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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6.27 22:20
연재수 :
1,1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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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1.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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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3쪽

마녀 vs 마녀(169)

DUMMY

과신의 대가


제딘은 공격을 멈추고 뒤로 물러났다.


"대단해. 정말 대단해."


케이사르의 목소리는 떨렸다.


앨빈의 머리는 복잡했다.

마족을 이용하여 입막음하려 시도한 것이리라 짐작을 했지만, 그들 모두 붉은 피를 흘리는 인간이었다.


그런데도 신체 능력은 인간의 범주를 훨씬 웃돌았다.

과거 성황 잉그람의 힘을 부여받은 용기사들이 소드 마스터의 칭호를 받았다.

그 이후 많은 기사가 이름을 떨쳤지만, 소드 마스터의 칭호를 받은 사람은 없었다.

그만큼 용기사들의 무위는 일반인이 범접하기에는 큰 산과 같았다.


분명한 것은 제딘과 대결했던 기사는 매우 평범해 보였다. 마녀의 주술에 걸린 것도 아니고 다른 마법적 힘을 사용한 것도 아닌 순수 근력의 힘만으로 검을 휘둘렀다.


"묘한 능력을 쓰는군. 소문에 의하면 마교 출신 용병들이 특이한 검법과 힘을 사용한다고 들었다."


앨빈은 올 것이 왔다고 하는 생각에 마주쳐 대답했다.


"요즘 용병들 사이에서 많이 떠도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너희들도 마교 출신이라고 하는 거냐?"

"이런 검술은 마교가 아니고서는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하긴 오크를 대패시켰다는 말이 과장은 아닌 것 같군."


앨빈이 케이사르의 초대에 응한 것은 양동작전을 펼치기 위해서다.

검법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을 때도 적당한 선에서 분위기만 맞춰 주려고 생각했었다.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했었는데 호기심을 자극하는군. 세브란 네가 그의 검을 한번 받아 봐라."


세브란은 단상에서 내려오며 어깨에 투핸드 소드를 걸쳤다.


"부하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을 만큼 검을 써도 되겠습니까?"

"마음대로."


세브란이 움직일 때마다 일렁이는 횃불의 불빛에 반사된 갑옷이 반짝반짝 빛을 뿜어냈다.


'저런 중장갑으로 검을 사용하는 것은 기사만의 사치지.'


마교의 무공은 날렵하고 빠르고 치명적이다. 검법은 경공과 함께 할 때 위력이 배가 된다.

그래서 기사의 중장갑은 오히려 기술을 까먹는다.

움직이기 편하고 날렵한 복장이 무공을 펼치기에는 훨씬 이점이 있다.

검법은 검술과 달리 내공에 의한 공방이 검결속에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무거운 중장갑 따위로 몸을 보호할 필요가 없다.


"준비하시게 내 검에는 눈이 없다네."


세브란 백작은 투핸드 소드를 하늘 위로 치켜들며 외쳤다.


'허점 투성이다.'


무공은 첨예한 기술이다. 허와 실, 공과 방 모든 것이 적절히 조화되어 있어 상대에 따라 얼마든지 유리한 입장을 고수할 수 있다.


-팟


땅을 박차고 뛰어온 세브란의 모습은 내공을 실어 경공을 펼치는 고수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허공으로 훌쩍 신형을 띄웠다.


"저런! 저 무거운 갑옷을 입은 상태로!"


앨빈도 매우 놀랐다. 세브란은 허공으로 길게 신형을 뽑아 올렸다.

내공의 반발력으로 몸을 띄우지 않는 이상 마나만으로는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역시 마나가 아닌 순수한 다리 근력만이다."


앨빈은 세브란의 움직임을 단번에 꿰뚫어 봤다.


"저런 근력은 마족만이 가진 힘인데···."


조금 전 기사들의 대결도 그러했다. 모두 마나가 아닌 탁월한 신체 능력으로 2성 내공의 마교 당주와 대결을 펼쳤다.


세브란의 검이 '붕붕' 소리를 내며 공기를 갈랐다.

