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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님의 서재입니다.

대영천하, 조선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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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작품등록일 :
2021.05.31 00:07
최근연재일 :
2023.08.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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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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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글자
14쪽

서쪽에서 부는 미풍, 동쪽에 이는 격랑 25.

대영천하, 조선만세.




DUMMY

“ 샹보르 백작님, 이것 좀 보시지요. ”


릴리외가 파리에서 배송된 신문 뭉치를 들고 앙리 5세를 찾아왔다. 뉴올리언즈의 자기 고향에 살 때부터 그는 프랑스의 잡지며 신문을 배송 받아 구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배송지가 조선으로 바뀐지 벌써 수개월이 지났다. 그는 이번에 유럽에 주문한 학술잡지와 서적의 배송편에 받은 신문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보자마자 앙리 5세에게 달려왔다.


“ 무슨 일이 있소? 왜 그러시오. 노베르? ”


글을 읽던 앙리 5세는 호들갑스럽게 자신을 찾은 노베르를 향해 말했다. 하루빨리 학문을 익혀서 국장공주와 결혼을 해야 하는 그에게 노베르의 방문은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동아시아의 학문을 제법 익힌 신임 연합왕국 주재대사에게 조언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던 중이었다.


“ 프랑스에서 혁명이 또 발생했답니다. 그래서······. ”


올해, 그러니까 1848년 2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참정권 확대요구로 비롯된 폭동은 결국 혁명이라고 부를만한 일로 확대되었다. 그 이면에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된 경제 불황과 흉년으로 인한 민심이반에 있었다. 처음에는 유화적이던 정부의 탄압으로 억눌려있던 민중들의 불만이 폭발해버렸던 것이다.


결국 프랑수아 기조(François Guizot) 정부수반이 사퇴했음에도 진정되지 않은 민심으로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자 강경진압에 나선 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수십 명의 시민이 사망하는 사태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정부가 더 이상 사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된 것이다.


“ 그럼 혹시 오를레앙 놈들이 단두대에 썰컹 됐소? ”


혁명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눈이 동그래진 앙리 5세는 가장 궁금한 것에 대해 노베르에게 물었다.


“ 예? ”


“ 흠,흠, 아니 그러면 오를레앙 패거리들은 어떻게 됐소? ”


질문을 바꿔서 다시 하는 앙리 5세였다. 아무래도 노골적으로 증오하는 오를레앙 일파라지만, 심한 질문이었다. 그건 자신에게도 아픔의 상징 아니던가?


“ 퇴위했답니다. ”


실망스런 노베르의 대답이었다.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빼앗을 것도 모자라서 부르봉을 절손(絶孫)시키겠다는 듯 자신의 혼담마저 가로챈 오를레앙이 평화롭게 물러나다니······.


“ 그렇다면 왕위는 누가 이었소? ”


설마 노베르가 혁명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오를레앙 일파에서 왕위를 가져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신이 아니더라도 부르봉의 먼 친척이 왕위를 받지 않았을까 싶은 앙리 5세가 다시 물었다.


“ 혁명을 일으킨 주도자들이 왕정폐지를 선포하고 다시 국민정(Republic)을 선언했답니다. ”


국민정? 우습지도 않은 폭도들이 또 왕이 없는 나라라는 되지 않을 짓을 시도하다니. 앙리 5세는 표정이 어두워졌다.


“ 안타깝게 됐습니다. 샹보르 백작께서 유럽에 계셨다면 우리 연합왕국 정부에서 어떻게든 뭔가 해볼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


앙리 5세의 학습을 돕던 데이비스 대사가 아쉽다는 표정으로 앙리 5세를 위로했다. 파머스턴 경이 외무장관으로 재직하고 있는 본국 내각이라면 그런 혼란기에 이제는 친연합왕국파로 분류되는 앙리 5세의 복위를 추진했을지도 모른다. 앙리 5세가 먼 동아시아의 조선에 체류하고 있지 않았다면 말이다. 쾌속선으로 급보를 보내도 4개월은 걸리니 거의 열달 가까운 시간이 걸릴 테니 포기했겠지만 말이다.


“ 정말 아쉽습니다. 이때 샹보르백작께서 유럽에 계셨다면, 다른 대안이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 ”


데이비스 대사의 말에 릴리외도 앙리 5세를 위로하는 말을 했다. 그전까지 릴리외는 국왕이 꼭 있어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가 태어난 합중국은 아예 군주가 없는 곳이고, 그가 젊은 시절에 공부한 프랑스 또한 군주를 시민들의 힘으로 끌어내린 경험이 있기에 군주에 대한 충성심이 절대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앙리 5세와 가깝게 지내면서 앙리 5세라는 젊은이의 고독과 아픔에 공감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 아닙니다. 저는 결혼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왕비도 없는 국왕이 있을 수 있습니까? 그리고 아무리 국민정이든 뭐든, 프랑스의 정당한 왕위의 권리는 내게 있는 것이고, 그건 불변의 사실입니다. ”


표정이 어두워진 앙리 5세는 읽던 책을 다시 들추며, 공부를 시작했다. 나라는 얻지 못했지만, 여인의 사랑은 꼭 얻으리라.



