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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소다 님의 서재입니다.

가상세계(Virtual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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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소다
작품등록일 :
2015.04.01 08:19
최근연재일 :
2015.04.05 18:50
연재수 :
8 회
조회수 :
2,188
추천수 :
3
글자수 :
36,103

작성
15.04.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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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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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7,상상할수 없는 시작(2)

DUMMY

사실 이런 온라인류 게임을 제대로 하려면 혼자 플레이하는 것보다 단체 플레이가 유익한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육성 게임 자체가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혼자보단 둘이 둘보단 셋, 많을수록 이득인 부분이라는건 굳이 게임이 아니라도 인류의 역사가 함께해왔다.


이런 점을 발달 시킨 사회에서 드러나는 공동체사회 , 산업혁명은 분업의 강조로 인한 인간의 기계 부속화 현상은 인간의 존엄성 부분에는 심각한 폐단을 낳았지만 ,이와 같은 사례는 다수가 할때의 능률적인 유익을 설명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옛말에도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라는 말이나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지 아니한가?


근데 내 삼겹줄 아니 스타테일 녀석들은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건지..


“ 하아 이녀석들 ID가 뭔지 알아야 ”


리오는 같이 플레이 하기로 한 사람들 ID를 모르니 짜증이 치솟았다.


순간 평상시 우리 연락을 주고 받을때쓰는 바코드 통화가 생각났다.



‘으음... 그러고보니 바코드 토크 가 있었지.’


[바코드 터치 토크기능은 지금 여기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헐.. 그럼 여기서는 서로 통화가 안된다는 것인가.’


버리1일때와는 달랐다. 그 사이에 각종사기나 문제되었던 많은 부분이 개선된 거 같았다.


“ 시온!! , 지훈!! , 형석아!!”


불러도 대답도 없었다. 대답할 리도 없다. 온통 파도소리와 갈매기 소리에 해안가는 옷이 없는 사람들의 비명소리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분명 여기가 맨 처음 출발점일텐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들과 비슷한 인상도 없었다.


가만 처음 만들때 블라인드 모드가 있었으니 블라인드 모드를 사용했다면 인상착의도 현실과 다를 것이 분명했다.


‘나갔다 다시 들어올까?’ 하는 생각을 하는 찰나,


순간 머릿속에 스치는 공항속 사람들이 떠올르며 식은 땀이 났다.


‘지금 나가면 다시 들어오는데 또 다시 몇일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인기있는 게임은 늘 초기에 겪는 현상이니까..‘


그 때였다. 왼손목 바코드가 깜박거려서 클릭하니 게임사 공지가 떴다.


[ 역대 최초 온-오프라인 듀얼모드 게임 버리2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현재 초보자 존에서는 PK(player kill)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게임내 금품강탈, 성폭행 및 추행을 하는 경우, 신고버튼을 누르면 마을수호대가 소환됩니다. 수호대는 원칙적으로 생명에 지장없는 수준의 쇼크를 주어 징계의 방으로 소환하지만, 개인의 컨디션으로 쇼크사 할 경우 게임사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다음은 약관의 나온 부분중 중요한 사항을 재언급하겠습니다. 초보자존과 노말존에서의 사망시 플레이 시간이 30분 감소합니다. 버리1과 마찬가지로 이벤트존에서의 사망은 실제의 사망과 동일합니다. 항상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레벨 30이 되면 전체 창 메시지를 쓸 수 있게 됩니다. 채팅 레벨 선착순 10명에게는 1억이 지급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리오는 한동안 고민 끝에 혼자 레벨업을 해야 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초보 생성자들이 계속 해서 생성되는 해안가에서 좋은 눈요기(?)거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또한 30레벨이 되면 어짜피 전체 채팅으로 그들의 행방을 찾을수도 있을 것이고, 일단 렙업을 하다보면 찾을수 있을거란 생각을했다.


벌써 서버가 열린지 2일째.. 앞서나간 그룹을 따라 잡아야 한다.


물론 플레이 시간이 다행히 12시간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지금 앞서서 플레이한사람들은 한번은 팅겼을 것이고 다시 들어오는데에는 꽤 시간이 걸릴것이다.


아직 생성도 못한 사람들이 국제공항부근에 가득하니까.


