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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6.27 22:20
연재수 :
1,1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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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1,393

작성
20.1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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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9
추천
23
글자
13쪽

마녀 vs 마녀(160)

DUMMY

급할수록 둘러 가라고 하지 않았나?


"왜? 또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

"일단 비밀로 하는 것이 어떨까요? 서신은 군사님에게 보내지 말고 레베카님에게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편이 좀 더 확실히 조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앨빈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넌 위계질서를 네 마음대로 무너뜨리는구나. 메흘린 군사는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결정을 내리는 마교의 머리다. 당연히 모든 정보는 그의 손에 쥐어져야 한다. 정보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상관없다는 뜻이다."


스카레이도 거들었다.


"너는 홀로 생활해서 마교의 끈끈한 정이 뭔지 모르는구나. 루이즈가 배신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지? 그래서 메흘린 군사에게 알리지 않으려 하는 거고?"

"이봐 모그룩. 너 혼자 임무를 떠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 짊어진 짐의 무게는 같다. 네 의견이 어떠한 생각에서 나왔는지 알지만, 지금은 올곧이 한길로 나아가야 한다. 샛길을 생각하다 길을 잃어버리면 끝이란 말이다."


스카레이의 제자 두 명이 여관 지붕으로 올라가 하얀 깃발을 손에 들고 흔들었다.

그러자 하늘 위에서 맴돌던 까마귀 한 마리가 지붕 위로 날아내렸고 제자는 손에 들린 천 조각을 까마귀 앞에 펼쳐 보였다.


까마귀는 이미 죽어 썩은 냄새까지 풍기고 있었으나 살아 있는 까마귀와 똑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까마귀 죽었기에 눈도 깜박이지도 않고 천 조각에 적힌 글을 읽었다.


***


"급히 부르셔서 왔습니다."


루이즈는 작전회의실로 들어오며 고개를 숙였다.

안에는 메흘린과 아드리안 그리고 매리엔이 굳은 표정으로 루이즈를 바라보고 있었다.

루이즈는 단번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읽고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임무가 시작됐고 마교는 어느 때보다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이 호출된 것이다.


특이 아드리안의 얼굴에는 화가 잔뜩 올라 있었다.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내 앞에서 한 맹세 잊지 않았겠지?"

"네?"

"집행관으로서 한 점 부끄럼 없이 행동한다는 맹세 말이다."

"아, 그걸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대장님이 저를 거둬 주셨는데 그 마음은 지금까지 변함이···."

"시끄럽다. 이놈. 이제 나는 물론 너 자신까지 속일 셈이냐?"

"도대체 무슨 내용을 가지고 저를 몰아세우십니까? 저는 대장 앞에서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 그럼 피안테 남작의 살해 사건은 어떻게 된 거냐?"

"···."

"이놈 왜 갑자기 입을 닫는 거냐?"


메흘린은 정지된 듯 멈춰버린 루이즈를 보고 말했다.


"그건 마교에 몸담기 이전 과거의 일일세. 나는 과거의 일에 대해 죄를 묻지 않을 거네. 물론 범죄자라면 그 죄를 묻겠지만 자네는 그러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네."

"왜 고개가 아래로 떨어지는 거냐? 날 실망하게 하지 마라."


아드리안의 목소리에 힘과 노기가 동시에 들어갔다.

집행관 통틀어 수사에 가장 완벽하다는 말이 떠돌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았던 루이즈다. 다만 출신 성분이 비천한 자였다.


아칸 시민권도 없는 떠돌이에다 시민권이 없으면 평민 지구에 주택을 사거나 임대할 수 없다. 그러니 남의 시종으로 들어가거나 심부름꾼 역할밖에 할 수 없었다.


루이즈는 심부름꾼으로 아칸 시장 바닥을 누비며 생활했다. 그러다 도둑맞은 상점의 물건을 찾아 주면서 그의 능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루이즈가 시장 바닥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을 때 우연히 사건을 조사하던 집행관과 마주치게 되었고 한동안 그 집행관의 정보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그 집행관의 도움으로 정식으로 아칸 왕궁에서 주관하는 인커전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고 그 뒤로 탄탄대로를 걸어 시커직에 채용되고 마침내 집행관이라는 직책까지 잡을 수 있었다.


그가 집행관이 되도록 물밑 작업을 한 이가 바로 아드리안이었다. 시장 바닥에서 구를 눈여겨보고 인커전 시험에 응할 수 있도록 신분까지 격상시켜준, 루이즈에게는 은인과 같은 사람이다.


"그래 생각났다. 그때 넌 내게 말했지? 시골에 있던 가족을 아칸으로 모시게 되었다고? 나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네 식구가 아칸으로 들어오려면 적지 않은 금액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때 너는 아직 단수가 낮아 그만한 돈을 모을 때가 아니었어. 그때는 생각 없이 지나쳤지만, 이유가 있었던 거군."


