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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덕에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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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5.28 23:20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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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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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6,480

작성
24.05.2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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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글자
12쪽

미래를 보는 매니저 (1)

DUMMY

“대표님, 제가 어떻게 변 실장이 하던 일을 하라는 건가요?”

“왜요? 그만하면 능력은 충분한 것 같은데..”


“매니저 총괄실장 그런 일은 전문 매니저가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전문 매니저가 뭔데요?”


김선주 대표 말로는 매니저 업무라는 게 따로 전문가가 있는 건 아니라고 했다.


“예전에는 로드 매니저 개념이었죠. 운전도 해주고 짐도 들어주고, 또 무대에 올라가면 전화도 받아주고 그런 거 말이에요.”


변기태가 매니저 일을 시작하던 때만 해도 매니저라는 건 몸으로 때우는 일이라는 생각이 많던 시절이라고 했다.


“변 실장이 로드 매니저 출신으로 이런저런 일들을 가리지 않고 잘 처리하기는 했어요. 지방에 갈 일이 있으면 현지 조폭도 상대하고 장거리 운전 같은 궂은 일이 많았지만 요즘은 시대가 변했어요. 매니지먼트라는 개념도 상당히 분화되고 전문성이 생긴 거니까요.”


매니저라고 하면 보통 운전도 해주고 옆에서 직접 도움을 주는 로드 매니저부터 그 위에서 아이돌 팀을 관리하는 팀장급, 그리고 전체적으로 이런 매니저들을 총괄하는 총괄실장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변기태는 최고참급 매니저로 이제는 다른 매니저들을 관리하고 전체적으로 올드앤뉴의 연예인부터 연습생까지 모든 매니지먼트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필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팀장들이 각자 알아서 잘하고 있어요. 같은 소속사라고 해도 아이돌그룹마다 각자 움직이는 패턴도 다르고 따로 관리가 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말입니다, 저는 일개 작곡가에 프로듀서 경력이 조금 있는 정도인데..제가 총괄 매니저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총괄 매니저라는 게 모든 걸 다 통제하라는 게 아니에요. 그저 각 팀이 잘 움직이는지 감시도 하고 좀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자리니까요. 솔직히 예전처럼 권위로 상대를 압도하고 윽박지르던 시대도 아니고, 이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최진수 씨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음악적인 이해도도 높고 무엇보다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대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또 이번에 변기태 실장 건을 놓고 보면 정의감도 있는 거 같고요. 아닌가요?”


“하하..뭐, 글쎄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김선주 대표가 제안하는 총괄 매니저라는 게 큰 의미가 있는 자리는 아닌 것 같았다.


김선주 대표의 속마음은 뭐랄까?


변기태와 그 밑에 있던 팀장급 매니저들을 이제 신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나의 능력을 크게 기대한다기보다는 변기태 라인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총괄 실장에 임명해서 다른 변기태와 친한 매니저들을 누르려는 의도였다.


“너무 부담가질 거 없어요. 아무 일도 안 해도 되니까, 그냥 다른 팀장들이 혹시 변기태처럼 개인적인 비위를 저지르는지 그것만 감시해서 보고해도 충분해요.”


그래, 김선주 대표가 나에게 뭘 기대하고 그러는 건 아닌 것 같으니까, 좋아..뭐, 해보지 뭐.




***


“진짜, 이번에 변기태 실장님 후임으로 최진수 씨가 총괄 매니저 실장이 된다는 거야?”

“그래, 김선주 대표님이 최진수 씨, 아니 최진수 실장님을 그만큼 신뢰한다는 거지, 이번에 송지은 솔로앨범도 대박이었잖아.”


“그렇기는 해도 프로듀서하고 매니저는 좀 업무가 다른 거 아닌가?”

“그것도 옛말이지, 사실, 요즘은 보디가드도 있고, 로드 매니저들도 많잖아, 전처럼 몸으로 뛰면서 힘도 쓰고 그러던 때랑은 다르다는 말이야. 매니저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 뭐겠어?”


