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악령군 님의 서재입니다.

괴인전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악령군
작품등록일 :
2023.05.10 10:30
최근연재일 :
2024.05.31 15:45
연재수 :
216 회
조회수 :
93,233
추천수 :
3,130
글자수 :
1,552,256

작성
23.07.18 15:45
조회
378
추천
13
글자
16쪽

83화

DUMMY

쿠즈노하라는 것이 문제였다.


오사카의 무당과 영매사들은 쿠즈노하가 던전에 연관되지 않기를 바란다.


때문에 부모님은 다른 지역에서 던전을 들어가야 했지만 '오사카'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쿠즈노하에 대한 평판은 이상할 정도로 매우 좋지 않았고, 결국 능력자로서 충분한 실력이 있음에도 부모님은 짐꾼 일을 해야했다.


짐꾼은 그리 큰 돈을 벌 수가 없다.


그래도 행복한 나날.


부족하지만 행복한 나날의 끝은 갑작스러웠다.


던전 브레이크.


부모님은 사람들을 구하다 돌아가셨고 자신과 세이는 할머니가 영매 일을 하며 얻는 돈과 미약하게 남은 재산을 통해 살아가고 있었기에 아카데미나 학원은 갈 수 없었다.


'하수구'라 불리던 최하급 던전이라도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모두 소멸되어 사라진 지 오래.


그렇게 17살이 되고 얼마 뒤에 나타난 현무의 존재는 레이와 세이에게 기회를 주었다.


그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유령장인인 헤티나를 만날 수 있게 해주었고, 할머니는 레이와 세이가 능력자가 되는 것을 허락했다.


겨우 3개월이었지만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배울 예정이던 시간은 돌연 끝을 맞이했다.


마치 갑작스럽게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처럼.


현무가 저택에 돌아오지 않은 바로 다음날 새벽, '붉은 오니'길드를 비롯한 몇몇 집단이 저택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며 들어왔다.


다행히도 헤티나 덕분에 미리 깨어난 쿠즈노하의 사람들은 습격에 준비할 수 있었고, 새벽에 처들어온 그들을 상대하는 와중 외곽거리에 사는 무당과 영매사들이 나타나 그들을 몰아내며 소리쳤다.


'레이무님! 어서 도망치셔야 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도망치라니요?'


'어서! 어서 도망치셔야 합니다. 놈들이 옵니다!'


'정확하게 말해주세요! 대체 누가?!'


- 쾅


외곽거리에 사는 무당과 영매사들이 찾아와 할머니에게 도망치라고 외쳤고, 할머니가 무슨 말인지 묻는 순간 큰 소리가 울렸다.


'어르신! 놈들이 결계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늦었나! 레이무님! 절대로 저택 밖으로 나오시면 안됩니다! 놈들의 목적은 쿠즈노하입니다!'


'잠시만요!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덴구 할아버지!'


'저희가 막겠습니다! 만약 결계가 깨진다면 반드시 도망치십시요!'


오래, 이곳 외곽거리에서 정말로 오랜 시간 영매사로 존재했던 덴구 할아버지를 할머니가 불렀지만 그는 다른 무당과 영매사들을 이끌고 저택의 밖으로 나갔고.


사태가 이상함을 느낀 헤티나 선생님이 자신과 세이에게 조금이라도 체력을 회복하고, 소모한 마력을 채우라고 말했다.


할머니를 포함한 우리가 준비를 하는 동안 큰 소리가 연달아 들려왔다.


- 쾅! 쾅! 쾅! ....


그와 함께 사람들의 비명도.


- 아악!


- 막아라! 놈들이 이곳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 저리 꺼져! 이 머저리들아!


- 쓰레기들이 귀찮게 하는군!


누군가의 비명과 고함이 울려퍼지고 조금이지만 회복을 마친 우리가 다시 저택의 마당에 모였을 때 몸에 까지 충격을 주는 소리가 들렸다.


- 카아아아앙!!!!!


'으윽!'


'윽, 귀가.'


