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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폭발 회귀한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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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멋진오소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16
최근연재일 :
2024.06.14 19:13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1,424
추천수 :
62
글자수 :
132,301

작성
24.05.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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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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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1쪽

3. 압도적인 능력치에 히든능력까지 (2)

DUMMY

[진짜 간만에 최고의 작품 찾았다.]


덥수룩한 머리의 남성이 방에서 웹소설 커뮤니티에 글을 쓰고 있었다.

김태훈, 웹소설 커뮤니티에서 '독락' 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했다.

웹소설 커뮤니티에서 알아주는 명작 탐색기.

그가 언급하는 작품은 많은 이들이 믿고 봤다.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쓴다.

처음엔 명작이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망작이었다.

너무 초반부만 보고 판단한다. 등.

여러 단점이 지적돼도 명작 탐색기였다.

평범한 아르바이트 생인 그는 웹소설에 빠져 틈틈이 수많은 작품들을 읽었다.

웹소설을 읽으면서 쌓인 안목과 촉을 자부했다.

그는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며 글 작성에 몰두했다.


[글넷피아에 불꽃놀이 작가님의 역대급 신의 재벌이란 작품임.]


늘 그래왔 듯, 그는 역대급 신의 재벌이란 작품을 추천, 평가하고 있었다.

보통 그의 글은 평가부터 시작해서 몇몇 아쉬운 점을 적은 뒤 추천하는 식으로 끝났다.

그가 극찬한 작품들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

지금 쓰고 있는 역대급 신의 재벌에 대한 글은 달랐다.

고민을 거듭하는 태훈.

자신의 글을 위로 쭉 올렸다.

온통 역대급 신의 재벌에 대한 극찬 투성이.

이제 아쉬운 점을 적고 추천하는 식으로 끝맺으면 됐다.

평소 같았으면 다 쓰고도 남았을 시간.

그는 아쉬운 점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고민했다.

세상에 완벽한 작품은 없다.

역대급 신의 재벌도 마찬가지였다.

이 작품도 아쉬운 점은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아쉬운 점을 커버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아직 극 초반이지만 벌써부터 사람을 확 당기는 글이었다.

아쉬운 점을 적으면 되레 괜한 고투리 잡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까?

오랜 고민 끝에 아쉬운 점을 두루뭉술하게 적고 추천한다는 식으로 글을 올렸다.

그가 글을 올림과 동시에 달리는 수많은 댓글.


[가서 봤는데 아직 3화 밖에 없는데? 초반부 밖에 없는데 너무 오바한다.]

[이거 한 번 봤는데 심상치 않은 작품은 맞음.]

[나도 역대급 신의 재벌 추천글 쓰려했는데 이분이 먼저 쓰셨네.]

[3화까지 밖에 안 나왔는데 아직은 좀 지켜봐야 할 듯.]

[한 번 읽어봤는데 진짜 갓 작품은 맞음. 앞으로가 기대되긴 함.]


아직은 좀 더 봐야한다는 글 반, 공감한다는 글 반이었다.

그의 글은 시간이 지나도 글이 달렸다.

초반 분위기와는 완전 딴판이었다.


[진짜다. 요번엔 확실하다.]

[리얼 명작 탐색기네. 한 번 읽고 왔다. 3화 밖에 없는데 미쳤다.]

[역대급 신의 재벌은 꼭 봐라.]


아직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은 묻혔다.

극찬에 극찬이 이어졌다.

심드렁하게 글을 남기는 사람이 있었으나 바로 극찬 글을 달았다.

웹소설 커뮤니티 사이트 사람들은 빠르게 역대급 신의 재벌에 매료됐다.


태훈은 마치 자기일인 것 마냥 기뻤다.

역대급 신의 재벌을 처음 접할 때, 자신은 그저 그런 작품이라 평했다.

제목부터 강하게 느껴지는 어그로.

낯설고 이질적인 재벌물.

프롤로그와 3화까지 밖에 없는 분량.

노력이 가상해서 속는 셈 치고 읽었을 때, 그는 생각을 바꿨다.


‘대박!’


온 몸이 전율했다.

매화 읽을 때마다 느껴지는 깊은 여운,

분량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언제쯤 나올까하는 초조함.

무료한 일상에서 처음 재미있는 웹소설을 접하고 읽을 때의 기분, 그 이상이었다.

아직 3화 밖에 안됐지만 짧은 분량으로도 엄청난 재미를 선사했다.

태훈은 간만에 등장한 뛰어난 작품에 잔뜩 흥분했다.

다음 화를 빨리 보고 싶었다. 책으로 나오면 소장하고 싶었다.

