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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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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gongchirisa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2
최근연재일 :
2021.06.19 03:39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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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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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37,166

작성
21.05.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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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제12장 모험은 언제나 위험과 함께.

DUMMY

제12장 모험은 언제나 위험과 함께.



이세계에서의 삶도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간다. 5레벨의 나와 6레벨의 이고희, 그리고 4레벨의 카린은 오늘도 퀘스트를 위해 길드로 갔다. 길드에 도착하니 모험가들이 퀘스트 게시판 앞에 모여 수군거리고 있었다.


나는 최근에 같이 술을 먹으며 친해지게 된 로이레이 형제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로이, 레이. 무슨 일이야?”


“아, 엘렌. 큰일이야. 상위 악마가 둘이나 나타났어.”


“상위악마?”


“어. 어젯밤에 퀘스트를 위해 야영을 하던 녀석들이 두 상위악마들이 이야기하는 걸 발견했데. 하나는 염소의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덩치가 우락부락한 악마, 다른 하나는 몸매가 아주그냥 죽여주는 새끈한 여성형 악마.”


“.....퀘스트는?”


“나오긴 했지만...문제는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는 거야. 어제 그 녀석들을 발견한 파티는 중간에 들켜서 도망쳤고 그들의 목적이나 행선지 등은 발견한 게 없데.”


“그래서 지금 다들 퀘스트를 하기 껄끄러워진 거야?”


“그래. 운이 나빠서 그 녀석들하고 마주쳤다간 전멸일 테니까.”

“음.....”


“여성형 악마라면 위치를 발견했는데?”


“““우왓! 깜짝이야!!”””


갑자기 우리 사이에 들어온 마나의 목소리에 우리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녀에게서 거리를 벌렸다. 도적은 인기척도 죽일 수 있는 거였어?!


“야호~! 오랜만!”


“깜짝아...갑자기 나타나지 말라고.”


“에헤헤. 그나저나 내가 옆 마을에 가있는 동안 아주 끝내주는 일을 벌였더라? 초보자씨?”


“아파! 아파파파파!!”


마나는 웃는 얼굴로 내 볼을 잡아당기며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었다. 다행히 금방 나줬기에 나는 꼬집힌 볼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으으...벌써 옆 마을에까지 퍼진 거야? 이러다 귀족들에게까지 퍼지겠네....”


“응?! 아..아하하하...”


“마나? 뭐야 그 웃음은? 뭐 알고 있어?!”


“응?! 아냐! 내가 귀족에 대해 어떻게 알아...하하하...어찌 되었든 이 마을의 영주님이 확인해 본 결과 지금은 폐쇄된 광산에 터를 잡았더라고. 그것도 강한 몬스터들을 쭉 설치한 채 마치 던전처럼 말이야.”


어이 마나, 이야기를 돌리는 게 너무 부자연스러워. 물론 뒷일도 중요하지만 내겐 앞의 일이 더 중요해.


“그럼 모험가들이 다 같이 몰려가서 단번에 해치우면 되겠네!”


내가 귀족에 대해 따지려하자 옆에서 마나의 말을 듣던 한 모험가가 소리쳤고 그의 말에 다른 이들도 수긍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하지만 불이 붙으려는 찰나에 마나가 한 마디로 분위기를 깨트렸다.


“하지만 그 좁은 곳에 한꺼번에 몰려들었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무슨 함정이 있을 지도 모르고 제대로 싸울 수도 없어.”


맞는 말이다. 저번에 내가 동굴에서 해치운 고블린들처럼 아무리 많아도 좁은 곳으로 몰리게 된다면 오합지졸이 된다. 전사도 궁수도 마법사도 도적도 좁은 곳에 많은 사람이 있다간 생각대로 행동할 수 없게 된다.


“그럼 우리 파티랑 마나. 너도 같이 가자.”


“응? 괜찮겠어? 상대는 상위 악만데?”


“그래. 보수도 세니까.”


내가 게시판에 붙어있는 종이를 떼어 린씨에게 가져가려 하니 주위에 모험가들이 수군거렸다.


“어이, 저 녀석 파티만 갔다간 전멸 아냐?”


“하지만 저 녀석은 용사하고도 대등하게 싸웠지? 실력만큼은 뛰어난 거 아니야?”


“그건 저 녀석이 비겁하게 해서 그만큼 싸운 거였지.”


“생명줄 만큼은 기니까 이번에도 살아남지 않을까? 해치워준다면 더더욱 좋고.”


하...진짜 내 인식 너무하네. 자업자득이라 뭐라 말도 못하겠고.


“마나. 그럼 오랜만에 잘 부탁해.”


“그래. 진짜 너네 파티만 가지고 되겠어?”


“너도 있잖아. 누구보다 든든한걸?”


“읏...! 바보아냐?!”


와~츤데레다~. 이런 걸 실제로 보네?


