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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님의 서재입니다.

대영천하, 조선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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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작품등록일 :
2021.05.31 00:07
최근연재일 :
2023.08.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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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12.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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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크림반도의 조선인 2.

대영천하, 조선만세.




DUMMY

고라니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가까이 접근한 젊은이는 몸을 숙인 채로 고라니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지 못하도록 행동했다. 젊은이가 움직이면서 낸 소리에 수상쩍음을 느낀 것인지 풀을 뜯던 고라니는 입을 우물거리다 멈추고 고개를 들어 두리번거렸다. 들킬까 봐 한참 동안을 젊은이가 움직이지 않자. 안심했는지 다시 머리를 땅에 처박고 풀을 뜯기 시작했다. 젊은이는 왼손에 쥐고 있던 활에 살을 매긴 후에 오른손 손끝이 오른쪽 귓불에 닿을 정도로 힘껏 당겼다. 젊은이는 한쪽 눈을 감고 겨냥을 가늠하며 신중하게 조준을 하였다. 이제 쏠 차례다. 조준이 흔들리지 않도록 숨을 참는 젊은이. 그때······.


“ 에에치. ”


젊은이의 입에서 갑자기 터져 재채기 소리에 풀을 뜯던 고라니는 깜짝 놀라서 숲속을 향해 뛰어갔다. 시위를 놓는 순간 기침을 해버린 젊은이의 화살은 고라니가 있던 근처의 허공을 향해 날아가 버렸다.


“ 이런 시펄. 저놈을 잡아야 오늘 끼니를 때우는 건데······. ”


가끔씩 코끝이 간지러우면서 참지 못하고 터져 나오는 기침이었다. 하필이면 오늘 식사거리가 될 수도 있는 고라니를 잡는 순간에 터져 나오다니. 사냥감을 찾아서 산속을 한참 헤맸던 젊은이는 허탈한 마음에 중얼거렸다.


“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


비록 서자였지만, 장자로 자신의 재주를 귀하게 여겨주시던 조부와 아버지가 생각났다. 학문을 가르쳐주셨던 백부님도······.


비록 향시지만 평소 자신 있던 무술로 무과향시 장원을 했었던 좋은 때도 있었다. 생각해 보면 인생의 최고 높은 점이 그때였다. 그 직후 자신을 아껴주시던 조부와 부친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후 어머니께서는 적자인 동생만 감싸면서 이제마에게 견딜 수 없을 만큼 눈치를 주었다. 아예 자신이 장성하여 가계를 책임질 정도였다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다. 자신의 친모는 어릴 적 돌아가셔서 세상에 안 계신 데다가 부친께서 물려주신 가산을 얼마 되지도 않았다.


척박한 함흥 땅에 갖고 있는 농토라고 해봐야 보잘것없었으니 말이다. 어린 동생이 물려받아야 할 작은 재산을 서장자인 자신이 빼돌리지나 않을까 하여 어머니께서는 두어 달 동안 쉴 새 없이 자신을 감시하고 괴롭혔다. 그걸 견디다 못해 집을 뛰쳐나와 전국을 떠돌며 산 것이 벌써 이 년이나 지났다.


“ 뭔가 재미있는 일이라도 생기면 좋겠는데······. ”


남쪽으로 내려가서 제주도라도 가볼까? 새로 상국으로 섬기고 있는 부렬전 수군수영이 있다는데? 조선 팔도를 떠돌며 여러 가지를 보고 익혔지만, 남쪽의 제주는 뭍과 다른 풍속으로 산다는 소리를 들었었다. 그리고 부렬전이라는 곳에서 온 외국인들도 경험해 보고 싶고······.


꼬르륵, 꼬르륵


고라니를 놓친 후에 한참을 딴 생각을 하던 이제마의 배에서 배고픔 깨닫게 해주는 소리가 들렸다. 자신의 배에서 난 소리에 상념에서 벗어난 젊은이, 이제마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까 화살이 떨어진 자리로 화살을 줍기 위해 걸어갔다.


