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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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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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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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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39화. 초상화

DUMMY

프롤케를 떠난지 사흘째 되는 점심나절에 루한과 니아케 일행이 드디어 프사돈 성이 보이는 나지막한 언덕길에 들어섰다.

프롤케와 다르게 사면을 에워싼 단단한 석성과 프롤케에서 이곳까지 흘러온다는 프로란 강에서 물을 끌어 들여 해자까지 만들어 둔 프사돈의 모습을 보니, 이 정도가 이 시대의 온전한 성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성문으로 들어가려고 길게 늘어선 마차나 사람들을 보고 있는 루한에게 니아케가 말했다.

“프사돈 성내에 사는 사람들만 일만이 넘는다고 들었습니다..가르시아에서는 중급 정도의 성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급 정도의 성이 이 정도면.. 대영지의 본성 정도면 규모가 장난이 아니겠어...’

“니아케..프사돈의 영주는 어떤 사람이지?”

루한이 지나가는 말처럼 니아케에게 물었다.


“전대의 영주는 노환으로 십년 전에 은퇴하고 요양 중이라고 들었습니다..지금의 영주는 발마르 주트 프사돈이라는 영주인데, 전임 영주의 큰 아들로 일찌감치 영주직을 물려받아서 지금은 삼십대 초반의 나이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영주 본인 자신도 기사급의 무력을 지니고 있어서, 주변 영지에 비해 기사들의 숫자도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가문의 성을 따서 이 성의 이름도 그렇게 지은 모양이군..”


“그렇지요...대체적으로 영주 가문의 마지막 성을 본성의 이름으로 많이 사용하니까요..”

니아케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루한이 혼자 말처럼 하는 말에 답했다.


루한들의 차례가 와서 수문 병사에게 각자의 신분패나 신원을 증명 할 것들을 내밀자, 가져가는 짐도 없어서 그런지 루한의 용병패에 반짝이는 빛을 보고 별 소리 없이 보내주었다.


프롤케의 성내거리보다 훨씬 큰 광장과 광장을 둘러싼 높고 커다란 건물들이 루한의 눈에 들어왔다.

‘여기는 보통 삼층 건물이고..사층 건물도 보이는 걸 보니, 나름대로 건축술도 발달한 모양이야...사람들이 입고 있는 의복도 좀 더 다양하고 고급지게 보이는 것 같고..마치 시골에 있다가 도시로 들어 온 것 같네..’


“니아케.. 케마이아 상회를 먼저 찾아 봐야겠어..숙식을 어떻게 할지는 그곳에 가보고나서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구나.”


“네..아무래도 그렇게 하는 것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여기 잠깐만 계시면 제가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광장 한 켠에 말의 고삐를 잡고 서서 니아케가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루한이 입었던 블랙오크의 방호복을 몸에 맞게 다시 수선해서 입은 니아케의 모습이 마치 여기사처럼 우아하고 세련되게 보였다.

좌측의 요대에는 고급져 보이는 검을 차고 등에는 비스듬히 석궁까지 걸고 있는 모습이라 주변의 호기심 많은 남자들도 은근히 관심을 두면서도 순순히 길을 비켜주었다.


“안쪽에 있는 저 사층 건물이 케마이아 상회의 본관이더군요..프사돈에서 제일 큰 상회다 보니, 규모도 제일 크지 싶습니다..”

니아케를 따라서 우측 광장에 면한 거리로 들어가니, 루한의 눈앞에 흰색과 회색이 어우러진 번듯한 건물이 나왔다.


“어떻게 저희 케마이아 상회에 오신 것인지...찾으시는 물건이라도 계십니까?”

건물 앞에 서서 살펴보는 루한들에게 상회의 중간급 행수가 다가와서 정중하게 물어보는 소리에 루한이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상단주를 만나러 왔다고 말하자, 행수가 놀란 눈빛으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혹시라도 상단주님이 말씀하신 손님들이 아니신지 해서 여쭤 보았는데..루한님 일행이 맞으시군요..이 쪽으로 들어오시지요.”

행수가 점원에게 루한들이 끌고 온 말들을 보살피라 말하고, 또 다른 점원에게는 상단주에게 가서 기다리시는 손님이 도착했다는 말을 전해라고 말을 하면서 루한들을 건물 안으로 안내했다.


여러 가지 상품들이 진열된 건물 안을 지나서 안쪽으로 들어가자, 뒤쪽의 후원으로 통하는 문이 나왔고, 넓은 후원에는 짐을 실은 여러 대의 마차들이 늘어서 있었다.