그는 역대급 신의 재벌에 푹 빠졌다.



웹소설 커뮤니티의 태훈과 같은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몇 몇 출판사의 담당자들은 빨리 역대급 신의 재벌 작가와 계약해야 한다고 아우성이었다.

그중에서 제일 처음 알아본 태산 출판사의 성훈이 극성이었다.

그의 태도에 반해 그의 선임 담당자 이재환은 심드렁했다.


“하아, 귀찮게. 왜 이리 호들갑이야. 호들갑은.”

“일단 한 번 봐요.”


그는 재환에게 역대급 신의 재벌을 보여줬다.


“너 별 거 아니면 가만 안둘 줄 알아.”

“네네.”


재환은 으름장을 놓으며 역대급 신의 재벌을 읽었다.

이목을 끄는 제목.

대세에 안 맞고 생소한 재벌물.

3화 밖에 없는 짧은 분량.

평가하기 애매한 작품.

성훈은 이거 가지고 대작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많이 피곤한가 보다. 보약이라도 챙겨줘야지.

재환은 프롤로그를 클릭했다.

천천히 한줄, 한줄 읽었다.

드륵. 드륵. 딸각. 딸각.

말 대신 마우스 휠 내리는 소리와 페이지를 넘기는 클릭 소리만 울렸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재환의 눈이 점점 크게 떠졌다.

딸깍! 딸깍! 딸깍!


“형? 재환이형!”

“어? 어?”


성훈의 외침에 정신을 차린 재환.

더 이상 넘어가지 않는 다음 화 버튼을 연신 누르고 있는 자신을 봤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엄청난 흡입력.

신선한 설정과 몰입하게 하는 주인공 설정.

신박하고 손에 땀을 쥐는 스토리.

다음 화를 기다리게 하는 끝맺음.

3화 밖에 없는 분량에 이 모든 걸 담았다.

궁극의 재미, 성훈이 괜히 호들갑을 떤 게 아니었다.

오랜 시간동안 해왔던 담장자의 촉이 말해줬다.

이 작품은 대박이다.

성훈의 말대로 빨리 잡아야 할지도 모른다.


재환은 마음을 진정 시키고 냉정하게 따졌다.

초반의 이 느낌을 마지막까지 잘 끌고 갈 수 있을까?

용두사미가 되는 소설들을 자신은 수없이 봤다.

불꽃놀이 작가는 역대급 신의 재벌이 처녀작이다.

다 안 끝난 처녀작 가지고 평가하기 애매했다.

처녀작의 처음 부분이 최고인 작품은 종종 나오지만 끝까지 가지 못하는 작품이 다수.

계약했다가 다음 작품들의 성적이 안 좋다면?

출판사 입장에서는 손해였다.


“진정하고 내 말 잘 들어.”


생각을 정리한 재환은 입을 열었다.


“이 작품은 네 말대로 최고야. 헌데 아직 초입부고. 덜컥 잡기는 좀 그래.”

“네?”

“이 불꽃놀이라는 작가를 일단 지켜보는 쪽으로 가자.”


성훈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졌다.


“그러면 너무 늦어요. 다른 출판사들도 눈 여겨 보고 있을 텐데.”

“3화밖에 없고 이게 첫 작품인 작가인데 지켜보고 있는 출판사는 몇 없어.”

“그래도...”

“이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재환은 딱 잘라 대화를 끝냈다.

어떻게든 그를 설득해보는 성훈이었으나 재환은 손짓 후에 자리를 떴다.

재환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초반부만 보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

아직 화수도 적고 첫 작품인 작가를 지켜보고 있는 출판사는 재환 말대로 몇 없을 터였다.

성훈은 문득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이 작품을 보고 눈여겨보고 있는 출판사가 많다면?

그냥 눈여겨보기엔 초반부터 퀄리티가 압도적이었다.

적은 화수에 첫 작품에서 이 정도 퀄리티를 뽑아낸다면 역시 대어다.

대다수의 출판사 관계자들이 눈여겨보고 있을 터였다.


성훈의 예상대로 대다수 출판사들도 영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직 불확실하지만 그들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이 작가는 빠른 시일 내에 크게 터뜨린다.

역대급 신의 재벌, 불꽃놀이 작가 계약 전쟁.

다들 조만간 벌어질 출판사들의 치열한 쟁탈전을 준비했다.



웹소설 커뮤니티와 출판사들의 뜨거운 감자가 된 영기.

그는 정작 집에서 저녁을 먹고 씻은 다음 책상에 앉아 골똘히 생각했다.


“흠...”


