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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순신 자손은 킹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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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9:49
최근연재일 :
2024.09.21 21:05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2,922
추천수 :
99
글자수 :
508,462

작성
24.07.25 21:10
조회
11
추천
1
글자
9쪽

70화. 유령선.

DUMMY

대구 지사에서, 훈련을 마무리 한 신혁.


어느새 엄청난 더위를 이겨내고, 불같은 훈련을 견뎌낸 신혁은, 이제 제법 대구지사 검술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그의 실력을 입증해 주는 듯. 그가 검술을 익혀가는 시간은, 인천지사 때 보다, 대전 지사 때 보다 더 빨라지고 있었다.

혁민은, 그런 신혁의 실력에, 살짝 얼이 빠진 듯. 바라보고 있다.


"신기하다... 신기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빨라..."

"그래요?! 아저씨?"


-휙휙-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검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느낌.

피는 못 속인다고, 아버지 이강석과 비슷한 분위기 마저, 신혁에게서 느껴지고 있다.

혁민은, 가볍게 검술 대련을 해주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래서 대구를 떠나면, 다음은 부산이냐?"

"음... 그렇죠! 가까우니까!!"

"하하하. 그래~! 부산 사나이들도 뜨거우니까. 조심해라!!"

"아유... 뜨거워 봤자. 대구만 할까요?! 하하."


-타앗!-


혁민이 검술 자세를 잡자. 신혁은 눈치채며, 같은 자세를 잡고 있다.

동시에 울려 퍼지는, 두 남자의 목소리.


"충무공 제 14식, 폭염 가르기~!!!!"


엄청난 열기의 참격이 수련장 중간에서 부딪히고, 그 열기로 인해, 공중에 있는, 수분들은, 모조리 날아가 버린다.


-이글이글이글.-


열기가 사그라 들자. 땀을 흠뻑 흘리며, 두 남자는 웃고 있었다.


"하하하. 말보다 이게 더 확실하지! 이 정도면, 어디 가서 대구 검술 좀 한다 해도 되겠는데?!!"

"에이~ 한참 멀었죠~!!!"


...


마지막 훈련을 하고 있을 때.


대구 지사 안으로, 덕배와 지원이 들어온다.

신혁의 검술 훈련이 거의 다 끝나간다는 연락을 받고, 두 사람이 온 것이었다.

역시 과학의 힘으로 만든 옷 덕분에,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 덕배와 지원.

땀에 흠뻑 젖은 신혁이, 두 사람을 맞이해주며 손을 흔들어 준다.


"야!! 장덕배!!! 여기다 여기!!!"

"넌 꼴이 그게 뭐냐? 있다가 차 탈 때는, 씻고 타라~!"


-툭툭-


"아이 머야? 누군데 계속 찔러, 찌르길!!!"

"반갑다. 넌 이신혁의 친구더냐?"

"그래, 저 덜떨어진 놈 친구.... 으으으 아악!!!!!"


덕배의 앞에 있는 건, 거대 아나콘다. 강철이.

거대한 크기에 겁을 잔뜩 먹은 덕배가 쌍권총을 꺼내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확히 두 발을 강철이의 몸을 향해 쏜다.


-탕!! 탕!!-


갑작스러운 대응에 놀랄 법도 하지만, 김지원 이외에 놀라는 사람이 없다.


-찌지지지직!!!-


기묘한 소리를 내며 강철이의 구멍 난 몸이 회복 되었고, 한숨을 푹 내쉬며 인사를 건넨다.


"나의 이름은 강철이, 이곳 대구 지사 소속이다!"


그의 말에 여전히 겁먹어 있는 덕배와는 다르게, 뒤에 있던 지원이 앞으로 달려 나간다~!


"우와~ 큰 뱀이 말도 하네~!!! 신기해라!!"


지원은 상당히 신기해하며, 좋아하고 있다.


...


혼란이 지나가고, 강철이에 대해 모두가 알게 되었을 때.


"아이 귀여워라~! 이 비늘 하며, 이 쭉 뻗은 몸 하며~!"

"그리고... 너무 시원해~♡"


강철이를 안고 아이 처럼 좋아하고 있는 김지원은, 특히 뱀을 좋아한다고 한다.

강철이를 보고 이렇게 좋아해 준 사람은, 김지원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윽... 흐윽..."


남자 중에 남자. 장 씨 집안의 초 천재. 우리 장덕배!!

[뱀이 무섭다...]


