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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을 삼키는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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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캣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6.23 14:30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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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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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불꽃을 삼키는 플레이어 (009)

DUMMY

“강, 강주혁 배우님 맞으시죠?”


플레이어들이 주혁을 알아보았다. 세계 최초의 SS급 플레이어였다. 유명세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네, 맞습니다.”


주혁이 담담히 답하였다. 안쪽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봉인된 석상에서 히든 보스가 나왔습니다. 상대하기가 어려웠으나, 다행히 무찌를 수 있었습니다.”


웨어울프를 상대했다고 하였다. 플레이어들이 깊이 감탄하였다.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렇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재해로 번지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귀중한 시간을 빼앗았군요. 그만 가셔도 좋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좌우로 길을 터주었다. 좋은 사람들이었다. 재해를 막기 위해서 모이지 않았는가.


이런 플레이어들 덕분에 그동안의 삶이 안전했었다. 주혁은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플레이어가 되어보니, 숨은 희생과 노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존경스러운 마음입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겸손하고 따뜻한 모습이었다. 플레이어들이 감동하였다. 떠나는 주혁을 바라보았다.


“사람이 참 선하지 않아요? 배려심도 깊고.”

“그러게요, 높은 등급인데도 뻐기는 것도 없네요.”


멋진 외모와 바른 품성이었다. 연수구 플레이어들은 주혁을 귀하게 여겼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였다.


***


주혁은 교문 밖으로 나섰다. 하늘이 어둑하였다. 시간을 확인하니 저녁 일곱 시였다.


게이트 내에서 반나절을 보낸 것이었다. 시스템을 열어서 임무를 확인해보았다.


별 하나의 임무가 두 개로 바뀌어 있었다. 시급도 두 배가 되어 있었다.


「임무의 난이도가 재조정되었습니다. 계급을 초과한 임무를 맡았습니다. 위로금과 성과급이 지급됩니다.」


센터에서 실수를 인정하였다. 게이트 내부를 확실히 조사하지 못한 것이었다. 책임을 지고 보상해주었다.


-딸랑.


우편으로 금화가 도착하였다. 임무 완료로 140 골드를 받았다. 성과금과 위로금으로는 300골드가 들어왔다. 보스를 잡아서 얻은 250골드를 포함하면···.


‘현금으로 690만 원이구나.’


여기에 아이템들도 있었다. 많은 이득을 얻은 것이었다.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이어서 계급도 상승하였다.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추가 경험치를 습득합니다. 플레이어 레벨이 연속적으로 상승합니다. 5레벨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계급을 얻습니다.」


기존의 계급은 훈련병이었다. 지금은 숙련병이 되었다. 그에 따른 혜택들이 있었다. 차근히 살펴보았다.


먼저 상점과 경매소의 수수료가 1% 절감되었다. 커다란 금액을 거래할수록 부담을 줄여줄 것이었다.


또 플레이어 센터에서 지원금이 나왔다. 숙련병은 30골드였다. 달마다 나왔다. 대신에 최소한의 임무를 수행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기업 할인이 있었다. 편의점, 영화관, 통신사, 주유, 등등의 혜택이었다. 그 범위가 넓었다.


‘좋다.’


계급이 오를수록 혜택이 많아질 것이었다. 샛별도 비슷한 수준의 보상을 받은 듯하였다. 눈물을 글썽이며 기뻐하였다.


“주혁 님 덕분이에요. 정말 감사해요.”


더욱이 절실했을 것이었다. 할머니께서 편찮으시기 때문이었다.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야만 했다.


-스윽.


주혁은 인벤토리에서 금화를 꺼내었다. 보이는 것은 하나였지만, 총 250골드였다. 보스를 잡고 나온 것이었다.


처음에는 나누어 가졌다. 그런데 유샛별이 아이템을 양보해주었다. 길드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말이다.


주혁에게는 고마운 일이었다. 금화를 건네주었다. 그냥 주면 부담스러울 테니, 다른 이유를 붙여 주었다.