신음을 흘리는 영기.

오늘 참 여러 일들이 있었다.

영기는 차근차근 정리하고 이후 계획 생각했다.


2010년 고등학교 입학 전으로 회귀.

그것도 100에 무한히 성장하는 능력치를 가졌다.

고등학교 입학 과제로 간 도서관에서 사실 확인 후, 능력치를 더더욱 올렸다.

소설을 구상하고 역대급 신의 재벌을 글넷피아에 3화까지 업로드.

도서관에서 한 일은 여기까지.

영기는 집에 와서 입학과제를 정리하고 역대급 신의 재벌 다음분량을 작성했다.

이러는 사이에도 집필 관련 능력치는 상승했다.


“어디보자.”


영기는 핸드폰을 열어 자신의 능력치와 히든 능력을 확인했다.

작가 관련 능력치는 이미 최대치를 넘었다.

중요한 히든 능력은 개방 직전이 몇 개 보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에 돌입하자.

자신이 원하는 대로 빵빵 터뜨려보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꿈에 잔뜩 부풀어 있을 때, 문득 영기의 머릿속에서 한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자신은 성인이 아니라 고등학생이다.’


성인 때보다 작가 활동에 여러 제약이 걸렸다.

자신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는 영기.

자율은 이름뿐인 강제성 띄는 야간 자율 학습.

수행평가와, 모의고사, 중간고사, 기말고사, 여름, 겨울 방학 수업 등.

학교부터 너무 제약이었다.

더군다나 여기에 1학년 때, 종합 학원까지 다녔다.

쉬는 토요일은 학원에 가서 모의고사 문제지를 풀었다.

평일에 학교, 학원 다녀오면 오후 11시 30분.

토요일, 일요일에 학원 다녀오면 오후 6시 30분.

너무나 바쁜 고등학생의 일주일.

작가 활동하게 야간 자율 학습, 학원을 빼달라고 부모님에게 부탁하면?

절대 들어줄 리가 없었다.

오히려 헛소리마라고 타박이나 안 들으면 다행이다.

지금은 가볍게 학교생활을 즐기다가 작가 활동을 기점으로 빵빵 터뜨리고 싶었다.


영기는 능력치를 넘기며 확인했다.

맨 뒷부분에 나오는 학업 관련 능력치.

능력치를 세분화 했을 때, 여러 과목의 능력치는 이미 최대치거나 그 이상이었다.

영기로써는 매우 이득이었으나 학교생활을 대충 넘기고 싶지 않았다.

원래 문과 계열 과목은 재미있게 들은 영기.

그는 이과 계열 과목엔 흥미가 없었다.

이과 계열 과목은 듣는 둥 마는 둥 하다 엎드려서 잤다.

그때는 이과 계열 과목은 쓸모없을 줄 알았다.

그렇게 성인이 되고 작가가 돼서 느낀 건,


쓸모없는 과목은 없다.

흥미가 없어도 큰일을 하려면 기본은 익혀야 한다.


이과 계열 과목을 흥미가 없어도 기본은 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작품 활동을 하면서 과학 상식이나 수학 공식을 쓸 때면 무척 곤란했다.

과학 상식이나 수학 공식을 쓰면 댓글로 지적당하기 일 수였다.

덕분에 과학 상식이나 수학 공식을 써야할 때면 꽤나 골치였다.

궁극적인 목표 만능 컨텐츠 크리에이트 작가가 되려면 풍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는 이과 계열 과목 능력치는 최대지만 회귀한 이상 다 올려보자고 다짐했다.

그 밖에도 다시 하는 학교생활이지만 분명 얻는 것이 있을 터였다.

여기에 학교생활을 하면서 한번 하고 싶은 일도 있었다.

그렇다면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실적으로 나 자신을 알려라.


엄청 임팩트 있는 한 방으로 나 자신의 능력과 길을 알리는 것.

빵빵 터뜨리기 전, 준비운동 같은 큰 불꽃놀이.

역대급 신의 재벌로 터뜨리기엔 너무 일렀다.

연재를 오늘 시작했는데 성급하게 접근하면 다 말아먹을 뿐이었다.

최대한 크면서 웹소설을 안보는 사람들에게도 이목을 끌 수 있는 것.


“뭐 없으려나?”


혼잣말을 하며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 들어가는 순간.

하나의 단어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태산 문학상.


문학계에 권위 있으면서 큰 출판사에서 하는 공모전.


“이거라면?”


영기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튕겼다.


작가의말

평일 오후 6시 30분 즈음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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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 폭풍을 부르는 영기 2 24.05.14 67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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