"도련님 여기 한번 만져보세요~! 촉감이 진짜 좋아요~"

"난... 됐어요... 지원 씨. 특이한 취향이 있었네..."

"네~! 저 뱀, 되게 되게 좋아해요~"


지원이 강철이를 안고 있을 때. 덕배와 신혁. 혁민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래서 바로, 부산으로 갈 거냐?"

"네~! 가야죠! 덕배야, 너도 가지?!"

"그래~! 너 데려다 주는 것도 주는 건데, 부산에 만날 사람도 있고..."


"아! 맞다! 내 정신 좀 봐라 이거!!"


혁민은 뭔가 생각난 듯. 어딘가로 부리나케 달려 가더니, 무언가를 가지고 온다.


"자~! 신혁아! 이거 가지고 가거라~!"


혁민이 건네준 건. 이순신 장군의 명패.

옛날 이순신이 들고 다니던, 금색 도깨비가 잘 조각된 명패를 받아든 신혁.


"아저씨! 이게 뭐예요?"

"장군님의 유물이지~! 잘 가지고 있어라 혹시 아냐? 장군님 기운 받아, 운이 좋아질 수도 있지 하하."


...


그들이 한참. 이야기 하고 수련장을 빠져 나온 그때.


대구 지사 검사들이 한 곳에 모여, 뉴스를 보고 있다.


"우와~! 저거, 무슨 유령선, 아니가?"

"세상에 저렇게 큰, 유령선도 있나?!"


검사들 끼리 수근 대자. 마침 그곳을 지나던, 신혁의 무리도, 뉴스를 접하게 된다.


[날이 너무 더워서 일까요?!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 밤만 되면, 거대한 배를 연상하게 하는 그림자가 나타났다 사라지길, 사흘 째 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런 신기루 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한 것이라 추측하고 있는데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 시민들은, 기이한 현상을 보기 위해, 바닷가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형님! 형님! 우리도 구경 갈래요?!"


대구지사 검사 한 명이, 혁민에게 그렇게 말하자.

정신 차리라며, 등짝 스매시 한 대를 맞고 있다.


"정신 안 차리나?! 우리가 놀러 나갔다가, 대구에 무슨 일 생기면 어떡할래?!!"

"근데 형님... 우리는 휴가 안 갑니까?..."

"하... 그래... 여기, 가정 있는 사람도 있제... 그러면..."


-번쩍!-


모두의 눈을 주목시킨 건 덕배의 핸드폰! 그가 핸드폰을 높게 들고 사람들에게 외치자. 분위기는 불타오르다 못해 폭발할 것 같다!


"충무공 검사분들,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번 휴가는! 저! JYS의 후계자! 장덕배가 모조리 쏘겠습니다!"

"...와...와아아아아아아아아악!!!!"


덕배는 전국에 있는 회사 계열 호텔을 수배해, 대구지사 검사들에게 마음 것 이용할 수 있게 해주고, 그곳에서 제공하는 모든 음식과,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지원한다고 했다.


"단! 여기 계신 이혁민 검사님의 안내에 따라, 휴가를 진행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악!!!"


순식간에 영웅이 된 장덕배.

그는 조용히 고개를 돌려. 귓속말로, 혁민에게 말한다.


"부산은 뭔가 이상한 것 같으니, 그 곳만 빼고 휴가 보내주세요~!"

"그러지... 고맙네~!"


환호하고 있는 검사들을 뒤로 하고, 덕배는 신혁과 지원을 데리고 밖으로 나온다.


...


어느새 뉘엿뉘엿 지는 해가, 산 뒤로 사라지고.


뉴스에서 봤던 내용을 토대로, 셋은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잠깐에 기이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안도하기엔, 대한민국은, 지금 이상한 일 투성이다.

그 중간에 있는 것이 바로, 붉은 마녀의 수하들이고.


"야 이신혁! 일단, 부산으로 가자~!"

"벌써 그곳도, 충무공 부산지사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움직이고 있을 거야~!"

"부산지사라... 거긴 정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네..."

"그래서 언제 출발할 거야?"


-탓탓탓.-


바깥으로 나온 혁민은, 오늘 하룻밤만 편하게 있다. 내일 출발하라 이야기 한다.


"내가 에어컨 빵빵한 방으로, 안내해 주마! 그리고...!!!"


