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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천재 화가가 그림을 너무 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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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론상이
그림/삽화
오후 10시 15분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8.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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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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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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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리는 그림

DUMMY

25.



그렇게 폭풍같던 방송 촬영이 끝났다. 양호섭 PD는 서한미가 없는 사이에 [한강] 그림을 요리조리 찍더니, 바쁜일이 있다면서 자리를 떴다.


‘그럼, 청아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모습 기대할게요–라고 말하며 명함을 건네던 그. 나는 손에 쥐어진 빳빳한 명함을 만지작댔다.


“그래서 청아 사생대회에 나간다고요?”

“네.”


방송팀 사람들과 한유영은 이미 진작에 떠난 상황 속, 나는 갤러리 관장실 소파에 앉아 그녀가 주는 국화차를 홀짝였다.


“청아 사생대회가 어떤 대회인지는 알고 하겠다는거죠?”

“대충 제일 큰 대회라고 하던데요. 풍경화 그리는 부분에 있어서는.”

“맞아요. 그리고 나이에 상관없이 재능 있는 학생들이 다 몰려오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기에 나는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녀는 재밌다는 듯이 나를 찬찬히 바라봤다.


“입상 할 자신이 있나봐요. 엄청 여유로운데요?”

“자신 없을리 이유가 있나요, 다른 것도 아니고 그림인데.”

“진짜 성혁 학생은······. 어쨌든 사생 대회에 나가는 거에 대해서 전 좀 회의적이에요.”


그녀가 단호한 목소리로 입을 뗐다. 나는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은 채 그녀를 바라봤다.


“대회에 나간다는 건 몸값을 올릴 기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몸값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만약에 성혁 학생이 사생 대회에 나가서 상을 못 탔다? 리움 갤러리에 걸려져 있는 저 [한강] 그림도 평가가 떨어지겠죠. 게다가 그 장면이 방송을 탄다면 여파가 더 클 거고요.”


조곤조곤 이유를 설명하는 서한미였지만 나는 시종일관 덤덤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었다.


대회. 지금처럼 모두가 모여 다같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 아니긴 했지만, 비슷한 건 존재했었다.


성당 벽화를 두고 누가 그리느냐, 광장에 어떤 조각상을 세울것이냐를 두고 경쟁했었고, 경쟁에서 승리한 화가에게는 엄청난 명예와 부, 그리고 메디치 가문의 후원이 이어졌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밀려난 화가에게는 일감이 줄었고.


당연한 일이었다. 대회라는 건 곧 모두의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것이니까.


설령 그림이 잘 그렸더라해도 1등에게 밀린다면 낙오자 그림 취급을 받는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어쨌든 이미 [한강] 그림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상황에서 이런 리스크를 질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리고 사생 대회 때 방송팀도 온다고 했다면서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위험한—”

“대회 참가할게요.”


단호하게 말을 자르는 내 모습에 서한미의 미간이 살짝 좁혀졌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다고 해서 내 생각이 달라지진 않았다.


만약 주제가 다른거였다면, 나도 망설였을지 모른다. 예를 들어 상상화라든가, 자신의 생각을 담으라고 한다던가, 주제만 던져주고 알아서 그리라고 한다든가.


그런 종류의 그림이었다면, 이런 나라도 머뭇거렸을거다.

메디치 가문의 성인조차 그리지 못해 쩔쩔매던 나였으니까.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다른 부분도 아닌 풍경화라면, 그것도 주어진 시간내에 보이는 걸 그려내는 대회? 질래야 질 수가 없다.


확신에 찬 내 표정을 본 서한미가 곤란하다는 듯 두 눈을 지긋이 감았고, 나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는 제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릴거에요.”

“알아요, 아는데 [한강] 그림이 리움에 걸려있으니까 하는 말이죠.”

“빼도 됩니다.”

“......방금 뭐라고 했어요?”


내 말에 서한미의 눈이 커다래졌다. 하지만 나는 덤덤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를 만났을 때부터 줄곧 느껴왔던 게 있다.


그녀는 무례했다.


“다른 화가들한테도 이런식으로 대하나요?”

“이런식이 어떤 식인데요?”

“화가를 돈벌이로 보는 방식이요.”


그녀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하지만 이내 재밌다는 듯이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벌이는 해야죠.”


그녀는 갤러리 관장이었다. 그림을 전시하고, 팔아주고, 중간에서 돈을 받는 역할. 물론 그 과정에서 작품을 홍보해주고 더 가치가 올라가게끔 힘을 써주긴 했지만······이 여자는 선을 넘었다.


