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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님의 서재입니다.

바질 리브스 홀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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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작품등록일 :
2021.07.30 01:47
최근연재일 :
2022.09.01 23:30
연재수 :
1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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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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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글자수 :
74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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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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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돈 가방 추격 -6-

DUMMY

“생각보다 깔끔한데?”


정리는 적당히 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안으로 들어간 멜로리는 먼지 가득한 구석을 보며 그 말을 취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했다면서 먼지가 왜 이렇게 많은 거야?”

“그게 아직 방 안은 청소를 못 해서요.”


그러려니 넘겼던 멜로리는 바닥에 떨어진 속옷을 보게 되었다.


“이런 건 아무리 남들이 모른다고 해도 잘 넣어 둬라.”

“아, 알겠습니다.”


방 구석구석을 고개를 돌려가며 본 멜로리는 방문 쪽을 바라봤다. 반다이, 도릭, 로지안까지 입구에 서서 멜로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긴장한 세 남자가 문 앞에서 자기를 보고 있다는 걸 본 그녀는 신경에 거슬린다는 듯 말했다.


“뭘 그렇게 보고 있어? 가서 일들 안 하고.”

“죄송합니다. 바로 다시 진행하겠습니다.”


그 말을 하고 제자리로 돌아간 세 남자는 다시 위조지폐를 제조하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멜로리가 돌아서서 나와 문을 닫자 세 남자는 새어 나오려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싶은 걸 꾹 참았다. 멜로리는 자리로 돌아가 다시 부하들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커피.”

“네?”

“커피 준다고 하지 않았어?”

“아, 네!”


도릭이 벌떡 일어나 냉장고로 갔다. 당분 함량이 없는 블랙커피가 눈에 띄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캔 커피가 그것밖에 없기에 그것만이 눈에 띄었던 것이다. 캔 색깔마저 검은 그 커피를 꺼내 멜로리에게 대령하자 멜로리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됐어. 달달한 커피는 없는 거야?”

“죄송합니다. 남은 커피가 이것밖에 없네요.”


세 사람이 내쉬고 싶었던 한숨을 대신하듯 멜로리가 긴 한숨을 내쉬었다.


“커피는 됐으니까 돌아가서 일이나 해.”

“네.”


작업에 몰두한 지 20여 분이 지났다. 5천만이란 액수를 거의 채울 만큼 작업이 끝을 향하고 있었다. 멜로리는 현금이 쌓여가는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마지막 현금다발이 놓이자 멜로리는 손뼉을 쳤다.


“대단해. 다들 고생했어.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테니까 기대들 하라고.”

“감사합니다, 누님.”

“그래서 가방은 어딨지?”

“네?”


세 사람의 목덜미로 짜릿한 전류가 흐르는 듯했다.


“가방 말이야. 알루미늄으로 된 은색 가방. 거기에 돈 넣어오라고 준 거잖아.”


머리를 굴리지 않으면 큰일 날 상황이었다. 그것도 신속한 답변을 요구하는 와중이었다. 로지안이 먼저 선수를 쳤다.


“아, 그 가방 말입니다만. 언젠가부터 안 보이더라고요.”

“안 보여?”

“네네, 그게 저번에 정리를 하다가 어디에 뒀는데 다들 기억을 못해서······.”


멜로리는 어처구니없다는 듯 혀를 찼다.


“뭐, 여기 없으면 방 안에 있겠지.”


그렇게 말하며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세 사람은 마음 속에서 혼비백산이 되었다.


“누님, 잠시만요. 굳이 누님께서 찾으실 필요는 없죠.”


반다이의 말에 도릭이 맞장구를 쳤다.


“그럼요. 저희가 금방 찾아서 담겠습니다.”


멜로리가 세 사람의 안색을 살폈다.


“음, 그렇단 말이지?”


멜로리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방문을 열었다. 물론 세 사람은 털끝만큼이라도 놀라는 티를 낼 수 없었다. 적당히 정리된 방을 둘러보다가 캐비닛에 시선이 멈췄다.


“저 안에 넣어둔 거 아니야?”


도릭은 피가 말라가는 느낌이 뭔지 몸소 알 수 있었다. 정확한 사정을 모르는 반다이가 말했다.


“글쎄요, 기억이 잘 안 나서······.”


멜로리는 캐비닛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몇 초간 뚫어지라 캐비닛을 보더니, 손잡이를 잡고 홱 열었다.