“길드에 들어오기로 하였으니, 길드장이 주는 지원금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받으세요. 병원비에 보탰으면 좋겠어요.”


유샛별이 깜짝 놀랐다. 차마 받지 못하였다.


“제가 떼를 써서 부탁드린 건데요···. 한두 푼도 아니고, 죄송해서 받을 수 없어요.”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주세요. 그거면 돼요. 받지 않으신다면, 길드에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을게요.”


짐짓 겁을 주었다. 그러자 유샛별이 금화를 받아주었다. 눈망울이 글썽글썽하였다. 소매로 닦고는 밝게 웃었다.


“받을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어서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시스템에도 따로 등록하였다.


「유샛별님을 친구로 등록합니다. 동의하에 귓속말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시범 삼아서 해보았다. 유샛별에게 귓속말을 걸어보았다. 그러자 머릿속으로 목소리가 들렸다.


-와, 신기해요!

-그러네요.


마치 통화를 하는 것만 같았다. 수화기 없이 말이다. 편리한 기능이었다. 인제 그만 헤어지기로 하였다.


“또 연락해요. 조심히 들어가요.”

“네,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유샛별이 고개를 꾸벅 숙였다. 버스에 올라서 창가에 앉았다. 주혁에게 인사하며 몇 번이고 돌아보았다.


-부르릉.


주혁은 손을 들어서 인사해주었다. 버스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걸어서 집으로 돌아갔다. 가는 걸음이 전보다 가벼웠다.


***


샛별은 곧장 병원으로 향하였다. 할머니께서 입원해 계셨다. 병실로 들어가기 전에 수납처로 향하였다.


그동안은 늘 자신이 없었다. 병원 안에서 죄지은 사람이 되어야 했다. 병원비가 계속 밀렸기 때문이었다.


“안녕하세요, 연체된 병원비를 내고 싶어서요.”


“김순복 환자님 보호자 맞으시죠? 밀린 비용이 많으시네요···. 저번처럼 일부 납부하시는 걸까요?”


창구 직원은 중년의 여성이었다. 샛별을 안쓰럽게 보았다. 딱한 사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연체된 금액이 전부 얼마인가요?”

“천 오십 만원이에요.”


예전이었더라면 좌절했을 금액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었다. 모두 주혁 덕분이었다.


“전부 납부할게요. 금화도 받아주시나요?”

“아, 네, 그럼요! 올려주시면 됩니다.”


금화는 현실에서도 쓰였다. 샛별은 인벤토리를 열었다. 1050 골드를 꺼내어서 주었다. 보기에는 한 닢이었다.


“네, 정상적으로 처리되었습니다. 플레이어셨군요. 모쪼록 몸조심하세요.”


직원이 금화를 확인하고 수납해주었다. 따뜻한 미소로 걱정해주었다.


샛별은 고개를 숙였다.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병실을 앞두고 화장실로 향하였다.


거울을 보니 꼴이 말이 아니었다. 인중 주위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나마 손수건으로 훔쳤기에 망정이었다.


-솨아.


세면대에서 세수하였다. 주혁이 주었던 손수건도 빨았다. 얼마나 되었다고 또 보고 싶었다. 소중한 은인이었다.


-드르륵.


병실은 8인실이었다. 환자들과 면회자들로 북적였다. 할머니가 있는 곳만 한산하였다. 병상에 기대서 티브이를 보고 계셨다.


“할머니, 저 왔어요.”

“아이고, 우리 손녀.”


주름진 얼굴로 반겨주셨다. 샛별의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밥은 먹었고? 할미가 못나서, 어린 것을 고생시키는구나···.”

“네, 먹고 왔어요. 그런 말씀 마세요. 저는 괜찮아요.”


병원비를 전부 납부하였음을 알렸다. 더는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무척이나 놀랐다.


“설마···. 그 일을 하는 거니?”


할머니께서는 그동안 플레이어가 되는 것을 반대했었다.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었다. 샛별이 F등급인 것을 알았다.