“뭔데?”

“연예인들 관리하는 거고, 크게 보면 우리는 가수들이 많으니까, 앨범 잘 만들고 각종 공연 같은 거 잘하도록 돕는 거 아니겠어, 중요한 건 음악이라는 거야, 뮤지션들 관리하는 거 말이야.”


“하긴, 그렇기는 하네, 매니저라는 것도 크게 보면 음악과도 관련이 있기는 하다.”

“더구나 우리 회사 정도면 팀장들도 많고, 총괄 매니저는 좀 큰 그림을 보고 그럴 필요가 있다는 말이야, 오히려 매니저 출신들보다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최진수 실장이 더 그런 데 적합할 수 있다는 거지.”


꿈보다 해몽이라고 했던가?


내가 총괄 매니저가 되자 다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거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거기에 연예기획사라는 곳이 보수적인 곳은 절대로 아니니까, 뭔가 새롭게 바뀐다고 해도 다들 쉽게 받아들이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다. 뭐든 유행이라면 금방 따라하고 변화를 줄기는 문화가 있는 곳이라 가능한 것 같았다.




***


올드앤뉴, 기획총괄 실장실



“축하드립니다. 초고속 승진을 하셨네요.”

“하하, 왠지 부끄러운데요. 제가 나이도 어리고 그런 편이라 총괄 매니저라는 것도 좀 부담스럽고, 하지만 대표님의 뜻이 그러신 거니까요. 어쨌든 제가 앞으로 기획총괄 실장이 되었으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일반적인 대기업과는 달리 엔터테인먼트 회사라는 건 기획실에서 거의 대부분의 일을 결정하는 셈이었다.


다른 회사처럼 생산이나 연구개발 그런 분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연예인들을 육성하고 키워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 쉽게 말하면 가수들 음반 제작과 홍보, 스케줄 관리가 가장 중요한 핵심업무였고,


다만 규모가 커지다 보니, 매니저들도 많고, 팀장, 실장 이런 위계가 생긴 것뿐이었다.


“조 팀장님, 오혜린 예능 출연 문제는 어떤가요?”

“지난번 프로그램은 파일럿 방영 후에 바로 종영이 된 거라서 다른 프로그램 쪽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은 변기태 실장이 오랜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방송국에 출연 스케줄도 관리하고 있었지만 변기태가 회사를 퇴직한 후로는 그의 인맥을 쓰기는 어렵게 된 상황이었다.


그래도 뉴스타일스의 인기가 상당했고 거기에 더해 이번에 발표한 송지은의 솔로앨범도 인기를 끌고 있었다.


방송국에서도 인기 절정의 걸그룹인 뉴스타일스 멤버인 오혜린을 찾는 곳들은 많았다.


오히려 변기태 실장님이 있을 때는 친한 PD들도 많았지만 껄끄러운 PD들도 많았고 그래서 출연이 성사되지 못하는 것도 제법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러면 KBC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는 건가요?”

“예, 그쪽 PD하고 변 실장님이 좀 사이가 안 좋은 편이었죠. 그래서 이쪽에는 오퍼도 들어오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총괄 실장님이 바뀌었다고 하니까, 한번 출연해 보면 어떠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KBC 외에도 방송국들 몇 군데와 외주 PD들에게서 출연 섭외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일단, 방송국 규모로 보면 KBC가 그래도 지상파를 대표하는 곳이라 가장 좋아 보이기는 했지만 방송국이 크다고 프로그램이 잘 되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어차피 지상파 방송국이 예능을 독점하는 시대도 아니고, 방송국에 상관없이 기획이 특이하거나 출연진 케미가 좋은 프로그램이 성공한다는 말도 있었다.


“조 팀장님 생각은 어때요? 오혜린이라면 어렸을 때부터 봐와서 잘 알고 있고, 예능 PD들도 잘 알고 있다고 하던데.”


