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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an
작품등록일 :
2015.06.01 14:45
최근연재일 :
2017.12.17 21:08
연재수 :
1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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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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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6
글자수 :
690,031

작성
15.12.19 17:21
조회
1,467
추천
17
글자
7쪽

제 7 화 강함의 정도(1)

DUMMY

지하감옥. 그것은 제일 아래에 있는 층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보통의 것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 지금 레온과 애린은 그 의외의 경우에 해당되었다. 두 사람을 찾아온 병사들의 손에 이끌려 간 곳은 지하감옥이 있는 그 층의 한쪽 벽이었다. 분명 막혀 있는 벽앞에서 병사들 중에 한명이 무언가를 품에서 꺼내었다. 작은 막대기 같은 그것을 벽에 대자 이상한 소리와 함께 분명 막혀 있던 벽에 문이 생겼다. 그렇게 병사들을 따라 들어간 곳은 꽤나 큰 공간이었다.


“지금 입장하고 있습니다.”


그 공간을 울리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은 상상도 못했던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마법으로 빛나는 불이 켜져 있는 거대한 공간에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중간에 그가 있었다. 이곳의 주인이며 자신들의 목숨을 쥐고 있는 그 사내가. 그 아래, 다섯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은빛의 풀플레이트 메일을 입고 거대한 투 핸디드 소드를 들고 있는 사내와 청색 로브를 입고 같은 색의 수정구를 달고 있는 지팡이를 들고 있는 사내. 중간 길이의 검 두자루를 양손에 들고 가벼운 레더아머를 입고 있는 여인. 검은색의 갑옷과 구브러진 이상한 모양의 검을 들고 있는 사내. 그리고 그들의 중간에 그가 서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은 몸집에 붉은 색의 풀플레이트 메일을 입은 채 허리에 검을 차고 자신들을 비웃으며 바라보는 사내.


“저자인가?”


“예.”


길버트 레이몬드. 그것이 사내의 이름이었다. 지금의 길드를 접수한 이. 단숨에 길드를 나라내의 3위권으로 만든 사내. 그 강함은 사람들의 사이에서는 이미 전설이 되어 있었다.


“베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자의 말과 함께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중간에 있는 간단한 양복을 입은 사내들이 돌아다니면서 돈을 받고 무언가를 건네주고 있었다. 그렇게 10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사회자는 다시 말을 하면서 아래로 내려왔다. 레온과 애린. 그리고 길버트와 사람들의 중간에 선 사회자는 손짓으로 두 무리를 불렀다.


“진행방식은 아실것이라 생각합니다. 2대 5의 전투입니다. 모든 이들이 전투불능이 되거나 한쪽의 대표가 항복을 하는 경우 모든 시합은 중지됩니다. 그럼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사회자가 사라짐과 함께 길버트는 레온을 바라보았다.


“아직 어리군. 죽이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그럼 죽이지 않으시면 되겠군요.”


“하하하. 미안하군. 이쪽도 사정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렇군요.”


‘카캉.’


길버트의 뒤에서 날아온 검을 레온은 막으면서 검을 던진 이를 바라보았다.


“말로 싸울 것은 아니지?”


유일한 여자인 그녀는 어느새 단검 다섯자루를 양손으로 돌리고 있었다.


“자네 쪽의 마법사는 왜 가만히 있는 거지?”


“궁금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왜 이렇게 말이 많아.”


어느새 몸을 날리며 검을 던지는 여인의 모습에 레온은 검을 들어 막아섰다.


“함께 싸워야 하지 않을까요?”


“저쪽에서 1대 1의 대결을 선택했는데 받아주어야지.”


자신의 뒤로 다가온 검은 색의 갑옷을 입은 사내의 말에 길버트는 웃으면서 애린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여인과 싸움을 시작한 레온의 모습을 보면서 애린은 그저 서 있을 뿐이었다.


‘대결에 들어간다면 너는 가만히 있거라.’


이곳으로 오는 도중 자신의 머릿속에 울린 레온의 소리.


「어째서입니까?」


‘너는 내가 얼마나 강하다고 생각하느냐?’


「무슨 말씀이십니까?」


‘너는 나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느냐? 그렇다면 내가 얼마나 강하다고 생각하냐는 말이다.’


「글쎄요. 어떤 의미이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궁금해졌다. 내가 얼마나 강한 것인지.’


「너무 위험합니다. 상대는······.」


‘알고 있다.’


「알고 계시면서도 홀로 싸우겠다는 말입니까?」


‘믿지 못하는 것이냐?’


「무엇을 믿지 못한다는 말입니까?」


‘나를 가르쳐준 너를. 너를 믿고 노력해온 나를.’


「이것이 그것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네가 가르쳐준 검술은 강하다. 그리고 난 그 강함을 모두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니 믿거라.’


「위험한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위험해지면 그때 네가 나서거라.’


「제가 함께 싸운다면······.」


‘내가 그렇게 하고 싶다.’


애린은 더 이상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둥그런 경기장의 끝에 애린은 서 있을 뿐이었다. 자신을 보는 길버트의 눈빛을 마주보면서도 여인과 레온을 바라보았다.

빠른 움직임으로 중간 길이의 검 두 자루를 양손에 쥐고 움직이는 여인의 공격을 레온은 그저 막을 뿐이었다.