'광장에 면해 있는 큰 건물이 일종의 백화점 같은 성격이고, 그 뒤로는 물류센터 같은 공간이 딸려 있구나..‘


넓은 후원을 지나서 담을 둘러친 중문을 들어서자, 아담한 정원을 두고 이층 건물들이 몇 채 늘어서 있었고, 그 중의 한 건물로 루한들을 안내해 주며 삼십대의 행수가 루한에게 말했다.

“여기로 들어가시면, 따로 안내해 주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그럼 편히 쉬십시오.”


행수의 말대로 별장 같은 집에 들어서자, 시녀차람의 젊은 여자가 나와서 응접실로 안내해주곤 향긋한 차를 가져다주고 나서 말했다.

“단주께서 오전에 볼일을 보러 가신 터라, 조금만 기다리시면 이곳으로 오실 겁니다.

이층에 쉬실 수 있는 방이 마련되어 있으니, 행장을 풀고 잠시 쉬고 계시면 식사가 준비되는 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이마르 상단주가 직원들에게 루한님이 오시면 잘 모시라고 당부를 잘하고 간 것 같습니다..직원들도 교육을 잘 받았는지 매사가 절도 있고 언행도 반듯한 것 같군요...거처까지 마련해 둔 걸보니, 프사돈에 계실동안 따로 여관을 잡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니아케가 여직원이 물러나고 나서 루한에게 말했다.


깔끔하게 차려낸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서 응접실에 앉아서 정원수들을 보고 있으니, 사이마르 상단주가 빠른 걸음으로 정원을 가로지르며 오는 모습이 보였다.


“오늘이 다른 상단과의 모임이 있는 날이라...마스터께서 도착하셨다는 전언을 듣고 급히 온다고 했지만, 조금 늦었습니다.”


“괜히 케마이아 단주를 급하게 만들은 것 같네...직원들이 잘해주어서 편하게 쉬고 있었네..”

루한이 차를 들며 사이마르 단주에게 말했다.


“말씀하신대로 준비는 해 두었으니, 내일 사람을 불러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그리고 따로 처분하실 것이 있다고 하셨는데...”

응접실에 붙어있는 내실로 자리를 옮긴 다음 사이마르가 루한의 맞은편에 앉아 말했다.


‘루한님이 무슨 일을 준비하라고 부탁 하신거지..특별히 중요한 일 같은데...’

니아케가 생각하기에 이 일이 루한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사이마르의 말에 루한이 고개를 끄덕이곤, 배낭에서 따로 빼어둔 두 개의 주머니를 테이블에 올리며 말했다.

“마핵 열댓 개와 마석도 다섯 개 되는데..계속 가지고 다니기도 번거로워서 이 기회에 케마이아 상단을 통해서 처분을 할까하네...”


“오우거의 마핵과 트롤의 마핵이로군요...그리고 이 마석은 가히 가격을 매기기 힘들 정도의 상급 마석이군요...정말 영롱한 빛을 내는 마석입니다.”

사이마르가 마핵이 든 주머니를 열고 생각보다 많은 수량에 놀라다가, 마석이 든 주머니를 열고는 찬탄을 하며 말했다.


‘칼을 만드실 때.. 오우거 마핵 세 개를 내 놓으시더니..루한님은 어디서 이렇게 많은 대형 마수들을 사냥하신 걸까...그리고 저 빛나는 둥근 돌은 평범해 보이지 않는데..마석이 그냥 돌처럼 생긴 것으로 아는데, 저 돌은 마치 마핵처럼 구슬모양을 하고 있어...루한님의 배낭은 배낭이 아니라 보물상자 였구나..’

니아케가 여태까지 이렇게 많은 마핵과 마석을 본 것은 처음이라, 저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 같았다.


‘누나에게 받은 마핵들 중 오우거 마핵 큰 것 두개와 내가 잡은 검사자의 마핵 두개는 빼 두었는데..검사자 정도가 되면 여기 오러마스터도 잡기 힘든 놈이니, 사이마르가 그걸 봤다면 더 놀랐겠어..마석도 제일 괜찮아 보이는 것 한 개도 혹시 몰라서 빼 두었으니..최소한 그 정도는 가지고 다녀야겠지...’


“오우거 마핵이 열 개 트롤의 마핵이 여섯 개인데...거의 다 일반적인 크기보다 큰 것들이 군요...특별한 오우거나 트롤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이마르가 마핵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서 혼자 말처럼 중얼 거렸다.


‘크레이터 내부에서 잡은 놈들이니 조금 더 크긴 하겠지...’


‘전설의 은색 오우거도 잡으신 분이니...만약 사이마르 상단주가 그 마핵을 봤다면 기함을 했겠지..루한님이야 말로 이 시대 최고의 마수 사냥꾼이라고 할 만 하겠구나..’

