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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천재 화가가 그림을 너무 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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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론상이
그림/삽화
오후 10시 15분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8.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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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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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마음을 살리는 그림

DUMMY

27.


아주 어린 시절, 동생 유지석이 이제 막 3살정도 되었을 무렵이었다.


“엄마, 이 그림은 뭐에요?”

“비너스라고, 미의 여신이야.”

“야해요. 홀딱 벗고 있잖아요.”


병실 안, 옆에서 미술책을 넘겨보던 유한석이 두 눈을 반짝였다. 그 모습을 본 유한석의 모친은 미소를 살며시 지었다.


“예술 작품 중에는 이런 그림들이 많으니까.”

“흐음, 잘 모르겠어요. 이것보다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훨씬 더 예쁜데.”

“그러니? 무슨 만화인데?”


모친이 보여주는 관심에 유한석은 양 손을 휘휘 저으며 신나게 설명했다.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만화인데 인기가 엄청 많다, 만화책을 사서 친구들 사이에서 돌려보는 게 유행이다–라며 밝게 떠드는 모습을 보며 유한석의 모친은 말없이 유한석의 머리를 매만졌다.


어머니의 손길에 포근함을 느끼고 가만히 있던 유한석이 번뜩 떠오른 생각에 머리를 치켜올렸다. 그리고는 바닥에 던져두었던 가방을 뒤적이더니 뭔가를 꺼내 모친에게 건넸다.


“이게 뭐니?”

“오늘 미술 시간에 그린거에요.”


모친이 받아든 종이에는 여자가 그려져 있었다. 여자의 오른손에는 작은 아이가 손을 잡고 있었고, 왼손에는 그보다 살짝 큰 아이가 손을 잡고 있었다.


유한석은 손가락으로 그림을 가리키며 하나하나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건 지석이고, 이건 저에요. 가운데는 엄마.”

“잘 그렸네. 우리 아들, 엄마 닮아서 그림에 재능이 있나?”

“헤헤.”


칭찬을 받자 기분이 좋아진 유한석이 이불 위에 올려두었던 미술책을 다시 집어들었다. 초등학생 아이가 보기에는 두껍고 글씨도 작았지만, 유한석은 이 미술책을 보는 걸 좋아했다.


그도 그럴게 모친이 대학생 시절에 공부했던 미술책이었던만큼, 엄마가 좋아하는 걸 같이 보려고 하는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었던 것이다.


“한석이는 나중에 화가가 될거니?”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림 그리는 건 재미있는데 잘 그리진 않아서.”

“왜? 이렇게나 잘 그리는데?”


그러나 모친의 말을 듣고도 양 볼을 부풀린 채 고개를 젓는 유한석. 아까까지만 해도 그림에 재능있단 소리에 입이 귀까지 걸렸다가, 이내 우울한 생각이 든 모양이었다.


“사실 우리반에 엄청 그림 잘 그리는 애 있거든요. 걔는 미술학원도 초1때부터 다녔대요.”

“그렇구나. 그런데?”

“그런데가 아니라······. 나보다 잘 그리는 애가 있는데 굳이 나까지 그림 그릴 필요는 없잖아요.”


학교에서 유행하는 인기 캐릭터를 따라 그렸지만, 엉성하고 조잡했다. 하지만 그에반해 미술 조기 교육을 받은 친구는 아무렇지 않게 캐릭터를 쓱쓱 그려냈다.


그 모습이 마치 마법처럼 신기하고, 또 대단해보여서 유한석도 집에와서 열심히 연습했지만······그림 실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 애가 잘 그리는거랑 한석이가 그림을 안 그리는 거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 것 같은데?”

“어차피 내가 그려봤자 아무도 안 볼거에요. 다들 잘 그린 그림에만 관심이 있거든요.”

“정말 그럴까?”


유한석의 모친은 부루퉁한 표정으로 틱틱 대고 있는 아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다. 친구의 재능에 질투를 할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귀여우면서도 또 아쉽기도 했다.


살 날이 머지 않은 그녀에게 아들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건, 꽤나 지독한 일이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얼마 남지 않았기에, 사랑하는 아들을 있는 힘껏 사랑해주자고 생각한 그녀는 힘찬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는 이 그림받고 엄청 감동받았는데? 이건 다른 사람이 그려줘서는 절대로,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감동이야.”

“에에······.그건 그렇지만,”

“이 세상엔 분명 한석이가 그린 그림에 감동을 받는 사람이 있을거야.”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모친의 말에 유한석은 되레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내 그림을 빤히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아무도 없으면요? 열심히 그렸는데도 아무도 안 봐주면······엄청 슬플 것 같아요. 화도 날 것 같고.”