「빠른 움직임과 그리 길지 않은 검으로 접근전을 하는 상대입니다. 상대보다 빠르지 못할 것이라면 거리를 벌려야 합니다.」


대답은 없었다. 조금 땀을 흘리면서 공격을 막기만 하는 레온의 모습에 애린은 자신의 손에 있는 지팡이를 꽉 잡았지만 그것뿐이었다.


「거리를 벌리지 못하실 것이라면 갑옷을 버리시는 편이 낫습니다.」


‘카캉’


‘쉭’


크게 휘두르는 레온의 검을 한손으로는 막고 한손으로 반격을 하는 여인이었다. 여인의 공격이 레온의 팔을 스쳤지만 그와 동시에 여인은 레온의 힘에 밀려 뒤로 밀려났다. 조금 공간이 생김과 함께 레온은 빠르게 움직였다. 자신이 입고 있는 풀플레이트 메일의 상체를 벗어 버리고 다시 검을 들었다.


“하하하. 무슨 행동이지?”


갑작스러운 상황에 조금 놀라는 것 같던 여인이 웃으면서 레온을 바라보았지만 레온은 그저 검을 손에 든 채로 여인을 마주 볼 뿐이었다.


“그 행동 후회하게 해주지.”


레온을 향해 여인은 달려들었다. 그리고 양손에 있는 검 중 오른손에 있는 검을 움직였다. 자신의 검으로 그 검을 흘리면서 레온은 움직였다. 여인의 왼손에 있는 검이 레온의 몸을 따라 움직였고 누가 보아도 그 공격은 레온에게 적중하는 것이었다.


‘쉭’


하지만 그 예상은 빗나가 버렸다. 여인의 공격은 레온의 머리카락을 살짝 자르면서 빗나가 버렸고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면서 레온은 그 발을 축으로 회전을 했다. 다시 레온을 향해 휘두른 여인의 검을 그 회전을 따라가지 못했다.


‘퍽’


오른쪽 팔꿈치로 여인의 얼굴을 가격했고 여인은 그대로 휘청거렸다. 그 순간 레온은 다시 검을 휘둘렀다.


‘카캉.’


정확하게 여인의 어깨를 향한 그 공격은 적중할 수 없었다. 어느새 다가온 검은 갑옷을 입은 사내의 검이 레온의 검을 막았다.


“승부는 난 것 같은데.”


“젠장. 아니야. 아직 끝나지 않았어.”


소리치는 여인을 향해 고개를 돌린 사내는 한손으로 여인을 들었다.


“어?”


여인을 던져버렸고 그 여인을 받은 것은 길버트였다.


“이제는 나와 상대해 볼까?”


차분한 사내의 말에 레온은 다시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검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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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제 7 화 강함의 정도(6) +1 16.01.31 1,557 11 8쪽
45 제 7 화 강함의 정도(5) +1 16.01.24 1,443 9 7쪽
44 제 7 화 강함의 정도(4) +1 16.01.17 1,501 11 10쪽
43 제 7 화 강함의 정도(3) +2 16.01.09 1,657 14 11쪽
42 제 7 화 강함의 정도(2) +1 15.12.28 1,529 12 10쪽
» 제 7 화 강함의 정도(1) 15.12.19 1,468 17 7쪽
40 제 6 화 레온 용병단(7) +2 15.12.12 1,715 14 8쪽
39 제 6 화 레온 용병단(6) +1 15.11.28 2,005 15 12쪽
38 제 6 화 레온 용병단(5) +1 15.11.22 1,558 16 12쪽
37 제 6 화 레온 용병단(4) +3 15.11.13 1,779 15 14쪽
36 제 6 화 레온 용병단(3) +1 15.10.15 1,662 16 8쪽
35 제 6 화 레온 용병단(2) +3 15.10.14 1,629 16 10쪽
34 제 6 화 레온 용병단(1) +3 15.10.14 2,115 16 10쪽
33 제 5 화 재회(6) 15.10.13 1,799 17 12쪽
32 제 5 화 재회(5) 15.10.13 1,828 18 10쪽
31 제 5 화 재회(4) +1 15.10.12 1,892 15 10쪽
30 제 5 화 재회(3) 15.10.12 1,922 21 9쪽
29 제 5 화 재회(2) +1 15.10.08 2,106 19 11쪽
28 제 5 화 재회(1) +2 15.10.08 2,317 27 9쪽
27 제 4 화 몬스터 헌터(7) +2 15.10.01 2,193 29 8쪽
26 제 4 화 몬스터 헌터(6) 15.09.24 2,263 25 10쪽
25 제 4 화 몬스터 헌터(5) 15.09.22 2,281 27 9쪽
24 제 4 화 몬스터 헌터(4) +2 15.09.17 2,371 27 11쪽
23 제 4 화 몬스터 헌터(3) +1 15.09.10 2,383 32 10쪽
22 제 4 화 몬스터 헌터(2) +1 15.09.03 2,382 29 11쪽
21 제 4 화 몬스터 헌터(1) +1 15.08.28 2,581 30 13쪽
20 제 3 화 홀로서기(4) +4 15.08.24 2,706 34 11쪽
19 제 3 화 홀로서기(3) +5 15.08.18 2,421 32 10쪽
18 제 3 화 홀로서기(2) +1 15.08.07 2,585 3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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