“아야야야야!!”


내가 히죽거리자 누군가 내 볼을 잡아당겼다. 내 볼을 꼬집은 손이 놓아짐에 따라 내가 그 손을 따라 고개를 돌리자 이고희가 도끼눈을 한 채 날 바라보고 있었다.


“왜 그래?”


“아냐. 아무것도. 정했으면 빨리 가자~.”

“???”


에리가 먼저 두 손을 머리 뒤에 올리고 길드를 나가려하자 카린과 마나가 그 뒤를 따랐고 나는 영문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뒤를 따랐다.


우리가 도착한 그곳은 이미 개발을 모두 끝낸 광산이라고 한다. 애초에 마을 밖에 있어서 위험지역이기도 했고 더 이상 투자한 만큼의 광석이 안 나오니 지금은 문을 닫은 것이다.


하지만 영주의 수색대가 이 광산의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았고 그곳엔 이 마을엔 없을 몬스터가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점심 즈음에 도착한 우리는 광산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이고희의 마법으로 횃불을 밝히며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들린 것은 으르렁대는 짐승의 소리였다. 마나의 말로는 [적 탐지]로 보인 것은 덩치가 큰 짐승의 모습이라고 한다.


“좋아. 앞을 잘 비추고 있어.”


나는 앞으로 나섰다. 그러자 내게 달려들기 위해 발돋움하는 소리가 들렸고 난 검을 뽑아 자세를 취했다.


내 시야로 들어온 녀석의 모습은 머리는 사자이지만 발엔 물갈퀴가, 목엔 여섯 마리의 작은 뱀이 달려있는 키메라였다. 그리고 그 녀석이 몸을 날리자 나는 검을 던졌다.


“[투창]!”


5레벨이 되면서 새롭게 배운 [투창]은 말 그대로 창이나 검을 던지는 스킬이다. 명중률과 위력이 올라간 검은 그대로 녀석의 심장에 박혔고 내게 달려들려던 녀석은 내 코앞에서 쓰러졌다.


““오오.....!!””


“휴, 어때?”


“엘렌! 뒤에!!”


뒤를 보니 세 마리의 똑같은 마수가 우릴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턴 언데드]!!”


“[인페르노]!!”


카린의 정화 마법이 그들의 발을 묶자 에리의 화염이 세 짐승을 덮쳤고 그들은 그대로 쓰러졌다.


“시작부터 키메라가 넷씩이나....그럼 앞으로 얼마나 많은 강적이 있는 거야?”


카린이 시체들을 정화시켜 성불시키자 마나가 손을 입가에 갖다 댄 채 말했다. 지금 나랑 이고희가 너무 쉽게 죽여서 그렇게 키메라는 어디에서든 강력한 존재로 묘사된다. 던전의 입구부터 요 모양이니 앞으로의 길도 순탄치는 않을 거다.


“그나저나 너무 어두운데...이래가지곤 탐색이고 뭐고 불가능한데.”


“응? 여기 횃불 같은 게 있어요!”


“그래? [파이어]!”


이고희가 벽에 있는 횃불 하나에 불을 붙이자 횃볼에 연결되어있는 줄을 따라 불이 옮겨붙어 그 옆에 쭉 이어져있는 횃불에도 불이 붙어 동굴을 환하게 비추기 시작했다.


“어쩐지...어떻게 이런 곳에서 광물을 캐내나 했어.”


“하지만 이걸로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걸 적들에게 알린 셈이야. 다음이 온다!”


이제 동굴 안이 환해져서 나도 멀리에서 다가오는 적들이 보였다. 그것은 고블린보다 작은 체구지만 뒤에 날개가 달린 다섯 마리의 악마들이었다.


“하급 악마예요!”


“그래? 어이, 너네 보스 데려와!!”


나는 검을 뽑아 들고 달렸다. 그러자 그들은 다가오는 것을 멈추고 손을 모아 검고 작은 구체를 만들어내어 내게 발사했다.


“[문슬래쉬]!”


뒤로 크게 뛰면서 공격을 피하고 참격을 날리니 서로의 공격들이 부딪히며 폭발이 일어났다.


“다가온다!”


“[턴 언데드]!”


“키야아아앗!!!”


“[문슬래쉬]!”


카린의 공격으로 악마의 움직임이 멈추자 난 참격을 날려 그 녀석을 베었다.


“[파이어볼]! [라이트닝]! 젠장! 공격이 안 맞아!”


“큰 거로 날려버려! [공격 유도]!”


나는 앞으로 뛰어 나가며 그들의 시선을 끌어 이고희가 주문을 외울 시간을 벌었다. 한 구체가 다가오자 옆으로 뛰어 그것을 피하고 다른 구체는 검으로 튕겨내어 폭발했다.