도릭은 눈을 질끈 감았다. 모든 게 끝이라는 심정이 들었다. 그러나 그의 귀에 들린 건 멜로리의 호통이 아니었다.


“텅텅 비어있네. 이런 데에 가방을 미리 뒀으면 좀 좋니? 잃어버릴 일도 없고 말이야.”


로지안이 나서서 말했다.


“말씀대로 십니다. 죄송합니다.”


남자가 없어졌다. 무슨 조화를 부린 건지는 몰라도 남자가 모습을 감춘 것이다. 어디로 갔는지 몰라도 다행이었다. 반다이가 나섰다.


“제가 쓰던 배낭이 있는데 여기에 다 들어갈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반다이는 자기 서랍에서 낡은 배낭을 하나 꺼냈다. 분명 돈은 다 들어가게 생겼지만 모양새가 좋지는 않았다.


“이봐, 사장님께도 보여드릴 돈인데 그런 후줄근한 가방에 넣어서야 되겠어?”


멜로리는 그렇게 말하고는 방을 나왔다.


“됐어. 차에 다른 가방 있으니까 그걸로 쓰지 뭐. 기다려.”


계단을 올라간 멜로리는 검은색의 딱딱한 서류 가방을 가지고 왔다. 차 안에서 가져온 듯했다. 반다이는 얼른 계단을 내려오는 멜로리에게서 가방을 받았다.


“얼른 담아.”


멜로리의 명령이 떨어지자 세 사람은 얼른 가방을 열고 돈을 담았다. 자못 정갈하게 담은 지폐를 본 멜로리는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멜로리의 미소가 보이자 로지안이 가방을 닫고 들었다.


“계속 얘기하지만, 수고 많았다. 제군들. 너희들의 공은 상부에 알려질 거야. 그럼 이만.”

“감사합니다!”


세 사람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멜로리가 다시 계단을 올라가자 로지안이 뒤를 따랐다. 현관문이 열리고 로지안은 가방을 건네줬다. 승합차 안에 위조지폐를 싣고서 재차 인사를 했다. 차는 곧 떠났다. 로지안은 그걸 보고 내려왔다.


“살 떨려 죽는 줄 알았네.”


도릭이 의자에 눕다시피 앉자 반다이가 물었다.


“방 안에 돈을 둔 거야?”

“아니.”


도릭은 바닥에 엎드려 인쇄기의 밑으로 손을 넣었다. 거대한 기계 밑에서 은색 서류가방이 나왔다.


“등잔 밑이 어둡다. 인쇄기 밑을 뒤져보리라곤 생각 안 했어.”

“좋은 장소였어.”


로지안이 손을 비볐다.


“좋아. 빨리 배분하자.”


도릭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저기, 그 점에 대해서 할 말이 있는데······.”

“뭔데?”


도릭은 이곳에 와서 청소하다 있었던 일에 대해서 얘기했다. 남자 한 명이 총을 들고 들이닥쳐서 5천만 솔라리의 권리를 주장했다는 말은 반다이와 로지안에게도 큰 충격을 줬다.


“그렇다면 네 말은 지금 그 아저씨가 저 방 안에 있다는 거야?”


반다이의 물음에 도릭이 고개를 끄덕였다. 로지안은 거의 낙담에 가까운 기분을 느꼈다. 유혈사태가 벌어진다면 이쪽도 크게 피해를 입을 것이다. 세 사람의 의견은 말하지 않아도 거의 돈과 함께 콜린을 내보내 준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럼 부른다?”


도릭의 말에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도릭이 방문을 두드렸다.


“저기요, 선생님? 이제 나오셔도 돼요.”


그 말에 방문이 천천히 열렸다. 콜린은 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권총으로 그들을 겨누고 있었다.


“상사와의 면담은 끝났나?”

“네. 돌아가셨어요. 그나저나 캐비닛 말고 어디에 숨으셨던 거예요?”

“침대가 벽 사이에 틈이 있길래 살짝 벌려서 거기 숨었다.”


도릭이 침대를 보자 과연 약간 벽에서 밀려있었다.


“그렇게 들키기 쉬운 곳에 어떻게 있겠나? 빨리 돈 가방이나 주시지.”


도릭은 가방을 들고 문 앞에 다시 왔다. 콜린이 미소를 지었다.


“이쪽으로 밀어. 던지기라도 하면 바로 발포하겠다.”