사람 키만 한 투핸드 소드의 움직임은 매우 살벌했고 마주칠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

제딘의 검은 롱소드로 아칸의 유명한 도공 상점에서 구입한 나름 명검이다.


장사가 휘두르는 투핸드 소드는 검을 떠나 철퇴가 될 수도 있고 몽둥이가 될 수도 있다.

달리 말해 베여 죽을 수도 있고 맞아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캉, 캉


검과 검이 부딪치자 해머로 쇠모루 때리는 소리가 났다.


"이런!"


내공이 올라간 롱소드가 세브란의 투핸드 소드와의 격검을 견디지 못하고 박살이 나버렸다.


보통 선의의 대결이라면 상대의 검이 부서졌을 경우 대련을 멈추는 것이 기본 기사도의 예절이다.


-쇄애애엑


그러나 세브란의 검은 멈출 생각 없이 제딘의 가슴으로 날아들었다.

검이 부러진 제딘에서 당황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한결 가벼워진 걸음으로 세브란의 검 사거리를 정확히 빗겨냈다.


그와 동시 양손이 허리 아래로 내려갔다고 빠르게 위로 솟구쳐 오르며 달려드는 세브란의 가슴을 향해 양손을 쭉 뻗었다.


제딘의 손바닥에서 강한 기력이 폭발하듯 발출되어 세브란의 가슴을 후려쳤다.

은형마환장의 일장이 세브란을 두들긴 것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눈만 뜨면 연습하는 것이 은형마환장이다. 앨빈의 제자들은 모두 은형마환장의 고수다.


제딘도 검법보다 이 낯선 장법에 매료되어 앨빈의 제자가 되기를 자청한 사람 중에 한명이다.


"우윽"


세브란은 강한 충격을 받은 듯 뒷걸음질 치며 뒤로 밀려 났다.

하지만 곧 중심을 잡고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제딘을 노려봤다.


제딘도 그랬고 앨빈도 매우 놀랐다.

은형마환장이 어느 정도 위력을 가졌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커다란 바위를 맨손으로 부숴 다듬을 정도로 대단한 위력이 담긴 장법이다.

2성 내공이 실린 은형마환장의 파괴력은 커다란 해머를 풀 스윙으로 내리치는 것에 서너 배의 위력이 담겨 있었고 보면 된다.


은형마환장을 정통으로 가슴에 맞은 세브란 백작의 갑옷이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선명한 손도장이 철갑옷을 일그러뜨리며 찍혀 있었다.


"역시 그냥 떠돌이 용병 따위가 아니지. 네놈들은 마교의 정예구나. 무슨 볼일로 아칸에 숨어들었나?"


이 정도는 이미 각오하고 온 앨빈이다.


'부디 모그룩이 세 권을 책을 찾았기를 바랄 뿐이다.'


세브란의 뒤편에 대기하고 있던 기사들이 무기를 들고 연무장 좌우로 흩어졌다.


"할 수 있는 만큼 시간을 벌었으니 나머지는 그들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자. 돌파한다."


앨빈은 허리에 찬 무기를 뽑아 들었다.

그리고 천마비행으로 연무장을 가로질러 케이사르에게로 달렸다.

가장 우두머리인 만큼 당연히 그를 공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었다.


앨빈의 움직임은 제딘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 무섭도록 빨랐고 움직임에 군더더기가 전혀 없었다.


목표를 향한 완벽한 대시. 평소 검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신도 모르게 허리에 찬 검을 뽑아 들어 버렸다.


앨빈이 달려드는 중에도 케이사르는 상체를 젖히고 의자에 기대에 눈꺼풀 하나 깜짝이지 않았다.


세브란은 이미 앨빈의 행동을 예측하였다는 듯 케이사르의 앞으로 뛰어내리며 거대한 투핸드 소드를 휘둘렀다.


앨빈의 검과 투핸드 소드가 부딪치자 롱소드는 볼품없이 박살 나 버렸다.


