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홍곡룡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영웅전 - 나비효과 삼국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라이트노벨

홍곡룡
작품등록일 :
2021.05.21 23:24
최근연재일 :
2021.11.18 12:00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55,790
추천수 :
940
글자수 :
526,853

작성
21.11.11 12:00
조회
207
추천
3
글자
13쪽

2부 - 재편

DUMMY

황제는 양표의 진언에 따라 공식적으로 교준을 불러 벼슬을 내렸다. 그에게 내려진 벼슬은 녹상서사, 조조가 황제에게 받았던 벼슬과 같았다.


자연스럽게 조조의 승상직은 박탈되었다.


교준을 필두로 그의 수하들도 여러 관직을 받았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순욱이었다.


순욱은 명실상부 교준군을 이끄는 총군사이자 원소, 조조를 격파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1등 공신이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받은 관직은 군사 중랑장, 그가 하는 일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떨어졌다고 보는 게 옳았다.



그러나 이는 순욱이 강력하게 주장했던 것이다.



"저희는 한나라의 신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교준님을 모시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개인 군벌의 장수들에게 너무 많은 권력을 몰아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승상이 조정에 임명한 인물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바람에 공석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제 교준님이 조조를 대신하여 폐하를 보좌하게 될 것인데 조정을 어느 정도 신경 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동승의 말에 일리가 있었다. 하지만 순욱은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어디까지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함일 뿐, 우리군이 주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인재는 새로 뽑아 쓰면 되는 일이니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좋소, 그렇다면 정말 그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만 짐이 임명하도록 하겠소. 괜찮겠는가?"


"폐하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녹상서사가 된 교준은 곧바로 승상부에 모여 회의를 열었다. 승상이라는 직함을 따로 쓰지는 않고 있었지만, 조조의 위치를 물려받은 격이라 조조가 쓰던 상부도 그냥 쓰기로 했다.



"내가 그대들을 보자고 한 이유는 이대로 허도를 쓸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본거지인 업으로 기반을 옮길 것이냐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다."



이는 신비가 주장한 것으로 허도는 조조의 심장과도 같은 도시이기 때문에 천도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비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한나라의 수도가 2번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또 옮긴다고 하면 백성들의 생업에 피해가 갈 것입니다."



순욱이 반대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곳은 조조의 본거지입니다. 아무리 조조가 장수와 참모들을 거의 다 데리고 갔다고는 하나 조정 내에 여전히 조조를 따르는 세력이 있을 겁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협조적이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확실하게 교준이 주도권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신비는 조정의 대신들을 믿기 힘들다는 식의 말을 했다.



"양표 사도와 동승 사공은 모두 폐하가 가장 아끼는 신하들입니다. 그들만 잘 구슬린다면 조정의 대신들을 이끌어내는 것은 수월해질 것입니다."



저수도 순욱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교준은 고민 끝에 천도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황제에게 아뢰어 왕수를 상서령으로 천거하였다.



"제 수하에 있는 사람이지만 그 누구보다 공정하고 성품이 곧은 사람입니다. 조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교준의 추천으로 황제는 기뻐하며 왕수를 상서령에 임명했다. 그날로 왕수는 업에 있는 교준군의 기반을 허도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왕수가 모든 걸 총괄했고 북쪽에서 돌아온 장합이 교준의 반려자인 진서령의 호위군을 맡으면서 전체 군을 돌봤다.



업에서 내려온 부대는 허도에 오자마자 황제를 알현했다. 그리고 교준이 머무는 승상부에 들어왔다.



"낭자!"



교준은 진서령을 보자마자 뛰어가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진서령은 교준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교준님."


"어디 아픈 데는 없소?"


"예, 왕수님께서 특별히 신경을 써주신 덕에 잘 지냈습니다."


"왕수, 나 없는 동안 업을 다스리느라 고생했네."


"제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입니다."


"폐하께서 자네를 상서령으로 임명했네. 앞으로 자네가 할 일이 많아지겠군."