“뭐, 그렇기는 하지만 제가 잘 될지 어떨지 알 수가 있나요? 지난번 프로그램도 저는 잘 될 줄 알았는데 파일럿 찍고 바로 종영이더라고요. 사실 왜 종영이 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조희준 팀장은 뉴스타일스 매니저 팀을 맡고 있었는데, 30대 초반으로 로드 매니저를 거쳐서 팀장까지 올라온 사람이라 경험도 많고 연예계에서 나름 마당발로 알려져 있었다.


변기태 실장과도 친했지만 공과 사는 분명한 편, 변기태처럼 연습생에게 집적거리는 녀석은 아니었다.


아까 악수를 나누면서 슬쩍 녀석의 기억을 살펴보니, 변기태 실장과 친하게 지내기는 했지만 전부터 변기태의 그루밍 범죄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도 변기태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자 내심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정말 회사를 그만두실 겁니까? 왠지 섭섭한데요.”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니까 고마워, 조 팀장, 아무튼, 내가 없어도 다들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될 거야.”


“회사 그만두시면 뭘 하시게요?”

“연예계는 완전히 떠날 생각이야, 시골에 귀농이라도 해보려고.”


“하하, 귀농이라니, 왠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아무튼 나중에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조희준은 한 번 찾아가겠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다시 변기태를 볼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회사에서 그저 일로 만나서 친해지기는 했지만 변기태에게 인간적인 정을 느낀 적은 없었다. 평소에 어린 여자애들에게 못된 짓을 하는 것도 알고 있었고, 겉으로는 형님이라고 깍듯하게 모셨지만 진심은 절대 아니었다.


변기태 녀석, 결국 그만두는 모양이군, 시골에서 조용히 사는 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고 좋은 일이기는 하지..


그나저나 김선주 대표가 변기태 후임으로 최진수라는 녀석을 앉힐 거라는데..왜 하필 최진수지..



내심, 변기태가 총괄실장을 그만두게 되면 그 후임은 자기가 아닐까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얼토당토않게 최진수라니..녀석은 천재 작곡가니 뭐니 해도 매니저 일은 아는 게 없을 텐데..하지만 김선주 대표가 그렇게 하겠다면 막을 방법은 없었다.


올드앤뉴 뮤직은 비상장 회사로 회사의 지분을 모두 가지고 있는 건 김선주 대표였다.


“조 팀장님?”

“아..예. 총괄실장님.”


“어쨌든 오혜린은 예능에 출연시키는 게 우리 계획이니까, 일단 지금 오퍼가 들어온 프로그램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조 팀장님이 결정하기 어렵다면 제가 결정하겠습니다.”


이 애송이 녀석, 제멋대로군, 지가 음악이나 할 줄 알지, 연예계에 대해서 뭘 안다고.. 하지만 김선주 대표가 녀석을 기획총괄 실장 자리에 앉힌 거니까, 뭐, 책임도 김 대표가 지는 거겠지..


조희준은 될 대로 되라는 기분이었다, 어차피 자기가 올라갔어야 할 실장 자리에 풋내기 작곡가를 멋대로 앉힌 거니까, 최진수라는 녀석이 하는 일이 망하기를 바랄 뿐이었다.


변기태도 문제가 많은 인간이었지만 변기태를 쳐내고 겨우 그 자리에 앉힌 게 최진수라니..하지만 김선주 대표도 최진수 녀석이 제대로 일처리를 못하는 걸 보면 생각이 바뀔 테고, 그다음에는 자신에게도 기회가 올 거라는 생각이었다.


“실장님이 직접 결정하시죠. 프로듀서 실력도 굉장하시고, 아무래도 나이도 젊으시니까, MZ 세대의 트렌드랄까? 새로운 예능의 성패도 예측이 가능하시지 않겠습니까?”


“하하, 제가 결정을 하라고요? 뭐, 너무 절 과대 평가하시네요.”


나는 마침 옆자리에 앉은 조희준 팀장을 손으로 툭툭 가볍게 건드리며 그의 속마음을 읽고 있었다.


