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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님의 서재입니다.

괴인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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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작품등록일 :
2023.05.10 10:30
최근연재일 :
2024.05.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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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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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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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80화

DUMMY

'오사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생각했던 계획도 많은 부분이 달라졌고.


대장간을 빌리게 된 날.


게센 노인의 만물상에서 사온 재료를 이용해 간단한 표적지를 만들었다.


그와 동시에 알게 된 것은 레이와 세이, 두 남매가 '더블스킬'이라는 것.


각성과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기술을 획득하는 존재.


레이는 '영안'과 함께 '조형'을, 세이는 '가속'이라는 기술을 획득했다고 한다.


'영안'은 그들의 할머니가 영매 일을 할 때만 경험을 위해 사용을 허락한 상태였고, 평소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그리고 '조형'과 '가속'은 첫 날에 그를 향해 발사했던 화살의 형태를 한 마력과 활을 당기는 힘에 비해 빠르게 날아온 것과 관련된 것이다.


기술 없이 마력만으로 형태를 만들고 고정하는 것은 정신계열 능력자들 중에서도 마력의 제어에 완숙해지는 중급 능력자부터나 가능한 일이다.


물론 처음부터 천재적인 감각을 가졌거나 레이와 비슷한 기술이 있다면 다르겠지만 보통은 중급던전에 들어가는 이들 중에서도 세밀한 마력 운용을 하는 이들이나 가능한 일.


그런 이들이 훗날 좀 더 경험이 쌓이고 강해지면서 전투마법사라고 불렸다.


'가속'은 전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유용한 기술이지만 단점이 있는 기술로, 기술의 소유자가 가속되는 속도에 버틸 정도의 육체 능력을 갖추고 기술을 유지할 충분한 정신과 마력이 받쳐주어야 한다.


세이는 그것을 레이의 마력으로 만든 화살에 발동하는 것으로 육체와 마력의 부담을 줄이고, 저번에 말한 것과 같이 비장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던 것.


화살 하나에 기술을 발동하는 정신과 마력이라면 그리 많이 소모되지 않으니까.


또, 두 남매의 부모가 살아있을 적에 레이는 '강타'와 함께 '체력 회복'을, 세이는 '활 숙련'과 가장 기본적인 '직사'를 배운 상태였고, '자원탐색'은 어떤 능력자의 도움으로 기술석을 얻어 획득했다고 한다.


부모가 좀 더 살아있었다면 아카데미나 학원에 갈 수도 있었겠지만 두 남매의 부모는 갑작스러운 브레이크를 막고 사람들을 구하다 죽어버렸다.


남은 재산으로는 비싼 아카데미와 학원의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고, 남매도 쿠즈노하의 평판을 알기에 아카데미와 학원에 갈 생각보다는 짐꾼 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일이 없을 때는 '영안'을 제외한 기술을 연습.


그건 내가 쿠즈노하 저택에 처음 온 날도 마찬가지였다.


아무튼 표적지를 만들고 유령장인의 지시에 따라 적당한 거리에 선 세이가 화살을 쏘는 것을 본 후.


유령장인은 말했다.


<이거 정말로 기초만 있는 수준이잖아.>


"아하하...."


<오히려 좋아! 차라리 이상한 것을 배우고 있는 것보다는 좋네!>


"그래요?"


<어! 그나마 기초도 정말로 기초라서 잘못된 습관도 별로 없네. 처음부터 가르쳐 주는 게 나한테도 좋지.>


"다행이다..."


기초 밖에 없다는 유령장인의 말에 부끄러운 듯 웃던 세이는 다음에 이어진 말에 안도의 말을 내뱉는다.


<그 다음 레이! 일단 '조형'으로 만들었다는 화살. 다시 한번 해봐!>


"아, 네."


유령장인의 말에 레이가 마력을 끌어 올리고 잠깐 집중하자 바로 마력이 화살의 형태로 나타난다.


<흐음.>


허공에 만들어진 마력의 화살을 차분하게 바라보는 유령장인의 모습에 레이는 긴장한 듯 보였다.


<괜찮네. 화살에 대해 공부 좀 했군. 형태는 잘 만들어졌어.>


"휴..."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도 많아. 깡통! 네가 말해봐라!>


"저 말입니까?"


<그래! 여기서 철로 꽁꽁 가려진 놈이 너 밖에 더 있냐!>


"...., 우선 형태는 충분하지만 마력이 균일하지 않네요. 이곳과 이곳 그리고 여기."