[퀘스트를 받았습니다.]


손목에 바코드에 빛이 생성되며 퀘스트를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들어온다.


[NPC 5명과 대화를 나누시오]


내가 알고 있는 NPC라면... 그 해안가의 옷주는 꼬맹이 하나인데..


일단 꼬맹이에게 달려가서 말을 걸었다.


“언니들 오빠들 나랑 이야기해야할 껄요.. 옷을 원하시면 제 몸에 바코드를 대 주세요”


[대화하기]


“으음.. 옷을 이미 받으셨군요 ..”


리오

“ .....”


정말 의미도 없는 대화였으나 퀘스트란을 확인하니 NPC 5명과 대화하기 [1/5] 인정이 되었다.


이제 나머지 4명을 찾아야하는데... 오옷!


주변을 살펴보니 딱 봐도 NPC같이 미동도 안하는 아가씨가 양산을 핀채 야자수 아래에서 초점도 없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대화하기]


“호호 옷은 입으셨나요 ? 이제 슬슬 해안에서 벗어날 시간이군요 원하시면 초보수련장으로 이동 시키겠습니다.”


[수락하기]



우읍..


또 다시 어디선가 강렬한 빛이 내 눈앞에 쏟아졌다. 이러다가 시력 나빠지는 건 아닌가 몰라 하고 있는데 ....서서히 뭔가가 내시야에 들어온다. 사방에 허수아비가 꽂혀있었다.


이 곳 무리는 두 무리로 나뉘었는데, 한 무리는 저 허수아비를 열심히 치고 있었고, 나머지 무리들은 앉아서 무언가를 계속 던지고 있었다.


밀짚모자쓴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그의 반복되는 목소리가 들리는 걸 봐서 NPC가 틀림없었다.


“이 곳 샌드백은 내가 다 만들었지 , 수련할 준비가 되었는가? ”


[네 준비가 되었습니다. / 아니요 다음에 오겠습니다.]


준비가 되었다는 메사지를 클릭하자, 왠 주사위가 아이템 창에 생성되었다.


“나는 쪼잔한 할아범이 아니라, 한번만 던지라고 하지않는다네. 만족할 때 말하게나.”


“!?”

주사위를 굴릴때마다 나의 상태가 미묘하게 변했다.


주사위는 나의 캐릭터 스텟을 램덤으로 정해주는 주사위였던 것이다.


리오는 이 시스템이 낯설지 않았다. 버리1때 있었던 주사위제도가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능력치는 다음과 같았다. 힘, 순발력, 체력, 마법저항, 주문력, 행운 6가지 스텟이 10~20사이로 뒤섞여 나오고 있었다.


보통 15~16수치가 한 곳에 몰리면 그냥 시작하곤 한다. 10여분을 소모하면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버리1에서 랭커에 오를려면 최소 17은 몰려있는 수치가 행운 말고 힘이나 순발력 체력 주문력 중에 몰려있어야했다. 그게 일명 축스텟이었다. 17이 나올려면 주사위를 30분이상 돌려야 한번 나올까 말까였다. 그리고 가끔 뜬다는 18이상은 하루종일 돌려도 이틀에 한번 나올까 말까할 정도였다.


근처 커플로 보이는 남녀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아악..아아아아아아아”


더 정확하게는 여자 목소리였다. 인상을 가득쓴 여자가 신경질적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에이씨, 17 나왔는데 모르고 습관적으로 한번 더 굴려버렸어.”


“그러게 천천히 돌리랬자나. 야 그래도 뜨긴하나보다?”


“하아, 오늘 주사위만 돌리다가 시간 다 되는거 아닌가 몰라.”



리오는 그들을 보며 미소가 입에 걸렸다.

‘짜증좀 나는 경우긴 하지.’


그도 버리1때 겪었던 경험이다. 이번에도 그는 프로게이머 우대 쿠폰이 있었기에 걱정은 없었다. 이 쿠폰을 사용하면 +1은 올려줄수있기 때문에 저들보다는 좀 나았다.


일단 그래도 17은 만들 생각이었다. 17이 뭐든 제발 떠라.




그렇게 한참을 주사위와 씨름을 해서 얻은건 순발력17이었다. 그는 순발력17에 쿠폰을 사용하여 +1을 시켰다. 무려 순발력18이면 공격속도가 일반 수준인 15~16과는 차이가 많이 났다.


