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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녹

죽지 않는 헌터는 죽음이 무섭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녹슨녹
작품등록일 :
2022.08.13 19:28
최근연재일 :
2023.01.20 19:10
연재수 :
124 회
조회수 :
59,397
추천수 :
1,086
글자수 :
695,443

작성
22.08.24 18:27
조회
966
추천
14
글자
13쪽

012. 손 많이 간다

DUMMY

‘또 떨어지네···.’


강이훈은 폭포···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왜 이렇게 자주 떨어지는지···.’


얼마 전에도 일반 던전에서 이렇게 떨어진 적이 있다. 그 때는 승천(昇天)을 알게 되었는데 지금은··· 치수(治水)에 대해서 알게 될까? 잘 모르겠다. 방금 물살을 가른 것은 치수였을까?


‘이번에도 시간이 느리게 가네···.’


그는 손가락을 움직여보았다. 자신이 느끼기에도 엄청나게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사고만 빨라질뿐 몸짓이 빨라지는게 아니니까···.


‘이번에는 그냥 빨리 떨어졌으면 좋겠는데.’


이 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면 그냥 즉사급 데미지다. 이 시간이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걸 보면 높이도 상당하겠지. 이 정도 높이면 초재생으로도 살아남지 못할 높이다.


‘지금은 또 몸에 힘이 없네···. 죽고 일어나면 회복되겠지.’


방금 물살을 가른 그 공격에 온 몸의 힘을 쏟아 지금은 정말로 몸에 힘이 없는 상태다. 죽고나면 기력이 생길까?


‘카운트가 또 늘겠네···.’


콰아아앙!


그 생각을 마지막으로, 강이훈의 의식이 잠시 끊겼다. 강이훈의 단말기에는 31/100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떴다.


“강이훈씨!!”


절벽 위에서 나현우가 울부짖는다. 하지만 그렇게 울부짖는 나현우에 비해 차여진은 침착했다. 같은 불사자라 그런걸까.


“올라가!”


일단 그녀는 불사자가 아닌 나현우를 길 위로 올려보냈다. 그리고 벽을 단단히 잡고 조금씩 폭포쪽으로 다가갔다.


“강이훈씨! 다시 살아났습니까?! 올라올 수 있겠어요?! 아래는 어때요?!”


차여진이 그렇게 소리쳤지만 돌아오는 대답이 없었다.


“젠장···! 그렇다면 나도···!”


“여진아! 진정해! 아직 정신을 차리시는 중이겠지!”


뛰어들려고 하는 차여진을 나현우가 막았다. 그리고 나현우는 그녀를 잡아 땅 위로 끌어올렸다.


“끄으응···. 뭐가 보이지를 않네···. 강이훈씨! 강이훈씨!!”


“강이훈씨!”


땅 위에 올라와서 아래를 보았지만 어둡기도 하고 폭포에 생긴 물안개 때문에 아래는 보이지 않았다.


“저는 괜찮습니다!”


그렇게 나현우와 차여진이 애타게 부르고 있으니 곧 강이훈 쪽에서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이제 몸이 다시 상쾌해졌다. 정말 푹 자고 일어난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휴···. 진짜로 불사자여서 다행이지.”


차여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던전 앞에서 관리원이 확인을 해주기는 했지만 이 세상에는 워낙에 사기를 치는 사람이 많아 두 번 세 번 확인을 해야했다. 급해서 그런 확인을 하지 못하고 들어왔는데 지금 저렇게 멀쩡하게 살아있는걸 보니 불사자도 확실하고,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겠지.


“거기서는 어떻게 해요? 올라오실 수 있어요?”


나현우가 주변을 살피며 물었다. 저 폭포 아래에서 이 위까지 올라오려면 정말로 긴 사다리라던가 밧줄이 있어야할거다. 하지만 둘다 지금 그들의 손에 없다. 밧줄은 단말기의 상점에서 사면 되니 정 올라올 방법이 없다면 위쪽에서 사서 내려줘야한다.


“괜찮습니다!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계단이나 사다리나 밧줄같은건 보이지도 않는데 아래에서 강이훈이 한 대답은 의외였다. 올라올 수 있다고?


‘이 정도 올라가는건 껌이지.’