-쩍


앨빈은 박살이 난 검자루를 던져 버리는 순간 재빨리 은형마환장을 발출했다.

세브란의 경우 이런 장법에 대해 경험이 전무 하였기에 대처할 방안이 없었다.

은형마환장을 다시 가슴에 직격당한 세브란은 휘청거리며 뒷걸음질 쳤지만 쓰러지지 않았다.


'뭐냐? 이놈들은?'


앨빈은 크게 놀랐다. 제딘에 이어 자신의 은형마환장을 정통으로 맞고도 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들었다.


이 정도 은형마환장을 맞았다면 테드버드조차 피를 토할 정도였으니까.

휘청이던 세브란은 중심을 잡고 재차 달려 들었다.


인간으로서 불가능에 가까운 신체 능력을 보여 주었다. 자신들처럼 내공으로 다듬어진 고수가 아닌 마족과 동일한 순수 근력의 힘만으로 싸우는 것이 확실했다.


세브란의 신체 반사신경을 오히려 앨빈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다만 무공이라는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다 들 뿐.


이 무공의 차이야말로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앨빈은 백로마현으로 세브란의 무릎을 찍고 뛰어 올라 발끝으로 가슴에 연달아 네 번의 발차기를 박아 넣었다.


세브란의 가슴 보호구는 두 번의 은형마환장과 백로마현의 발차기에 아예 종이 뭉치처럼 구겨져 버렸다.


세브란은 씩씩거리며 상체에서 갑옷을 벗겨냈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음이 분명한데 저리 움직이는 것이 상상하기 힘들었다.

타격을 받았는지 받지 않았는지 조차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앨빈은 세브란을 빗겨 천마비행으로 바닥을 한 번 차고 케이사르를 향해 신형을 날렸다.


-쉬이이익


날카로운 얘기가 무서운 속도로 날아왔다.


"헉!"


너무나 빠른 속도로 날아와서 경공의 대가 앨빈이 '헉'하는 소리를 낼 만큼 깜짝 놀랐다.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것은 얇고 날렵하게 생긴 단검이었다.

단검을 던진 장본인은 케이사르 옆에 있던 필포드였다.


스카레이와 제딘, 테세라는 앨빈을 도우려 신형을 날렸는데 대기하고 있던 기사들이 달라 붙으며 전투가 시작됐다.


앨빈은 세브란과 필포드의 협공을 받았다.


"애초에 우리를 살려 두지 않을 셈이었나?"

"받아서는 안 되는 의뢰를 받았을 때부터 잘못된 길을 들어 선거지."

"그럼 왜 우릴 초대했나? 어차피 처리 하려면 밖에서 손을 쓰면 되지 굳이 초대할 이유라도?"

"뭐 별거 아니야. 워울프를 해치운 솜씨를 구경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힘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고 싶기도 했고 말이야."


세브란은 기분 나쁜 웃음을 흘리며 앨빈을 압박해 들어왔다.

앨빈은 급박한 상황에도 침착성을 유지했다.

오랜 기간 내공을 수련하며 함께 정신적 사고도 고양되었다. 도적질 할 때의 경박한 앨빈이 아니었다.


세브란과 필포드가 대단한 위세를 보인다고 해도 경공을 익힌 앨빈에게는 유효타를 낼 수 없었다.


오히려 여유롭게 그들의 공격을 회피했다.


'은형마환장 두 방에 백로마현을 네 방을 맞았는데 뼈조차 부러지지 않았어. 이건 뭔가 잘못됐다.'


세브란은 엄청난 맷집을 보였다. 그리고 필포드의 움직임은 남달랐다. 세브란의 움직임을 가뿐히 뛰어넘는 쾌속의 움직임을 보였다.


앨빈의 주위를 맴돌려 단검을 날렸는데 그 완력이 더해 단검의 속도는 눈으로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였다.


날아오는 단검을 피하면서 동시에 세브란의 투핸드 소드도 막아 내야 했다. 거기다 앨빈은 무기가 없는 빈손이다.