도릭은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콜린에게 밀었다. 콜린은 가방을 살짝 열어 진짜 지폐인 것을 확인하고 닫았다.


“이제 뒤로 물러나. 셋 다 저 구석으로 가 있어.”


명령을 듣지 않을 수 없었다. 세 남자는 구석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너무 아깝게 생각하지 말라고. 주인을 찾아 돌아온 것일 뿐이니까.”

“저, 저기······.”


로지안이 용기를 내어 말을 꺼냈다.


“저희 신고하실 건가요?”


응, 당연히 신고해서 너희를 조질 거야. 라고 대답해도 할 말은 없었지만 세 사람은 자비를 구하는 눈으로 콜린을 바라봤다.


“걱정하지 말라고. 나도 신고할 생각은 없어. 난 그냥 이 돈만 챙기면 돼.”


세 사람은 조금 안도하는 기색을 보였다. 콜린의 말에 증거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말이다. 콜린은 계단을 올라갔다. 도어락이 해제되는 소리와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세 남자는 동시에 긴 한숨을 쉬었다.


밖에 나온 콜린의 눈앞에는 네 명의 남자와 네 개의 총구가 보였다. 그리고 한 여자가 있었다. 명백하게 남자들을 부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말 없는 남자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말을 건넸기 때문이다.


“훌륭하네. 예상대로 딱 들어맞았잖아? 누군가 나올 줄 알고 있었어.”

“어떻게 알게 된 거지?”


멜로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캐비닛은 텅 비어있는데 먼지에 손자국이 난 물건들이 어질러져 있었지. 누가 캐비닛에 숨어있다가 다른 곳으로 숨었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침대 한 곳이 틈이 좀 벌어져 있더군. 거기 숨은 것 같았지.”

“좋은 추리군.”


멜라니가 담배에 불을 붙였다.


“우리 애들이 실례가 많았어. 그런데 공교롭게도 당신이 가지고 있는 가방은 원래 우리가 가졌어야 했을 가방이거든? 어떻게 생각해?”


콜린은 주변을 둘러봤다. 그의 처지를 보고 경찰에 신고해줄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동의는 못 하겠군. 당신이 뭘 착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두지.”


멜로리가 기가 찬다는 듯이 웃었다.


“일단 우리 애들하고도 얘길 해봐야 할 것 같은데? 도어락을 열어.”

“비밀번호가 뭐지?”

“52528435.”


불가항력 덕분에 도어락을 해제한 콜린은 뒤를 돌아 멜로리를 봤다. 이제 어쩌라는 거지? 라는 표정을 본 멜로리는 단호하게 말했다.


“안으로 들어가. 당장.”


콜린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는 콜린을 다섯 사람이 따라 내려갔다.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콜린과 멜로리, 경호원들까지 내려오는 것을 본 도릭, 반다이, 로지안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리고 곧 무언가 크게 잘못됐다는 인상을 받았다. 반다이가 나서서 말을 걸었다.


“누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요?”

“그건 내가 할 말이야. 너희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네?”

“왜 다른 사람이 내가 너희들에게 준 가방을 들고 있냐고 묻는 거야.”


세 사람은 눈앞이 아찔했다.


“자세한 건 확인해 봐야겠지. 어이 아저씨. 가방을 넘겨.”


콜린은 순순히 멜로리의 말에 따랐다. 가방을 열어 본 멜로리는 호탕하게 웃었다.


“설명을 들어보실까? 왜 이 남자에게 위조지폐를 줬는지 말이야. 적대 세력에게 팔 예정이었나? 경찰 끄나풀에게 형량 거래라도 하려는 건가?”

“눈깔이 삐었나?”


콜린의 일갈에 방 안의 모두가 콜린을 바라봤다.


“뭐라고 했지?”


멜라니의 분노어린 말을 듣고도 콜린은 침착했다.


“눈깔이 삐었냐고 물었다. 그건 위조지폐가 아니야. 내 돈이다. 당신이 손대고 있는 것도 불쾌하다고.”


멜라니는 지폐를 다시 살펴봤다. 일련번호가 다르고 빛에 비췄을 때 숨겨진 그림이 나타났다. 틀림없는 진품이었다.


“그래서. 왜 당신은 이 거금을 우리 애들이 있는 곳에서 가지고 나오는 거지?”


반다이가 둘 사이에 끼어들려 했다.


“누님, 제가 설명해 드리고 싶은데요.”

“닥쳐.”


