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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님의 서재입니다.

바질 리브스 홀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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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작품등록일 :
2021.07.30 01:47
최근연재일 :
2022.09.01 23:30
연재수 :
1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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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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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글자수 :
742,617

작성
21.08.1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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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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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가느냐 남느냐 -2-

DUMMY

“어머, 로렌스 씨. 일은 벌써 끝나셨어요?”


로렌스는 대강 대답하면서 조지를 쳐다봤다. 콜린과 데이지는 그 눈빛을 알 수 있었다. 힐난하는 눈이었다.


“네가 여길 어떻게 왔어?”


쏘아붙이는 듯한 어투에 콜린과 데이지, 그리고 리아까지 숨을 죽이고 말이 없었다.


“연락이 없어서 걱정돼서 와 봤어.”


조지의 목소리는 당당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 그를 로렌스는 더욱 몰아붙였다.


“여길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물은 거잖아.”

“집에 들렀는데 엄마 디바이스에 부재중전화가 떠서 전화를 걸어봤더니 리아 씨가 받았어. 그렇게 알게 돼서 온 거야.”


로렌스가 리아를 슬쩍 봤다. 바로 조지를 다시 본 로렌스는 다시 쏘아붙였다.


“이젠 네 집도 아닌데 잘도 찾아갔네. 이 사람들은 뭐야? 네 잘난 우주여행의 동료냐?”


조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여기 올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가족들 생각도 안 하고 뛰쳐나간 네가 인제 와서?”


조지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캐서린의 손을 조심스럽게 놓았다. 병실 안에 모두가 캐서린의 병상을 보고 있었다.


“나가. 앞으로도 오지 않았으면 한다.”


로렌스는 단호하게 말했다. 조지는 어떠한 반론도 하지 못한 채 일어났다.


“콜린 씨, 데이지 씨. 가야할 것 같아요.”


조심스럽게 말하는 조지를 보며 콜린과 데이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리아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며 눈치를 살폈다. 그렇지만 병실을 떠나는 그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병원 건물 밖으로 나온 세 사람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았다. 데이지가 기지개를 켜며 중얼거렸다.


“세상에 갑갑해서 죽는 줄 알았네. 앉은 자리가 가시방석이었어. 엉덩이에서 피 나는 줄 알았다고.”


조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눈을 뜬 어머니의 모습을 보지 못한 것에 한이 맺혓다.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에게 콜린과 데이지는 말을 걸 수 없었다. 말을 섞지 않는 그들은 버스를 기다렸다.


석양이 저물어갔다. 버스 안으로 주황빛이 스며들어왔다. 데이지와 콜린은 걱정스러운 듯 조지를 쳐다봤다. 생각에 잠겨있을 뿐인 그에게 그들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세 사람은 노을 끝물이 돼서야 바질 리브스 호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해가 저물고 나서 저녁 식탁에 앉은 세 사람은 스파게티를 먹고 있었다. 콜린이 조지에게 물었다.


“아까 그 사람은 형이었어?”

“네.”


조지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콜린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 우리가 보기엔 사이가 좋아 보이지는 않던데.”


조지가 포크를 내려놨다. 콜린과 데이지의 포크질도 자연스럽게 멈추게 되었다.


“형은 저를 별로 안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제가 형의 기대와 달리 엇나간 부분이 많았거든요.”

“나이 차이도 좀 있어 보이던데.”


조지가 한숨을 쉬었다.


“저는 아버지를 본 적이 없어요. 엄마가 저를 임신하셨을 때 돌아가셨다 들었어요.”


아버지라는 말을 듣자 콜린의 미간에 힘이 들어갔다.


“그렇다 보니 10살 위에 형이 저를 돌보는 식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공부를 좀 해서 제가 기대를 많이 받았어요. 그런 저에게 형은 늘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려야 한다는 말을 해줬어요. 제가 우주를 다니고 싶어 한다고 할 때마다 그런 꿈은 꾸지 말라고 계속 그랬죠. 결국 고등학생 때 일이 터졌어요. 대학에 입학할 줄 알았던 제가 사실 계속 정비를 배우고 있었고 시험도 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형이 노발대발했어요.”