세브란의 검을 피하는 순간 다시 단검이 날아들었다.

앨빈은 품속에서 단검을 꺼내 날아오는 필포드의 단검을 쳐냈다.

그리고 기막힌 타이밍으로 두 번째 단검을 던졌다.


루안의 활은 공포의 활이다. 그 중에서 장로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은신전(隱身箭)이다.


이건 앨빈조차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날아오는지 감을 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

여기에 끼어 날리기까지 들어가면 지옥이다.

약간의 시차를 두고 동시에 두 개의 화살을 은신전으로 날리는데 어떻게 첫 번째 화살을 쳐냈다 하더라도 두 번째 화살은 절대 피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루안의 은신전에 도전했던 장로 중에 은신전을 깬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 좋은 기술을 장로들이 배우지 않을 수 없겠지.


앨빈은 단검으로 은신전을 사용했다.

단검보다는 비검에 가까운 앨빈의 무기는 가늘고 날렵하게 만들어 공기의 저항을 최대한 줄인 특별한 무기였다.


"큭"


단번에 비명이 들려왔다. 은신전으로 쏘아낸 비검이 필포드의 어깨에 정확히 박혔다.


'대단한 반사신경이군. 분명 심장을 노렸는데 몸을 틀어 회피했어.'


몸에 무기가 꽂히는 전까지 알수 없다는 은신전을 오롯이 반사신경만으로 피해냈다. 물론 어깨를 내어 주기는 했지만,


"정말 대단해. 마교의 기술이 이 정도일 줄이야.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를 놀라게 하는 재주가 많은 용병이군."


난장판이 벌어졌는데도 의자에 앉아 있던 케이사르가 드디어 몸을 일으켰다.

그는 허리에 찬 검을 뽑았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물건이었다.


앨빈은 상처를 입고 틈을 보인 필포드를 뛰어넘어 케이사르를 향했다.

세브란은 맷집은 대단했으나 필포드만큼 빠르지는 못했다.

앨빈은 이 대결에서 케이사르를 제압하면 끝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솔직히 이 초대를 응했을 때 혹 이런 일이 발생하면 케이사르를 죽여야겠다고 남모르게 생각을 했었다.


모든 사건의 뒤 배후에는 늘 케이사르가 있었다. 물론 시몰레이크 후작도 있긴 했지만, 더 위험한 인물은 케이사르 쪽이었다.


만약 케이사르를 잡아낸다면 상황을 마교에 매우 유리하게 돌릴 수도 있을 것이고 케이사르 세력을 휘어잡으면 아칸에서 마족과 대치 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이건 엄청나게 큰 공적이다.