“모든 화가는 자기가 그리고 싶은 걸 그릴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누가 그리라고 해서 억지로 그리는 거 말고요.”


나는 눈짓으로 벽면에 걸린 그림들을 가리켰다. 한유영이 그린 [꽃] 그림이었다. 그걸 본 서한미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게 결국 화가를 위한 길이면요? 성혁 학생이 아직 어려서 뭘 잘 모르나본데, 이 바닥에서 안 팔리는 그림만큼 쓸모없는 것도 없어요.”

“안 팔리는 그림이라······.”

“팔리는 그림만이 인정받아요.”


마치 정답을 말하듯 딱 잘라 이야기하는 서한미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왔다.


오래 전, 내가 산드로에게 했던 말이었다. 팔리는 그림만이 인정받는다고, 그러니 팔리는 그림을 그리라며 소리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산드로, 너는 이런 느낌이었나. 마치 벽과 이야기하는 기분이었겠군.


물론 나 역시 그녀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건 아니었다. 팔리지 않는 그림은 곧 잊혀질 거고, 실제로 잊혀지는 걸 두 눈으로 지켜봤었다.


하지만 내 그림은 잘 ‘팔리는’ 그림이었음에도, 흔적없이 사라졌다.


나는 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팔리는 그림이란 거 별거 없더라고요.”


팔리는 그림만이 인정받는다. 그런 그림만이 사랑받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팔리는 그림만 그리다보니 내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다.


아니,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되었다.


오로지 메디치 가문의 눈에 들려고 안간힘을 쓰는 그림, 사람들에게서 경탄을 받기 위해 더 세밀하고 더 섬세하게 그리려고 노력하던 나날들.


정작 풍경을 그대로 옮겨담았어도, 내가 그 안에 남긴 건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그동안 뭘 그린걸까.


······이걸 이제야 깨달은건가. 어쩌면 이미 알고 있었는데, 애써 부정하고 있었던 걸지도.


나는 웃으며 서한미를 바라봤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돈벌이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적어도 이번생에서는 누군가의 눈에 들기 위한 그림은 그리지 않겠다고, 그렇게 다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형. 형도 이번에 청아 사생대회 나가?”

“응? 아니?”


평화로운 주말, 모처럼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는 형, 유한석을 보며 유지석이 물었다. 다 늘어난 티에 허름한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도 그 모습이 뭔가 예술가같은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빈티가 나지 않는 느낌.


유지석은 같은 옷인데도 전혀 다른 느낌을 내고 있는 혈육을 바라보며 ‘유전자 몰빵인가.’라고 잠시 생각했다.


“한번밖에 참가 못한다고 일부러 아껴둔다며.”

“아, 그랬는데 그냥 안 나가려고.”

“왜?”


유지석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쪽 벽면에 전시되어 있는 트로피들을 바라봤다.


유한석, 한국예대 졸업반이자 프로급 실력으로 모두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천재. 르네상스 시대의 느낌을 가장 잘 살리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천재 화가.


그 수식어들을 설명해주는 듯, 트로피들은 금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시시해서.”

“헐, 무슨 중2병이나 할 말을-”

“됐고, 안 나갈거야.”


냄비에 물을 붓고, 라면 봉지를 뜯는 유한석.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모습에 유지석이 미간을 좁힌 채 형에게 다가갔다.


“근데 진짜 왜 안 나가려는데? 형이면 대상 받고도 남을걸?“


매년 청아 사생대회에 올라오는 대상 그림들을 볼 때마다 유지석은 혀를 찼다. 형 유한석이 그린다면 백배, 천배는 나을텐데, 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말이다.


보글보글, 물이 끓는 소리가 들려왔다. 유지석이 연신 심각한 표정으로 있자, 유한석이 웃으며 말했다.


“그보다 학교 생활은 어때? 친구는 사귀었고?”

“어······아마도?”

“아마도는 뭐야. 전에 친구 그림 이야기하고 그랬잖아.”


유지석이 이성혁의 [한강] 그림을 본 날. 그는 거의 흥분 상태로 집에 들어와 형에게 이런 저런 말들을 쏟아냈다.


‘형, 형! 나 진짜 대박인 그림 봤어. 졸라 잘 그린 거!!!’

‘그래, 그래.’

‘아니, 진짜 살면서 형 그림보다 잘 그렸다고 생각한 건 처음이었다니까!?’