조지는 잠시 한숨을 돌렸다. 물을 마시고 있는데 콜린이 물었다.


“그래서 집을 나오게 된 건가?”

“네. 형이 무서웠거든요. 벌어둔 돈도 있고 하니 잠시 나와서 생활하려고 했죠. 그러다가 콜린 씨를 만난 거고요.”


콜린은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였다. 조지의 가출에 자신이 일조한 것 같은 미묘한 죄책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데이지는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물었다.


“몇 년이 지났잖아. 오래된 일이고 말이야. 근데 너희 형은 아직 감정이 남아있는 거야?”

“엄마를 실망 시켜서 그러는 것 같아요. 엄마가 말은 안 했지만 되게 힘들어했거든요. 물론 여행을 하면서 엄마랑은 꾸준히 연락은 했지만 그래도 형은 제가 용서가 안 되는 거겠죠.”


데이지는 한숨을 쉬었다. 그녀에겐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문제였다.


“아, 모르겠다. 너희 형은 그냥 자기 생각을 너한테 강요하고 있는 거라고. 그게 안 됐으니까 너를 미워하는 거 아냐?”

“어이, 데이지.”


콜린이 데이지를 말리자 데이지는 아차 싶었다. 조지는 그런 둘을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말 하면 미안하지만, 형은 명문대에 갈 실력은 아니었으니까요. 자신이 못한 일을 제가 대신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저는 절 싫어하는 형의 마음을 이해해요.”


두 사람은 조지의 말을 듣기만 했다. 초면밖에 안 되는 남의 가정사에 끼어드는 것은 예의가 없는 짓이었으니까. 조지의 말이 끝나고 그들은 다시 저녁을 입에 대기 시작했다.




달이 지고 새로운 해가 밝았다. 방에서 엎어져 있는 조지는 세상 모르게 자고 있었다. 불현 듯 방문이 덜컹 열리더니 콜린이 들어와 조지를 깨웠다.


“일어나! 언제까지 잘 거야?”


갑작스러운 소음에 조지가 벌떡 일어났다.


“뭐예요? 뭐 어디 고장 난 거 있어요?”

“아니. 일단 일어나 봐.”


조지는 눈을 비비고 시계를 봤다. 8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평소보다 일찍 눈을 뜬 그는 앓는 소리를 냈다.


“무슨 일인데 그래요?”

“밥부터 먹어. 밥 준비해뒀어.”


조지는 어이가 없다는 듯 일어났다. 식당으로 가자 데이지가 소시지와 계란 프라이, 팬케이크를 준비해두고 있었다.


“일어났어? 식기 전에 빨리 먹어.”

“아······. 다들 무슨 일 있어요?”


데이지가 웃었다.


“일은 무슨. 가끔 이렇게 일찍 일어나기도 해야지.”


조지는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며 식탁에 앉았다.


“그럼 일단 잘 먹겠습니다.”


세 사람은 식탁에 앉아서 먹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콜린이 입을 열었다.


“다 먹고 나면 병원에 가 봐.”

“네?”


조지는 그 말이 어머니에게 가 보라는 건지 정말 자기보고 어디 아픈 곳이 있으니 병원에 가라는 건지 헷갈렸다. 데이지가 그것에 대한 답을 주었다.


“너희 어머니께 말이야. 형은 출근하느라 아침엔 없는 것 같길래. 최대한 일찍 가야 오래 볼 수 있잖아?”


조지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네, 그렇죠. 그렇긴 한데······. 제가 가도 될까요?”


조지와 데이지는 잠깐 서로를 바라봤다. 콜린이 말했다.


“물론. 아니 꼭 가야지. 여기까지 온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어머니와 말이라도 나눠 봐야 속이 풀리지 않겠어?”

“그래. 여태까지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걸 봐준 어머니잖아. 알았으면 밥 먹자마자 튀어 나가도록 해.”


콜린과 데이지의 말에 조지는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네!”




