계속 했었다. 문뜩 센트럴 파크만 빠져 나가면, 설령 추격조가 뒤따라온들 간에 나의 천사, 숨결이 어는 망각시키는 자의 냉기가 8명은 최소 막을 수 있다고 자만했다. 호흡을 할 때 마다 거친 한숨이 동반된다. 성슈엘과 다니엘 이 두 사람이 작정하고 빈틈을 노린다면, 센트럴 파크 수호 담당 1팀은 첫 시기 수가 적었음으로 큰 난리를 치지 않고 조용히 나갈 수 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


솔직히 루치아를 위해 싸워줄만한 아이들이 있을 리가 없다는 건 애초에 깨닫고 있던 정보였다. 남을 위한 희생, 자신의 인생을 소모해가면서 남을 도우려는 학생들이 있을 곳이 아니다. 오로지 부모의 손길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어린 구간을 거쳐 가는 애들이 나설 일이 아니다.


나 역시도.


아무리 같은 운명의 동류라 할지라도 결국 남일이 되고 도움의 손길을 뻗지는 않을 테니까. 최소한 신입생 루치아, 소중한 친구라고······. 변화는 단 하나.


유일하게 가장 말렸던 친구이자 실질적으로 센트럴 파크 혁명 건의 주역으로 붙잡힌 체사레 아보르가 상의 따위 하지 않고 결단을 내릴 것이다. 체사레를 부추기고 도와달라고 울고 물고 매달린 나로서 정말 한심한 여자다. 뭐라 욕을 먹어도 도저히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게다가 골목진 어느 도시에 어두운 길 한편에 풀썩 주저앉은 나는 이미 지쳐서 움직일 힘도, 적이 나타날 경우 반항할 여유도 잃어 처량한 신세로 들어섰다.


‘꼭, 루치아를 구해.’


체사레가 용기를 북돋아 준 한 마디가 소중히 귓가에 맴돈다. 그렇지만······ 시야가 아른거릴 정도로 나에겐 기력이 없다. 곳곳에 깔려있는 그늘진 어둠이 추락한 자신감마저 모기처럼 남김없이 다 빼앗아 가기로 하고.


도저히······ 밖으로 나갈 용기가 안 난다. 체사레에게 미안해서라도 잡힐 순 없고, 하지만 이 상태로 버텨봤자 진전은커녕, 센트럴 파크의 아이들과 도망자 신세를 면치 못하는 루치아만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해. 그런 생각 만 한 없이 몰려든다.


완전히 포기하게 되고, 그리고 희망을 품고 일어설 수 있게 기회를 준 그 남자가 안 나타났다면 출구가 안 보이는 미로의 방에서 영원히 헤맸을 것이다.


“날 도와라. 루치아를··· 친구를 구해야지.”


갑자기 만화 속 주인공처럼 등장한 이 남자는 단정하고 짧은 머리가 편안한 인상을 주어서 감정적으로 먼저 드는 이질감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가 입은 복장은, 나를 찾아 방황하고 있을 템페스타. 흐려진 눈동자라도 이 정도 쯤은 목숨이 걸려 있으니까 알아챘다. 그치만 편안했던 이유는 아마도 당시 내가 느낀 감정, 거짓이 그렇다고 판단해서 그런 거 같다. 특이하게도 후드를 벗은 템페스타의 모습은 처음이었다. 항상 비밀스런 행동과 무언가를 숨기듯 아끼는 말투, 그리고 절제된 시늉들은 거리감을 두기 충분했지만, 규율 상 간부가 되고자 한다면 신분을 감춰야 하는 특성 상 절대 벗지 않는 게 원칙인데.


이 남자가 한 말.


“나는 단테라고 해. 너의 도움이 필요해.”


라는 아리송한 말 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단지 그것만으로 마음이 끌리는 거였다.


단테.


