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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순신 자손은 킹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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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9:49
최근연재일 :
2024.09.21 21:05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2,921
추천수 :
99
글자수 :
508,462

작성
24.08.13 21:05
조회
11
추천
1
글자
10쪽

85화. 전설의 검사.

DUMMY

서울이 소란 스러운 때.


한국의 저승 또한, 소란스러움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갑자기 늘어난 망자들 때문에, 저승사자들의 업무가 마비되기 일보 직전이다.


-웅성웅성!-

-웅성웅성!-


"줄을 서시오~!!!!!"

"으아아아악!!!! 억울해!! 억울해!!!"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엉망진창이 된 모습으로, 저승으로 온 영혼들... 그들은, 억울하다며 울부짖고 있다.

저승사자들이 앞에 있지만, 억울하다며 미쳐 날뛰는 영혼 하나가, 거의 악귀가 되기 직전까지 울부짖으며, 저승을 어지럽히고 있다.

얼마나 한이 깊은지, 저승사자들도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고 난감하기 그지 없다.


"에헤이~!!! 그 양반 참... 좀!!! 가만히!!! 크아악!!!"

"괜찮은가? 김차사!!!"

"아이고... 허리야...!"


땅바닥을 구르고 있는 동료를 챙기는 저승사자들.

그런데, 그 근엄한 이미지의 저승사자들도, 지금은 황당함에 할 말을 잃었다.


"저기 저 악귀 될 것 같은 놈은, 본래 명부에는 없어!"

"가~끔, 명부에도 없는 사람이 저승으로 오는 건, 수백 년에 한 명 있을까 말까 인데, 지금은 저승이 제대로 설립된 이래로, 가장 많아... 아니 여기 사람 전부 다야!!!"


갑자기 저승으로 오게 된 영혼들은, 명부에는 없는 사람들. 그저 갑작스러운 죽음이라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고, 미쳐 날뛰는 사람들과 당황해 그저 멍하니 있는 사람들. 딱 두 부류로 나뉘어, 지금 저승은 시장통이 따로 없다.

아까부터, 억울하다며, 난리를 부리던, 영혼은, 검게 물들며 악귀로 변하기 직전이고, 그의 어마어마한 힘 때문에 저승사자들도, 이를 제압하려, 힘겹게 다가가고 있다.


...


폭주하는 영혼을 제압하려 저승사자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지만, 악귀의 기운에 밀려 점점 뒤로 밀려나기 시작한다.


"이런 염병!!! 뭔 놈의 기운이 이리도 쎄!!!"

"악귀 되부렀네... 으짜까..."


-탓! 탓!-


그때! 그 사특한 기운을 뚫고 누군가가 저승사자들의 머리 위를 지나가고, 순식간에 악귀에게 달려든다.

새빨간 눈을 한 악귀가, 자신을 공격하는, 누군가를 바라보며 공격하려 하지만...


-퍽!-


단숨에 피해버리고, 손 날치기 한방으로 악귀를 기절시켜버린다.

이에 저승은 안정되고, 저승사자들은 당황한 채. 그저 쓰러진 악귀만 보고 있는데...


"호호호. 이제 됐지? 사자 양반들~!"

"고... 고맙네... 근데... 자네는... 아! 그때! 그 노인이군!!!"

"호호호 날 기억하는가?! 그렇다면 이야기가 빠르겠군..."


지난번 저승사자의 목덜미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던 할머니가 그들 앞에 등장해, 악귀까지 잡아다 주었다.

할머니는 악귀를 잡은 값이라며, 질문을 던진다.


"지금 이승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겐가?"

"그... 그건... 말해줄 수 없다..."

"예끼! 나쁜 저승사자들! 아! 은혜를 입었으면, 갚을 생각을 해야지~! 확! 그냥 손날로다가~!"

"아아~! 알겠네! 알았어!"


저승사자는 지금, 서울 영등포 쪽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영혼들이, 저승으로 잔뜩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고, 그 말을 듣던 할머니는, 갑자기 심각해 지며, 악귀를 저승사자들에게 던져 버리고, 혼자 땅을 쳐다보며, 생각에 잠긴다.


잠시 후.


할머니를 찾아헤매던 할아버지가, 달려와 손을 잡아준다.


"할멈~! 또 저승사자님들 괴롭히고 있었어?!"

"여보~! 나 아무래도 너무 걱정이 되요... 우리 강아지 잘 있는지 너무 걱정이 되요..."

"아니! 이 사람아! 그렇다고 우리가 뭘 해줄 수가 없어요!"