진심 가득한 목소리로 말하는 유지석의 모습에 유한석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원래도 감정 표현이 크고 과장하는 걸 좋아하는 동생이다. 하지만 아무리 과장을 하며 지냈어도 형 유한석의 그림에 있어서는 늘 우선 순위가 뚜렷한 동생이기도 했다.


그런데 처음으로 유한석의 그림보다 잘 그렸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에, 유한석은 동생을 향해 물었다.


‘사진 없어? 궁금하네.’

‘어······사진? 사진 없는데.’

‘뭐야. 그럼 찍어서 와. 한번 봐보게.’


얼마나 잘 그렸길래 동생이 저렇게 호들갑인걸까–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동생이 사진을 찍어오는 일은 없었다.


‘사진 없대······.’

‘그럼 찍어오라고 하면 되잖아.’

‘그림도 없대······.’


풀이 죽은 모습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에 유한석은 ‘나중에 기회되면 보여줘.’ 라면서 동생을 달랬었다.


“나는 걔를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걔는 날 친구로 생각 안하는 거 같아서.”

“응? 그럼 뭐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말 많은 사람······? 설명충······?”


엥. 저도 모르게 미간을 좁히며 동생을 바라봤다. 그런데 장난이라기엔 진심으로 상처받은 듯한 표정이었다.


대체 어떤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거니······. 살짝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워낙 친화력이 좋은 녀석이니 잘 어울릴거다. 유한석은 어느새 다 끓인 라면을 식탁에 옮겼다.


허기를 자극하는 라면 냄새와 붉은 스프와 노란 면발. 냄새도 냄새지만 시각적으로도 완벽했다. 불을 껐음에도 불구하고 표면에서 터져나오는 기포가 더욱 입맛을 자극했다.


그렇게 주말 첫끼를 맛있게 먹어보려는 찰나, 지잉–소리와 함께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이 그림 리움 갤러리 신인 작가꺼래. 그것도 메인으로. 아는 누나한테 들음.]

[헐. 진짜? 대박이네 ㅋㅋㅋㅋ]

[어쩐지······이정도 그림이면 메인 ㅇㅈ]


동시에 올라오는 [한강] 그림. 유한석은 그걸 보며 말없이 올라오는 채팅을 읽었다.


[그런데 이 작가 신상은 없어?]

[신인이면 좀 어리지 않으려나. 기성은 신인 작가에 못 올리잖아.]

[그건 아닐 걸. 한유영 걔도 신인 작가전에 이름 있다던데.]

[ㄹㅇ? 양심 없네 ㅋㅋㅋㅋ]


빠르게 올라오는 채팅방, 유한석은 덤덤한 마음으로 메시지를 읽었다.


어리다라. 어린게 그렇게 중요한가?


유한석의 나이는 어느덧 26살. 결코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였다. 더이상은 영재 소리는 커녕 천재 소리도 서서히 줄어드는 나이.


오히려 그 소리가 부담이 되는 나이이기도 했다.


달그락, 쇠가 부딪히는 소리에 고개를 드니 은근슬쩍 젓가락을 챙겨서 라면을 먹고 있는 동생이 있었다.


······이럴거면 하나 더 끓일 걸 그랬나. 이미 면발은 없어진지 오래, 빈 국물만 덩그러니 있는 냄비를 보며 유한석은 많은 생각을 했다.


“어, 어?!”


그 순간, 호들갑을 떨며 유한석의 핸드폰을 가리키는 유지석. 그 모습에 유한석은 미동도 하지 않은 채로 동생을 바라봤다. 이런식으로 주의를 뺏고 도망치는 게 일상인 녀석이었기에.


하지만 이번에는 진심으로 놀란 듯 했다.


“이 그림을 왜 형이 가지고 있어?!”

“응?”

“이거! 이거야! 내 친구가 그렸다는 그림!”


유지석이 두 눈을 커다랗게 뜬 채로 그림을 가리켰다. 그가 가리킨 곳에는 방금까지 친구들이 이야기하던 한강 그림이었다.


유한석은 미간을 좁힌채 유지석을 바라봤다.


“네 친구가 그렸다고?”

“응! 와, 이새끼 근데 나한테는 사진 찍어놓은 거 없다고 하더니만. 배신감 개쩌네.”

“......네 친구가 진짜 이거 그린 거 맞아?”


유한석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라도 동생이 착각한 걸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유지석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진짜 거짓말 안하고 내가 얘네 집 가서 보고 왔다니까? 거실 바닥에 그림 다 깔아놓고 있는데 솔직히 보고 엄청 놀랐어.”

