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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녹

죽지 않는 헌터는 죽음이 무섭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녹슨녹
작품등록일 :
2022.08.13 19:28
최근연재일 :
2023.01.20 19:10
연재수 :
124 회
조회수 :
59,400
추천수 :
1,086
글자수 :
695,443

작성
22.09.03 20:15
조회
592
추천
10
글자
13쪽

022. 이딴 세상이니까 더욱

DUMMY

“그럼 다들 쉬시게. 여기 있는 이불이나 그런건 다 써도 된다네. 뭐··· 각성자 여러분이 일반인들을 필요할 일이 잘 없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혹시 필요한게 있다면 바로 옆에 있는 저 집이 우리 집이니 그 쪽으로 오시게.”


“예, 감사합니다. 어르신.”


“감사합니다.”


“뭘, 이 것도 다 포인트 벌자고 하는 일인데. 쉬게나.”


배덕삼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마을 회관 밖으로 나갔다. 이제 마을 회관에 남은 사람은 강이훈과 그 일행 뿐이었다.


“···혹시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니죠?”


그때 갑자기 차여진이 입을 열었다. 그녀는 너무나도 두루뭉술하게 말했지만 강이훈은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싶은지 눈치를 챘다. 하지만 나현우는 그걸 눈치채지 못했는지 벙찐 표정이었다.


“뭘?”


“배덕삼씨가 계속 미친 놈들, 미친 놈들, 하고 말했잖아. 무슨 미친 놈들이 와서는 포인트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고.”


“그랬지···? 근데 그게 뭐.”


“그런데 그런 짓을 한 놈들이 상인들이나 다른 헌터라고 가만히 뒀을까?”


“······!”


나현우는 그제야 눈치를 챘는지 눈을 크게 떴다. 그래, 그렇다면···.


“이 근처에서 일어난 일은 그 덩치 큰 풍선 곰이 아니라 그 녀석들이 저지른 일이겠지. 마침 그 커다란 곰 몬스터가 있으니까 걔한테 뒤집어 씌워진거야.”


“그러면··· 이건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겠네. 몬스터면 몰라도 그 정도의 조직이면 그냥 서울로 가서 큰 회사쪽에 말하는거뿐이겠네.”


나현우가 그렇게 결론을 지었다. 하지만 강이훈은 그들을 믿을 수 없었다. 물론 그들의 회사에 속한 인원도 이 곳에서 죽어갔고, 실종자도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믿음이 가지 않는 걸까.


‘3년동안 이 곳을 이렇게 방치한 녀석들인데···.’


그 회사들이 손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었더라면 이 곳은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거다. 고작 열 두 살짜리 어린 아이에게 모든걸 맡겨버리지 않았을거다.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그가 할수 있는 일은 없다. 강이훈은 그저 이 곳에서 푹 쉬고, 서울로 돌아갈 것만을 생각했다. 얼른 돌아가야 레이드를 준비 할 수 있을 것이다.


‘레이드 생각이나 하자···. 다른 생각은 하지말고.’


강이훈은 자리에 누웠다.





강이훈은 늦은 밤에 마을 회관 밖으로 빠져나왔다. 다른 일행들이 자는 것을 확인하고 나왔다. 혹시 홀로 있으면 스승이 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정말 안 나오시네···.’


물론 정말 안 오신다고는 했지만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다. 강이훈은 검성과 벌써 정이 많이 들었다. 비록 같이 다닌 기간은 오래 되지 않았지만 그와 만난 이후부터 그의 삶은 많이 변했다.


“···음?”


강이훈이 마을 회관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무언가 눈에 띈게 있었다. 손목에 반짝이는 단말기가 있는 작은 아이, 박하운이었다.


‘아니, 이 늦은 시간에 저 아이가 아직도 돌아다닌다고?’


그는 사람을 피한다고 늦은 시간을 골라나왔다. 나현우도 차여진도 자는 것을 확인하고 나왔고, 단말기로 확인을 해봐도 자정이 넘은 시간이다.


“그··· 하운아?”


“······!!”