•••••••••••••••••••



“ 도원수 대감, 그러니까. 우리 유구 용사들이 더 이상 진군하지 않고 멈추란 말씀이십니까? ”


평남도원수 이응식과 대면한 유구국 종친이자, 소유구회복사로 군대를 이끌고 와있는 상돈이 이응식에게 버럭 소리지르며 외쳤다.


“ 그렇습니다. 회복사 대감, 지세를 보아하니 양쪽에 험준한 산이 있고 강과 외줄기 길이 있는 이곳에 진채를 쌓고 방비하면 청군이 유구를 넘볼 수 없는 위치입니다. ”


평남도원수 이응식은 유구군이 섬을 모두 평정하겠다며 고집을 부리는 것을 만류하기 위해 자신의 군막으로 상돈을 불렀던 것이다.


유구군은 초반의 오천 병력에서 일천에 가까운 병사가 죽거나 다치는 참사를 당했다. 그런 이유로 병력이 부족하자 판옥선을 운용하던 격군과 수부들까지 모두 상륙시켜서 육군으로 운용했다. 그러고도 부족해서 유구본국에서 의병을 모집해서 역시 종친이자 상돈의 친아우인 상건(尚健)이 인솔해서 합류했다. 그러고도 간신히 일만이라는 숫자를 채웠을 뿐이었다.


그나마 조선군에게 훈련받은 병사들은 경험이 쌓이면서 이제는 제법 병졸노릇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격군이나 의병으로 온 사람들은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못해서 사실상 숫자나 채우는 신세였다. 그런 군대로 대만 전체를 집어삼킬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걸 생각하면 상돈의 억지는 무얼 모르는 애송이의 똥고집일 뿐이었다.


조선이 파악하고 있는 대만의 청나라 군사의 수는 청나라가 북변으로 쫓겨 가기 전에 복건성에서 보낸 정병 일만 오천에 대만에서 징집한 향용(鄕勇)과 의병을 합쳐서 약 오만이었다. 병력을 모두 합하면 육만 오천에 이르는 군대였다. 지난 몇 년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는 하지만, 일만 병사로 도모할 숫자는 아니었다. 결국 청군을 제대로 상대하려면 조선이나 부렬전의 힘을 빌려야 할 것이다.


“ 그러니 이곳에서 일단 목책을 쌓고 기회를 보아 튼튼한 성을 석축(石築)하여 방비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


이응식은 어떻게든 상돈을 타일러서 유구군을 주저앉힐 생각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처음에 유구가 원했던 땅은 험준한 산으로 둘러 싸여있었고, 그곳은 청이 갈마란청(噶瑪蘭廳)이라고 행정구역은 설정해 놓았지만 사실상 야인의 우두머리에게 관위를 제수하고, 생번 야인들끼리 살던 땅이었다. 이응식이 보더라도 탐나는 땅이었다. 강줄기가 흐르고 있는 평지라. 개간만 잘하면 옥토가 될 땅이었다. 거기다 바다에 면해있으니 유구사람들이 관리하기도 편할 것이다.


마침 유구와 조선의 연합군이 청군과 싸우는 모습을 보고는 처음에 소유구를 되찾기 위해 왔다는 유구 충의지사들을 참살했던 갈마란족들이 연합군에 합세했다. 그들의 터전을 인정해서 백성으로 끌어들일 노력만 하면 갈마란청 지역은 충분히 유구의 강역으로 만들 만했다.


거기다 청군이 갈마란청 지역을 쳐들어올 길이란 게 험준한 산사이의 협곡지역이니 그 길에다가 성채를 지어서 지키면 충분히 막을만 했다. 그런데 유구조정에서 소유구회복사란 감투를 쓴 상돈이 소유구 전체를 회복시키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며 고집을 피우는 것이다.


“ 이것 보시오. 내가 우리 유구의 고토인 소유구를 회복하기 위한 중책을 우리 조정에서 받아 장정들을 이끌고 온 것이오. 그런데 고토를 모두 회복하지도 못하고 여기서 주저앉으란 말이오? 그동안 싸움에서 잃은 우리 유구의 장정들의 혼백이 그걸 용납하겠소? ”


죽은 자만 이백이 넘었다. 그것도 전체 인구가 삼십만 밖에 되지 않는 유구라면 젊은 장정 이백의 죽음이 결코 가볍지 않은 것은 사실이었다.