루이즈의 고개가 더 수그러들었다.


"고개만 숙이지 말고 다 털어놔. 군사가 과거의 죄는 묻지 않는다고 했다."

"확실히 피안테 남작의 사건은 이상했습니다. 짐승의 흔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난해했습니다. 짐승은 보통 대상을 한 마리에 둡니다. 자신이 먹을 만큼 한 마리만 사냥하죠. 그런데 그 집의 식솔 전부가 잡아 뜯겨 죽었습니다."

"다 때려치우고 누구에게 얼마를 받고 그 일을 덮었나?"

"야쉰경입니다. 금화 한 주머니를 받았습니다."


-쾅


아드리안은 주먹을 쥐고 탁자를 후려갈겼다.


"내 밑에 저런 비겁한 놈이 있었을 줄이야."

"잠깐 야쉰경이라면?"

"그렇습니다. 필포드경의 밑에 있는 기사입니다."

"필포드라면 케이사르의 집사가 아닌가?"


아드리안과 메흘린 둘 다 놀랍다는 표정을 똑같이 지었다.


"이거 구린내가 진동하는데? 필포드라면 케이사르의 오른팔과 같은 작자다."

"그렇습니다. 필포드경은 왕궁에서도 인정하는 인커전의 스승입니다. 야쉰경은 필포드경의 수하입니다. 그날 저녁 그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두루마리를 줄 테니 이대로 수사를 마무리 지으라고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두루마리에 찍힌 직인을 확인하고는 저도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 직인은 케이사르 후작 것이었습니다."


메흘린의 눈빛이 살짝 빛났다.


"그래서 그 두루마리에 적힌 대로 했다?"

"그렇습니다. 저희 집행관에게 케이사르 후작은 왕이나 다름없으니 그의 명령을 따르는 것은 지당한 일입니다. 그 일을 마무리하자 야쉰경을 금화 주머니를 제게 주었습니다. 그것이 입막음의 대가이고 받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았기에 탐욕을 보여 주며 받았던 것입니다."

"그렇다 치자 왜 내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

"야쉰경은 금화 주머니와 함께 또 하나의 선물을 준비했다고 하더군요. 바로 아문젠에 있는 제 가족을 아칸으로 데려왔고 평민 지구에 집까지 마련했다고 했습니다. 그건 제가 입을 다물지 않으면 가족에게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거라는 암묵적인 경고였습니다."

"그래도 넌 네게 그 사실을 이야기 해야 했다."

"뭐라고 하셔도 변명할 이유는 없습니다. 죄의 값은 분명히 받겠습니다."


매리엔이 웃으며 말했다.


"군사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과거의 일은 묻지 않을 거라고 말입니다."

"흥, 군사는 용서해도 난 너의 직속상관이다. 난 과거든 현재든 죄를 지으면 그에 대한 합당한 죗값은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앞으로 마교의 일에서 손을 떼고 일 년간 면벽 수련에 들어가라."

"경 너무한 처사세요. 그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피안테 남작의 억울한 죽음은 어떻게 설명 할겁니까? 그의 가족은 지하에서 분함을 토하며 울부짖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 년 동안 그들의 비명을 들어야 할 겁니다. 당장 물러가라."


루이즈는 구십 도로 허리를 꺾어 인사했고는 고개를 푹 숙이고 물러났다.


"음, 난처한데? 모그룩이 너무 심하게 일을 벌였어. 은밀함이 최우선이라고 봤는데 완전 정반대가 되었으니···."

"지나간 일을 돌아봐서는 소용없으니 현재 진행형으로 돌아서자고. 일단 앨손의 의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겠지?"

"호? 정말 우연이란 것이 있을까요? 이른 추측이지만 혹시나 그 호송 중이라는 여자아이가 설마?"

"문제는 어디로 이송했느냐가 주요 문제인 거 같은데?"

"만약 우리가 생각하는 그 아이라면 아칸 시티를 벗어난 거네요."

"호송 정도라면 그럴 거로 생각하는 편이 맞겠지."

"그럼 세렌팀이 움직여도 되는 걸까요?"

"아직, 서두를 것이 없어. 며칠 차분히 있으면서 분위기를 가라앉힐 수 있고 움직이는 것은 테드버드 장로쪽과 앨빈 장로가 주가 되겠지. 아무래도 내 생각은 앨손의 의뢰를 파보는 것이 좀 더 확실성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군."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케이사르가 관여되어 있다면 앨빈 장로팀은 바로 표적이 되는 겁니다."


아드리안은 입술을 씰룩이며 말했다.