그가 말을 걸자 박하운은 바로 무기를 꺼내들고 그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 아이의 무기는 거대한 망치였다. 인벤토리를 살 포인트는 있었는지 그 커다란 망치를 허리춤에서 단숨에 빼냈다.


“자, 잠깐만 진정해! 나는 아까 그··· 아까 왔던 아저씨야. 마을 회관에 있던 그 아저씨!”


본인을 아저씨라고 소개하는 것에 대해 자괴감이 들기도 했지만··· 저 나이대의 아이에게는 그렇게 소개를 해야하리라. 당황한 강이훈이 횡설수설 자기 소개를 하자 박하운은 다시 무기를 집어넣었다.


“아···. 죄송합니다. 밤에는 예민해져서···.”


“아니야, 그럴수도 있지. 여기에서는 다들 늦게까지 돌아다니지 않지? 늦게 돌아다닌 아저씨 잘못이지 뭐.”


“······.”


강이훈이 서툰 위로를 해도 그 아이는 힘없이 쳐져있을 뿐이었다. 보고 있으니 안타깝다는 생각은 커져만 갔다.


‘한참 놀아야할 나이인데···.’


이 마을 사람의 수는 꽤 많다. 이 어린 아이가 모두 짊어지기에는 너무나도 큰 책임이다.


“이 시간에 혼자 돌아다니고 있는거니?”


“예···. 정찰을 해야하니까요.”


“혼자서···?”


이 야밤에 혼자서 정찰을 다닌다고? 그것부터 너무나도 이상했다. 이 정도는 마을 사람들이 도와줄 수도 있지 않나?


“예전에는··· 할아버지들이나 할머니들이 같이 다녀주셨어요. 그런데··· 다치시는 분이나··· 그···렇게 된 분들이 계셔서, 제가··· 지키지 못해서.”


더 이상 물어보면 안된다는걸 강이훈도 잘 알고 있었다. 더 이상 알게되면 이 아이를 더 안타깝게 여길거다. 하지만 아무리 안타까워도 자신이 이 아이를 도와줄 수 없다. 그러니 이 아이에 대해 더 알지 못한채로 지나가는게 그의 정신에 도움이 된다는 걸 그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의 입은 멈추지 않았다.


“···언제부터 혼자 마을을 지켰어?”


“3년 전이요.”


“3년 전부터 쭉···? 그때부터 혼자였어? 그때도 이 마을에는 각성자가 한명도 없고, 너 뿐이야?”


“네···.”


그 말을 들은 강이훈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3년 전부터 쭉 혼자였다고?


‘······3년 전이면 얘가 9살일 때잖아!’


그걸 생각하면 경악을 할 수 밖에 없다. 에가 9살일때부터 이런 짓을 시켰다고? 그런 짓을 할 바에는 빨리 다른 길을 알아보거나 해야할텐데, 이건 거의 아동학대나 다름 없는 짓이다.


‘···어떻게 해야하지.’


하지만··· 방법이 없다. 그가 이 마을에 계속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 마을 전체를 안전지대로 만들만한 포인트도 없다.


‘내 코가 석자인데 뭘 어떻게 해···.’


그렇다, 그의 코가 석자다. 그렇기에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그저 동정하고 안타까워하는 수밖에 없다.


“···힘들었겠네.”


“힘든건 모르겠어요. 그냥··· 계속 이렇게 사는거죠.”


“······.”


아이가 벌써 포기를 하고 있다.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게 너무나도 안타깝다. 하지만 그는··· 단호해져야한다. 지금 이 세상은 자신이 먼저 살아야하는 세상이다.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그런 여유같은건 강한 녀석들이나 있는거지···. 그리고 그런 여유가 있는 녀석들은 여기까지 안 오고 말이야.’


회사 소속 헌터라는 놈들이 이런 곳에 와야하는데, 그런 놈들은 이 곳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아니지, 왔어도 그냥 갔겠지.


“···휴.”


한숨만 절로 나오는 상황이지만 아이 앞에서 대놓고 한숨을 쉴 수는 없기에 강이훈은 그저 조그마한 숨을 내쉬었다.


“······!!”