<맞아! 화살의 촉에 너무 많은 마력이 몰려 있어. 그래서 다른 곳의 마력이 부실해. 세이의 '가속'을 통해 발사했기에 별로 문제가 없어 보였을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이렇게 만들어진 화살은 줘도 안 쓰지.>


"거기에 형태는 충분하지만 마무리가 부실해서 마력이 새는 군요."


<보였냐? 그래, 분명 형태는 잘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어. 레이랑 세이. 너희가 연습할 때 화살을 쏘다 보면 중간에 사라지지 않았냐?>


"어... 일정 거리 이상을 가면 중간에 사라졌어요."


"'가속'을 발동해서 사용해도 그리 먼 거리로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는 했어요!"


<마력이 균일하지 않은 점과 마무리가 어설퍼서 그랬던거야. 뭐, 이것도 '조형'만으로 만들어졌으니까 그런거지. 장인인 나에게 '제작'까지 배우면 그런 문제는 금방 사라질거다.>


"그래서 저는 무엇을 만들면 되는 겁니까?"


<깡통, 너 제작의 수준이 어떻게 되지?>


"아직 '하급 제작'입니다."


<흐음....., 좋아! 그럼 활을 만들어! 여기 세이가 사용할 활을 말이야!>


"그건 차라리 레이가 만드는 것이 좋지 않습니까?"


<그건 나중 이야기고, 레이는 우선 몸을 만들어야 해! '칼리나'는 기술자도 전투에 나서야 하는 이들이지! 그렇기에 내가 유령화살의 전승자인 이유고.>


"알았습니다. 일단 '하급 제작' 수준으로 만들면 됩니까?"


<그래. 일단 만들어. 내가 만족하면 바로 저주를 풀어 줄 테니까.>


유령장인의 말을 들은 후 바로 제작에 들어가려던 나는 만물상에서 샀던 안경과 끈을 레이와 세이에게 건넸다.


"레이, 세이. 이거 받으세요."


"이건 아까 샀던...."


"와! 예쁜 끈이다!"


"제가 알기로 대장장이 도구에 딱히 눈을 보호하는 것이 있지는 않아서 샀습니다. 그리고 끈은, 저번에 세이에게 준 방울 마땅한 끈이 없다고 했죠? 그 끈을 사용하세요."


<강인한 장인이 될 아이에게 그런 걸...>


"고마워! 현무 오빠!"


"고마워요! 현무 형!"


유령장인이 뭐라고 했지만 레이와 세이는 고맙다며 인사를 했고, 만물상에서 사온 물건들을 정리한 후 레이와 세이의 수준을 파악하며 하루가 지나갔다.


그리고 '오사카'에 머무르며 시간이 흘러갔다.


내가 준 끈과 방울을 이용해 머리끈을 만든 세이는 그 머리끈으로 묶은 모습을 보여주며 좋아했고, 레이도 일주일 간의 기초 체력을 만든 후부터 옆에서 불을 보면서 고마워했다.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들에서 얻는 재료들은 등급이 올라갈수록 보통의 화력으로 녹일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높은 온도에서 재료를 녹여야 했고, 아직 화염과 관련된 내성이 없는 레이에게는 조금 힘든 일.


그러나 유령장인은 레이에게 불과 친해지라며 대장간의 불을 보고 화력을 유지시키는 일을 시켰고, 계속해서 불을 보아야 하는 레이에게 혹시나 해서 준 보안경은 필요한 물건이었던 것 같다.


비산하는 가루 등에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 준 것이었지만 잘 사용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두 남매 모두 내가 준 물건을 좋아해 주는 것을 보며 튜토리얼에서 부대에 있을 때의 일이 떠올랐다.


부대원들과 함께 처음으로 중급 던전을 소멸시킨 후 기념이라며 보상을 주던 그들.


보상을 받고 좋아하던 나를 보며 부대원들은 크게 웃었고, 그날은 처음 보상을 얻은 날을 기념하자며 술을 먹어야 했다.


그때의 보상은 종말수를 죽이고 심었던 씨앗.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어 물약을 주며 나무가 될 때까지 성장시켰다.


튜토리얼과는 달리 시설에도 강룡부대에도 들어가지 않았기에 그 던전의 보상이 어떻게 되었는지 이제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얻었다면 좋은 환경에서 가꿔주면 좋겠군.’