"판테리온 시장에서 난동을 피울 때부터 이미 표적이 된 거나 마찬가지야. 일루엠 길드를 등에 업으면 케이사르도 손을 쓰기 귀찮아져. 암살자 따위를 보낸다고 하더라도 의미 없는 짓일 테고. 오히려 이참에 한 몸에 시선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네."

"그럼 현장의 지휘는 전적으로 앨빈 장로에게 일임하죠. 현장의 환경을 판단에서 즉석에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라고···."

"앨빈 장로는 성격이 급해. 제자들도 마찬가지고 중심을 잡을 사람이 모그룩 그놈 같긴 한데. 교주님께서 특별히 보낸 이유가 분명히 있는 놈일 거야."

"그럼 이렇게 하죠. 모그룩을 발언권을 좀 높여 줍시다."

"나도 같은 생각이야. 지금까진 모그룩의 임기응변이 먹히고 있으니까 모그룩을 밀어 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 같아."

"저도 찬성이에요. 모그룩이 일을 벌였으니 그가 수습하는 것이 맞을 거예요. 그는 앨빈 장로보다 침착하고 사물을 꿰뚫어 보는 눈도 갖춘 것 같아요."

"좋습니다. 우리 세 사람의 의견이 그러하니 모그룩에게 힘을 실어 주는 방향으로 정하겠습니다."

"이 회의 내용은 제가 정리하여 어반마르스, 교주님, 그리고 레베카님에게 송신하겠습니다."

"제수씨 그럼 부탁합니다.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녀석에게 괜한 화를 내서 기분이 아주 섭섭했을 겁니다. 술이라도 한잔 같이 받아줘야겠습니다."


***


앨빈의 손에는 맨시티에서 급히 날아온 편지가 들려 있었다.

편지에는 피고름이 점점 묻어 있었다.

편지를 받은 것은 침묵의 숲에 있는 레번이었다.


"흥! 책상머리 것들은 모그룩 네 놈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네? 무슨 말씀입니까?"

"네가 벌인 일을 어쩌면 잘된 일이라고 떠들어 대는군."

"으, 책상 앞에서 현장의 긴박함을 어찌 알겠습니까?"

"어이, 어이, 스카레이. 그건 주제넘은 참견이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지켜야지."

"죄송합니다. 스승님. 모그룩, 군사와 책사께서 인정하셨지만 앞으로 혼자 나서지 마라. 사소한 것도 앨빈 스승님과 상의 하도록 해."


아가므네는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말했다.


"오늘처럼 상의할 시각도 없이 급할 때는 어떻게 하는데요?"

"그건!"

"그럴 필요 없다. 군사는 모그룩에도 결정권을 주라고 했다."

"네? 아니 그건 조금 이해하기 힘든···."

"저도 그것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모그룩이 재치는 있으나 결정권까지는."


잠자코 듣고만 있던 제딘까지 나섰다.


"권력 싸움하러 온 것도 아니고 자존감 대결하려는 것도 아니야. 최종 결정권은 내게 있어. 나는 임무만 진행할 수 있다면 모그룩이 팀을 이끈다 해도 반대하지 않을 생각이다. 임무가 그만큼 중요하단 이야기야. 이런 투정은 나중에 맨시티로 돌아가서 해도 늦지 않아. 맨시티에 돌아가면 당장 모그룩의 안면에 주먹을 날릴 생각이니까."


앨빈의 말에 모두 조용해졌다.


"자 생각보다 큰 것이 물려 왔지? 우리는 조금 전까지 시몰레이크 후작이 뒷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루이즈의 말대로라면 진짜 뒷배는 케이사르 후작이다. 느낌이 오지?"

"그럼 정말 우연이 우연을 잡은 겁니까?"

"이제 그걸 최대한 빨리 확인하라는 책상머리 인간들의 명령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읽어봐."


앨빈이 편지를 내밀자 스카레이가 받아 들었다. 막 편지를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모그룩 앞으로 넌지시 밀었다.


"네가 먼저 보는 것이 맞을 거 같군."

"죄송합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죄송할 거 없어. 스승님 말 대로 임무에 우선권을 두는 것일 뿐이야. 맨시티로 가면 스승님 다음으로 네 얼굴에 주먹을 박아 줄 테니까."

"후, 제 얼굴이 남아나지 않겠습니다."


모그룩은 편지를 쭉 읽어 내려갔다.


"방법은 하나뿐이네요. 족쳐야 할 사람이 알았으니 족칠 일만 남았네요."

"그렇지?"