아래에 있는 강이훈은 자신만만했다. 절벽은 그렇게까지 높지 않다. 엘리베이터의 통로를 타고 10층을 올랐던 그에게는 아주 만만한 높이다. 게다가 지금은 바위를 쌓아둔 듯한 모양새라 매끈한 엘리베이터 통로와는 다르게 잡을 곳도 많다.


“읏차!”


그는 기합소리를 내며 절벽에 매달렸다. 이렇게 아래에서 올라가야 승천을 배울 수 있다면 얼마든지 올라가줄 수 있다.





“저, 저···. 미련한 놈. 쯧쯧쯧···.”


상황을 멀찍이서 내려다보던 검성이 혀를 찼다. 미련하게 저기서 저렇게 올라오고 있단 말인가? 그냥 편하게 올라오면 될 것을···. 물론 자신이 전에 시킨 짓이지만 저렇게까지 열심히 따를 줄은 몰랐다.


“뭐···. 그래도 잘 하고 있구만.”


어쨌든 위험을 정면 돌파한 제자의 모습을 보니 검성은 마음이 흐뭇해졌다. 정말로 지켜보는 맛이 있는 녀석이다.


“자, 그럼 계속 가보거라.”


그는 가만히 앉아 제자를 지켜보았다.






“끄아아아!”


강이훈은 끝까지 기어 올라오는데에 성공했다. 아니,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그걸 지켜본 나현우의 입이 쩍 벌어졌다.


“정말 저기 아래에서 여기까지 기어올라오신 겁니까? 굳이 그런 짓을 왜 하신겁니까?”


정말 그런 짓을 굳이 왜 하는지 묻고 싶다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이런 짓에 이유가 있겠는가? 그냥 하는거지.


“···이렇게 올라올 시간에 길을 찾았으면 다른 녀석들보다 빨리 보스방에 도착할텐데요.”


“···윽.”


하지만 차여진이 아주 정곡을 찔렀다. 사실 이렇게 기어서 올라오는 것보다는 밧줄 같은 도구를 써서 올라오는게 빨랐을거다. 건체적으로 봤을 때 그게 더 모두에게 이득이었겠지. 방금 같은 일은 강이훈이 실수를 한게 맞다. 자신만을 생각했으니까.


‘···단체 생활에 안 익숙하다보니 이렇게 됐네.’


그는 단체 생활에 익숙하지 않다. 매번 홀로 행동하다보니 이렇게 자신 혼자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갈길이 바쁘니 가죠. 다른 팀들보다 먼저 가야합니다. 얼른 길을 찾아야죠.”


“예, 그럽시다.”


차여진이 재촉해 세 사람은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옆으로는 제대로 된 길이 있다.


“어기까지 떠내려왔는지는 몰라도··· 일단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가보는게 좋겠죠?”


강이훈이 그렇게 제안을 해보았다. 어디까지 떠내려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까 그 곳과는 꽤 떨어져있는 곳이다. 일단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가서 상황을 살펴보는게 좋지 않을까?


“하지만 거기에는 함정이 있었지 않습니까? 다른 길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때 나현우가 반박했다. 사실 어느 쪽 주장도 틀리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난제 던전의 길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흐음···. 일단 그 쪽으로 돌아가보고 결정합시다. 상황을 살피고 그때 가서 결정하는걸로. 오케이? 아까 갔던 길에 함정이 있었으니 오히려 거기가 더 맞는 길일지도 모르니 일단 그 쪽으로 가보고 나서 결정을 해보자고.”


차여진이 절충안을 내놓았다. 그래, 상황을 보고 결정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둘은 고개를 끄덕이며 거기에 따르기로 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경로도 정했으니 지체없이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흐음···. 저 벽에 붙어있는 저런 돌들은 비싼걸까요? 무협지에서 보면 저런게 비싸던데.”


강이훈은 벽을 보며 이야기했다. 그냥 계속 걷고만 있으니 솔직히 말해서 심심했다.


‘일반 던전이었다면 몬스터들이 나왔을텐데 여기는 계속 길찾기만 하네. 난제 던전은 원래 이런가? 아니지, 어쩌면 다른 팀들은 죽어라 싸우고 있을지도 모르지···.’


다른 팀의 상황을 알 수가 없으니 문제였다. 그들이 뒤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앞선 것인지 그들도 모르고 있다.


“그런데 저렇게 혼자 빛나는 돌이면 보통 방사능이 있는거 아니에요?”