그런데 그때 갑자기 강이훈과 이야기를 나누던 아이가 돌변해 앞을 보며 망치를 꺼내들었다. 강이훈은 화들짝 놀라 그 아이가 바라보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어둠 뿐이다. 저 어둠에서 도대체 뭘 본걸까?


“누구십니까?!”


“아, 이런···. 저 녀석 눈은 못속인다니까?”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이훈 또한 경계하며 무기를 꺼내들었다.


‘그 미친놈들이라는게 저 녀석들인가···?!’


하필이면 이럴 때 나타나다니···. 강이훈은 난감했다. 물론 그들이 떼로 덤벼도 상대는 할 수 있겠지만, 몇 번을 죽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새까만 밤의 그림자 속에서 녀석들이 나타났다. 눈에 보이는 것만해도 열 명, 어둠 속에는 얼마나 더 숨어있을지 모른다.


‘나현우씨나 차여진씨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그들은 쿨쿨 자고 있다. 강이훈은 그걸 확인하고 나왔다. 그들이 나올 일은 없다고 봐야한다.


“응? 그 옆에 있는 양반도 각성자인가? 그치만 당신에게는 볼일 없으니까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


으드득, 강이훈의 이가 갈렸다. 정말로 할수 있는게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러날 수는 없었다.


“우리가 볼일이 있는건 그 꼬맹이 쪽이야. 그냥 얌전히 따라온다면 너희 마을 사람들은 건드리지 않을게. 어때?”


“······.”


꽈아악···. 박하운은 망치를 더 강하게 쥐었다. 따라가면 마을 사람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자신이 없어지면 마을은 위험에 빠진다.


“그냥 조용히 가자, 응? 이거 그렇게 나쁜 제안은 아니야.”


“도대체 무슨 일로 이 어린 아이를 데려가겠다는건데?”


강이훈이 물었다.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다···. 하지만 아이는 데려가야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로 봐서는 목적은 분명하다.


‘이 아이를 납치하려는 거겠지···!’


이 아이··· 박하운을 납치하려는게 분명했다. 강이훈은 검을 제대로 들고 섰다. 절대로 물러날 수 없다.


“아, 뭘 하냐고? 아···. 이걸 말해서 될까 싶은데, 아, 그 쪽 양반도 각성자인거같으니 일단 말해주도록 하지.”


그들의 대장인걸로 보이는 녀석이 손에 든 무기를 휙휙 돌리며 껄렁하게 말했다.


“우리 대장이 줄을 대고 있는게··· 저기 일본 쪽이거든? 근데 그 쪽 대장네 아들이 뭐, 이번에 그 100대 난제에 도전한대나? 그래서 실력있는 각성자들을 갖다 바치라고 하지뭐야?”


“그게 무슨 헛소리야? 그 녀석이 도전한다는데 왜 다른 녀석들을 데려가야하는건데?!”


“내가 알아? 그냥 위에서 까라면 까는거지. 몰라, 방패막이로 쓸려나보지. 아무튼··· 그래서 우리도 한명은 갖다 바쳐야하거든? 저 꼬맹이가 이 근처에서 포인트를 독식해서 꽤 강하니까 말이지.”


“저 녀석이 우리 애들을 얼마나 병원으로 보냈는지 알아? 너 같은 녀석보다는 훨씬 강할걸?”


‘이 아이가 그렇게나? 아니, 하긴··· 그러니까 3년동안 이 마을을 혼자 지킬 수 있었겠지.’


강이훈은 가만히 생각했다. 이 아이가 자신보다 강할 수도 있다. 하지만···.


“······.”


강이훈의 이가 갈렸다.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이 어린 아이를 방패막이로 쓰겠다고? 저딴 새끼들이 인간이라고 할 수 있나? 그래, 인간이 아니니까 여태까지 사람을 죽이고 다녔겠지.


“······.”


강이훈은 슬쩍 옆에 있는 작은 아이를 보았다. 정말 작은 아이다. 그 작은 아이가 바들바들 떨고 있는게 보인다. 특히 무기를 쥐고 있는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이 녀석도 무섭겠지.’


아무리 강해도, 아무리 3년동안 이 마을을 지키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있었어도 이 아이는 아이다.


‘···그래, 이딴 세상이라도.’


