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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위89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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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위89
작품등록일 :
2022.03.17 21:19
최근연재일 :
2022.04.22 22:23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126
추천수 :
0
글자수 :
63,301

작성
22.04.22 22:20
조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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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4쪽

이션의 아빠입니다.

DUMMY

“이션! 이 일에 대해서 말해 보거라.”

국왕은 그 어느때보다 근엄한 표정으로 딸을 바라본다.


스크린에는 정복자의 밤 축제의 밤하늘에 수 놓은 글귀가 보였다.


“···”

“재미있냐? 아빠를 이렇게 골리는게···”


“그건 아닙니다.”

“그래. 뭐. 아빠는 말이다. 너가 무엇을 하든지 상관없다.”


마치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처럼 이션공주를 바라본다.


“근데. 왜. 하필이면 지구족이냐?”

“···”


“이전에 너가 좋아했던 그 녀석을 닮았다는 이유 때문이냐?”

“꼭 그런것은 아닙니다.”


“지구족들 다 그래 생겼두만.”

“다 그렇지는 않아요.”


“뭐가 아니냐.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더 잘생긴 지구족도 많아요.”


“뭐라고? 지금 말이라고 하냐? 그럼 왜 그 진수라는 놈을 좋아하냐고?”

“그래서 꼭 얼굴 때문만은 아니라는 거죠.”


“그럼. 넌 또 그 운명이니 뭐니 하는 얘기를 하려고 하는거냐?”

“아빠!”


“왜!”

“후계자를 버리면 되는 건가요?”


“뭐라고? 지금 장난하는 거니? 후계자가 누구 펫 이름이냐?”

국왕은 단호하게 이션을 바라본다. 조금전까지 농담을 하던 표정이 아니다.


“자신이 없어요.”

“또. 또 그 얘기하려는 거냐?”


“그냥 저도 평범하게 살고 싶다구요!”

“평범하게··· 그럴 수 있다면. 이 아빠도 당장 이 자리를 내려놓고 싶다!”


“그럼 같이 농사지으러 가면 되겠네요.”

“오~~~”


국왕은 머리를 잡으며 기도하려는 듯 창문으로 다가갔다.


“아빠.”

“···”

대답이 없다.


“전. 이런 이중적인 삶이 싫어요. 이 방을 나가면, 마치 세상에서 가장 고상한척 해야하는 그런 위선적인 모습을 하기 싫어요.”

“그럼 그냥 솔직하게 살어. 널 대항할 자가 있겠냐?”


“이 세계는 온통 권력욕에 눈먼 자들과 거짓된 속임수들··· 진실된 사랑은 없다구요.”

“어쩔 수 없다!”


“그런 곳에서 제가 살아남았다는 것이 신기해요. 그런데 이제 사랑도 제 마음대로 못한다니···”


“나도 그렇다. 너 만큼은 그렇게 살지 말라고 말해 왔고··· 그런데.. 현실은 그래.”

“현실! 현실! 뭐가 현실인가요? N월드가 현실인가요. 이 바킨국이 현실인가요?”


“지구족과 너무 물들었다.. 너무···”


“그런데 여기까지에요.”

이션은 문쪽으로 뒤돌아섰다.


“···”


“제 기분은 그렇다구요. 그렇지만, 전 누구보다 현실적인 딸입니다.”


“오.. 그래서?”


“정리하려구요.”

“그래??”


갑자기 국왕은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네. 아빠.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저 이션이에요. 그리고 그건 그냥 헤프닝이잖아요.”

“그렇지. 뭐. 너 마음이 중요한거지. 걱정마라. 이 아빠가 누구니.. 우리 이션이를 위해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알지.”


“네. 알죠. 걱정마세요. 그리고 나머지는 아빠가 처리해 주세요.”

이션공주는 아빠에게 윙크하고 나가 버렸다.


‘오오··· 그럼 결국 나머지는 다 나보고 처리하라는 거네.. 또 당한것 같은데..’

국왕은 즉시 비서실 가쇼실장을 호출했다.


“넵. 부르셨습니까!”

“음. 지금 N월드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해서 잘 처리하도록.. 특히 다른 소문들이 돌아다니지 않도록 바킨국의 공식적인 협조문을 N월드에 보내라. 그리고 지구족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말고 계속 모니터링만 하도록 해라.”

“네.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붉은 머리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

“하급귀족 진수의 전속 집행관으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구족 진수말인가?”

“네. 그렇습니다.”


“거참··· 아무튼 둘다 잘 지켜봐.”

“넵.”


‘참. 이상도 하네. 뭔가 좋지않아. 녀석을 건드면 건들수록 점점 다가오는 것 같아··· 불안해..’

국왕은 창문너머의 밤하늘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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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무서운 언니 22.04.22 4 0 7쪽
14 진수는 성공할겁니다. 22.04.22 5 0 4쪽
13 속옷장사 22.04.22 5 0 11쪽
» 이션의 아빠입니다. 22.04.22 6 0 4쪽
11 이션공주 22.04.22 4 0 6쪽
10 정복자의 밤 22.04.22 8 0 8쪽
9 제국의 막내딸 이스 22.04.22 6 0 4쪽
8 소리질러 22.03.21 8 0 9쪽
7 10레벨로 돌아오다! 22.03.19 7 0 12쪽
6 죽을만큼 사랑할 수 있습니까? 22.03.18 8 0 10쪽
5 접속할 수 없습니다!!! 22.03.18 8 0 10쪽
4 여신을 만나다. 22.03.18 9 0 13쪽
3 N월드에 접속합니다. 22.03.17 9 0 9쪽
2 직장인이 되다. 22.03.17 12 0 9쪽
1 나는 이런 사람이다. 22.03.17 17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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