“···으윽. 그렇네요.”


나현우의 대답에 강이훈은 벽에서 한층 멀어졌다. 갑자기 비싸보이던 것이 찝찝해보이는 것으로 바뀌었다.


“난제 던전은 몬스터가 많이 없고 그냥 길 찾기가 주력인가보네요.”


“그런거 같네요. 흐음···. 어, 여기에 벽이 있네요.”


계속해서 앞으로 가다보니 앞에 벽이 보였다. 차여진은 그 벽을 만져보았다. 꽤 두꺼운 벽이다. 이 벽 너머에 아까 자신들을 쫓아오던(?) 돌덩이가 있는걸까···?


“그리고 옆으로 가는 길이 있고··· 벽은 두꺼운거같네요. 옆으로 가는 길이 있으니 이 쪽으로 가면 되겠네요.”


차여진이 그렇게 안내했다. 다른 길도 없으니 차여진을 그저 따라가기로 했다.


“흐음···.”


그들은 그렇게 계속 걸었다. 걷다보니 갈림길이 나왔다. 왼쪽과 오른쪽. 두 갈래로 나눠져있다.


“그러고보니 미로에서는 한쪽 벽에 손을 대고 가는게 길 찾기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나현우는 그렇게 말하며 한쪽 벽에 손을 댔다. 그런 모습을 본 강이훈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래도 빙빙 돌면 소용 없을거같은데.’


애초에 작정하고 미로처럼, 길을 못찾도록 복잡하게 만들어놨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 그래도 굳이 하겠다는걸 말릴 이유는 없으니 강이훈은 가만히 있었다.


“그럼 일단 왼쪽 길로 가보죠. 가봐야 뭔가 나오겠죠.”


그들은 그렇게 왼쪽 길로 들어섰다. 저벅저벅. 방금까지는 발 밑에 물이 흐르는 탓에 찰박거리는 소리가 났는데 이 쪽길로 들어서자 바닥이 건조한지 찰박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흐음···. 여기는 뭔가 분위기가 다르네요. 제대로 가고 있는걸까요?”


“그러기를 바라야겠지요.”


분위기가 바뀌니 긴장이 되어 무어라 말도 붙이지 못하고 그들은 점점 더 나아갔다. 저벅저벅, 발소리만이 그들 사이에 가득 찼다.


찰박···.


‘······물?’


하지만 다시 찰박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다시···.


“···또 두갈래길이네요.”


왔던 길을 되돌아보니 세갈래로 나눠져있고, 또 두 갈래의 길이 나왔다. 도대체 이게 뭔지···.


“이번에는 오른쪽 길로 가보죠.”


그들은 다시 걸어갔다. 다시 마른 바닥이 나와 찰박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도대체 뭘까. 이 길의 정체는 뭘까···. 지금 온 길은 이 것밖에 없다.


찰박···.


“···또 이 쪽으로 왔네요.”


다시 두 갈래길이 보였다. 뒤를 돌아보니 우리는 또다시 세 갈래길 중 한 갈래에서 나왔다.


“···이번에는 아예 뒤로 돌아가보죠. 우리가 아까 중간 길에서 나왔으니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가봅시다.”


그들은 다시 되돌아가기로 했다. 또다시 걸었다. 또다시 길에 들어가니 물이 없어 딱딱한 바닥의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곧···.


찰박···.


또다시 바닥에 물이 흐르는 길로 왔다. 이번에는 세 갈래 길이 보였다.


“······.”


“······.”


“또 같은 곳이네요.”


이제 그들은 말을 할 기운도 쭉 빠져버렸다. 그나마 나현우가 또 같은 곳이라고 나직하게 말했을 뿐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길이길래 이 모양이지.’


그야말로 작정하고 길을 못찾도록 만든 미로가 아닌가? 간단해 보이면서도 우리를 아주 빙글빙글 돌게 만들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강이훈은 털썩 벽에 기댔다. 이제는 어떤 길로 가야할지 감을 잡지도 못하겠다.


“어···? 원래 여기에 이렇게 글자가 쓰여있던가요?”


그때 벽을 짚고있던 나현우가 말했다. 강이훈과 차여진은 바로 그 쪽으로 달려갔다. 그 글자를 살펴보니··· 뭔가로 벽을 긁어서 써낸 글자였다. 망치과 정 같은 원래 돌을 깎는데 쓰는 도구로 한게 아닌지 투박해보이고 급하게 쓴 듯했다.