잠시 후 그가 안내한 방에 도착한 3명은, 녹아 없어질 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약속대로 빵빵한 에어컨 방에, 바닥은 적당히 뜨끈뜨끈해, 이런 호사가 어디 있을까?


"아... 아저씨... 녹을 것 같아요..."

"야~! 이신혁! 대구 좋은 것 같다..."

"하... 역시... 이 맛에 대구 오나 봐요. 도련님들..."


-미끌...!-


덕배의 발밑을 지나가는 무언가! 그리고 그것은, 크고! 미끌거리고, 차갑다!!


"뭐야?! 발 마사지...이이이이익!!!!"


-낼름 낼름.-


덕배의 온 몸에 있는 털이 쭈뼛하고, 세워지고, 그의 발 밑에는, 아나콘다. 강철이가 있었다.

엄청난 스피드로 앉은 채로, 구석으로 점프한 덕배가 덜덜 떨며 작지도, 크지도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너너너. 네가 왜! 이곳에!!!"

"나는 김지원, 저 자와 많이 친해졌다. 오늘 밤이 끝나면 간다고 하길래, 아쉬워서 찾아온 것이다!"

"걱정하지 마라~! 내 몸은 깨끗하니, 나도 여기서 잠을 잘 수 있다."


심지어 여기서 자겠다고 말하는 강철이 때문에, 덕배의 의식이 날아갈랑, 말랑, 하고 있을 때.


"하~ 너무 좋아! 큰 뱀에게 둘러 쌓여, 잠을 잘 수 있다니~! 오늘은,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해~!"

"지... 지원 씨... 그러다 뱀이 몸을 확 조이면..."

"야! 이신혁이~! 말 좀 해봐~!!!"

"드르렁!!! 드르렁!!! 어푸푸푸푸...."


이신혁이는, 아까부터 잠들어 있었다.


"젠장! 어떡해, 뱀이랑 한방에서 자냐?!!!"


-스르륵! 탁!-


"윽..."


하던 말도 끝까지 하지 않고, 앞으로 고꾸라져 잠에 든, 덕배. 그의 뒤에는, 강철이의 꼬리가, 딱 앉은 사람 목 높이만큼 올라가 있었고, 김지원은, 아주 행복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강철이... 시원해~... 음냐 음냐 음냐..."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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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2화. 내 이름은, 이덕궁! 24.08.21 11 1 9쪽
91 91화. 울산지사, 의문의 남자. 24.08.20 10 1 10쪽
90 90화. 충무공 격투술! 24.08.19 11 1 9쪽
89 89화. 충무공 울산지사. 24.08.18 13 2 9쪽
88 88화. 검신의 경지! 24.08.16 10 1 9쪽
87 87화. 전설의 검사 (3). 24.08.15 12 1 9쪽
86 86화. 전설의 검사 (2). 24.08.14 12 1 10쪽
85 85화. 전설의 검사. 24.08.13 12 1 10쪽
84 84화. 조선 침공. 24.08.12 13 1 9쪽
83 83화. 선조의 말씀. 24.08.11 9 1 9쪽
82 82화. 충무공의 정신! 24.08.10 10 1 9쪽
81 81화. 조선의 운명. 24.08.09 14 1 10쪽
80 80화. 강자!. 24.08.08 13 1 9쪽
79 79화. 뼛속까지 천재. 24.08.07 12 1 10쪽
78 78화. 조선의 썩은 내부자들. 24.08.06 15 1 10쪽
77 77화. 아수라장 (3). 24.08.05 11 1 10쪽
76 76화. 아수라장 (2). 24.07.31 14 1 10쪽
75 75화. 아수라장. 24.07.30 15 1 9쪽
74 74화. 기습! 24.07.29 12 1 9쪽
73 73화. 충무공 부산지사 당주. 24.07.28 15 1 10쪽
72 72화. 유령선(3). 24.07.27 11 1 10쪽
71 71화. 유령선(2). 24.07.26 13 1 9쪽
» 70화. 유령선. 24.07.25 12 1 9쪽
69 69화. 진격의 준비. 24.07.24 13 1 9쪽
68 68화. 붉은 참격. 24.07.23 16 1 9쪽
67 67화. 신화 속 괴물. 24.07.22 12 1 10쪽
66 66화. 복귀. 24.07.21 16 1 10쪽
65 65화. 장기백. 24.07.20 15 1 9쪽
64 64화. 재앙의 선봉. 24.07.19 15 1 9쪽
63 63화. 혼돈의 서울(2). 24.07.18 2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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