내 손이 닿을 때마다 조희준의 속마음이 들려왔는데, 나를 돕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고 오히려 내가 실패해서 실장 자리에서 낙마하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이거야, 뭐, 날 도와줄 녀석이 아니라 내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야수들 같군..


인생이라는 게 밑에서 사자가 입을 벌리고 기다리는 낭떠러지에 작은 나뭇가지 하나에 매달려 그 가지 위로 흘러내리는 한 방울의 꿀을 입을 벌리고 맛을 보는 거라고 했던가?


조희준 뿐만 아니라 다른 팀장들도 대충 생각들은 비슷한 것 같았다. 악수를 하거나 슬쩍 몸을 터치하며 생각을 읽어보면 다들 겉으로는 나에게 실장이 된 걸 축하한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무시하거나 내가 곧 짤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매니저 팀장들의 기대대로 실장 자리에서 쫓겨날 수는 없는 일..


그러기 위해서는 첫 번째 임무인 오혜린의 예능 데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했다.


5개 정도의 프로그램에서 오퍼가 오기는 했는데, 오혜린을 어디에 출연시켜야 할까?


일단 내가 아무리 자료들을 살펴봐도 앞으로 어떤 예능이 잘 될지 알수는 없는 상황...


나는 인디언 주술사의 부적을 꺼내들었다.


이걸로 어떻게 미래가 다시 보이지 않으려나?


혼자 남은 실장실에서 부적을 꺼내 들고 있자, 뭔가 꿈을 꾸는 것처럼 어떤 환상 같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59 헤이즐럿
    작성일
    24.05.29 06:22
    No. 1

    ...빌드업이 좀 이상해요
    기타리스트에서 송지은 만나서 프로듀싱해주는거 까진 좋은데 이건 프리랜서인거 아닌가요.. 갑자기 총괄실장으로 엔터소속으로 들어가고 사람관리를 맡아버리네요.. 능력있는 프리랜서가 월급쟁이로 들어가는 느낌이라ㅡㅡ 그동안 벌어놓은 돈도 많고 농장 와인생산은 안하고 그냥 방치인가요.. 관리하는 사람 고용같은거 없는 느낌이라 안하면 다 버릴텐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유하늘
    작성일
    24.05.29 06:50
    No. 2

    갑자기 연예물로 가는 이유가? 쥔공은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흘러가는 대로 살려는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헤이즐럿
    작성일
    24.05.31 20:52
    No. 3

    음.. 휴재인지 연중인지.. 휴재면 좀 길어지네요
    고급와인 만들어서 부호나 재벌들하고 인맥다지고 가끔 악기 연주하면서 곡만들어주고 골동품이나 고가의 수집품들 발견해서 재산 불리거나 인맥늘리기만해도 지금까지 필력이면 충분히 재미있게 풀어쓰실수 있을텐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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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플라이 미 투 더 문 (3) 24.05.18 2,352 60 16쪽
14 플라이 미 투 더 문 (2) +2 24.05.17 2,420 54 17쪽
13 플라이 미 투 더 문 (1) +6 24.05.16 2,591 57 13쪽
12 기타 레슨 +2 24.05.15 2,613 62 11쪽
11 음악천재의 기타 (4) +1 24.05.14 2,745 77 12쪽
10 음악천재의 기타 (3) +4 24.05.13 2,901 73 12쪽
9 음악천재의 기타 (2) +2 24.05.12 3,078 75 11쪽
8 음악천재의 기타 (1) +2 24.05.11 3,299 70 13쪽
7 하이엔드 타임즈 (2) +4 24.05.10 3,564 70 13쪽
6 하이엔드 타임즈 (1) +1 24.05.09 3,699 81 12쪽
5 로마네 콩티 (2) +2 24.05.08 3,742 73 12쪽
4 로마네 콩티 (1) +2 24.05.08 4,125 67 12쪽
3 람보르기니 타고 코인대박 (2) +2 24.05.08 4,175 81 9쪽
2 람보르기니 타고 코인대박 (1) +5 24.05.08 4,638 82 11쪽
1 심마니의 곡괭이 +7 24.05.08 5,449 9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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