마교에서의 위신을 더 높일 기회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 운이 바로 눈앞에 펼쳐졌다. 이제 수확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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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초빙된 마족 +2 21.05.27 869 21 13쪽
623 테트론 +2 21.05.26 888 21 13쪽
622 아칸의 현실 +2 21.05.25 880 20 14쪽
621 아칸 시티에 감도는 전운 +2 21.05.24 898 24 16쪽
620 계약의 인장 +2 21.05.21 894 19 14쪽
619 고집쟁이 공주(2) +2 21.05.20 860 21 14쪽
618 고집쟁이 공주(1) +2 21.05.19 877 19 15쪽
617 침입자 +2 21.05.18 877 21 13쪽
616 귀찮은 일 +2 21.05.17 883 20 14쪽
615 성황 잉그람 +2 21.05.14 914 18 13쪽
614 마교의 날 +2 21.05.13 888 22 14쪽
613 도살은 즐거워 +2 21.05.12 855 21 13쪽
612 일당백 그 말이 곧 진리다. +2 21.05.11 852 19 13쪽
611 일진일퇴의 공방 +2 21.05.10 905 19 15쪽
610 아칸 군단 혈전 개막 +2 21.05.07 929 19 13쪽
609 실험은? +2 21.05.06 925 19 15쪽
608 다크시럼 포션 +2 21.05.05 920 18 14쪽
607 복수의 맛은 쓴맛? 비린맛? 짠맛? +2 21.05.04 915 18 15쪽
606 아직 부족한 것. +2 21.05.03 927 18 14쪽
605 더욱 치밀하게···. +2 21.04.30 958 18 15쪽
604 넌 누구냐? +2 21.04.29 980 20 14쪽
603 역시! +3 21.04.28 979 20 15쪽
602 무공은 너무 어려워 +2 21.04.23 1,036 17 13쪽
601 탐욕을 향한 움직임 +2 21.04.22 977 18 12쪽
600 영혼 수확의 정체 +1 21.04.21 1,118 16 14쪽
599 마녀 vs 마녀(300) +2 21.04.20 1,113 20 16쪽
598 마녀 vs 마녀(229) +2 21.04.19 924 19 14쪽
597 마녀 vs 마녀(228) +3 21.04.16 958 19 13쪽
596 마녀 vs 마녀(227) +3 21.04.15 956 16 14쪽
595 마녀 vs 마녀(226) +3 21.04.14 915 17 14쪽
594 마녀 vs 마녀(225) +2 21.04.13 930 18 14쪽
593 마녀 vs 마녀(224) +2 21.04.12 933 19 13쪽
592 마녀 vs 마녀(223) +2 21.04.09 972 18 14쪽
591 마녀 vs 마녀(222) +2 21.04.06 990 18 13쪽
590 마녀 vs 마녀(221) +2 21.04.05 985 17 15쪽
589 마녀 vs 마녀(220) +2 21.04.02 1,002 17 13쪽
588 마녀 vs 마녀(219) +2 21.04.01 958 19 13쪽
587 마녀 vs 마녀(218) +2 21.03.31 967 16 14쪽
586 마녀 vs 마녀(217) +2 21.03.30 928 17 14쪽
585 마녀 vs 마녀(216) +2 21.03.29 961 17 13쪽
584 마녀 vs 마녀(215) +2 21.03.26 978 18 13쪽
583 마녀 vs 마녀(214) +2 21.03.25 969 18 14쪽
582 마녀 vs 마녀(213) +2 21.03.24 963 16 14쪽
581 마녀 vs 마녀(212) +2 21.03.23 964 18 14쪽
580 마녀 vs 마녀(211) +3 21.03.22 888 19 15쪽
579 마녀 vs 마녀(210) +2 21.03.19 947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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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마녀 vs 마녀(207) +2 21.03.16 919 19 13쪽
575 마녀 vs 마녀(206) +2 21.03.15 1,029 17 13쪽
574 마녀 vs 마녀(205) +2 21.03.12 1,005 18 13쪽
573 마녀 vs 마녀(204) +2 21.03.11 985 17 14쪽
572 마녀 vs 마녀(203) +2 21.03.10 994 17 14쪽
571 마녀 vs 마녀(202) +2 21.03.09 1,005 20 14쪽
570 마녀 vs 마녀(201) +2 21.03.08 975 19 14쪽
569 마녀 vs 마녀(200) +2 21.03.05 1,072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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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마녀 vs 마녀(198) +2 21.03.03 1,032 21 13쪽
566 마녀 vs 마녀(197) +2 21.03.02 1,059 23 16쪽
565 마녀 vs 마녀(196) +2 21.02.26 1,052 21 13쪽
564 마녀 vs 마녀(195) +2 21.02.25 1,041 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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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14 20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20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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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078 20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072 23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069 22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23 23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65 23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11 22 14쪽
»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27 23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00 21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088 22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31 22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01 23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66 23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17 24 14쪽
531 마녀 vs 마녀(162) +1 20.12.29 1,165 22 14쪽
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50 23 13쪽
529 마녀 vs 마녀(160) +1 20.12.23 1,170 23 13쪽
528 마녀 vs 마녀(159) +1 20.12.22 1,151 21 13쪽
527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45 24 13쪽
526 마녀 vs 마녀(157) +1 20.12.18 1,195 24 13쪽
525 마녀 vs 마녀(156) +1 20.12.17 1,178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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