'할머니! 레이 오빠! 선생님! 괜찮아?!'


겨우 귀가 정상으로 돌아오자 들려온 것은 헤티나 선생님의 외침이었다.


<준비해라! 이상한 놈들이 온다!>


'레이! 세이! 어서 '영안'을 발동하세요! 저것들은 '악령'입니다!'


선생님의 외침과 함께 저택의 문과 담을 넘으며 희미한 형태의 존재들이 저택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 모습에 할머니가 '영안'을 발동하라고 소리쳤다.


할머니의 말에 따라 '영안'을 발동해서 바라보자 희미한 형태가 완전하게 보이며 '악령'이라는 할머니의 말처럼 기괴하게 생긴 존재들이 저택의 문과 담을 무수히 넘어오고 있었다.


할머니는 수호령인 하얀 여우님과 함께 기술을 발동하며 우리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막아 섰고,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런 제길! 이놈들은 어디서 이렇게 오는 거야!>


헤티나 선생님은 저주를 풀기 위한 의식에 있던 사람만이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존재였고, 물리력도 없었기에 지시를 내릴 뿐이었지만 부족한 레이와 세이는 그 지시 덕분에 싸울 수 있었다.


계속해서 저택으로 들어와 공격하는 '악령'들에게 맞서 싸웠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놈들에게 점차 지쳐갔을 무렵, 놈들의 행동이 멈추고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 채애앵!


'이런, 이런. 늙은 영매사 하나 때문에 시간이 너무 걸렸는데.'


소리를 내며 저택의 문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평범했다.


그러나 헤티나 선생님은 무언가를 느낀 것인지 지친 우리에게 소리쳤다.


<정신 똑바로 차려! '악령'들보다 훨씬 더 강한 놈이다! 제길! 깡통 녀석은 뭘 하고 있는 거야!>


'방해물은 철갑옷을 입은 능력자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의 무당이랑 영매사들이 방해할 줄이야.'


그는 우리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상관 없나? 어차피 그들도 의식의 제물이니. 흠, 철갑옷 쪽도 곧 정리가 될 시간인데. 연락이 늦는군.'


'현무 오빠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그자가 말한 내용에 반응한 세이가 소리쳤고, 그제서야 고개를 우리에게 똑바로 향한 그가 물었다.


'알고 싶나? 알려 줄까? 별로 알려 주기 싫군.'


'당신은 누구입니까.'


'아! 소개가 늦었군. 나는 종말교의 간부 중 하나인 '귀검(鬼劍)'이라고 한다.‘


'그런 분이 어째서 이런 곳까지 온 겁니까?'


'정말로 모르겠어? 이미 내가 한 말 다 들었잖아? 너희를 의식의 제물로 받치기 위해서지.'


'무슨 소리를...'


'흠, 정말로 늦는군. 역시 머저리들은 어쩔 수 없는 건가? 일을 시키면 제때 보고를 해야 하는 것도 모르는군.'


스스로를 종말교의 '귀검'이라고 말한 이는 할머니의 물음에 답을 하지 않은 채 혼잣말을 내뱉었고.


'현무 형에게 무슨 짓을 한거죠.'


다시 한번 현무 형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묻자, 시선을 레이에게 향하고 말하기 시작하는 '귀검'.


'현무? 흠, 철갑옷의 이름인가 보군. 아마 지금쯤 죽었겠지. 특별히 준비한 물건들도 들려 보냈으니, 근접 능력자라면 움직이지도 못하고 죽었을거다.'


'현무 오빠는 강해!'


'글쎄? 지금까지 강한 놈들을 많이 보기는 했지만 이딴 곳에서 하급 던전의 '소멸의뢰'나 하는 놈이 강하다고 보기는 어려워서 말이야. 던전을 소멸시키는 시간이 빠르긴 하지만 겨우 하급.'


세이는 현무 형이 강하다고 외쳤지만 '귀검'은 '오사카'에서의 행적을 알고 있는지 그가 약하다고 말했다.