그러자.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어느새 얼굴이 울상이 되어, 슬퍼하고 있다.


"아휴... 우리 강아지... 이 할미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조금만 더 살았더라면... "


-반짝!-


그때! 저승세계를 뚫고, 붉은 빛이 할머니를 향해 내리쬐고, 할머니를 가둬 버린다. 당황한 할아버지가, 어떻게든 꺼내보려 붉은 기둥을 세게 쳐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저승 사자들도, 비상사태에 능력을 발휘해 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는데...


"할멈! 할멈!!!"

"여보! 나 왠지 알 것 같아요~ 이 기둥의 끝에 뭐가 있는지..."


-샤라락!-


"잠시 기다리고 있어 여보! 나 잠깐 다녀올게~!!"

"아니 할멈! 그 모습은..."


붉은 빛과 함께 사라진 할머니. 그리고 할아버지는 당황하긴 커녕 웃고 있다.


"허허허. 잘 됐구먼..."


...


다시 이승. 서울 영등포.


빛과 함께 영등포 어느 길가에 떨어진, 할머니.

그녀는, 아들 부부와 함께 살던 집을 찾아 가려 하고 있다.


"어디로 가야 하지~! 어디로 가야~! 갑자기 기억이 안 나네..."


그때! 옆을 지나가던 젊은 남자가, 할머니에게 말을 거는데...


"저기! 이쪽은 위험하니까~! 얼른 피해요! 아직 많이 어려 보이는데, 위험하다구요!"

"그게 무슨 소리요? 젊은 양반!"

"응 말투가?"


[옛날 한국 전통 무사들 의상을 입은, 젊은 여자의 말투가 할머니다... 윗옷은 분홍, 아래옷은, 네이비...]


아무리 보아도 이상하지만, 그녀는 매우 이쁘다!

남자를 수상하게 여기고 자리를 뜨려고 하자. 젊은 남자는, 손목을 잡으며, 그녀를 돌려 세운다.


"저기 혹시. 너 번호 알려 줄 수 있어?!"

"내가 지금, 번호는 없소만..."

"갑자기 이래서 미친놈 처럼 보일 건 아는데... 아니면 이름이라도..."


그때! 그녀의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강력한 기운!!! 그러자. 그녀는 활짝 웃으며. 남자의 손을 뿌리친다.


"내 이만 바빠서, 먼저 갑니다~!"

"저기 이름이 뭐냐고! 이름이라도 가르쳐 주고 가~!"

"하... 거참... 젊은 놈이 꼬박꼬박 반말은... 잘 듣거라~! 내 이름은... 이 목 련!!!"


이목련은, 땅을 세차게 찍으며, 숨을 크게 내쉬기 시작한다.


"후~... 충무공... 신속의 신속!! 초신속의 보법!!!"


-쾅!!!-


엉청난 도약 소리와 함께 땅은 움푹 패여 버리고, 그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린다.


...


같은 시각,


어찌어찌. 인견들을 겨우 피하며, 달려가고 있는 소율이 가족.

하지만, 그들은 인간이 아닌 존재들. 일부러 거리를 벌리며, 사냥감들이 힘이 빠지길 기다리며 쫓아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잡아 먹히고 만다!!!


"여보! 조금만 더 힘내! 일단 집에 들어가서 문 잠그고, 숨어 있자~!"

"그 다음은 내가 어떡해 해볼께~!!"

"힘내 여보! 집이 바로 앞이야~!"


소율이 가족이 살고 있는, 영등포의 마당 있는 단독주택!

담벼락을 지나, 이제 집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갑자기 인견들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대문으로 들어가기 직전! 힘이 빠진 소율이 엄마를 붙잡아 버리고...


"여보~!!! 안돼!!!"

"윽!!! 여보~~!! 난 신경 쓰지 말고 얼른 소율이 데리고 들어가~~!!!"


엄마의 절규 섞인 목소리는 온 동네에 퍼지고, 소율이 아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인견들이 웃으며 말을 걸어온다.


"거기 너!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이 년 모가지를 물어뜯겠다! 가만히 있어!"

"이런 제기랄!!! 소율아! 얼른 집에 들어가~!"

"아빠~..."

"얼른~!!!"


소율이는 울면서 집 마당으로 들어갔고, 가만히 있던 아빠를 인견들이 덮쳐 바닥에 무릎을 꿇리고, 복부를 강하게 타격해 버린다.


"크악!!!"


그리고는 소율이가 있는 마당으로 엄마와 아빠를, 산 채로 끌고 가더니 바닥에 머리를 박게 한 뒤. 딸에게 시선을 고정 시킨다.