“당연히 화나지.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그림도 그리지 않으면 그 사람은 감동을 받지 못할거야.”

“그 사람이요?”


유한석이 고개를 든 채 모친을 바라봤다. 얼굴 위로 가득 띄워진 물음표를 보며 모친은 미소를 지었다.


“이 세상 어딘가에는 분명히 한석이의 그림을 보고 감동을 받는 사람이 존재할거라 생각해.”

“내 그림을 보고······.”

“그 사람이 힘든 순간에 한석이의 그림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 힘을 얻는다면, 그걸로 충분한 거 아닐까?”


물론 그때까지 기다려줘야 할 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모친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누군가의 마음을 살리는 그림을 그리렴. 그게 엄마가 바라는 거야.”


그리고 약 두 달 뒤, 모친은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인해 사망하였다. 이미 어느정도 예정된 죽음이었으나, 그렇다고 죽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가족이라곤 유지석, 모친, 그리고 유한석 뿐이었기에 어린 유지석과 유한석은 친척들의 손에 맡겨졌다. 그다지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관계를 적당히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하루는 유지석이 울면서 집에 들어왔다.


“형. 엄마 사진 보여줘.”

“갑자기?”

“미술 시간때 엄마 얼굴 그리기였는데······으아아앙!”


눈물 콧물을 질질 흘리며 동생이 서럽게 울었다. 남들은 다들 잘만 엄마 얼굴을 그리는데 자기는 엄마 얼굴이 생각이 안나서 그림을 못 그렸다는 이야기였다. 모친이 사망할 무렵엔 유지석이 고작 3살이었으니, 엄마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건 충분히 그럴만한 일이었다.


“전에도 사진 보여줬잖아.”

“사진은 봐도 머리에 남지 않아. 자꾸만 까먹어. 그리고 사진들 다······무섭게 나왔단 말이야.”


유한석은 인상을 찡그리며 앨범을 들고 왔다. 그런데 정말 동생 말대로 모친의 사진은 모두 인상을 쓰거나 무표정이었다. 그 모습을 본 유한석은 한동안 말없이 서있었다.


“잠깐만 기다려봐.”

“응?”


그렇게 수학 문제를 풀던 노트를 한 장 찢었다. 그리고 두 눈을 지긋이 감고 떠올렸다.


어릴적 유한석을 바라보며 활짝 웃어주던 어머니의 모습을, 병실에서 점점 생기를 잃어가는 가운데에서도 두 눈만큼은 반짝이던 어머니를,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해주던 그 입을—


탁, 그렇게 연필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유한석은 한동안 종이를 빤히 쳐다봤다.


어설프고 엉성하기 짝이없는 그림이지만 사진과 다르게 그림 속 모친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언제나 어린 유한석을 보며 지어주었던 미소를 띤 채로.


“우와, 형 그림 진짜 잘 그린다!! 대박!!”


어느새 옆으로 다가와 그림을 보고 있는 유지석. 그리곤 두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하나도 안 무서워!”

“응?”

“사진으로 볼 때는 다 무표정이어서 무서웠는데, 형 그림 속 엄마는 웃고 있어서 좋아!”


땡큐 형아, 라며 해맑게 종이를 챙겨가는 동생의 모습에 유한석이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아까까지만 해도 서럽게 울더니 땡큐가 뭐야, 땡큐가.


그리고 그날 유한석은 [희망대학지원서]에 오랫동안 망설이던 꿈을 적었다.


설령 그림에 소질이 없더라도,

그림에 재능이 없어서 그저그런 화가로 남게되는 일이 있더라도,


[한국예술대학교/회화과]


언젠가 누군가에게 닿을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



“그쪽은 어쩌다 그림을 그리게 됐어요?”

“예?”

“아니, 그냥 궁금해서.”


사생대회가 시작되고 1시간이 흘렀다. 나는 미동도 없이 자리에 앉은 채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내 그림의 생명은 ‘보이는 그대로 그린다.’는 것.


그 말인 즉슨, 해가 본격적으로 기울거나 호수에 노을이 지기 전까지라는 소리였다.


주어진 시간은 적어도 3시간 가량.


······다른 사람들이었다면 급급해할 시간이었겠지만,


충분했다.


옆에 앉은 187번은 여유로운 태도로 천천히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종이에는 거의 손도 대지 않은 상황이었다.


“저는 누군가한테 감동을 주는 그림을 그리는 게 목표에요.”

“아, 네.”

“언젠가는 사람의 마음을 살릴 수도 있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어때요?”