'음, 이제 말은 그만 하도록 하지. 의식 시간이 가까워지는군. 이만 나와 함께 가줘야겠어.'


<막거나 피해!>


귀검이 말을 끝마치자마자 헤티나 선생님이 소리쳤고, 레이는 망치를 들었고 세이는 옆으로 물러섰으며 할머니는 수호령을 앞세웠다.


- 사악


- 툭


'크윽!'


'할머니!'


묘한 소리와 함께 레이가 들어올린 망치의 머리부분이 잘려 떨어지고, 앞에 나섰던 수호령의 모습이 흐릿해지며 할머니가 신음을 내뱉었다.


할머니에게 다가가 부축하지만 그녀의 안색은 좋지 않았다.


'호오? 이걸 맞고도 수호령을 유지하다니, 역시 쿠즈노하라고 해야 하나? 제물로 더 좋군.'


'이익!'


- 쉭! 쉭!


이상한 감탄을 내뱉는 귀검에게 세이가 화살을 발사하지만 가벼운 손짓만으로 화살은 빗겨 나간다.


'정보와는 다르군. 그 철갑옷이 알려 준 건가? 아무래도 상관 없지. 상관없고 말고.'


<피해라! 막지마!>


- 사악


마치 무언가를 쥐고 있는 듯한 손을 움직이자 다시 묘한 소리가 들려왔고, 그전에 피하라고 외친 선생님의 소리에 모두가 옆으로 피했다.


- 쿵!


뒤에 있던 저택의 일부가 잘려나가며 무너진다.


'뭐야...?'


'귀검..?'


'하하, 그러게 말하지 않았나. 귀검이라고.'


우리의 반응에 웃으며 말하는 귀검.


묘한 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헤티나 선생님의 말이 없다면 반응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공격에 우리는 굳어버렸고,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아졌다.


귀검이 나타나며 행동을 멈췄던 악령들이 다시 움직였고, 다가오는 놈들과 싸우며 귀검의 공격을 피해야만 했으니까.


놈은 우릴 죽일 생각은 없는지 노리는 부위들은 팔이나 다리였고, 그때마다 헤티나 선생님의 외침에 의지하여 피했지만 악령들의 공격은 허용해야 했다.


'하아... 하아...'


'세이... 괜찮아..?'


'난 괜찮아, 오빠. 하지만 할머니가...'


'콜록! 괜찮다, 괜찮아.'


'체력 회복' 기술이 있고 지난 3개월 동안 체력을 키웠기에 버티고 있던 레이와 달리 세이는 '가속'도 발동하며 싸웠기 때문인지 지쳐보였고, 귀검의 공격을 한 번 막았던 할머니는 기침을 하셨다.


괜찮다고 말하는 할머니였지만 안색은 전혀 그렇지 않았고, 점점 늘어나는 악령과 가벼운 걸음으로 다가오는 귀검에 우리는 궁지에 몰렸다.


<제길! 제길! 방법이 없나! 망할! 깡통이라도 있었다면!>


'흐음, 꽤 끈질기군.'


헤티나 선생님은 욕을 하며 방법이 없나 소리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고, 귀검은 계속해서 다가오다 멈춰 섰다.


'귀검님.'


'뭐지?'


'그들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를 물어왔습니다.'


'음, 3명을 산채로 가지고 가는 것이 좋지 않나?'


'그들 말로는 '오사카'의 무당과 영매사들을 계획 이상으로 확보했으니, 쿠즈노하의 피를 가진 자는 한 명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건 좋은 소식이군. 조금 지루하던 참이었는데.'


마치 귀검의 그림자에서 솟아난 것처럼 나타난 이가 말했고, 귀검은 이때까지와는 다른 자세로 팔을 움직였다.


헤티나 선생님의 외침이 있었지만 한 박자 느린 외침과 함께 자신에게 무언가 가까워지는 것이 희미하게 보였다.