"폐하와 이 나라를 위해 신 왕수,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준은 왕수의 각오를 들으니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왕수와 진서령의 뒤에 서 있는 장합에게 다가갔다.



"북쪽의 일을 처리한다고 고생 많았네."


"이 정도쯤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그래, 흉노는 반응이 어떠했는가?"


"이야기가 잘 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주군께서 직접 한번 만나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건가?"


"그렇다기보다는 원소님이 워낙 그들과 교류를 활발하게 했던 터라 우리에 대한 반감이 남아있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래, 그럴 수도 있겠군."


"시간 내서 한번 북방의 일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할 듯싶습니다."



진등이 뒤이어 말했다.



"그래, 알겠네."



교준을 중심으로 조정이 재편되고 있는 도중, 복양에 진출해있던 장비가 연주를 완전히 장악하고 허도로 입성했다.



"주군!"


"오, 장비 장군!"



장비와 초선이 나란히 서서 교준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 뒤에 서 있던 청랑군도 모두 일제히 교준을 향해 예를 갖췄다.



"언제 봐도 이 모습은 보기 좋단 말이지."


"연주의 모든 고을이 우리에게 항복했습니다. 덕분에 큰 피해 없이 함락할 수 있었습니다."



초선이 차분한 목소리로 보고했다. 교준은 흡족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고생 많았소. 낭자."


"교준님의 명을 받은 이상,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초선이 뒤를 돌아보며 묻자 청랑군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청랑군의 늠름한 모습에 교준은 흡족해하며 그들을 이끌어 황궁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황제에게 그들을 소개했다.



"교준, 이들은 누구요?"


"제 직속 정예군 청랑군이라 합니다."


"과연, 한명 한명이 범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랬었구려."



교준이 눈짓을 하자 모두 황제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가만, 그런데 거기 있는 여인은 낯이 익은데···."



황제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살펴봤다.



"여인은 일어나 짐에게 가까이 오라."



초선이 순간 멈칫하자 장비가 그녀의 등을 슥 떠밀었다.



"예, 폐하."


"분명히 낯이 익어. 혹 짐을 본 적이 있던가?"


"예, 장안에서 여러번 뵌 적이 있습니다."


"역시, 그랬군. 그런데 무슨 일로 날 본 것인가? 장안에서는 황궁을 거의 나가지 않았는데 말이오."


"폐하, 초선 낭자는 장안에서 죽은 왕 사도의 딸입니다."



교준이 옆에서 말하자 황제는 놀라며 주먹을 꽉 쥐었다.



"왕사도? 왕윤을 말하는 것이오?"


"그렇습니다. 폐하."


"그랬군. 그랬어. 그때 동탁을 죽이기 위해 왕사 도가 딸을 소개했던 적이 있었는데···그때 그 여인이 그대였구려."


"예, 신 초선 폐하의 칙명을 받들어 그런 일을 했었사옵니다."


"왕 사도가 비명에 죽고 소식을 몰라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살아있다니 짐은 기쁘기 그지없소."


"황송하옵니다."


"지금은 무얼 하고 있는가?"


"폐하, 초선 낭자는 엄연히 청랑군의 일원으로서 여러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습니다."


"호오, 군인이라는 말이오?"


"그렇습니다."


"하하, 정말 기대했던 것보다 더 대단한 일을 하고 있구려!"


황제는 웃으면서 말했다. 교준이 허도에 온 이후 가장 밝은 표정이었다.



"폐하, 이들은 저의 직속부대로 하나같이 백 명의 힘을 가졌고 믿을만한 자들입니다. 폐하께서 허락만 하신다면 이들을 폐하를 호위하는 근위대에 배치하고자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교준이 신임하는 자들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지 않겠는가? 짐은 그에 대한 부분은 모두 그대에게 맡기겠소."



황제의 위임을 받은 교준은 곧바로 황제의 근위대와 청랑군을 한자리에 모았다.



"폐하의 근위대라면 마땅히 그 무예가 다른 이들을 상회하는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그들을 청랑군 훈련방식으로 할 생각이다."