어때요는 무슨. 나한테 그런 걸 물어보는 건 둘째치고 계속해서 질문을 하니 그림에 집중할 수 없었다. 아무리 내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몰입을 한다지만, 몰입에 들어가려고 하면 말을 걸어왔다.


결국 나는 미간을 좁힌 채 고개를 돌렸다.


“그 속도로 그리다간 완성 못할텐데요. 수채화가 유화에 비해 마르는 속도가 빠르다고 해도 물감이 마르고 난 뒤에 덧칠을 해야하니까요.”

“아직 대회 끝나려면 5시간은 넘게 남았는데요? 5시에 마감이니까, 보자. 아직 12시도 안됐어요.”


한껏 여유로운 말투로 이야기하는 모습에 나는 차가운 목소리로 대꾸했다.


“시간이 흐르면 보이는 풍경이 완전히 달라지는 건 생각 못하나보네요.”

“상관없지 않나요? 어차피 그리는 동안 바뀌는 건 당연한데. 그리고 아직 제가 감동을 안 받아서요. 저는 제가 감동받았을 때만 그림을 그리거든요.”

“그렇군요. 그럼 이만.”


손가락으로 카메라 표시를 한 뒤, 정면을 향해 들이미는 187번. 그러나 그런 행동에 일말의 관심도 주지 않은 채 나는 밑그림을 계속 했다.


감동받았을 때만 그림을 그린다니, 이보다 애매하고 무책임한 일도 없을 터.

그림에 감정을 싣는 것조차 경계하던 내게 감동이 있어야 그림을 그린다는 말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


나는 단호하게 선을 긋고 정면을 바라봤다. 아직까지는 해 위치의 변화가 미미한 정도. 빠르게 빛의 방향을 캐치했다.


슥–, 선을 그었다. 나무의 윤곽이 나타났다.

가볍게, 하지만 확실하게 윤곽을 그려나갔다.


다음은 호수. 작게 이는 물결 하나 하나를 느끼며 선을 그었다. 비록 순간적으로 사라지고 또 생겨나는 물결이었지만 그 찰나를 놓치지 않았다.


꽃들의 위치를 잡았다. 나무와 호수, 꽃이 서로 조화롭게 이루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안정감이었다.


······좋아, 이정도면 충분하다. 만족스럽게 종이를 바라보고 난 후, 본격적으로 붓을 집었다. 들고 온 물감은 수채화. 이성화가 따로 챙겨준 물감들이었다.


그렇게 비장한 마음으로 붓질을 시작하려는 찰나,


“먹을래요?”

“.......”

“밥 안 먹고 그리면 배고플텐데.”


나는 내 앞으로 불쑥 나타난 주먹밥을 바라봤다가 고개를 돌렸다. 악의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표정으로 두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하······. 인상을 쓴 상태로 187번의 종이를 바라봤다. 여전히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상태.


“이러는 이유가 뭡니까?”

“네?”

“자리 선정도 그렇지 않나, 그림 그리는 내내 말 걸고. 이제는 방해까지.”

“아니 다른 건 그렇다쳐도 자리 선정은 내가 먼저 했는데······. 그리고 먹을거 나눠주는 게 방해에요?”


억울하다는 듯 울상을 지어보이는 187번이었지만 전혀 동정심이 들지 않았다. 딱딱하게 굳은 내 표정을 본 그는 어깨를 으쓱이더니 건넸던 주먹밥을 도로 가져갔다.


“여유가 없어보여서요.”


그리고는 한 입에 주먹밥을 입에 넣더니 우물우물거렸다. 꿀꺽, 하는 소리와 함께 주먹밥을 그대로 위장으로 직행한 그는 양 손을 하늘 위로 쭉 뻗으며 스트레칭을 했다.


“여유가 없는 상태로 그림을 그리면, 그대로 그림에 반영되는 거 알아요?”

“여유 있습니다.”

“전혀 없어보이는데.”

“적어도 밑그림도 시작 안 한 그쪽보다는 여유 있겠죠.”

“아, 이거요?”


내 말에 187번이 씩 웃었다.


“전 원래 밑그림 안그리거든요.”

“밑그림을 안 그린다고요?”

“밑그림을 그리는 순간 거기에 갇혀버리니까.”


무슨 말이지? 내가 여전히 미간을 찌푸린 채로 바라보자, 187번이 어깨를 으쓱이며 정면을 가리켰다.


“그러니까 풍경이라는 것도 결국 움직이잖아요? 호수에 있는 오리들도 이리저리 움직이고, 바람이 불면 꽃들도 흔들리고. 그런데 그걸 밑그림으로 표현해버리면 그림은 죽어버리니까, 그러니까 안 그려요.”