'영안'을 평소와는 달리 오래 발동하고 있기 때문인지 인지하지 못하던 귀검의 공격이 희미하게 나마 보였으나 지친 몸과 부족한 능력으로는 피할 수 없었다.


'안돼!'


<레이!>


끝이라는 생각에 눈을 감았지만 죽음은 찾아오지 않았다.


대신, 뜨거운 무언가가 몸에 뿌려졌다.


눈을 뜨자 보인 것은 새빨간 피.


할머니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피가 레이의 몸을 적시고 있었고 앞에 선 할머니가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할머니!'


'할머니! 레이 오빠! 이거놔! 이 살인자! 할머니! 레이 오빠!'


<세이!>


무너지는 할머니를 빠르게 잡았지만 지친 몸과 충격으로 같이 쓰러져버렸고, 레이와 할머니에게 다가오려던 세이는 귀검의 그림자에서 솟아난 이에게 붙잡혔다.


'흐음....'


'혹시 모르니 남자 아이 쪽도 데려갈까요?'


'음....'


부하로 보이는 이의 말에 할머니와 함께 바닥에 쓰러진 레이에게 소리 없는 움직임으로 다가온 귀검이 말한다.


'기회를 주지. 동생? 동생이 맞나? 아무튼 네 동생을 의식의 제물로 받칠거다.'


'아.. 아..'


'레이 오빠! 할머니!! 이거 놔! 이 나쁜 놈아!'


'우리가 의식을 행하는 장소는 너희 쿠즈노하가 재건한 신사.'


<레이! 정신 차려라! 세이! 제길! 어떻게 해야!>


'내가 주는 기회는 별개 아니다. 그저 시간 내에 와라. 네 동생이 제물이 되어 죽기 전에 온다면 동생을 풀어주지. 오지 못한다면 죽는 거지만.'


'귀검님. 그런...'


- 스윽


귀검의 말에 세이를 붙잡은 부하가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그의 손짓에 세이를 붙잡고 물러났다.


그렇게 물러난 이는 그림자를 이용해 문과 같은 것을 만들었다.


'기회는 주어졌다, 아이야. 이제부터 일어나는 일은 모두 너로 인해 발생하는 거다.'


<이런! 레이! 정신차려라! 현무를 찾아! 녀석을 만나서 상활을 설명해! 세이를 구해야 한다! 명심해라, 레이!>


'아..'


문과 같은 것이 완성되자 귀검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었다는 말을 하며 세이를 붙잡은 부하와 함께 그림자 문으로 들어갔고, 그 뒤를 헤티나 선생님이 현무 형을 찾으라는 소리와 함께 문이 사라지기 전에 따라갔다.


그림자 문을 통해 사라진 4명과 함께 악령들도 할 일을 끝냈다는 듯 물러갔고, 저택에 남은 것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할머니와 레이뿐.


점점 더 많은 피를 흘리는 할머니에 정신을 차린 레이는 저택에 상비약으로 있던 포션을 모두 꺼내왔지만 악령들의 공격에 의한 상처는 치료되어도 귀검의 공격에 당한 상처는 더욱 벌어져만 갔다.


'할머니! 상처가... 상처가...!'


'레..이...'


'할머니! 말하시지 마요! 돌아가시면 안돼요! 제발!'


'레이... 미안..하다.. 힘이...없..어서.. 미안..'


'제발! 그런 말 하시지 마세요! 현무 형! 현무 형이 올 거에요! 형만 온다면!'


'현무..., 현무..에게...가렴. 그가...너를 지켜줄 거란다.'


'할머니를 두고 어디를 가요!'


레이를 향한 공격을 대신 맞고 정신을 잃으셨던 할머니는 포션에 의해서인지 정신을 차렸지만 귀검의 공격에 당한 상처에서는 계속해서 피가 흘렀다.


그런 상태에서 레이에게 미안하다며 현무가 지켜줄 거라며 그에게 가라고 말했지만.


귀검이 했던 말에 따르면 현무도 공격을 받았을 것이고, 최악의 상황으론 이미 죽었을 수도 있었다.