그때 황제의 근위대에서 한 명이 앞으로 나섰다.



"한 가지만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누구인가?"


"폐하를 모시는 근위대장 강월입니다."


"좋소, 말해보시오."


"청랑군은 교준님의 직속부대인데 우리가 어찌 그들을 믿고 함께 일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 말은 내가 칼끝을 돌려 폐하를 노릴지도 모른다는 말이오?"


"그런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강월의 말에 교준의 옆에 서 있던 장비가 발끈하며 한발 나섰다.



"저자가 감히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 것이냐!"


"장비 장군이시군요. 아무리 교준님이라고 해도 해야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이놈이 감히!"


"장비 장군! 멈추시오!"


"하오나, 주군."


"괜찮으니 물러서십시오."


"예."



교준은 표정을 바꾸며 강월 앞으로 섰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제 방식으로 훈련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실력에 자신 있나 보군."


"그 정도 각오도 없이 폐하의 근위대를 이끌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떻소?"


"무엇입니까?"


"여기 있는 장비 장군과 한번 대결해보는 것이오."


"폐하의 근위대는 사적인 대결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이오. 뭐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을 보자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대의 실력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은 것뿐이오. 그러니 정확하게 5합만 겨뤄보는 걸로 합시다. 어떻소?"


"좋습니다. 그 정도라면 받아들이죠."


"장비 장군, 괜찮겠소?"


"뭐 나야 상관없지요."



장비는 무기를 들지 않고 맨몸으로 나섰다. 강월은 자신이 들고 있던 긴 창을 가지고 그 앞에 섰다.



"장비 장군이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이거이거, 폐하의 근위대까지 알 정도라는 말이오? 부끄럽군."


"헌데 어찌하여 맨손으로 나온 것입니까? 나 정도는 가볍게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시오?"


"쓸데없는 말은 집어치우고 덤비시오."


"후회하셔도 전 모릅니다."


"알겠소."



강월이 창을 들고 공격 자세를 취했다. 그가 뿜어내는 기세는 좌중을 압도할 만큼 거대했다. 장비는 그 기세를 느끼고 흥미를 느꼈다.


"호오, 말뿐인 무예가 아닌가 보군."


"하압!"



강월이 달려들자마자 교준은 뒷짐을 지고 그 모습을 바라봤다.



"짓궂으시군요."



초선이 교준의 옆에 서 말했다.



"재미있지 않소?"


"강월님의 자존심이 바닥에 떨어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하하, 장비의 승리를 확신하는가 보구려."


"제가 옆에서 봐왔기 때문에 알 수 있습니다. 천하에 장비 장군을 당할 자는 없습니다."


교준과 초선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강월의 창이 묵직하게 좌우에서 날아들어 장비의 급소를 노렸다.



'음, 창끝에 실린 힘이 보통이 아니구나.'



장비는 그 공격을 피하면서 생각했다. 강월은 쉬지 않고 공격을 연결해 장비의 급소를 파고들었다.



굉장히 무겁고 파괴적인 창술이었지만 장비는 그 창의 흐름을 읽고 피했다.



'내 창술이 통하지 않는다. 과연 장비인가?'



강월은 3합을 공격하는 동안 결코 쉽지 않음을 느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더욱 힘을 끌어모아 장비를 공격했다.


창이 회전하며 장비의 중앙을 들어오는데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소름 끼칠 정도로 날카로웠다.



'빠르다!'



장비는 뒤로 물러나며 피하려고 했지만 마치 창이 길어지는 것처럼 더욱 깊숙이 들어와 놀라며 허리를 살짝 비틀었다. 그리고 손에 힘을 주며 그 창을 잡아버렸다.



"그 창을 잡다니?"



장비는 그대로 온몸에 힘을 주어 옆으로 밀쳐냈다. 창을 꽉 붙잡고 있던 강월은 장비의 힘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후···."