"그럼 놈을 잡으러 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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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테트론 +2 21.05.26 888 21 13쪽
622 아칸의 현실 +2 21.05.25 879 20 14쪽
621 아칸 시티에 감도는 전운 +2 21.05.24 898 24 16쪽
620 계약의 인장 +2 21.05.21 894 19 14쪽
619 고집쟁이 공주(2) +2 21.05.20 860 21 14쪽
618 고집쟁이 공주(1) +2 21.05.19 877 19 15쪽
617 침입자 +2 21.05.18 877 21 13쪽
616 귀찮은 일 +2 21.05.17 883 20 14쪽
615 성황 잉그람 +2 21.05.14 914 18 13쪽
614 마교의 날 +2 21.05.13 888 22 14쪽
613 도살은 즐거워 +2 21.05.12 855 21 13쪽
612 일당백 그 말이 곧 진리다. +2 21.05.11 852 19 13쪽
611 일진일퇴의 공방 +2 21.05.10 905 19 15쪽
610 아칸 군단 혈전 개막 +2 21.05.07 929 19 13쪽
609 실험은? +2 21.05.06 925 19 15쪽
608 다크시럼 포션 +2 21.05.05 920 18 14쪽
607 복수의 맛은 쓴맛? 비린맛? 짠맛? +2 21.05.04 915 18 15쪽
606 아직 부족한 것. +2 21.05.03 927 18 14쪽
605 더욱 치밀하게···. +2 21.04.30 958 18 15쪽
604 넌 누구냐? +2 21.04.29 980 20 14쪽
603 역시! +3 21.04.28 979 20 15쪽
602 무공은 너무 어려워 +2 21.04.23 1,036 17 13쪽
601 탐욕을 향한 움직임 +2 21.04.22 977 18 12쪽
600 영혼 수확의 정체 +1 21.04.21 1,118 16 14쪽
599 마녀 vs 마녀(300) +2 21.04.20 1,113 20 16쪽
598 마녀 vs 마녀(229) +2 21.04.19 924 19 14쪽
597 마녀 vs 마녀(228) +3 21.04.16 958 19 13쪽
596 마녀 vs 마녀(227) +3 21.04.15 956 16 14쪽
595 마녀 vs 마녀(226) +3 21.04.14 915 17 14쪽
594 마녀 vs 마녀(225) +2 21.04.13 930 18 14쪽
593 마녀 vs 마녀(224) +2 21.04.12 933 19 13쪽
592 마녀 vs 마녀(223) +2 21.04.09 972 18 14쪽
591 마녀 vs 마녀(222) +2 21.04.06 990 18 13쪽
590 마녀 vs 마녀(221) +2 21.04.05 985 17 15쪽
589 마녀 vs 마녀(220) +2 21.04.02 1,002 17 13쪽
588 마녀 vs 마녀(219) +2 21.04.01 958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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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마녀 vs 마녀(217) +2 21.03.30 928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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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마녀 vs 마녀(215) +2 21.03.26 978 18 13쪽
583 마녀 vs 마녀(214) +2 21.03.25 969 18 14쪽
582 마녀 vs 마녀(213) +2 21.03.24 963 16 14쪽
581 마녀 vs 마녀(212) +2 21.03.23 964 18 14쪽
580 마녀 vs 마녀(211) +3 21.03.22 888 19 15쪽
579 마녀 vs 마녀(210) +2 21.03.19 947 17 14쪽
578 마녀 vs 마녀(209) +2 21.03.18 947 16 13쪽
577 마녀 vs 마녀(208) +2 21.03.17 894 18 14쪽
576 마녀 vs 마녀(207) +2 21.03.16 919 19 13쪽
575 마녀 vs 마녀(206) +2 21.03.15 1,029 17 13쪽
574 마녀 vs 마녀(205) +2 21.03.12 1,005 18 13쪽
573 마녀 vs 마녀(204) +2 21.03.11 985 17 14쪽
572 마녀 vs 마녀(203) +2 21.03.10 994 17 14쪽
571 마녀 vs 마녀(202) +2 21.03.09 1,005 20 14쪽
570 마녀 vs 마녀(201) +2 21.03.08 975 19 14쪽
569 마녀 vs 마녀(200) +2 21.03.05 1,072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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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마녀 vs 마녀(198) +2 21.03.03 1,032 21 13쪽
566 마녀 vs 마녀(197) +2 21.03.02 1,059 2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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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072 23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069 22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23 23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65 23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11 22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26 23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00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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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31 22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01 23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66 23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17 24 14쪽
531 마녀 vs 마녀(162) +1 20.12.29 1,165 22 14쪽
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50 23 13쪽
» 마녀 vs 마녀(160) +1 20.12.23 1,170 23 13쪽
528 마녀 vs 마녀(159) +1 20.12.22 1,151 21 13쪽
527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45 24 13쪽
526 마녀 vs 마녀(157) +1 20.12.18 1,195 24 13쪽
525 마녀 vs 마녀(156) +1 20.12.17 1,178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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