니아케가 그런 루한을 만난 것이 정말 천운중의 천운이라고 생각하면서, 은색 오우거의 마핵이 합성된 루한의 칼을 슬쩍 훔쳐보았다.


“마핵도 그렇고..마석도 범상치 않아 보이니, 제가 가치를 함부로 재단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대략의 가치를 알아본 후에 경매를 통해서 최대한 가격을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걸 다 처분하게 되면 골드도 만만치 않은 부피일 것 같은데..동대륙의 전표로 받으시는 게 나을 듯 싶습니다..여기 동대륙에서만 통용되는 전표지만, 언제든지 금화로 환전할 수 있으니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바꾸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이마르가 마핵과 마석을 둘러보며 신중하게 말하고 나서, 다시 루한에게 의견을 물었다.


'전표라면..지구차원의 수표같은 것을 말하는 모양이군..‘

“마핵 처분과 전표 발행은 사이마르 단주에게 일임하겠네...그리고 또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여기 니아케가 찾을 사람이 있는데 좀 도와주었으면 하네.. 니아케 그 소개장에 쓰여진 사람의 이름이 뭐지..”

루한이 사람을 수소문하는 일을 부탁하기 위해 니아케를 보고 말했다.


니아케가 찾는 몰락 귀족가의 검사는 쉽게 찾을 수가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연락이 닿는 대로 만나보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쉬기로 했다.

사이마르가 이곳 별원을 내주는 덕에 프사돈에 머무는 동안에는 다행히 편히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고나서 루한이 차를 마시고 있을 때, 사이마르 상단주가 로브를 걸쳐 입은 차분해 보이는 분위기의 삼십대 여자와 같이 정원을 가로질러 오는 것이 보였다.

‘저 여자가 초상화를 잘 그린다는 화가인 모양이군...’


“그리려고 하시는 분이 기사님의 머리색과 눈동자의 색깔이 같고...얼굴형과 나머지 부분들은 이 화첩에서 비슷한 유형을 한번 찾아보시죠..그러고 나서 조금씩 수정해가면 될 것 같습니다..”

사이마르가 소개시켜준 초상화 화가가 루한에게 화첩을 건네주며 정중히 말했다.


내실에는 화가와 루한 둘만이 자리에 앉아서 루한이 찾으려는 사람인 성령 누나의 얼굴을 조금씩 완성시켜가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솜씨군...내가 말하는 느낌을 마치 본 것처럼 그대로 표현을 해 내다니..

몽타쥬같은 어색한 느낌이 아니고, 실제로 살아있는 사람을 앞에 두고 똑같이 그려내는 것 같아..’

루한이 넋을 잃고 바라보는 화폭에는 똑같은 비율로 그려진 성령 누나의 얼굴이 조금씩 채색되어 가고 있었다.

점심시간 때 잠시 쉰 것을 제외하곤, 아침나절부터 시작된 작업이 늦은 오후의 햇살이 비칠 때 쯤 해서는 거의 완성단계에 접어들고 있었다.


“기사님...거의 완성 단계인데...조금 모자라거나 빠진 것은 없으십니까...느낌 같은 것도 좋으니 한번 찬찬히 보시고 말씀해 주시죠.”

푸른색 로브를 걸쳐 입은 여성 화가가 화폭에서 조금 떨어지며 루한에게 말했다.

화폭에는 거울처럼 성령 누나가 루한을 바라보고 있었다.


“...눈빛이...뭔가..구원과 절망이 뒤섞인..차분하면서도 그 너머를 생각하는 그런 눈빛인데...그 정도까지 표현해 내기는 힘들겠지요..이 정도만 하더라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루한의 말을 들은 여성 화가가 자신이 그린 미지의 여성과 루한을 번갈아 보다가 조용히 말했다.

“...기사님의 눈빛처럼...그런 눈빛이겠군요..잠시만 기다려 보시겠습니까..”


‘나의 눈빛이 그렇게 보인다고...나 또한 지구차원에서 절망을 느끼고..누나를 찾아서 이 세계에 들어 왔기에.. 누나의 눈빛과 비슷해 진걸까...내가 생각하는 구원은 무엇일까..’

루한이 조용히 생각에 잠겨 있는데, 다시 화가의 목소리가 꿈결처럼 들려왔다.

“기사님의 눈빛을 보고 비슷하게 수정해 봤는데...어떠신지...”


루한이 보는 화폭에는 평상시 봐 왔었던 차분한 눈빛의 누나와, 마지막에 루한을 보던 절망과 구원이 뒤섞인 눈빛을 하고 있던 오러 마스터 이성령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서, 루한의 눈앞에서 마주 바라보고 있었다.