장비는 한숨을 내쉬며 창을 내려놨다. 가까스로 낙법을 해 부상을 피한 강월은 일어나며 장비의 힘에 감탄했다.



"정말 대단한 힘이다. 내가 이렇게 쉽게 밀릴 줄 몰랐군."


"꽤 괜찮은 솜씨를 가지고 있군. 좋은 대결이었소."



장비는 헛기침을 한번 하고 강월의 앞으로 가 손을 내밀었다. 강월은 잠시 망설이다가 그 손을 잡고 일어났다.



"처음 보는 창술인데 굉장히 날카로운 솜씨였소."


"장비 장군의 근처도 가지 못했으니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교준님의 뜻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좋아, 그렇다면 앞으로도 강월이 근위대를 이끌어주길 바라오."


"예?"


"잘 못 들었소?"


"아···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 어찌하여 저를···."


"아까 말하지 않았소? 솜씨를 보고자 함이었지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이오."


"그렇긴 합니다만···."


"그 정도면 폐하께서 믿고 신뢰할만하오. 앞으로도 잘 부탁하오."


"알겠습니다."



강월은 얼떨떨했지만, 교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곽돌."



교준은 청랑군 앞열에 서 있는 곽돌을 불렀다. 그러자 덩치가 큰 곽돌이 앞으로 나왔다.



"예."



"앞으로 근위대에 배치할 것이니 강월을 따라 잘해주길 바라네."


"맡겨주십시오."



곽돌이 고개를 숙이자 교준은 강월을 돌아보며 말했다.



"믿을만한 사내이니, 믿고 일을 맡겨도 될 거요."


"좋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사캐 장비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삼국지 영웅전 - 나비효과 삼국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1/15 휴재합니다 21.11.15 88 0 -
공지 11/12일 휴재 21.11.11 31 0 -
공지 11/3~11/5 휴재합니다 21.11.03 25 0 -
공지 10/21 목요일 휴재입니다. 21.10.20 29 0 -
공지 9/20 ~ 10/01 휴재 21.09.20 70 0 -
공지 오늘부터 연재하겠습니다 21.09.01 109 0 -
공지 휴재 공지 21.07.05 555 0 -
87 2부 - 중원통일 2부 마무리 21.11.18 272 3 11쪽
86 2부 - 양산전투 (2) 21.11.17 184 3 8쪽
85 2부 - 양산전투 (1) 21.11.16 195 3 9쪽
» 2부 - 재편 21.11.11 208 3 13쪽
83 2부 - 허도 입성 21.11.10 205 4 10쪽
82 2부 - 관도대전 (7) 관우 對 조운 21.11.08 247 4 12쪽
81 2부 - 관도대전 (6) 조조의 결심 21.11.02 225 4 12쪽
80 2부 - 관도대전 (5) 21.11.01 216 4 11쪽
79 2부 - 관도대전 (4) 21.10.29 223 4 10쪽
78 2부 - 관도대전 (3) 21.10.28 221 4 10쪽
77 2부 - 관도대전 (2) 21.10.27 211 5 12쪽
76 2부 - 관도대전 (1) 21.10.26 220 3 12쪽
75 2부 - 전초전 21.10.23 239 3 12쪽
74 2부 - 연진전투 (2) 만인지적의 사나이 21.10.20 248 2 10쪽
73 2부 - 연진전투 (1) 21.10.19 229 3 10쪽
72 2부 - 백마전투 (1) 21.10.18 234 3 12쪽
71 2부 - 청성의 잔당들 (4) 21.10.15 256 3 10쪽
70 2부 - 청성의 잔당들 (3) 21.10.14 235 4 12쪽
69 2부 - 청성의 잔당들 (2) 21.10.13 244 5 11쪽
68 2부 - 청성의 잔당들 (1) 21.10.12 257 5 11쪽
67 2부 - 재회 (2) 21.10.11 260 5 12쪽
66 2부 - 재회 (1) 21.10.08 292 6 16쪽
65 2부 - 원소의 몰락 (5) 21.10.07 267 7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