그러자 남아있는 악마들이 뒤돌아 도망치려 하였다. [문슬래쉬]를 날려도 그것을 피하며 광산 안으로 사라지려 하였다.


“[와이어 트랩]!!”


하지만 어느새 그들보다 앞으로 이동해 있던 마나가 밧줄로 되어있는 커다란 그물로 퇴로를 막아놨고 두 녀석을 나와 카린이 각각 [문슬래쉬]와 [턴 언데드]로 해치웠다.


“쳇, 기껏 주문 다 외웠는데...[라이트닝]!!”


이고희가 상급 스킬의 주문을 외우다말고 중급 스킬인 [라이트닝]을 다시 발사했다. 하지만 그 공격을 악마는 다시 피했고 그걸 마나가 단검으로 베어내어 해치웠다.


“이게 끝까지?!”


“워~워~참아. 그나저나....이거 푸는데 얼마나 걸려?”


내가 마나와 그 뒤에 길을 막아놓은 밧줄을 보며 묻자 마나는 볼을 긁으며 대답했다.


“하..하하하...잘라내지 않고 하면...5분? 좀 도와줄래?”


결국 다시 앞으로 가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함정을 해제했다. 마나가 그 큰 것을 품에 넣자 티가 안 나게 사라졌다.


“그 큰 게 대체 어디에 들어간 거야?”


“응? 아~마도구. 도적들은 이런 마도구를 구입해서 밧줄이나 다른 물건들을 넣어놔. 도적은 스피드가 생명이니까.”


뭐지. 인벤토리 창 같은 건가? 심지어 가벼워? 얼마야?


“그거....”


“다음 반응이야! 잠깐....강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한 반응이야!!”


내가 그것의 유통경로와 가격을 물으려하자 눈치 없는 주인공이 나선 것 같다.

근데 몸매와 복장은 끝내줬다.


“결국엔 추격자가 왔구나...그래. 중간 과정 없이 바로 내가 상대해주마.”


오...좋은데? 그치, 던전 주인 입장에서도 굳이 부하들이 몰살당하는 것을 내버려 둘 필요는 없지.


“누님! 우리 싸우기 전에 통성명이나 할까? 내 이름은 엘렌.”


“훗, 키사라야. 아무래도 말이 잘 통할 것 같은 애네?”


말 그대로 중요 부위만 가린 검고 야한 복장에 검은 두 날개. 뾰족한 귀와 그 위로 솟아나있는 두 개의 뿔. 그리고 찰랑거리며 뒤로 넘기는 빨간 머리. 모든 것이 완벽했다.


“여기를 영역으로 삼은 이유는 뭐지? 누님은 마왕군인가?”


“이유라...말할 수 있을 리가 없잖니? 그치만 뒤에는 알려줄게. 그래, 난 마왕군의 상위악마 키사라! 마왕군 간부를 모시는 몸이지!”


““마왕군 간부?!!””


순간 손에 힘이 들어갔다.


“마왕군 간부 누구를 이야기하는 거지?”


“어머, 분위기가 바뀌었네. 미안하지만 그건 알려줄 수 없어. 그리고 알면 뭐해? 너넨 어차피 죽을 텐데!!”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내게 화염을 발사했다. 가만히 있는 내 앞에 이고희가 서더니 방어막으로 날 지켜주었다.


“멍하게 있지 마. 다른 간부의 부하일 수도 있잖아?”


그래. 마왕군 간부는 여섯이다. 이 녀석은 내가 아는 두 녀석을 제외한 다른 이의 부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확실한 것 하나는, 난 저 녀석을 죽이고 퀘스트를 완료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너도 마법사야? 엄청 강해 보여. 좋은 승부가 되겠는데?”


“그런 옷이나 입고 다니는 걸레한테 듣고 싶지는 않아!”


“뭐...?! 걸레...? 이...이 년이...!! 감히 이 상위악마 키사라님한테!!”


그녀는 손에서 불을 발사하며 공격했다. 그것을 이고희가 다시 방어막으로 막고 우리 넷은 분산해서 공격하기 위해 흩어졌다.


이고희, 카린. 마나 셋이 협동하여 키사라와 전투를 치렀다. 난 끼어들 틈이 없을 정도로 서로의 마법이 오가고 부딪혔다. 난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보였다.


키사라의 등 뒤로 이동하는 것 빼고.


“[투창]!”


“뭣?! 크헉?!”


“[인페르노]!!”


“어? 야...[가드]!!”


내 검이 키사라를 관통하였고 그것에 이고희의 화염이 작렬했다. 그리고 그 뒤에 있던 나도 그 화염에 휘말렸다.


“어? 엘렌!!”


“저...바보가...커헉?!”


나는 쓰러져있는 키사라의 옆에 쓰러졌다.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니 그녀의 몸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이..이게 무슨...? 여기서....끝이야?”