“네···. 그런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좋은 동료를 만났거든요. 성인이 된 만큼, 저를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샛별이 자신감을 내보였다. 할머니께서는 말을 아꼈다. 샛별을 믿지만 속상하고 걱정되는 듯하였다.


자신 때문에 손녀가 고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눈물을 적신 채로 잠이 드셨다.


“할머니···.”


샛별은 그런 할머니를 지켜보았다. 복잡한 마음에 복도로 나섰다. 창밖을 내보는데 중년의 남성이 다가왔다.


“오랜만이네요?”


할머니와 같은 병실을 쓰는 사람이었다. 이름은 박규철이었다. 머리가 벗겨지고 뚱뚱한 외모였다.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다.


목소리는 기름지고 느끼하였다. 본능적으로 꺼려지는 느낌이 들었다. 샛별은 사내가 부담스럽고 미웠다.


“말 걸지 말라고 했잖아요.”


사내 역시 플레이어였다. 본인을 B급이라고 하였다. 사실인지는 몰랐다. 나이롱환자가 되어서 입원해 있었다.


“요즘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해요? 그거 해서 얼마나 버나? 병원비가 많이 밀렸다고 들었는데···. 전에 내가 했던 제안은 생각해봤어요?”


박규철의 말에 샛별은 부들부들 떨었다. 미워하는 이유가 있었다. 사내가 애인이 되어달라고 했었다. 병원비를 대신 내줄 테니 말이다.


“이제 성인도 되었겠다, 내숭 떨지 않아도 되지 않나? 생각해봐. 어디 가서 그만한 돈을 벌겠어. 비싼 값 주고 사주는 쪽에게 감사해야지.”


이런 식의 성희롱이 계속되었다.


샛별은 그동안 참아왔었다. 병원비도 밀렸었고, 병실에서 다툼을 벌이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었다. 낮은 목소리로 박규철을 꾸짖었다.


“지금까지 했던 말들 모두 범죄에요. 어디라고 상스러운 말을 하세요? 다시는 말 걸지 마세요. 더는 참지 않아요. 병원비도 신경 쓰지 마시고요. 전부 납부했으니까.”


날이 밝는 대로 신고할 생각이었다. 할머니 병실도 옮기기로 하였다. 더욱이 쾌적한 곳으로 모시고 싶었다.


“어쭈? 여봐요?”


박규철이 뒤쪽에서 샛별을 불렀다. 샛별은 무시하였다. 쌩하니 지나쳐서 병실로 돌아왔다. 한숨을 가득히 내쉬었다.


‘주혁 님은 잘 도착하셨을까···.’


주혁 생각이 났다. 망설이다가 귓속말을 보내보았다. 주혁이 받아주었다.


-주혁 님, 저 샛별이에요. 덕분에 밀렸던 병원비를 모두 내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집에 도착하셨나요?


-다행이네요. 네, 집이에요. 할머님께서는 괜찮으신가요? 병원비와 상관없이 걱정이 느셨을 것 같아요.


샛별이 작게 앓았다. 과연 배려심이 깊었다. 할머니께서 속상하셨을 것을 예상하였다.


-네, 금액이 많다 보니, 솔직히 말씀드릴 수밖에 없었어요. 좋은 동료가 생겼다고 말씀은 드렸는데···. 많이 걱정되시는 것 같아요.


잠시 정적이 흘렀다. 이윽고 주혁이 답하였다. 차분하고도 은은한 목소리였다.


-그러면, 제가 병문안을 드려도 괜찮을까요? 직접 보시면 걱정을 덜지 않으실까 생각해요. 이래 봬도 뉴스에 나온 몸이잖아요.


주혁의 말에 샛별은 기뻐하였다. 세심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겠다고 하였다.


-정말 감사해요. 할머니께서도 분명히 좋아하실 거예요. 병원 주소를 보내드릴게요.

-좋아요, 내일 오전에 찾아뵐게요. 잘 자요.


그렇게 귓속말을 마쳤다. 샛별은 나빴던 기분이 말끔히 사라졌다.