모든 게 끝난 튜토리얼에서 휴식처가 되어주던 나무였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대장간에 있던 도구들을 이용해 세이가 쓸 활을 만든다.


세이는 초심자들, 아카데미나 학원에 들어가는 이들이 사용하는 활로 유령장인에게 배우고 있었다.


추가적으로 사온 활을 참고하여 활을 만들었고.


다시 만들라는 말을 들었다.


<다시 만들어라.>


"별로입니까?"


<아니. 괜찮은데, 내가 말했지. 네 수준에서 내가 만족할 정도의 세이가 사용할만한 활을 만들라고.>


"그렇게 말했었죠."


<이건 만들긴 잘 만들었어. 하지만 네 수준이 이것 뿐이냐? 정말로 이 정도로 내가 만족할 것 같아? 이런 게 세이가 사용할만한 물건이야?>


"..., 어렵군요."


<그럼 내가 정말로 쉽게 저주를 풀어 줄거라 생각한거야?>


"그것도 그렇군요."


<너무 쉽게 수긍하지마! 좀 짜증도 내고 불평불만을 하라고! 이 새끼 진짜 깡통인가!>


말에 수긍하며 다시 대장간으로.


유령장인은 어째서인지 화를 냈지만 흘려 들은 후 만들었던 활을 분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재료들은 다시 복구했다.


그 후로는 계속해서 활을 만들었다.


레이가 불을 보던 것에서 각각의 재료에 대해 익히고 좀 더 육체를 키우는 동안 만든 활은 300개.


모두 퇴짜 맞았다.


<내가 조각품을 만들라고 했나?>


<이런 걸 저 아이가 사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너 정말 '하급 제작'을 가지고 있는 거 맞아?>


<이 새끼야! 이건 활이 아니라 흉기잖아!>


유령장인은 내가 만든 활을 보며 퇴짜를 놓았지만 그와 동시에 여러 조언도 해주었다.


<좀 더 가볍게!>


<더 깔끔하게 다듬어!>


<여기랑 여기는 제대로 마무리가 안 되어있잖아!>


<더 두드리고, 끝까지 제작품을 보라고!>


유령장인의 퇴짜와 함께 조언을 들으며 '하급 제작'의 숙련도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그녀가 말하는 내 수준의 제작이 무엇인지, 만족할 만한 제작품이 무엇이고 세이가 사용할만한 활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은 잘 떠오르지 않았다.


시간은 계속 흘렀다.


세이는 이제 기본적인 원거리 기술들을 익혔고, 레이도 망치를 들고 간단한 것들을 만들기 시작함과 동시에 그 망치와 대장간의 도구들을 이용하거나 불을 이용한 전투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남매는 나에게도 배우고 싶은 것 같았지만 괜히 끼어들면 혼란을 줄 뿐이었기에 알려 줄 수 있는 것은 기본적인 기술의 습득 방법뿐이었다.


다른 이유도 있었다.


유령장인의 말처럼 레이와 세이는 자질이 뛰어난 것인지 알려주는 것들을 빠르게 흡수했다.


이제 막 능력자로 걸음마를 시작하는 수준이었지만 레이와 세이의 실력은 아카데미와 학원을 2~3년 다닌 이들보다 뛰어난 수준이 되었다.


가끔 하급 던전에 들어가 몬스터와 전투를 시켜보았을 때 느낀 생각.


물론 연속해서 전투를 지속할 정도의 실력은 되지 않아서 한 번의 전투 후 휴식이 필요했고, 그 점이 두 남매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은 듯 했다.


레이와 세이는 그 점을 유령장인에게 말했고, 그녀는 우리 세 사람을 따라 던전에 들어간 후 나를 보며 미친놈이라고 소리쳤다.


<레이, 세이. 절대로 저 미친놈처럼 싸우면 안된다! 저건 미친놈이나 가능한 거야!>


그렇게 3개월이 지나갔다.


겨우 3개월 레이가 만든 단검은 노점에서 파는 물건보다 확연히 좋았고, 세이는 움직이는 목표를 백발백중으로 맞혔다.


레이의 육체도 처음 만났을 때에 비해 근육이 붙으며 약간은 여리게 보였던 몸이 다부지게 변했고, 세이도 전체적으로 근육이 붙고 키가 조금 더 자랐다.