“ 좀 더 현실을 보시지요. 회복사 대감. 이 섬 전체에만 대량 이백만 이상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섬을 장악하는 게 쉬울 거라 생각하십니까? 일단 저번에 확보한 갈마란 평야(난양평야)를 일구고, 갈마란(噶瑪蘭) 야인들을 교화하는 한편, 유구 백성들을 사민 시켜 확실하게 유구의 땅으로 만든 후에 나머지를 도모하는 것이 옳지 않겠습니까? ”


“ 몇 년 동안 부렬전 수군에게 봉쇄당해서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오합지졸을 우리 연합군이 이겨내지 못할 거라 생각하시는 거요? 승기를 잡았을 때 밀어붙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


상돈의 머릿속에는 유구군 일만 뿐 아니라, 유구군을 돕기 위해 이곳에 와있는 조선군까지 모두 셈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유구군을 보조하기 위해 개 사(司) 이천 여명의 병력을 보냈지만, 지금은 신군영과 신무영의 신식군대를 각기 본영을 지키기 위한 1개 사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소유구에 와있고, 오군영에서 뽑아온 병력까지 추가로 일만이 넘는 병사들이 와 있었다. 항상 군비가 부족해서 군을 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던 조선의 사정을 생각하면 감당하기 힘든 원정이라고 이응식은 생각하고 있었다.


“ 회복사 대감께 병무와 병법을 가르친 이가 저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하시지요. 진정 유구가 유구의 힘만으로 이곳 대만을 유구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 물론 조선의 도움이 있다면 가능할 거요. 우리 유구와 조선이 힘을 합친다면 그것이 불가능할 것같소? 혹시 평남도원수께서 예전에 섬기던 청군이 부담스러워 그런 것이라면 빠지시지요. 우리 유구군만으로 이곳 소유구를 회복할 테니 말이오. 그럼 그만 일어나겠소. ”


상돈이 큰소리를 치며 군막을 떠나버렸다. 그 모습을 바라본 평남도원수 이응식은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자신들의 힘으로만 해낼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화약, 식량 등 모든 것을 조선군에 의지하고, 내놓으라고 큰소리치는 유구군이었다. 어떻게든 주저앉히지 않으면 험한 일을 떠맡는 것은 조선이 될 것이다.


“ 휴우~. ”



•••••••••••••••••••



“ 대감, 청국 대신들을 만나신 일은 잘되어 가십니까? ”


사신을 위한 객사에서 유구국 사신 모봉래(毛鳳來)가 이상적에게 걱정스런 투로 물었다. 일이 잘못되면 북경 성벽에 목만 매달리는 신세가 될 것이니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 글쎄요. 일단 저를 좋게 보아주신 문사들의 연줄을 이용해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만나긴 했는데, 기다려 봐야지요. ”


지필묵으로 무언가를 쓰고 있던 이상적은 표정의 변화도 없이 대꾸했다. 하지만 십수차례 북경에 다녀왔던 그로서도 이번 임무는 위험한 것이었다. 더군다나 다른 때는 역관자격으로 왔기에 자신이 주도하는 임무는 없었지만, 이번에는 순전히 자신의 허명을 이용해서 예전이라면 직접 대면하기 힘들었던 높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었다.


지금 시상(詩想)을 핑계로 지필묵을 들고 있는 것도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만큼 압박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었다.


“ 정녕 우리가 무사히 북경을 빠져나갈 수 있겠습니까? ”


“ 그거야 청국 맘대로 아니겠습니까? ”


“ 그래도 청군과 군을 대치하면서 입조와 책봉이라니, 전 아직도 청국 대전에서 저에게 쏟아지던 눈빛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


모봉래는 그날의 일을 상기하면서 고개를 도리질했다. 얼마나 떨렸는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잠자리 꿈에 그 광경이 반복되며 깨어났을 때는 등줄기가 축축할 정도였다.


“ 하지만 청국도 궁지에 몰렸으니, 유구의 입조가 필요할 겁니다. 진짜 우리 목을 치려면 그날 바로 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니 심려는 거두시지요. ”


그들이 기대고 있는 것은 오로지 고립되어 아라사 외에는 제대로 통교하는 나라가 없는 신세가 된 청이 대신들은 몰라도, 백성들에게 위신을 세울 수 있는 유구의 입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청국 조정에 어리석은 자들로만 채워진 것이 아니라면 지금처럼 천하에 세가 부족하여 궁지에 몰렸을 때 실리를 따지지 않고, 감정대로만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 알겠습니다. 그래도 청국이 소유구를 우리에게 그냥 내어주지는 않겠지요? ”


좀 과도한 요구였지만, 소유구를 유구의 고토로 주장하면서 내어달라고 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갖고 있던 모봉래였다.


“ 내어주지 않아도 크게 상관없지 않습니까? 어차피 그네들은 이곳 북경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텐데 말입니다. ”


하긴 집에 금두꺼비가 있으면 무얼 할 것인가? 그것이 우물 깊숙한 곳에 빠져있다면 꺼내지도 못할 물건일 것인데?


“ 그렇긴 하지요 ······. ”


모봉래는 불안감과 기대 여러 가지 감정을 억누르며, 붓을 놀려 쓰고 있는 이상적의 시구를 쳐다보았다. 중원과 조선의 문사들에 비하면 짧은 재주이긴 하지만, 그가 보아도 이상적의 재주는 뛰어났다. 이런 사람이 청조의 대신들을 만나며 꾸미는 일인데, 일이 잘못되겠는가? 최악의 경우라도 효수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상적의 시구를 감상하는 모봉래였다.




영국조선) Union Jack 휘날리며, 孔子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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