병원 건물 앞에 선 조지는 긴장감을 느꼈다. 마트에서 꼼꼼하게 고른 사과는 검은 비닐봉지 안에 담겨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포장은 아니지 않나 라고 생각한 조지는 그것이 스스로가 발걸음을 돌리려는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조지는 그 가설을 부정했다.


그는 어머니를 만나고 싶었다. 그것은 확고한 진실이었다. 그저 몇 년 만에 자신을 보게 되는 어머니에게 검은 비닐봉지로 한 포장 따위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뿐이리라. 그렇게 결론을 내린 조지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무거운 추를 발목에 매달고 있는 느낌이었다. 어느샌가 그는 병실 앞에 서게 되었다. 문 앞에서 기웃거리자 안에서 인기척을 느낀 리아가 조지를 보더니, 밖으로 나왔다.


“이른 시간에 왔네요?”


자신을 보며 미소를 짓는 리아를 보자 조지는 긴장이 조금 풀렸다.


“들어오세요.”


변변한 인사 없이 리아를 따라 들어간 조지는 캐서린에게 눈길이 갔다. 어제 왔을 때처럼 편히 눈을 감고 있었다. 문득 들고 온 사과가 생각났다.


“저, 이거 받아주시겠어요? 대단한 건 아니지만요.”


리아는 비닐봉지를 받아들었다.


“이런 거 괜찮은데. 아휴, 고마워요. 기다려봐요. 금방 깎아 올게요.”

“아, 지금 안 하셔도 되는데······.”

“일단 기다려요.”


조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리아는 탕비실로 들어갔다. 캐서린과 둘이 남겨진 조지는 침대로 다가갔다. 전에 비해 늘어난 주름살. 늘어난 새치. 그리고 거칠어진 피부가 보였다. 미안함이 울컥 솟아올랐다. 닿을 수만 있다면 말하고 싶었다. 옆에 없어서 미안하다고. 일어나달라고.


리아가 솜씨 좋게 사과를 깎아왔다. 접시에 담긴 사과를 보고 조지가 고맙다고 말했다. 리아 역시 자리에 앉았다.


“사실 어제 로렌스 씨가 그쪽이 오거들랑 돌려보내라고 말을 했었죠.”

“죄송합니다. 괜히 제가 와서.”

“아녜요. 당연히 와야죠. 분명 캐서린 씨도 당신을 보고 싶어할 거예요.”


리아가 안타까운 듯이 말했다.


“저는 무슨 일이 있었든 간에 당신도 캐서린 씨를 만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대신 서로 걸리지는 말자고요. 제가 곤란해질 테니까요.”


리아가 웃자 조지의 얼굴에도 미소가 드리웠다. 두 사람은 포크로 사과를 찍어 먹기 시작했다. 그 단맛을 천천히 느끼고 있을 때였다. 캐서린이 눈을 떴다.


“조지?”


사과를 먹던 두 사람은 당장 그것들을 내려놨다. 조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얼굴을 가까이 했다.


“엄마? 말할 수 있겠어요?”


캐서린이 옅은 미소를 보였다. 조지는 반대로 울고 싶었다.


“와줘서 고맙다. 잘 지냈어?”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천천히 귀로 들어오는 그 목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었던 목소리였다. 조지는 어제 그랬던 것처럼 어머니의 손을 꼭 잡았다.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요. 많은 곳을 가 봤어요. 다 들려주고 싶을 정도예요.”

“그래. 잘 됐구나.”

“그리고요······. 진짜, 진짜 미안해요.”


왠지 모를 죄책감 때문일까. 조지의 얼굴에서 다시 눈물이 흘렀다. 이번엔 캐서린이 그의 눈물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병든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조지의 말을 부정했다.


“아니야. 엄마가 미안해.”


조지는 반박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반박할 수 없었다. 감정에 파묻혀 제대로 된 반응을 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한동안 서로에게 미안해했다.