죽은 그림엔 감동이 없으니까요–라고 말하는 187번. 나는 남자의 말을 곰곰히 곱씹었다.


풍경이 움직인다는 말에는 동의한다. 그렇기에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풍경이 움직이기 전에 그림을 완성하면 되는 일 아닌가요?”

“네? 진심으로 하는 말이에요?”

“네.”


나는 붓을 들었다. 이미 그려놓은 밑그림 위에서 빠르게 물감들이 얹어지기 시작했다. 햇빛이 강렬한 탓에 물을 머금은 물감들이 바로바로 마르는게 느껴졌다.


붓질을 망설이지 않았다. 이미 내가 그릴 그림은 완성되어 있는 상태니까.

감동을 받아야한다는 둥, 감정을 담는다는 둥, 그런 건 지금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보이는 것을 있는 그대로 그린다. 단지 그뿐이다.


코발트 블루와 티타늄 화이트. 블루를 배경으로 화이트를 섞어 색을 만들어나갔다. 보이는 색과 종이에 발색되는 색 사이에 생기는 미세한 차이를 분간하기 위해 신경을 집중했다.


그렇게 팔레트 위에 옮겨진 하늘색을 그대로 종이 위로 옮겼다. 지금 내가 바라보는 그 색깔 그대로의 하늘이 종이에 새롭게 태어났다.


청량한 하늘이 그려지고 난 후, 그 뒤로 하나씩 색칠하기 시작했다. 색을 조합하는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만 이건 1차 채색. 이 뒤에 몇차례고 더 색을 쌓아갈 필요가 있었다. 명암이나 세부 표현들은 물감이 완전히 마르고 난 뒤에 진행할 예정이었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을 그대로 옮긴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을,

이 그림을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볼 수 있게끔.


마치 그림과 나, 관람객 사이에 어떤 시간적, 공간적 제약도 없듯이 보는 순간 이쪽 앞으로 빨려오도록 만드는 그런 그림을—


“와. 대박.”


그 순간, 옆에서 감탄 어린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187번은 진심으로 놀란 듯, 입을 떡 벌린 채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확히는 1차 채색을 마친 내 그림을 보면서.


“누가 대신 그려준거라고 생각했는데······.”

“?”

“진짜 스스로 그린거였다고?”


놀란 표정으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187번. 이내 그는 살짝 광기어린 듯한 두 눈을 반짝이더니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 지금 완전 감동받았어요.”


그 말과 함께 187번이 붓을 들었다.


작가의말

추천과 선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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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마치 살아있는 듯한 그림 NEW +1 22시간 전 372 20 12쪽
29 후회하지 않는 그림 +1 24.09.17 520 19 13쪽
28 완벽한 그림과 강렬한 그림 +4 24.09.16 614 24 14쪽
» 마음을 살리는 그림 +3 24.09.15 673 25 15쪽
26 그림 잘 그린다는 소리 +1 24.09.14 704 24 14쪽
25 안 팔리는 그림 +1 24.09.13 729 25 14쪽
24 텅 빈 그림 +1 24.09.12 816 23 13쪽
23 인정하기 싫은 그림 +2 24.09.11 875 23 17쪽
22 이딴게......그림? +1 24.09.10 927 31 12쪽
21 어긋난 그림 +1 24.09.09 977 30 16쪽
20 잊혀진 그림 +3 24.09.08 1,073 37 16쪽
19 모두를 감동시키는 그림 +1 24.09.07 1,133 42 14쪽
18 이딴 그림 +1 24.09.06 1,162 36 15쪽
17 전세계로 퍼진 그림 +5 24.09.05 1,258 41 15쪽
16 아득하고 모호한 그림 +1 24.09.04 1,348 43 20쪽
15 애들 장난 수준 그림 +3 24.09.03 1,414 42 15쪽
14 낙서도 그림 +4 24.09.02 1,596 45 18쪽
13 더 비싼 그림 +3 24.09.01 1,639 38 13쪽
12 보이는 게 전부인 그림 +4 24.08.31 1,658 43 13쪽
11 괴물같은 그림 +2 24.08.30 1,693 41 15쪽
10 수채화 그림 +1 24.08.29 1,726 51 14쪽
9 비싸질 그림 +4 24.08.28 1,763 47 16쪽
8 천재의 그림 +2 24.08.27 1,765 43 13쪽
7 옳은 그림 +4 24.08.26 1,813 48 13쪽
6 비싼 그림 +2 24.08.25 2,034 42 16쪽
5 개쩌는 그림 +5 24.08.24 2,082 4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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