“여태까지 벽을 짚고 다녔는데 이런 글자는 없었단말이죠. 여기가 아까 왔던 곳이 아니라는 뜻일까요?”


“급하게 쓰여진거같기는 한데··· 뭐라고 쓰여있는지 한번 보자, 비켜봐.”


차여진은 나현우를 밀어내고 글자를 자세히 보았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가장 위에 그가 있다.’이게 무슨 소리야?”


“···?”


누가 남겨두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알수 없는 문장이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가장 위에 그가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그’는··· 아무래도 최종 보스가 아닐까? 가장 위에 있을 법한건 보스 몬스터뿐이잖아.”


나현우가 곰곰이 생각하더니 곧 의견을 냈다. 강이훈도 그 의견에 동의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면 그럼 그 몬스터의 위치를 적어둔거란 말이야? 그럼 앞의 문장은?”


그러자 바로 차여진이 되물었다. 그 앞의 문장을 풀어야 그 ‘위’가 어디인지 알 수 있겠지.


“그 ‘위’가 어디인지 말하는거겠지? 그렇다면 물이 흘러오는 방향에 보스방이 있다는거 아니야?”


“그럼 이 물을 따라가면 되는거라고?”


“으흠, 으흠···.”


강이훈이 헛기침을 하자 나현우와 차여진이 화들짝 놀라 강이훈을 쳐다보았다. 길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 그를 까맣게 잊어버린 듯했다.


“아, 죄송해요. 깜빡하고 있었네요.”


“아뇨, 괜찮습니다···. 일단 물을 따라 올라가봅시다. 이게 함정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는 함정에라도 빠지는게 나을거같네요.”


“으음···. 그러고보니 함정일 수도 있겠네요. 야, 나현우. 너는 내 뒤에 따라와라.”


“그래···.”


그들은 일사천리로 일을 정했다. 방침을 정했으니 이제 다시 발을 움직일 때다. 그들은 바닥을 보며 물이 흐르는 방향을 찾아 뛰었다.





“후우···.”


다시 그들이 나아가는걸 본 검성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검끝을 살폈다. 저런 돌벽을 긁는다고 해서 그의 검이 상할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확인은 해보았다.


“어휴, 손 많이 간다, 손 많이 가···.”


검성은 자신의 제자를 보며 또 한숨을 내쉬었다. 원래 인간을 키우려면 힘든 법이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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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030. 그치라고 할수록 더 울게 된다 22.09.11 483 8 13쪽
29 029. 제안 22.09.10 493 11 13쪽
28 028. 붙잡는 손길 22.09.09 501 11 13쪽
27 027. 거센 물살처럼 22.09.08 528 10 12쪽
26 026. 이건 네놈이 가지고 있으면 안되는거야 22.09.07 550 9 13쪽
25 025. 실력검증 22.09.06 548 10 14쪽
24 024. 죽여보던가! 22.09.05 570 10 13쪽
23 023. 이 세상은 원래 22.09.04 575 11 13쪽
22 022. 이딴 세상이니까 더욱 22.09.03 592 10 13쪽
21 021. 웬 놈들이냐?! 22.09.02 606 11 14쪽
20 020. 사람을 찢어? 22.09.01 642 11 13쪽
19 019. 부서지지 않는 무기 22.08.31 689 11 13쪽
18 018. 재밌게 만들어보거라 22.08.30 693 10 13쪽
17 017. 3년만의 새 이벤트 22.08.29 776 13 12쪽
16 016. 한계를 규정하지 마라 22.08.28 813 14 12쪽
15 015. 산에서 제일 믿으면 안되는 말 22.08.27 837 15 12쪽
14 014. 존재의 증명 22.08.26 866 14 13쪽
13 013. 인간관계의 어려움 22.08.25 902 12 13쪽
» 012. 손 많이 간다 22.08.24 967 14 13쪽
11 011. 맞설 수 없다면 피해라 22.08.23 1,008 15 12쪽
10 010. 재미있는 수련 +1 22.08.22 1,087 15 12쪽
9 009. 기초를 닦기 22.08.21 1,178 18 13쪽
8 008. 첫발 내딛기 22.08.20 1,220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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