'여우님, 여우님. 부디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여우님, 여우님.'


'할머니! 쿠즈노하의 신령님 따위는 없어요! 왜 우리가 이렇게 살았는데요! 모든 것이 그 신사 때문이잖아요!'


'아니다, 레이. 아니란다. 여우님은 계신단다. 여우님이 널 지켜주실거다.'


쿠즈노하가 모시는 신령의 이름을 부르며 부탁하는 할머니에게 소리치지만 그녀는 손을 뻗어 레이가 현무에게 선물 받은 조각상을 이용해 만든 목걸이를 잡는다.


'영안'을 발동한 눈에 할머니의 수호령이 가지고 있던 기운이 조각상으로 스며드는 것이 보였다.


'할머니?! 뭐 하시는 거에요! 그런 짓을 하면 정말로 돌아가신다고요!'


'되...었...다. 오래... 살...았어. 이제 여..우님...널....지...켜...'


그녀가 한 행동은 수호령을 넘겨주는 것.


종말이 선언되고 쿠즈노하에 처음 각성자가 나타나면서부터 계속해서 수호령으로 존재해왔던 하얀 여우님을 레이에게 넘긴 그녀의 말이 느려지고 끝에 가서는 희미해졌다.


'할..머....니? 거짓말이죠? 아.... 아....'



"왜...? 어째서..."


그것이 방금 전, 아직도 해가 떠오르지 않은 차가운 새벽.


차가운 땅에 누운 할머니의 몸에서 붉은 피가 흘러나오며 땅을 적시는 것을 그 앞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


레이와의 연결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 하얀 여우님이 위로하듯이 눈물이 흐르는 얼굴을 핥지만 그런 모습에 어째서인지 화가나 소리쳤다.


"여우님 따위, 이런 '영안'이나 준 여우님 따위가 어떻게 저를 지켜준다는 거에요. 할머니!!"


"어째서 우리가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 거죠? 왜! 여우님! 대답해주세요! 어째서 할머니가 죽어야 하죠! 부모님이 왜 그렇게 죽어야 했나요!"


"그냥! 그냥! 다 사라졌으면 좋겠어! 모두! 다 사라져버린다면!"


- 철그럭 철커덕


할머니를, 부모님을 지켜주지 않은 여우님에게 소리치고, 세상의 모든 것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외치던 중.


소리가 들렸다.


철이 부딪치는 소리, 철로 된 무언가를 입고 움직이는 소리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괴인전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9 96화 23.08.01 382 15 17쪽
98 95화 23.07.31 389 13 17쪽
97 외전 - 사령왕(死霊王) 23.07.30 384 15 20쪽
96 94화 23.07.29 406 13 20쪽
95 93화 23.07.28 407 13 16쪽
94 92화 +2 23.07.27 400 16 16쪽
93 91화 23.07.26 386 13 18쪽
92 90화 23.07.25 406 13 17쪽
91 89화 23.07.24 388 14 15쪽
90 88화 23.07.23 385 15 14쪽
89 87화 +1 23.07.22 394 12 15쪽
88 86화 23.07.21 380 14 14쪽
87 85화 23.07.20 388 14 14쪽
86 84화 23.07.19 383 14 22쪽
» 83화 23.07.18 378 13 16쪽
84 82화 23.07.17 397 16 14쪽
83 81화 23.07.16 399 16 16쪽
82 80화 23.07.15 402 14 15쪽
81 79화 23.07.14 401 15 18쪽
80 78화 23.07.13 410 14 21쪽
79 77화 23.07.12 415 17 17쪽
78 76화 23.07.11 402 15 18쪽
77 75화 23.07.10 427 14 18쪽
76 74화 23.07.09 425 17 12쪽
75 73화 23.07.08 435 15 12쪽
74 72화 23.07.07 458 14 13쪽
73 71화 23.07.06 444 18 12쪽
72 70화 23.07.05 485 14 18쪽
71 69화 23.07.04 458 16 15쪽
70 68화 +1 23.07.03 470 17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