이 이름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어? 있어? 있을까. 센트럴 파크에 깊이 관여된 교황청의 일원이였다. 아틀라티코 기습사건이 발생할 때 도 어딘가에서 나타나 사건을 정의하였고, 카페가 습격 당하면서 실종된 루치아에 관해서도 이 남자가 체사레와 잠시동안 대립했다. 심지어 센트럴 파크 내부에서 상처까지 준 여력을 가진 템페스타 중앙수호단 2팀장 단테.


“내 도움······.”


친구들한테나 도움이나 받으면서 제 역할은 하지도 못하는 내가.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날 정도였다. 능력의 제어는 여전히 실패작이라 불릴 정도로 가문은 나를 배척한다. 센트럴 파크에서 특별 관리에서 단 한 번도 빠져나오지 못했다. 원할 때 능력을 발현하는 수준은 아직도 미약하다. 체력도 약해, 기사로서 시험도 보지 못한다. 그 탓에, 사실상 제랄드가 없으면 인간관계조차 미약해지는 게 분명한 생활들. 누구한테도 인정받아 본 적 없는 체사리나는 흔들리는 마음이 더욱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감정이었다. 그것이 일순간의 감정이라도.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을 관두진 않는다.


“당신이 한 일이 얼마인데!”


“후드를 강제로 벗는 순간 교황청과 적으로 관계를 튼다. 이게 템페스타의 규율 중 하나. 왜냐하면 템페스타였던 자들은 성전기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끝까지 개로서 활동한다. 다른 하나는 어떤 신분이던 간에 평등한 신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조건인데, 그걸 스스로 벗는다는 건 벗어나겠다는 뜻이다.”


단테는 쉬지 않고 이어 말하더니 한 차례 숨을 고루쉬면서.


“한 편이 되어다오. 모르는 사실을 말해줄게.”





상당히 구차한 남자의 흔들리는 목소리였습니다. 그토록 강하고 인정받아서 템페스타 2팀을 필두로 조직을 확장 시키는데 기여한 그가 센트럴 파크를 점거한 채 센터장보다 운영을 잘해버린 그, 단테라는 남자는 솔직히 속내를 알 수 없는 남자입니다. 그에게 나의 도움이 뭔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그날 날 찾아왔다는 건 여태껏 날 수색하고 있었다는 것과 내가 떠난 이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간다는 힌트는 있다는 것이었다. 고개를 까닥 움직인다.


“지난 날 나는 교황청에 혁명을 일으킬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최종적으로 세계에 퍼트릴 만한 사건을 말이야. 센트럴 파크의 실체를 알리고자 아틀라티코를 이용했지.”


스페인 황실 기사단과 교황청의 임시 동맹 관계를 파고들어서 이용했다. 그러나 목적이 이상했었다. 벌어진 일 역시 서류 상으론 별 피해를 주진 못했다.


“성공이라 할 만큼의 성과에 문제가 나타났다. 아틀라티코의 행위를 증거로 내세울 군용무장이 전부 멀쩡했던 거다. 외부의 적으로부터 센트럴 파크, 그게 아닌 바로 너희, 천사의 저주를 받은 아이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 존재하는 그것들을 파괴 했었어야 했는데······ 알고 보니 과학을 넘어선 신적인 일이 개입을 한 흔적을 발견하고 인사관리관을 통해 당일 가장 의심을 준 루치아란 아의 정보를 봤다.”


체사리나는 말을 끊고 질문을 했지만 투박한 답과 함께 다음 내용만 말했다.


“죽였다. 그리고 확신했다. 루치아, 그가 욕망을 현시로 실현시키는 욕망이라면. 물론 시험을 거쳐 통과를 해야 하며 능력을 강화한 노력도 시도조차 없었으니까 결단을 내리는 게 고민이 많았지. 마피아를 이용했는데 희한하게도 성인이 이미 엮어있었고, 심지어 피렌체로 도망가면서 심하게 틀어져버렸다. 더 이상 내가 손을 쓰기가 힘들어졌지.”