“......흐음.”

“걔 진짜 그림 잘그려. 형도 보면 놀랄 걸? 그리고 최근에 미술 수행평가에서도 100점 받았대.”


미술 수행평가라, 갑자기 유한석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도 그럴게 수행평가 100점이라는 말, 너무 오랜만에 들어본 일이었기에.


순간적으로 어린 학생이라는 느낌이 확 들자 안도의 마음이 들었다. 이 그림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알겠으나 동시에 이 학생이 혼자서 그린게 아닐거라는 확신도 들었다.


보통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알게 모르게 주변의 도움을 받게 된다. 막말로 미술 교사가 선 하나를 그어주는 것도 그림에 영향을 미치니까.


그러니까, 이 그림이 얼마나 대단하든간에······그건 이 학생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 주변의 힘이 있었기 때문일것이라.


이 그림을 본 이후로 오랫동안 마음 속에 응어리가 있었던 유한석은 편안한 얼굴로 동생을 바라봤다.


“얘 이번에 사생 대회 나간대. 청아 사생대회.”

“흐음······그래?”

“내 생각엔 무조건 대상이야. 진짜로.”


두 눈을 빛내며 말하는 동생을 보며 유한석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청아 사생 대회.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게 열리는 사생 대회이면서 역사가 깊은 사생 대회였고,

그만큼 비리도 많은 대회였다.


‘대상은 따로 정해져있다.’ 라는 말을 암암리에 알게 된 이후로 유한석은 더이상 그 대회에 미련이 없었다.


애초에 돈이 없으면 받을 수 없는 상이었으니까.


하지만 동시에 궁금하기도 했다. 사생 대회에 나오는 순간 일절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다른 사람이 도와준게 들켰다간 바로 실격처리되니까.


그런데도 나왔다는 건, 정말 자기 실력에 자신이 있다는 것일터.


“지석아. 네 친구 이름이 뭐라고 했지?”

“어? 이성혁인데 왜?”

“아니. 그냥.”


유한석은 씩 웃어보였다. 원래라면 안나가려 했던 사생 대회. 어쩌면 재미있는 녀석을 만나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는 화면 속, 금방이라도 화면을 뚫고 나오려고 하는 [한강] 그림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작가의말

추천과 선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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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후회하지 않는 그림 NEW +1 21시간 전 336 14 13쪽
28 완벽한 그림과 강렬한 그림 +4 24.09.16 492 20 14쪽
27 마음을 살리는 그림 +3 24.09.15 567 23 15쪽
26 그림 잘 그린다는 소리 +1 24.09.14 619 21 14쪽
» 안 팔리는 그림 +1 24.09.13 651 23 14쪽
24 텅 빈 그림 +1 24.09.12 737 21 13쪽
23 인정하기 싫은 그림 +2 24.09.11 793 21 17쪽
22 이딴게......그림? +1 24.09.10 837 29 12쪽
21 어긋난 그림 +1 24.09.09 894 27 16쪽
20 잊혀진 그림 +3 24.09.08 987 34 16쪽
19 모두를 감동시키는 그림 +1 24.09.07 1,050 39 14쪽
18 이딴 그림 +1 24.09.06 1,078 32 15쪽
17 전세계로 퍼진 그림 +5 24.09.05 1,172 38 15쪽
16 아득하고 모호한 그림 +1 24.09.04 1,268 40 20쪽
15 애들 장난 수준 그림 +3 24.09.03 1,335 39 15쪽
14 낙서도 그림 +4 24.09.02 1,515 42 18쪽
13 더 비싼 그림 +3 24.09.01 1,560 35 13쪽
12 보이는 게 전부인 그림 +4 24.08.31 1,576 39 13쪽
11 괴물같은 그림 +2 24.08.30 1,610 37 15쪽
10 수채화 그림 +1 24.08.29 1,641 47 14쪽
9 비싸질 그림 +4 24.08.28 1,675 44 16쪽
8 천재의 그림 +2 24.08.27 1,675 40 13쪽
7 옳은 그림 +4 24.08.26 1,720 45 13쪽
6 비싼 그림 +2 24.08.25 1,932 39 16쪽
5 개쩌는 그림 +5 24.08.24 1,980 41 13쪽
4 비슷한 그림 +1 24.08.23 2,186 40 13쪽
3 이상한 그림 +4 24.08.22 2,382 45 14쪽
2 첫번째 그림 +2 24.08.21 2,656 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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