“ 어디 토끼라도 한 마리 눈에 띄어야 하는데······. ”


배고픔을 벗어나려면 사냥감을 찾아야 했다. 고라니를 잡았으면, 자신이 먹고, 남은 것은 민가에 내려가 며칠 먹을 곡식과 바꿀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쉬운 대로 토끼 같은 작은 짐승이라도 찾아야 했다.



•••••••••••••••••••



“ 이것이 무엇인가? ”


편전의 호태왕 앞에는 마치 염분(소금을 제조하는 솥)에서 정성껏 구워서 만든 소금처럼 하얀 가루가 가득 담긴 유기그릇이 놓여있었다. 자신에게 바쳐진 하얀 가루를 본 호태왕이 그것의 정체에 대해 그것을 가져온 공조판서에게 물었다.


지난 번 기관차의 전복사태를 책임지고 전임 공조판서 이계조는 파직 당했다. 과격한 성정을 억누르지 못하던 어린 시절의 태왕이라면 유배까지도 각오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세월 원숙해지신 태왕께서는 관대하게도 이계조에게 아랫사람들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 책임만을 묻고 파직으로 처벌은 끝냈다. 이후 병조판서로 있던 김좌근을 공조판서로 옮겨서 임명했다.


기관차 전복사고를 기화로 신문물에 거부감을 느끼던 향촌의 사대부나 조정의 고루한 신료들이 일시적으로 상소를 올리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으나, 태왕의 이러한 인사를 본 후에 모두 잠잠해졌다. 평소 태왕의 성정을 익히 알고 있던 데다가 김좌근이 공조로 옮긴 것에 주목한 탓이었다.


예겸당상의 자격으로 비변사에 들어갈 자격이 주어지던 병조판서에서 비변사에는 들어갈 수 없는 공조판서로 자리를 옮기게 된 김좌근에게는 좌천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인사였다. 비변사는 현재 조선의 크고 작은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기관이 아니던가? 더군다나 아라사와 청잔들을 북변에서 맞서서 대치하고 있는 사정에서는 그 중요함이 더욱 부각되는 기구였다.


그런 점을 고려하신 것인지 실제로 태왕은 김좌근에게 비변사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비변사 무임소당상을 따로 제수했다. 이 인사를 통해 호태왕의 총신(寵臣)이라고 일컬어지는 김좌근이 공조판서로 자리를 옮긴 것을 두고, 세간에서는 호태왕의 의중이 공조에서 진행하는 철도와 항구건설, 성균관 공학당에서 이뤄지는 신물문의 도입에 있다는 것을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어차피 다른 신료들이 몇 달을 두고 들락날락 거리던 것과는 달리 수년간 병조를 맡았던 김좌근이 병조와 장신들을 장악하고 있기에 새로 병조판서에 오른 김학성(金學性)은 허수아비나 다름없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일부 신료들은 김좌근이 전횡하여 국정을 문란하게 하지는 않을까 우려할 정도였다.


“ 이번에 공학당에서 노사성(司成,종3품 성균관 관직)과 매사예(司藝,정4품 성균관 관직)가 사탕을 더욱 정제하여 마치 눈처럼 하얗게 만들었기에 기하께 바친다며 가져온 것이옵니다. ”


공학당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한편, 공야사(攻冶司)에서 직접 여러 가지 기물을 연구하던 릴리외와 메릭은 지난번 기관차 전복사고로 전전긍긍했다.


아메리카 쪽 공구(工區)를 맡은 철도회사가 사실은 메릭의 영향력이 강한 펜실배니아 철도회사(Pennsylvania Railroad)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릴리외가 제시한 엄청난 조선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위해 펜실배니아 철도회사의 대표직을 사임하고 조선으로 건너와야 했었다.


이 사실을 명확하게 아는 조선정부 측 인사는 없었지만, 철도건설을 위해 조선에 파견된 펜실배니아 철도회사 직원들은 알고 있었다. 그 사건의 수사를 위해 조선중앙경찰(포도청)에 수감된 직원들이 메릭과 그들 간의 관계를 말하기라도 하면 그냥 추방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조선중앙경찰의 수사기법이 무지막지한 고문이라는 것은 지난 몇 년간의 조선 생활로 충분히 알고 있었다.