할머니의 이부자리를 살펴드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병원 근처의 빌라로 허름한 곳이었다. 불을 켜고 간단히 식사하였다.


이후에는 샤워하였다. 잠옷으로 갈아입고는 깊은 잠이 들었다. 참으로 길었던 하루였다. 내일을 기약하며 깊은 잠이 들었다.


-짹짹.


다음 날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회색 후드티에 검은색 바지를 입었다. 머리를 풀고는 병원으로 향하였다.


곧 병실에 도착하였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런데 좋았던 기분을 삽시간에 망쳤다.


박규철 때문이었다. 할머니 침상으로 넘어와서 떠들고 있었다.


“병원비 모두 갚으셨다면서요? 손녀가 목숨 걸고 아주 큰 일을 하였네. 저번에 F급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아니 어쩌려고 그런데요? 게이트가 얼마나 위험한데.”


박규철이 할머니 마음에 불을 지폈다.


할머니께서는 그렇지 않아도 상심하고 계셨다. 박규철의 말에 놀란 가슴이 되었다.


“그래도 듣기로 좋은 동료가 있다고 하던데···.”


할머니의 대답에 박규철이 정색하였다.


“보나 마나···. 별 볼 일 없는 놈이, 어린 계집 하나 데리고, 짐꾼으로 쓰는 거네. 그러다 손녀 죽는 꼴을 보고 싶어요? 세상이 얼마나 각박한지 아실 만한 분이 그러시네.”


박규철이 비아냥거렸다. 걱정을 심고 괴롭혔다. 샛별이 그 모습을 보았다. 더는 참지 못하였다.


“이게 무슨 짓이에요! 당신이 뭐라고 마음대로 떠들어!”


소리를 지르니 병실이 소란스러워졌다. 복도에 있던 사람들도 모여들었다. 박규철이 펄쩍 뛰며 답하였다.


“걱정해줘도 지랄이네! 내가 틀린 말 했나? 다 그쪽을 위해서 하는 말이지!”


“그래서 돈 줄 테니까, 애인해달라고 했어요? 그것도 저를 위한 일이에요?”


샛별이 그동안의 일을 모두 말하였다. 그러자 주변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커졌다.


박규철의 얼굴이 붉어졌다. 꼴에 창피한 것이었다. 바락 소리를 질렀다.


“차라리 그게 낫다는 거지! 어디서 좆도 안되는 플레이어랑 짝짜꿍이라도 맞았나 본데, 그쪽이 너를 신경이나 쓰겠어? 짐꾼으로 쓰다가 버리겠지! 누가 누구를 돕는 줄을 모르고, 어디서 감히 소리를 질러서 쪽을 줘? 어린 것이 말이야. 그것도 B급 플레이어에게!”


박규철이 손을 들었다. 샛별에게 드리워서 겁주려고 하였다. 그때였다. 뒤쪽에서 커다란 실루엣이 드리워졌다.


-탁.


바로 주혁이었다.


가죽 코트에 잘생긴 얼굴이었다. 날카로운 눈매로 박규철을 내려다보았다. 손목을 강하게 잡아챘다.


“으악!”


얼마나 강하게 쥐였는지 박규철이 괴로워하였다. 아등바등 떨었으나 꿈쩍을 하지 못하였다. B급 플레이어라고 호언장담하더니 말이다.


“이, 이것 놔! 이 새끼야!”


두 볼을 부들부들 떨었다. 굴욕감을 이기지 못하고 주먹을 내질렀다. 허술하고 무모한 공격이었다.


-쐐액!


주혁은 그 힘을 역이용하였다. 고개를 돌려서 주먹을 피하였다.


동시에 박규철의 팔목을 당겼다. 뒤를 돌아서 등을 가까이 붙였다.


“흡!”


무릎을 일으키며 허리를 튕겼다. 박규철을 그대로 메쳤다. 코트가 휘날리며 반원을 그렸다. 이윽고.


-콰앙!

"커억!"


뚱뚱한 박규철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충격을 입고는 거품을 물었다. 단숨에 제압 당한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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