멜라니의 말은 칼 같았다.


“나는 지금 이 남자한테 묻고 있는 거야. 왜지?”


콜린은 간략하게 가방이 바뀐 경위와 어떻게 찾으러 왔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말을 전부 들은 멜라니는 기가 막힌다는 듯이 웃어댔다.


“믿어주는 건가?”

“아니.”


콜린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믿기 힘든 건 알겠지만 틀림없는 사실이야. 이쪽에서 그 우연이 거짓이었으면 할 정도로.”

“그래. 뭐 그건 그렇다고 치자고.”


멜로리는 부하 셋을 바라봤다.


“그렇게 되면 너희들은 그렇게 큰돈을 얻고도 상부에 보고를 안 한 게 되는데. 변명할 거리는 있나?”


세 남자는 할 말이 없었다. 멜로리는 고개를 숙인 부하들을 보며 혀를 찼다.


“어이가 없군. 배신자라고 봐도 무방하겠어.”

“가차 없군.”

“당연하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 조직 사정이 영 좋지 못해서 말이야.”


멜로리는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자, 이제 이 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해야겠지?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다들?”

“나한테 돌려주고 보내준다는 선택지는 없는 것 같군.”


멜로리가 쿡쿡거리며 웃었다.


“당연하지. 이 정도 돈이면 당신 따위는 묻어버리고 우리가 가지는 게 더 좋을 만큼의 액수니까.”


고민하던 멜로리는 결정을 내렸다. 옆에 있는 검은 양복의 경호원에게 지시를 내렸다.


“좋아. 너. 차에 가서 케이블 타이 수갑 4개랑 눈가리개 4개를 가져와.”


경호원이 가져오자 멜로리가 말했다.


“자, 다들 잘 들어. 목숨 연장하고 싶으면 우리한테 포박을 좀 당해줬으면 한다. 한 명씩 와서 이 수갑을 차고 눈을 가린다. 반항하면 머리에 총을 맞을 줄 알라고.”


콜린과 세 사람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한 명씩 경호원들에게 가서 포박을 당했다.


“자, 차에 탑승할 거야. 회사로 가서 너희들의 처분을 논의할 거야. 조금이라도 오래 살고 싶으면 알지?”


포박당한 사람은 경호원 한 명당 한 사람씩 맡겨졌다. 승합차 뒷좌석에 태워졌고 곧 문이 닫혔다. 시동이 걸린 차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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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돈 가방 추격 -5- 21.09.24 35 1 11쪽
41 돈 가방 추격 -4- 21.09.23 36 1 12쪽
40 돈 가방 추격 -3- 21.09.17 37 2 12쪽
39 돈 가방 추격 -2- 21.09.16 42 2 12쪽
38 돈 가방 추격 -1- 21.09.15 38 2 13쪽
37 독사과를 빼앗다 -7- (完) +2 21.09.14 47 2 16쪽
36 독사과를 빼앗다 -6- +2 21.09.11 47 2 14쪽
35 독사과를 빼앗다 -5- 21.09.10 38 2 13쪽
34 독사과를 빼앗다 -4- 21.09.09 45 2 12쪽
33 독사과를 빼앗다 -3- 21.09.08 41 3 13쪽
32 독사과를 빼앗다 -2- 21.09.07 40 2 12쪽
31 독사과를 빼앗다 -1- 21.09.06 39 2 11쪽
30 등잔 밑이 어둡다 -2- (完) 21.09.04 44 2 14쪽
29 등잔 밑이 어둡다 -1- 21.09.03 39 2 12쪽
28 여자의 일상 -2- (完) +2 21.09.02 40 2 16쪽
27 여자의 일상 -1- 21.09.01 44 3 12쪽
26 발목을 잡혔다 -3- (完) 21.08.24 46 3 14쪽
25 발목을 잡혔다 -2- 21.08.24 46 2 11쪽
24 발목을 잡혔다 -1- +2 21.08.23 46 2 12쪽
23 폭탄 넘기기 -2- (完) 21.08.22 42 2 12쪽
22 폭탄 넘기기 -1- 21.08.21 55 5 13쪽
21 가느냐 남느냐 -3- (完) 21.08.20 52 5 15쪽
20 가느냐 남느냐 -2- +3 21.08.19 63 6 15쪽
19 가느냐 남느냐 -1- 21.08.18 69 7 11쪽
18 황야의 우주인 -5- (完) +2 21.08.17 66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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