성인이란 시몬, 단테는 어느샌가 교황청이 루치아의 존재를 인식하고 감시를 붙인 걸 보고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침착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해 듣고 재차 질문했다.


“피렌체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다 관련 있는 건가요? 살인사건이 발생 했······.”


“아니. 피렌체에서 들려온 정보는 없다. 그 이후에나 생긴 리히텐슈타인 사망 사건만 있을 뿐. 아마도 이동한 후 벌어진 일로 인해서 변화를 거쳤을 거야. 현재 루치아가 죽음을 벗어난 신격의 인간의 경지에 올라서 단순하게 죄인이 되었다. 나는 루치아가 필요하고, 교황청은 루치아를 없애는데 주력할거야. 나와 함께 한 팀을 이루어서 루치아를 구하자.”


강압적인 협박과 더불어 핍박을 주는 듯 한 문장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챙겨주는 말투가 벌써 젤리처럼 허물어져버린 내 마음 속 빈틈을 비집어 들어오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정말 간단해서 스스로도 창피함이 흐릿한 시야를 또렷이 만들어줄 정도로. 단테라는 남자는 부드럽게 부탁하였다.


“좋아요······.”


얼떨결에 내지른 대답이 아니야. 루치아를 구하려하니까, 친구들이 자유를 되찾게 하기 위한 노력이니까. 거창한 이유 따위 없는 진심만이 쿵 움직였다. 템페스타 2팀장 단테. 이젠 후드를 벗어서 반역자로 실체를 바꾼, 이 남자가 말한 목적이란 게 완성될 때 까지 말이다.


“함께 할게요.”


이 남자와 한 배를 탄 이유였다.


현재 시점에서 세력이 4개로 나뉜 중요한 시점이라고 단테는 강조를 하였다. 첫째는 교황청과 그의 세력들. 여기는 군부 세력일부와 무장세력, 참모부와 재단 베들레헴의 광명 호위부 등 대충만 거론 해봐도 가장 강력한 세력이 틀림없었다. 전시 구성의 참모부가 시동을 걸면 대다수의 전략이 사용불능 상태가 되고, 무장세력이 날뛰면 그대로 사망에 가까운 피해를 볼 수 가 있다. 정보는 한정된 상태인데 저쪽은 정보를 우위로 행동하니까.


그날 학교 밖에서 떠돌던 내가 우연히 만난 그 자와 얘기를 나누고 그를 따라 어느 집으로 가 나를 씻기고 밥을 먹여준 덕에 허망하게 한탄하던 내가 두뇌회전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건 이제 잘 알겠어요. 그리고, 방해작전도. 우리는 세력을 부풀려야 하는 거죠? 라는 대답을 원하시는 거 같네요.”


“정답이야. 우리는 조력자를 구해야 돼. 또한 루치아와 합세해야하고. 나머지 세력으로 전 참모부 감찰부서 2관 세력자 피오레와 동조중인 ISR부처장을 설득해야지. 원래는······ 내 친구이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배신한 채 같은 길을 것고 있다.”


단테의 계획대로라면 최종적으로는 두 거대 세력 간에 큰 전투를 벌이는 형태가 생각한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걸림돌이 한 개가 아닌데.


“원하는 대로 되나요?”


지금까지의 행적을 예상해보면 단테의 두뇌와 전략에 의구심을 가지기엔 쓸모가 없다는 걸, 이해한지 오래라고 감안하여 이상 말을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생각을 일어냈는지 안심하라는 듯 답을 해주었다.


“우선은 우리 세력을 부풀리는 것부터야. 필요한 인물은··· 저격수와 속도가 빠른 검사, 그리고 공간이동능력을 가진 슈발리에 샤르망. 이상 3명이 우선이야.”


“진짜 가능성 없어요······.”