자신의 신민이 수십 명이 죽거나 다친 사건에 조선 국왕의 분노가 상당했다는 말은 자신들과 관계하는 조선정부 측 공무원들에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릴리외가 프랑스에서 발간된 과학저널에서 본 것을 바탕으로 급하게 사탕수수 정제공법에 공정을 추가하고 그 결과물을 호태왕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바친 것이다. 천천히 특허를 인정받는 과정을 거치지 못해서 피눈물을 흘리는 심정으로 그들은 정제된 사탕과 공법을 바쳐야 했다. 전제군주정인 조선에서 군주에게 이 결과물을 바친다는 것의 의미를 그들은 그간의 조선생활을 통해 충분히 알았다.


원래는 적당히 결과물을 두고 조선 측 인사들과 협상을 통해 특허권을 인정받은 속셈이었지만, 당장 급한 불부터 꺼야하지 않는가? 잉글랜드에서 온 철도기사들이야, 조선이 ‘상국’이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우대하고 있기에 그들과 같은 고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아메리카 쪽 철도기사들과 같이 조선중앙경찰에 수감된 것은 마찬가지긴 했지만 말이다.


“ 정말로 눈처럼 하얗구려. 그럼 어디 한번 맛을 보아야겠지? ”


릴리외와 메릭이 연구한 것은 순도 99%의 정제된 사탕이었다. 눈처럼 새하얗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하얀 빛깔이었다.


몇 년 전 프랑스의 뒤브룅포(Augustin-Pierre Dubrunfaut)가 사탕에서 당밀을 추출하는 데에 성공하여, 사탕 특유의 향취와 색이 사탕의 발효작용에 의한 것이 아니라, 불순물-당밀(糖蜜)에 의한 것이란 것을 밝히고, 학술지에 발표한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뒤블룅포가 그 실험을 위해 했다는 원심분리를 사탕수수 정제공정에 포함시키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그들이 개발한 원심분리기(遠心分離機)가 제대로 작동을 하며 당밀을 대부분 제거한 새하얀 사탕의 생산에 성공했다.


열차 사고가 나기 직전의 일이었다. 그들은 돈더미에서 헤엄치는 자신들을 상상하며, 조선 국영 공학연구소(공야사)에서의 작업물이지만, 그들의 지분을 인정받을 궁리를 하고 있었다. 아주 잠시간의 꿈이었지만 말이다.


“ 아무런 문제는 없는 듯 하옵니다. ”


은으로 만들어진 도구를 사용하고, 실제로 소량을 입에 털어 넣어본 내관이 호태왕께 고했다. 수라라면 기미상궁이 행했을 일이었지만, 편전에서 갑작스럽게 행해진 기미(氣味)였기에 내관이 수행했다.


“ 그럼 한번 맛을 보자꾸나. ”


그렇게 말하고는 숟가락으로 사탕을 푹 퍼서 입에 넣은 태왕이었다. 혀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단 맛에 태왕의 이맛살이 찌푸려졌다.


태왕의 표정이 변하는 것을 본 내관들의 표정은 굳었다. 그들이 기미한 것은 소량만 해서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는 아니었다. 혹시라도 기미가 잘못되어 태왕께서 자신들이 느끼지 못한 이상한 맛을 느낀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 탓이다.


“ 오, 이게 정순한 사탕의 맛이란 건가? 뭔가 사탕의 오묘한 향취는 느껴지지 않지만, 단 맛은 기존의 사탕보다도 더욱 강렬하구나. 한 숟가락 먹는 순간 힘이 솟구치는 것 같구나. “


내관들의 걱정과는 달리 강렬한 단맛 탓에 인상이 찌푸려진 것이라 태왕의 입에서 나온 말은 감탄하는 말이었다.