"하하하. 악당짓도 하다 보니까 할만하잖아?!"

"자! 이제 부터, 네놈들 자식부터 먹어치울 테니까 잘 보고 있으라고~!"

"안돼~!!! 우리 소율이 건드리지 마! 제발 부탁이야! 저 어린아이는 보내줘!!"


절규에 가까운 아빠의 목소리에도 인견들은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점점 더 소율이에게 다가가고 있다. 


"안되지 안되... 그럴 수야 없지~!... 아까 말했잖아 우린 악당이라고~!"


점점 소율이에게 다가가는 인견! 그때! 소율이가 집안으로 뛰어 들어가고, 문을 열고 급하게 뛰어 들어간 곳은, 1층 복도 끝에 있는, 창문 앞 선반에 소중히 놓여 있는 기다란 검!


소율이는 까치발을 들어, 놓여 있는 검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잡아 내리고 꼭 끌어안고 있다.

이 모습에 따라들어온 인견이 웃음을 터트리며, 소율이를 조롱하는데...


"하하하. 그 칼로 뭐라도 해보겠다고?! 재밌구나~!"


그 모습을 멀리서 보고 있는 엄마와 아빠는 붙잡힌 채. 소율이에게 도망가라고 하고 있는데...

소율이는, 펑펑 울면서, 외치고 있다.


"우.. 우... 울어...."

"이 꼬맹이가 뭐라고 하는 거야?! 울.. 뭐라고?!!!"


인견이 점점 더 입맛을 다시며 다가가자. 소율이는 있는 힘 것 소리치기 시작했다.


"울어라~ 지옥 참마도~!!!!!"


-쨍그랑!!!-


소율이 뒤에 있던 창문이 깨지고! 인견은 집안 복도를 따라 대문까지 날아, 아예 집 밖으로 날아가 버린다.

그리고 그 앞에 검을 들고 서 있는 이는...


"흐에에에엥~!!!"


-타다닥-

-꼬옥!-


"우리 강아지, 누가 울렸어!!!"

"아이고! 우리 소율이 손에 피가!!!!"


-찌릿!-


"네놈들이냐? 우리 강아지, 괴롭힌 녀석들이?!"


긴 복도를 따라 대문 밖으로 터져 나오는, 엄청난 기운에 인견들은 머릿속에 단 하나의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죽음!]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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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2화. 내 이름은, 이덕궁! 24.08.21 11 1 9쪽
91 91화. 울산지사, 의문의 남자. 24.08.20 10 1 10쪽
90 90화. 충무공 격투술! 24.08.19 11 1 9쪽
89 89화. 충무공 울산지사. 24.08.18 13 2 9쪽
88 88화. 검신의 경지! 24.08.16 10 1 9쪽
87 87화. 전설의 검사 (3). 24.08.15 12 1 9쪽
86 86화. 전설의 검사 (2). 24.08.14 12 1 10쪽
» 85화. 전설의 검사. 24.08.13 12 1 10쪽
84 84화. 조선 침공. 24.08.12 13 1 9쪽
83 83화. 선조의 말씀. 24.08.11 9 1 9쪽
82 82화. 충무공의 정신! 24.08.10 10 1 9쪽
81 81화. 조선의 운명. 24.08.09 14 1 10쪽
80 80화. 강자!. 24.08.08 13 1 9쪽
79 79화. 뼛속까지 천재. 24.08.07 12 1 10쪽
78 78화. 조선의 썩은 내부자들. 24.08.06 15 1 10쪽
77 77화. 아수라장 (3). 24.08.05 11 1 10쪽
76 76화. 아수라장 (2). 24.07.31 14 1 10쪽
75 75화. 아수라장. 24.07.30 15 1 9쪽
74 74화. 기습! 24.07.29 12 1 9쪽
73 73화. 충무공 부산지사 당주. 24.07.28 15 1 10쪽
72 72화. 유령선(3). 24.07.27 11 1 10쪽
71 71화. 유령선(2). 24.07.26 13 1 9쪽
70 70화. 유령선. 24.07.25 11 1 9쪽
69 69화. 진격의 준비. 24.07.24 13 1 9쪽
68 68화. 붉은 참격. 24.07.23 16 1 9쪽
67 67화. 신화 속 괴물. 24.07.22 12 1 10쪽
66 66화. 복귀. 24.07.21 16 1 10쪽
65 65화. 장기백. 24.07.20 15 1 9쪽
64 64화. 재앙의 선봉. 24.07.19 15 1 9쪽
63 63화. 혼돈의 서울(2). 24.07.18 2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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