구성요소에 딱히 엉뚱하다는 말이 비난으로 나올 필요는 없지만, 아무쪼록 정확히 누굴 지목하는지 나의 마음이 단테를 꼬드겼다. 꼬드김에 넘어가기라도 했는지 헛기침을 1회 시도하고 내 눈치를 보았다. 단테가 나한테 무모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부탁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나의 관계가 깊거나 아는, 범위는 센트럴 파크 안에서 가능한 수준이었다.


저격수 스텔란과 검사 성슈엘과 앞서 언급한 샤르망이 필요한 전력이라는 건데.


“당신들 때문에 핀이랑 체사레, 제랄드가 심하게 다쳤다며요. 힘들죠.”


“치유의 천사를 가진 지인을 소개시켜 줄 테니 스텔란과 함께 도망치거라. 그 틈에 성슈엘은 알아서 구출될 테고 샤르망은 그녀의 속임수에 넘어가 전쟁에 참전할 거다. 그때 데려오는 걸 네가 하는 거야. 부담은 갖지 마.”


그 말에는 아무 말도 안했다.


“스텔란한테는 뭐 시키려고요.”


말이 치유사지 설명을 들은 후로 건장한 체격의 남자라는 말에 분장 잠입은 애초에 글러서 일찌감치 포기했다. 학생부터 강사까지 행정운영원을 비롯한 수호자와 존재하는 모든 물품에는 로트 번호가 있듯이 사람에겐 각 개인의 고유번호를 제공하고 인사 기록에 저장한다. 학생이야 워낙 적은 수가 아니다 보니 똑같은 교복에 잘만 꾸며보면 육안만으로는 절대 센트럴 파크 학생 이외의 모습을 생각하기가 힘들다. 그와는 별도로 상위자인 강사는 대체적으로 유력가문이나 실제 뛰어난 강사들, 귀족 중에서 지식을 가르칠 수 있는 소질을 겸비한 자 이외엔 그다지 투입 하지 않아 발각 될 염려와 책임자의 부담이 가장 크다.


스텔란을 빼내오는 게 가장 현명하나, 과연 믿어줄지가 문제였다.


“방법이 따로 있어. 만약 실패하면 내가 어떻게든 시간을 끌 테니 도망가라. 시에나에서 접선하는 걸로 하고. 로마 북부에 위치한 고대유적도시 시에나 정도면 그리 간단한 무장도 휘두를 만한 장소로 적합하지 않으니까.”


“의미가 도주를 감안한 거라 탐탁치는 않네요. 성공을 전제로 봐야죠.”


“음, 좋은 일이라면 말이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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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어려운 생각들[3] 19.10.18 16 0 14쪽
» 어려운 생각들[2] - 체사리나의 고뇌. 19.10.11 51 0 13쪽
104 어려운 생각[1] 19.10.05 33 0 10쪽
103 당신의 정의는 누굴 위함 입니까[5] - 루치아는 세계를 바라본다. 19.09.27 19 0 7쪽
102 당신의 정의는 누굴 위한 겁니까[4] 19.09.19 19 0 14쪽
101 당신의 정의는 누굴 위한 겁니까[3] - 용기사 레이너의 포효. 19.09.13 19 0 13쪽
100 당신의 정의는 누굴 위한 겁니까[2] - 친퀘테레 대전[1] 19.09.08 28 0 10쪽
99 당신의 정의는 누굴 위한 겁니까[1] 19.09.04 64 0 9쪽
98 하이델베르크의 성 내부[5] - 무너져내린 유산. 19.08.30 123 0 11쪽
97 하이델베르크의 성 내부[4] - 그녀, 레비와 그녀, 프라. 19.08.26 33 0 10쪽
96 하이델베르크의 성 내부[3] 19.08.22 24 0 11쪽
95 하이델베르크의 성 내부[2] - 소란의 전조[2] 19.08.18 32 0 13쪽
94 하이델베르크의 성 내부[1] - 페이커를 찾아라. 19.08.14 23 0 9쪽
93 하이델베르크의 성[5] - 천년의 파수꾼, 성으로 안내하다. 19.08.09 32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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