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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사의 서재입니다.

골동품 덕에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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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소모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5.28 23:2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66,796
추천수 :
1,509
글자수 :
126,480

작성
24.05.13 07:20
조회
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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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글자
12쪽

음악천재의 기타 (3)

DUMMY

“안녕하세요. 음악대장TV, 여러분의 음악대장 오지훈입니다. 오늘은 수요일의 라이브 초대석, 요즘 핫한 뮤지션이 있다고 해서, 우리 한수정 PD가 홍대에서 직접 스카웃해 온 따끈따끈한 뮤지션 한 분을 모셨습니다. 직접 소개를 좀 해주시죠.”


“아..최진수라고 합니다. 문화대..아니, 대학생이고요. 기타를 좋아해서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다가 음악대장TV의 PD님이랑 우연히 만났는데 한번 출연해보면 어떠냐고 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음,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셨구나. 외모는 평범하신 것 같아요. 뮤지션들 중에는 기인 스타일도 많은데.”

“예, 전역한 지도 얼마 안 됐고, 그냥 평범한 편입니다.”


“그래도 우리 한 PD가 나름 눈도 높고, 까다로운 편이라 아무나 명함 주고 그러지 않는데 한 PD가 즉석에서 라이브 연주해 반해서 명함 주면서 나와 달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기타를 진짜 잘 치시나 봐요. 어디서 전문적으로 배우신 건가요?”


“아..그런 건 아니고요. 그냥 취미죠. 기타 동아리 그런 곳에서 조금씩 치고 있다가, 아무래도 복학생이다보니까 시간도 좀 있고 그래서 최근에 실력이 급상승했습니다.”


“정말요? 복학생이면 더 바쁘지 않나요? 아무튼, 우리 한 PD가 칭찬에도 인색한 여잔데..막 와서 칭찬을 하더라고요. 홍대에서 봤는데, 기타 실력이 진짜 장난이 아니라고, 그래서 오늘 라이브 초대석에 모셨습니다. 저희는 그냥 라이브 연주로 바로 들어갈 건데..괜찮으시죠?”


“예, 기타 연주하는 건 저도 재밌으니까요.”


한수정 PD의 제안으로 출연하게 된 유튜브 방송, 음악대장 오지훈이라는 유튜버가 운영하는 채널인데..제법 구독자도 많아서 구독자는 100만이 넘는 성공한 음악채널 중에 하나였다.


거기에 라이브를 매주 한 번 수요일에 하는 것 같은데...동시접속자가 금새 1만 명까지 늘어나고 있었다.


“와, 생방송인데 보시는 분이 많네요.”

“예, 많을 때는 2만 명 이상도 나오는데, 오늘은 평균 정도네요. 하지만 연주를 잘하면 계속 늘어납니다. 그럼 연주 바로 부탁드릴게요.”


유튜브는 보기는 많이 봤어도 이렇게 직접 나와보는 건 처음이었는데..개인방송이다보니, 격식 같은 건 따로 없고, 그냥 친구 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나도 특별히 긴장할 건 없었다.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던 것처럼 미리 준비한 레파토리를 순서대로 연주하기 시작한 것이다.


오지훈 말대로 동접자 숫자도 내 연주에 따라서 계속 더 늘어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채팅창도 보였는데, 김일남의 재능이 출중해서인지 기타 연주를 하면서도 채팅창을 읽을 여유가 있었다.


초반에는 채널의 주인인 오지훈에게 인사를 하고 자기들끼리 잡담하고 그러는 분위기였는데 내가 연주를 시작하자 조금씩 채팅창도 내 연주에 쪽으로 주제가 넘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내가 클래시컬 개스를 연주하자 뭔가 다들 집중하는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대박이다. 연주 개쩌네..”

“토미 엠메뉴엘보다 더 잘치세요.”


“말이 되냐? 토미 엠마누엘이 오리지널인데..”

“이제는 토미옹도 늙어서 저렇게 못 친다, 속주에 테크닉이 많아서 빡세..”


“오지훈 대장님, 오 대장의 선택은 누구인가요? 토미옹입니까? 떠오르는 신성, 최진수 님인가요?”