“······방패막이로 쓴다고 하면, 이런 어린 아이보다는 불사자가 좋지 않겠어?”


강이훈은 무기를 집어넣으면서 말했다. ···아무리 이 아이가 강한 아이라고 해도 이 녀석들에게 납치 되는 꼴은 절대로 못 본다. 차라리 자신이 가는게 좋다.


‘이딴 세상이라도, 아니, 이딴 세상이니까 더더욱!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보여줘야해. 미래를 보여줘야한다고.’


강이훈은 그렇게 다짐했다. 이딴 더러운 세상이라도, 미래에서 살아갈 아이들에게는 빛을 보여줘야한다.


“뭐? 불사자?”


“그래, 내가 바로 그 불사자다. 뭣하면 확인을 해봐도 좋아.”


“허, 그래, 네 놈이 불사자라면 저 꼬맹이 녀석도 필요 없지. 방패막이로는 네 녀석이 가장 좋을 테니까 말이야!”


“그래도 형님, 두명을 데려갈수 있으면 두명을 데려가는게···.”


“두명 데려간다고 돈을 더 준다더냐? 그것도 아니잖아! 우리는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는거야! 불사자를 데려가면 보너스를 주긴 할거라고!”


“그러면 나도 따라가지.”


그때 강이훈의 뒤에서 어떤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강이훈이 뒤를 돌아보니 마을 회관에서 자고있던 차여진이 언제 일어났는지 저벅저벅 걸어오고 있었다.


“너는 또 뭐야?”


그녀는 그 놈들에게 대답을 하는 대신 박하운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마을 회관에서 자고 있는 그 형이 깨어나면 서울에서 기다리라고 말해. 알겠지?”


그리고 그녀는 박하운의 귓가에 그렇게 속삭였다. 박하운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그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그 아이의 등을 치며 가라고 떠밀었다.


“나도 불사자거든. 확인 시켜줄까?”


박하운이 자리를 떠나자 그녀는 그 험악한 녀석들의 앞에 당당하게 걸어갔다.


“불사자가 둘이나···?”


“어떻게 해야하냐?”


“그냥 대장이 시키는대로 해야지, 뭘!”


“···조용히 해라.”


그 무리는 웅성웅성거리다 대장이 한마디 하자 입을 다물었다.


‘과연 저 녀석이 어떻게 나올까···.’


강이훈은 인벤토리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저 녀석들이 허튼짓을 하면 바로 검을 뽑아야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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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029. 제안 22.09.10 493 11 13쪽
28 028. 붙잡는 손길 22.09.09 501 11 13쪽
27 027. 거센 물살처럼 22.09.08 528 10 12쪽
26 026. 이건 네놈이 가지고 있으면 안되는거야 22.09.07 550 9 13쪽
25 025. 실력검증 22.09.06 548 10 14쪽
24 024. 죽여보던가! 22.09.05 570 10 13쪽
23 023. 이 세상은 원래 22.09.04 575 11 13쪽
» 022. 이딴 세상이니까 더욱 22.09.03 593 10 13쪽
21 021. 웬 놈들이냐?! 22.09.02 606 11 14쪽
20 020. 사람을 찢어? 22.09.01 642 11 13쪽
19 019. 부서지지 않는 무기 22.08.31 689 11 13쪽
18 018. 재밌게 만들어보거라 22.08.30 693 10 13쪽
17 017. 3년만의 새 이벤트 22.08.29 776 13 12쪽
16 016. 한계를 규정하지 마라 22.08.28 813 14 12쪽
15 015. 산에서 제일 믿으면 안되는 말 22.08.27 837 15 12쪽
14 014. 존재의 증명 22.08.26 866 14 13쪽
13 013. 인간관계의 어려움 22.08.25 902 12 13쪽
12 012. 손 많이 간다 22.08.24 967 14 13쪽
11 011. 맞설 수 없다면 피해라 22.08.23 1,008 15 12쪽
10 010. 재미있는 수련 +1 22.08.22 1,088 15 12쪽
9 009. 기초를 닦기 22.08.21 1,178 18 13쪽
8 008. 첫발 내딛기 22.08.20 1,220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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