결국 완전히 사라진 그녀의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한 나는 깜짝 놀라며 순간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마지막 그 모습은 아무리 예쁘고 섹시해도 그것이 악마였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다.


“그러고 보니 아까 하급 악마도 해치우니까 먼지로 돌아갔던데...”


“[힐]! [힐]!!”


“악마들은 지옥이나 마계에 본채가 있는 거라 지상에서의 육체는 가짜야. 그래서 지상에서 토벌되면 가짜 육체도 사라지고 지옥으로 돌아가는 거지.”


카린에게 화상을 치료받았지만 그 후로도 한 동안 팔과 다리가 쓰라렸다. 그 후에는 던전 더욱 깊숙이에 있던 골렘이나 다른 녀석들을 여자들이 처리해주었고 우린 광산의 끝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응? 마나씨, 이 빨간 건 뭐죠?”


“아, 마광석일 거야. 여긴 마광석을 채굴하는 광산이었거든.”


마광석?!


“어, 뭐야. 엘렌도 마광석에 관심 있어?”


“짭짤하면.”


“아하하하하하!! 미안하지만 이 정도 크기는 상품가치가 없어. 마력도 그다지 못 담을 거고 기껏해야 목걸이나 반지 정도는 만들 수 있겠네.”


쳇.


“그럼 이걸로 다 같이 반지를 만드는 건 어때?”


“그러네~작은 반지에 이거 하나 박혀있으면 예쁘겠다~.”


“그건 얼마 정도 해?”


“음...나도 반지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아마 5천루나 정도하지 않을까?”


5만원이라...반지 하나에 5만원이면...


“하자하자!!”


“하면 예쁠 것 같아요!”


“.....그래. 하자.”


난 차마 날 올려다보는 반짝이는 눈들을 이길 수 없었다.


하긴...지금까지 폐만 끼쳤지 해준 건 없었으니까.


“그럼 이걸로 퀘스트의 절반은 달성이네!”


“어, 뭐야. 두 상급악마를 해치우는 게 하나의 퀘스트야?”


“아...맞다.”


난 내 이마를 치며 자책했다. 길드로 돌아가면 중간 보수는 받을 수 있겠지만 키사라처럼 강한 악마 하나를 또 해치워야 한다. 과연 남은 녀석도 이번처럼 별 탈 없이 해치울 수 있을까...


길드로 돌아가 키사라의 토벌을 알리니 다들 안심하며 기뻐했다. 하지만 키사라는 운 좋게 영주의 수색대에 발견되어서 잡을 수 있었지만 다른 하나의 행방은 알 수 없다.


그러니 모험가들이 선뜻 다른 퀘스트를 나섰다가 그 녀석을 만나 전멸할 수도 있단 이야기다.


“마나, 키사라는 그 광산에 마수들을 풀고 자신의 던전으로 만들었지?”


“응? 어....그래! 린씨! 그 지역의 지도를 주세요!”


마나는 광산이 있던 곳의 지도를 받아 테이블 위에 넓게 펼쳤다.


“여기야!”


광산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 그곳엔 초보자의 던전이라 불리는 하급 던전이 있었다.


“이 녀석들을 발견한 곳도 이 근처였죠?”


“네. 그렇다면 두 악마는 그곳들을 각자의 거점으로 삼았겠죠.”


“그럼 녀석은 던전 안에 있을 테니까 퀘스트를 해도 되는 구나!”


“좋았어! 어이! 자이언트 토드 퀘스트는 우리 꺼야!”


그렇게 다음 날 우리의 행선지가 결정되었다. 초보자의 던전. 이미 싹 털려서 보물은 안 남아있겠지만 거물 하나는 남아있다.


“하지만 이곳은 광산보다 더 좁고 어두워서 아마 더 힘들 거야.”


“마나, 미안하지만 내일도 도와줘야겠어.”


“....미안.”


“응? 왜 그래?”


“내일은 내가 일이 있어. 이번에도 한 4일은 이 마을을 떠나야 할 거야.”


“....정말로?”


던전이 위험한 이유는 어두운 것도 있겠지만 언데드같이 사람을 공격하는 것들도 나오기 때문이다. 횃불 하나에 의지하기엔 너무 위험한 곳이다.


“중요한 약속이야?”


“으으...미안. 아! 하지만 지금 내가 가는 마을엔 이런 귀금속을 잘 만드는 장인이 있거든? 그곳에서 오늘 채굴한 걸로 예쁜 반지를 만들어 올 테니까....봐줘? 너희는 강하니까, 셋이서도 해낼 수 있을거야.”


그 미소는 반칙이야....나도 모르게 "알았어. 걱정마."라고 대답했잖냐.


끄응....어쩔 수 없나. 셋이서 해보는 수밖에. 아야야야! 에리, 옆구리를 꼬집지 마. 너 때문에 화상을 입어서 안 그래도 아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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