화려한 속주 기타 연주곡인 클래시컬 개스, 원곡은 따로 있지만 기타씬에서는 핑거 스타일의 최강자라고 불리던 토미 엠마뉴엘 버전이 특히 인기가 있는 편이었는데..


내가 연주를 하자 채팅창이 불타오르며 토미 엠마뉴엘과 나, 중에 누가 더 잘 치냐는 논쟁이 벌어졌다.


“와, 이거 최진수 씨가 클래시컬 개스를 연주하니까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연주도 대박이고, 토미 엠마뉴엘과 최진수, 둘 중에 누가 더 잘 치는가? 지금 이게 떡밥이죠? 아..저한테도 질문을 해주시고 있는데..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저는 피아노 전공인 거 아시죠? 제가 피아노 치는 사람이라 기타는 그렇게까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일단, 최진수 씨의 클래시컬 개스, 라이브로 이렇게 고퀄리티로 치는 분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종종 치시는 분들은 있는데, 이게 중간쯤 가면 진짜 빡세지거든요. 초반엔 잘 가다가 중간에 막 퍼져..그래서 좀 안 치니만 못하다 싶은 그런 연주도 많이 봤는데..일단 초반, 중반, 그리고 종반까지..체력 안배가 잘 된 것 같아요. 전혀 퍼지거나 그런 느낌 없이..안정적이고 완벽한 연주였습니다.”


“그래서 오 대장의 선택은 뭐냐고요?”


“하하, 제 선택요? 저는 라이브를 기준으로 현재는 최진수 님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왜냐면, 물론 토미 엠마뉴엘이 최고죠. 그런데 지금은 연세가 있으시잖아...최근에 라이브 하시는 거 보니까, 확실히 체력이 딸려..기타도 체력이 필요한가 싶지만 이 곡은 체력도 좀 있어야 치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최진수 님에게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아..즉석에서 투표 좀 해볼까요? 한 PD 투표 좀 준비해 주세요. 내가 말하는 것보다 대중의 의견이 중요하죠.”


뜬금없이 토미 엠마뉴엘과 나의 기타 실력, 정확히는 클래시컬 개스를 지금 라이브로 연주하면 누가 더 잘치는가? 이런 투표가 진행되었다.


“와..이거, 놀라운데요. 지금 우리 음악대장TV 접속자 기준으로는 최진수 님이 압도적으로 더 잘 친다. 이런 결과가 나왔어요. 이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냥 장난으로 투표하신 건 아닌가요? 큰 의미는 없죠. 핑거스타일계의 대통령? 황제? 그런 분인데..제가 감히..”


“와..겸손하시당..그런데 토미옹은 늙어서 최진수 님이 더 잘 쳐요.”

“늙으면 다 소용없음, 젊은애들이 더 잘한다. 우리나라도 젊은애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저출산이라 미래가 없어..”


“맞아요. 축구도 이제 인구 줄어서 실력 떨어지는 중이고, 음악계도 이제 천재가 나오기 힘든 인구구조다.”


“하하, 이거, 갑자기 저출산 이야기가 나오네요. 뭔가 산으로 가는 분위기인데..안되겠습니다. 진수 님이 한 곡 더 연주해 주세요. 뭐 이번에는 오리지널 곡은 없으시죠?”


“음..기타 연주곡요? 그렇죠. 그런데 제가 편곡한 게 있습니다. 플라이 미 투 더 문 아시죠? 제가 기타 편곡을 한 게 있는데 그거 들려드릴까요?”


버스킹용으로 준비한 1시간 분량의 연주곡들, 오지훈의 말대로 연주가 계속될수록 동접자들도 늘어서 화면에 보이는 동시접속자 숫자는 2만을 넘어 2만 4천..5천까지 나오고 있었다.


“확실히 최진수 님이 연주를 잘하시네요.”


“그런가요?”

“이게, 들어왔다가 연주가 별로면 많이 나가세요. 그러면 동접자가 뚝 떨어지고 그러는데..지금 2만 5천이면...아이돌 가수가 출연한 수준입니다. 저희 채널에서는..이게 초반에는 평균 정도였는데..일단 들어오면 안 나가서 쌓이는 거예요. 그러면 이게 이렇게 2만 이상 이렇게 늘어서 지금은 2만 5천이 넘네요. 이건 역대급입니다.”