화가가 돌아가고 나서도 한참을 그렇게 루한은 실제 그대로의 모습 같은 누나의 얼굴에 눈을 떼지 못했다.


문밖에서 니아케가 노크를 하고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화폭에 그려진 여자의 초상화를 보고 심장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니아케가 루한에게 하려는 말도 잊어버린 채 멍하니 화폭에 그려진 여인의 초상화를 바라보고 다시 루한을 바라보았다.

‘누구의 초상화일까...혹시 저 분을 찾아서 동대륙으로 건너오신 게 아닐까..루한님과 너무 닮은 분 같은데...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루한이 고개를 돌리며 니아케를 바라보자, 니아케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부르신 대로 사이마르 상단주께서 오셨습니다...”


“안으로 들이도록..니아케도 같이 들어오너라..”


“저 분이..마스터께서 찾으시는 분이군요...”

사이마르가 화폭에 그려진 여인을 찬탄이 서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에서...어떤 이름으로 있을지..또 저 모습 그대로 있을지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그렇다고 저 초상화를 무작정 뿌릴 수도 없으니, 믿을만한 사람들에게만 일을 맡기려고 하네..사이마르 상단주에게 좋은 생각이 있을지 싶어서 불렀네..”

루한이 고민하는 표정으로 조용히 말했다.

‘이 넓은 대륙에서 나 홀로 찾는 것 보다는.. 몇 명이라도 더 붙여서 같이 찾는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지...’


“초상화 말고는.. 다른 단서는 없으신 거군요...아마 이곳 동대륙에 계신다면 귀족가문 주변에 계시지 않나 싶습니다..마스터 말씀대로 범죄자를 수배하는 것이 아니니, 초상화를 무작정 뿌릴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그러다가는 오히려 다른 화근을 만들지 싶을 정도로 아름다우신 분이니... 동대륙을 구역별로 크게 나누어서 귀족가와 내왕이 가능한 믿을만한 사람들을 물색해서, 한 개 구역씩 맡겨 은밀히 일을 진행해야 되지 싶습니다만...시간이 제법 걸리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사이마르가 당장 생각이 나는 대로 루한에게 답하면서, 다시 한 번 초상화의 여자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마스터와 분위기는 물론이고 눈빛까지 닮았어...저 분으로 인해 마스터가 이곳으로 오셨을 테고..그로인해 이 동대륙에 파란이 일어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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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158화. 검법서를 얻다. 23.08.05 257 4 16쪽
157 157화. 찾아가는 길 23.08.05 255 7 15쪽
156 156화. 테라로 길을 내다. 23.08.04 258 5 15쪽
155 155화. 쥬신의 터를 찾다. 23.08.04 247 3 16쪽
154 154화. 쥬신의 이름을 걸다. 23.08.03 266 4 16쪽
153 153화. 붉은 악마 23.08.03 267 3 16쪽
152 152화. 붉은 트롤 23.08.02 259 4 17쪽
151 151화. 데노스의 황무지 23.08.02 266 6 16쪽
150 150화. 라도노스를 떠나며 23.08.01 259 8 16쪽
149 149화. 블루문 23.08.01 262 7 17쪽
148 148화. 정체를 추측하다. 23.07.31 263 5 16쪽
147 147화. 라도노스 23.07.31 258 5 16쪽
146 146화. 전장을 압도하다. 23.07.30 262 7 15쪽
145 145화. 마을을 구하다. 23.07.30 261 7 16쪽
144 144화. 프사돈을 떠나다. 23.07.29 266 5 17쪽
143 143화. 산테 안 사우르 23.07.29 270 6 16쪽
142 142화. 앞으로의 여정 23.07.28 270 7 17쪽
141 141화. 얽히는 인연들 23.07.28 270 7 16쪽
140 140화. 검법서 23.07.27 269 6 17쪽
» 139화. 초상화 23.07.27 272 7 15쪽
138 138화. 프사돈으로 23.07.26 262 7 16쪽
137 137화. 케마이아 상회 23.07.26 260 7 17쪽
136 136화. 마법 23.07.25 268 6 18쪽
135 135화. 창조신화 23.07.25 264 5 17쪽
134 134화. 애마를 구하다. 23.07.24 267 5 16쪽
133 133화. 뜻밖의 소란 23.07.24 264 5 15쪽
132 132화. 용병패를 받다. 23.07.23 262 6 16쪽
131 131화. 칼을 제련하다. 23.07.23 264 6 17쪽
130 130화. 오러를 보이다. 23.07.22 265 5 16쪽
129 129화. 입성 23.07.22 273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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