시간이 지나고 조지는 마음을 추슬렀다. 그동안 호출받은 의사가 와서 경과를 살폈다. 아픈 곳은 없는지 기억은 나는지 등 캐서린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한 의사는 회복이 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 조지는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 캐서린이 조지에게 말했다.


“로렌스하고는 만나봤니?”


조지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네. 어제 만났어요. 사실 어제도 왔었거든요.”

“그렇구나. 얘기는 좀 했니?”


조지가 머뭇거렸다. 캐서린은 참고 기다렸다.


“아직 저한테 화가 나 있는 것 같던데요.”


캐서린이 한숨을 쉬었다.


“그래. 네 형이 그런 태도를 고수하니 어쩌겠니. 나도 걱정이 많이 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걱정하지 마. 그래도 형제잖아. 시간이 지나면 그 애도 널 이해할 거야.”


조지는 정말 그렇게 된다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로렌스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은 조지에게는 불편한 일이었다. 조지는 그 대신 자신의 여행기를 들려주는 쪽을 택했다. 조지는 콜린과 데이지가 어떤 사람들인지, 같이 있어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캐서린은 아들의 모험담을 즐겁게 들어주었다. 점심시간이 오기 전까지 조지의 얘기는 계속되었다.




콜린은 소파에 누워있었다. 일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복잡한 고민 없이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매달린 실링팬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멍해지는 느낌이었다. 아무런 걱정도 없건만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도저한 불안감이 그를 감싸고 있었던 탓이었다. 사람의 발소리가 들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데이지가 시야에 들어왔다. 콜린은 눈썹을 들어 올렸다.


“무슨 일이야?”

“점심 먹으라고.”

“메뉴는?”

“샌드위치.”


콜린이 상체를 일으켰다. 데이지는 가져온 접시를 탁자에 놓았다.


“간단한 메뉴네.”


데이지는 무슨 소리냐는 듯 말했다.


“샌드위치는 의외로 손이 많이 간다고. 재료 손질이 귀찮다니까?”

“그래, 수고했어.”


건성인 칭찬이었지만 데이지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녀 역시 소파에 앉은 후 콜린과 함께 샌드위치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우물우물 그것을 먹다가 입을 열었다.


“괜찮을까?”

“뭐가 말이야?”

“조지 말이야. 어머니가 건강이 좋지 않잖아.”


콜린이 놀랍다는 듯이 데이지를 쳐다봤다.


“네가 가족에 대한 일에 대해 신경을 쓸 줄은 몰랐는데?”

“어이, 나도 인간으로서의 공감 능력은 가지고 있다고. 날 어떻게 본 거야?”


콜린은 말을 돌리듯 손사래를 쳤다.


“아니, 그래서. 건강이 좋지 않은 게 뭐?”

“내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어? 이 배를 떠날 수도 있잖아.”


콜린은 답이 없었다. 여전히 샌드위치를 먹을 뿐이었다. 데이지는 콜린이 무언가 말을 하지 않을까 기다렸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내 말을 듣긴 한 거야? 조지가 배를 나갈 수도 있다니까.”

“그래, 들었어. 그래서 어떡하란 말이야? 가지 말라고 무릎이라도 꿇어야 하나?”


자신이 느끼고 있던 불안감의 정체를 깨달은 콜린은 날카로웠다. 그런 콜린의 심란한 내적 문제를 알 리가 없던 데이지는 기분이 나빠졌다.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말하는 거야? 당신 그런 면이 사람한테 상처를 준다고.”


콜린은 입을 다물었다.


“그래도 몇 년간 함께한 동료인데 아쉬운 생각이 들지 않아?”

“동료? 그래, 잘 들어. 네가 잘 모르는 모양인데 동료는 원래 없어져. 언젠간 떠나게 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고. 그런 거야. 그때마다 어떡할지 고민해봤자 쓸모가 없다고.”


데이지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콜린을 쳐다봤다.


“그래서 가만히 있자는 거야?”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결론을 내린 두 사람은 샌드위치만을 꾸역꾸역 넘길 뿐이었다. 데이지만큼 콜린도 침울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작가의말

부족한 글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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