첫 유튜브 출연, 분위기는 일단 좋은 것 같았다.


나도 지난번에 연주한 레파토리 외에 추가로 김일남이 예전에 편곡했던 플라이 미 투 더 문을 연주해 보았다.


김일남이 평소에 좋아하던 곡이었는데, 핑거스타일 연주로 세련되게 편곡한 곡이었다.


“자, 플라이 미 투 더 문 들려드리겠습니다.”


연주가 시작되자 채팅창이 다시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대박이다. 완전 내 스타일이야.”

“진수 님 진짜 천재인 듯..이렇게 멋진 편곡은 처음임..”

“분위기 달달하고 좋아요. 엄지척..”


원래 원곡도 좋지만 김일남이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한 플라이 미 투 더 문, 재즈풍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기타 테크닉을 잘 조화시켜 기타 한 대로도 원곡의 풍성한 느낌을 잘 살린 연주였다.


연주를 마치고 나자 옆에서 듣던 오지훈도 나를 와락 껴안았다.


“와..진짜 좋은데요. 전, 진짜 좋으면 이렇게 몸으로 말합니다. 진짜 최고예요.”

“여자분들도 잘하면 이렇게 안아주시나요?”


“그럼요. 대신 살짝 안죠. 하하..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와..이거 직접 편곡하신 거죠? 이런 기타 버전은 처음 들어보는데..”

“예, 제가 직접 편곡한 거고요.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박 신선한 연주였어요.”

“굿굿..우리나라에도 이런 기타 천재가 나타나다니..”

“진짜 느낌 좋다. 기타 한 대로 이런 경지까지 오다니 놀랍습니다.”



수요 라이브는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오늘 라이브 정말 최고였어요.”


한수정 PD도 라이브가 마무리 된 후에 아주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저기, 다음 주에도 나와 주실래요?”

“한 번 더요?”


“예, 가능하시면요. 오늘 반응이 너무 좋더라고요. 한 시간짜리 라이브로 끝내기에는 최진수 씨 재능이 너무 뛰어난 것 같아서요. 그 정도면 한 번 더 해도 될 것 같은데..레파토리가 좀 있나요?”


“음, 뭐, 준비된 건 없지만 제가 준비해 보겠습니다.”


아니, 내가 뭐라는 거야?


“준비요?”

“그러니까, 기타 편곡 그런 거야, 일주일 정도 준비하면 꽤 만들 수 있거든요.”


“정말요? 그러면, 혹시 지금부터 편곡을 하실 거라는 거죠?”

“예..”


얼떨결에 그렇게 말하고 말았다.


이유라면 연주가 끝난 후에도 김일남의 기타를 손으로 잡고 있었다는 게 이유일 것 같았다. 과거의 기억을 가진 물건에 접속을 하면 그 기억의 주인의 재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그 예전 주인의 영향도 좀 받는 것 같았다.


무의식적으로 김일남의 재능이라면 일주일 정도면 편곡을 해서 새로운 레파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렇게 대답해 버린 것이다.


실제로 김일남은 기타 스케일을 다 외우고 있었고 기타 없이도 스케일을 이용해서 기타 편곡이 가능했다. 머릿속으로 피아노곡을 즉석에서 기타 연주곡으로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기타뿐 아니라 음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진짜 음악천재였다.


그리고 그의 과거에 접속할 수 있는 김일남의 기타에 내 몸을 대고 있는 동안은 나 역시도 그 재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


한남동 빌라 더 그린, 진수의 집.



서재를 작업실 삼아 편곡 작업을 하고 있었다. 기타를 치면서 동시에 악보에 적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편곡을 하는데..


곡들은 오지훈과 한수정 PD가 추천해 준, 국내 외의 유명곡들과 최근 아이돌이 부른 히트곡들이었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직접 새로 편곡을 하신다고 한 건 최진수 씨니까요. 진짜 새로 편곡을 할 거라면 제가 리스트를 만들어 봤어요. 이 곡들을 기타 연주곡으로 편곡해서 연주해 주실 수 있을까요? 그것도 다음 주 수요일에?”