“ 여봐라. 이 사탕을 여기 대신들에게도 맛보도록 해야 하니 사탕물을 타서 가져오도록 하거라. ”


“ 예, 알겠나이다. 기하. ”


편전에 모여 있는 신하들에게 모두 돌아가게 하려면 물에 타서 먹는 것이 최선이었기에 잠시간 분주하게 움직인 내관들이 곧 사탕을 탄 물을 가져다 각 신료들의 앞에다 한잔씩 가져다 놓았다.


“ 물에 타도 물색이 변하지 않는 것이 정말 이 사탕은 정순(貞純)한가보구나. 마치 겉과 속이 다르지 않는 선비의 기상을 보이는 것 같지 않는가? 이렇게 정순하게 사탕을 정제한다면 그 비용도 많이 들었겠구나. ”


자신도 사탕물 한잔을 마신 후에 그 맛을 찬탄하는 태왕이었다.


“ 아니 옵니다. 노사성과 매사예 말로 마지막에 하나의 공정만을 추가하여 그 기계붙이의 제작비용만 들었다고 하옵니다. 딱 그 과정이 추가된 만큼만의 비용이 더 들겠으나, 계속 정제를 한다면 사실상 추가되는 비용은 없다시피하다고 설명하였습니다. ”


이 진상품을 가져온 김좌근은 태왕에게 자신이 들은 대로 설명했다. 노사성은 릴리외였고, 매사예는 메릭을 칭하는 말이었다. 이름의 음차를 사용하지 말라는 명이 있었지만, 기존에 태왕께 직접 이름을 받은 이들 둘은 그 조치에서 제외되어 기존에 부르던 대로 부르고 있었다.


어찌되었든 이들이 새로 개발한 공법은 기존에 릴리외가 개발한 다중효용증발정제기에 원심분리를 통한 최종 정제작업만 추가한 것이다. 원심분리기가 추가된 만큼 기기도입비용은 들지만, 기계란 것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니 장기간을 두고 보면 비용의 추가는 미미하다고 생각해도 될 것이었다.


“ 게다가 좀 더 불순물을 정제한 탓에 같은 양이면 더욱 단 맛을 낼 수 있으니 더 적은 양은 기존과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면 운송하는 비용 등을 아낄 수 있으니 이익을 더욱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


기존에도 사탕을 뽑아서 왜국과 청국에 잘 팔아먹고 있는데 굳이 새롭게 기관을 추가하여 비용을 늘릴 필요가 있냐는 김좌근의 물음에 릴리외와 메릭이 한 대답이었다. 순도가 높아진 만큼 무게 당 가격을 올리고, 같은 부피면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 사탕을 고순도로 정제한 후에 부산물로 나오는 당밀은 조미료로 따로 쓰거나, 짐승들의 사료, 혹은 비료로 쓸 수도 있다며 김좌근을 설득했다.


“ 정말 장한 일을 하였다. 성균관 공학당에 적절한 상을 내리도록 하라. 거기에 노사성과 매사예에게는 따로 상을 내려 공을 치하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 하얀 사탕은 정말 눈처럼 새하얀 빛깔을 갖고 있으니 설탕(雪糖)이라고 부르도록 하겠다. ”


호태왕의 선언에 기관차 전복사건의 불똥이 릴리외와 메릭에게 튈 일은 없을 것이다. 혹시라도 그들의 이름이 거론된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세운 공을 내세우면 유야무야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대충 어떻게든 조선에서 한몫 잡으려는 검은 속을 숨기고 있는 외국인들을 눈치 채고 있던 김좌근은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태왕의 명을 받잡았다. 아직은 그들이 필요하다. 이 먼 땅에 와서 그런 기물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줄 사람이 천하에 몇이나 되겠는가? 고루한 생각을 갖고 있는 조정신료들에게 책잡히기 전에 그들의 공을 부각시키면 함부로 그들을 탄핵하려고 나설 자는 없을 것이다.




영국조선) Union Jack 휘날리며, 孔子曰.


작가의말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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