그동안 만든 활의 개수는 3000개.


아직도 유령장인을 만족시키지 못한 상태였고, 저주도 그대로.


활을 만들며 사용하는 재료가 훨씬 많았기에 더 많은 재료를 구입하러 여러 번 게센 노인의 만물상에 찾아갔고.


게센 노인은 그 많은 재료를 사가면서도 다시 오는 모습에 이상하게 보았지만 레이와 세이가 함께 있어서 그런지 말로 꺼내지는 않았다.


그 와중에 계속해서 제작품에 대해 지적과 조언을 하던 유령장인은.


‘이제는 좀 만들 때도 되지 않았냐!!!’


닦달하고 있었지만 아직도 알 수가 없었다.


이런 점도 내가 기술을 획득하는 것이 느린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활을 만드는 것 뿐.


그렇게 레이와 세이가 유령장인에게 배우며 성장하는 동안 활의 제작에 매달리던 어느 날.


두 남매가 훈련하는 것을 보고 있던 나는 제어하고 있던 감각들을 모두 풀었다.


더블문의 제미니와 신언교의 광전사들을 활로 쏘아 죽인 후로 날뛰기 시작한 감각은 제어가 풀리자 그때의 감각보다 더 심하게 움직였다.


왼쪽과 오른쪽이 각각 다른 거리감으로 사물을 보았고, 청각은 들을 수 없는 소리들마저 주워 듣는다.


다른 세 가지 감각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냥 감각의 제어를 풀고 싶었다.


제멋대로 날뛰는 감각 속에서 레이와 세이를 보았고 무언가가 떠올랐다.


떠오른 생각을 잡은 채 바로 대장간으로 들어가 지금까지 쓰지 않았던 가면, '검푸른불꼿'을 쓰고 검푸른 불꽃을 이용해 재료들을 녹인다.


그 후로는 계속해서 망치를 두들겼다.


중간에 레이와 세이 그리고 유령장인이 들렸다 간 것 같지만 제멋대로 날뛰는 감각 그대로 망치를 두들기는 것에 집중하느라 알 수 없었고.


망치를 멈춘 것은 검푸른 불꽃으로 제련했기 때문인지 어딘가 푸른 빛을 띄는 활의 몸체와 망치 머리가 완성되었을 때였다.


두 개의 물건을 완성한 것은 새벽.


이제 활의 몸체에 쓰일 시위와 망치의 손잡이를 만드려 한 순간 감각이 요동쳤고.


대장간이 공격 받았다.


만약을 위해 '안전지대'를 발동하고 있었기에 결계에 공격이 막혔지만 제작품을 완성하려는 순간이 방해받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날뛰는 감각 때문일까.


마음이 술렁거렸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두 개의 물건을 '아귀가방'에 집어 넣고 대장간 밖으로.


보인 것은 처음 쿠즈노하 저택에 도착한 날, 쿠즈노하 저택을 엉망으로 만들고 쿠즈노하 레이무의 멱살을 잡고 있던 오니 대장과 그 부하들.


'붉은 오니' 소속의 능력자들이 대장간을 공격한 이들이라는 것은 딱히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지만 그들이 들고 있는 물건으로도 알 수 있었다.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음지에서나 사용하는 '로켓런처'라는 물건을 든 이들이 대장간 주변을 포위하고 있었다.


놈들은 대장간으로 발사한 로켓런처가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못하고 결계에 막힌 것에 당황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고, 제멋대로 날뛰던 감각들은 점점 범위를 넓힌다.


커진 감각의 범위 속 이쪽을 노리는 이들이 인지되며 현재의 상황을 알린다.


쿠즈노하 저택에 왔던 숫자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대장간 주변을 넓게 포위한 상태.


그건 대장간이 있는 숲도 마찬가지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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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4화 23.07.29 406 13 20쪽
95 93화 23.07.28 407 13 16쪽
94 92화 +2 23.07.27 400 16 16쪽
93 91화 23.07.26 386 13 18쪽
92 90화 23.07.25 406 13 17쪽
91 89화 23.07.24 388 14 15쪽
90 88화 23.07.23 385 15 14쪽
89 87화 +1 23.07.22 394 12 15쪽
88 86화 23.07.21 380 14 14쪽
87 85화 23.07.20 388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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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화 23.07.15 403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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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1화 23.07.06 444 18 12쪽
72 70화 23.07.05 485 1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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