“가능합니다.”


귀신에 씌인 건지 왠지 큰소리를 치고 말았다. 기타를 편곡, 그것도 음악전문 방송 구독자들을 만족시킬 정도로 수준 높은 퀄리티로 편곡하는게 절대 쉬울 리가 없는데, 거기에 시간도 너무 촉박했다.


연습도 해야 할 텐데...연습은 또 어떻게?


집에 와서 막 후회를 했는데..막상 서재에서 편곡 작업을 시작하자 그게 아니었다.


뭐지? 그냥 악보만 보면 편곡할 방향이 쭉쭉 보이네..


김일남은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천재였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부터 다양한 음악 교육을 받아서 천부적인 음악 감각이 있었고, 소위 말하는 절대음감도 가지고 있었다.


피아노 건반과 기타 스케일이 머릿속에서 자유롭게 동시에 연주할 정도로 이미지를 통한 상상력도 뛰어났고..



아무튼 어려울 줄 알았던 기타 편곡 작업은 김일남에게는 아니, 김일남의 재능을 사용하는 나에게는 거의 꿀 빠는 수준으로 쉬운 일이었다.


그리고 연습도 따로 필요 없을 정도였다.


편곡한 곡을 바로 기타로 치자 바로 근사한 기타 연주곡이 탄생한 것이다.


와..이 녀석, 진짜였구나. 재능이 장난이 아닌데..


그리고 그 재능을 이제는 오롯이 내가 소유하게 된 거잖아? 그 말은 나 역시도 이제 천재적인 재능을 갖게 되었다는 의미였다. 물론, 기타를 만지고 있을 때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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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83 고추냉이
    작성일
    24.05.13 12:00
    No. 1

    잘보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늘나무숲
    작성일
    24.05.13 14:52
    No. 2

    이건 기억을 읽는 수준이 아니라, 물건 소유자의 재능을 습득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5월13일
    작성일
    24.05.27 09:28
    No. 3

    육체적 단련을 아예 무시하고 전개하네요 기억만 있다고 가능할리가 없잖아요 이렇게 설정이 흔들리면 몰입이 어려워요 기억이라는 것도 물건의 기억이었다가 소유자의 기억이었다가 왔다갔다할때도 있구요 전개에 유리하게 자꾸 자꿔서 써먹는거 거슬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그림자곰
    작성일
    24.05.31 10:52
    No. 4

    제한없이 모든 능력을 다 쓰고 다니면 재미없죠 이지모드인데 뭐가 흥미진진하겠어여. 스타크래프트에서 쇼미더머니 치면 그다음 아무 재미가 안느껴지는데 이 소설이 그런듯요. 수고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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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플라이 미 투 더 문 (3) 24.05.18 2,352 60 16쪽
14 플라이 미 투 더 문 (2) +2 24.05.17 2,420 54 17쪽
13 플라이 미 투 더 문 (1) +6 24.05.16 2,591 57 13쪽
12 기타 레슨 +2 24.05.15 2,613 62 11쪽
11 음악천재의 기타 (4) +1 24.05.14 2,745 77 12쪽
» 음악천재의 기타 (3) +4 24.05.13 2,902 73 12쪽
9 음악천재의 기타 (2) +2 24.05.12 3,078 75 11쪽
8 음악천재의 기타 (1) +2 24.05.11 3,299 70 13쪽
7 하이엔드 타임즈 (2) +4 24.05.10 3,564 70 13쪽
6 하이엔드 타임즈 (1) +1 24.05.09 3,699 81 12쪽
5 로마네 콩티 (2) +2 24.05.08 3,742 73 12쪽
4 로마네 콩티 (1) +2 24.05.08 4,125 67 12쪽
3 람보르기니 타고 코인대박 (2) +2 24.05.08 4,175 81 9쪽
2 람보르기니 타고 코인대박 (1) +5 24.05.08 4,639 82 11쪽
1 심마니의 곡괭이 +7 24.05.08 5,449 9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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