나름 만족스런 스텟을 뽑은 리오는 샌드백들이 모인 곳을 찾아갔다.


그와 동시에 여기저기 기합소리가 들린다.


“얍!! 얍!”


“하압! ”


퍽 퍽 퍽,

파팍! 팍!


주먹질 과 각종 발길질 소리


그리고 아주 만연한 땀냄새들..



여기가 초보자 수련장이로구나..



내 시야에 들어왔던 건 바로 샌드백, 삼류 수련장같은 훵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샌드백 몇개 놓고 경험치를 축적해가고 있다.


나도 곧 질세라 내 앞에 놓인 샌드백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축하드립니다. 레벨 5 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의 경험치를 원하시면 필드에서의 사냥 혹은 퀘스트진행으로 가능합니다.]



“여여 내 도움이 필요한 것 보니 자네 레벨5가 되었구만.. 여기를 나갈 시간이야. ”


수련장 지기 라고 소개하는 밀짚모자양반 NPC에게 말을 걸자 밖으로 내보내 주었다.



으음?


샌드백 수련장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자 밖은 시끌 시끌 했다.


NPC가 무조건 수련장끝나면 여기로 강제로 텔레포트를 시켜주니 사람들이 몰려서 공항에서의 그 느낌처럼 사람사이에 끼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

“!#$$%$%^#^”


정체를 알수 없는 아랍어같은 외국어도 들리고, 각종 외국어와 한국어의 혼합된 아주 정신없기 짝이 없었다.


“저리좀 비켜”


“너가 비켜요 좀.”


“나갔다오시면 다른 곳으로 태어난데요 여러분!”


“넌 왜 안나가는데.”


“사람 찾습니다.”


“먼 여기서 사람을 찾아 나가 그냥.”


“닥쳐”


“반바지 든 스키니바지 든 안가리고 좀 구합니다. 현금으로 구해요. ”


헐... 여기가 마을 광장이구나.


게임 초장기라 그런지 혼란스럽겠지만 다들 열심인 것 같았다. 사람 수도 무지 많고,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마을 규모가 결코 작지는 않은데 이동하는게 매우 힘들 지경 이었다.


“뜻있는 외자 아디나 몬스터명 아디 삽니다. ”


“현금으로 골드 대소량 구해봅니다.”


“해곪 판다. ”


“아니 무슨 해골도 아니고 해곪은 무슨 ... 하아 어린애들 학교안가냐. ”


“방학이자나요, 크큭 ”



“뜻 있는 1~2글자 아이디 현금으로 구합니다. ”


“외자 아디 꽃 파라요 골드로만 팝니다.”


“님 뜻있는 아디 거지 팝니다. 두 글자인데 얼마?”


“거지는 안삼.”


‘하아 사람 봐라’


척봐도 500~800명은 이 광장에 몰려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여기 사람들의 관심사는 ID명을 거래하고 있었다. 여기서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 본 결과 한가지 득될만한 정보라면

ID는 짧을 게 좋다고 했다. 사람들에게 클릭되는게 쉽지 않아서 싸울때 유리하다고 한다.


‘일리는 있군.’


한글자 외자를 찾아보고 만들걸 그랬나 싶기도 했지만 여기 사람들 아디들이 4~6글자인데 나정도면 짧다 싶어서 그냥 만족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여길 어떻게 나간다?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나가기도 애매했다. NPC들도 워낙 많아서 나간다고 이리 저리 움직이다보니 퀘스트 5명 채우기는 쉽게 끝이 났다.


“이 섬의 북부는 초보자들이 즐길 만한 사냥터가 될 것입니다. 남 동부에 출볼하는 셀로브가 나오지 않거든요 .”


“플레이 시간이 12시간이라 안타깝나요 ? 12시간이 지나도 종료되지 않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어요”


“레벨30이 되면 전체 사람들과 채팅을 할수 있는 스킬이 생깁니다. 전투와 관계는 없지만

게임진행에 있어서 편리하겠지요?“



NPC의 마을 주민과의 이 대화를 끝으로 퀘스트 5/5 의 조건은 완료되었다.


[삐빅 퀘스트조건이 완료되었습니다.]

[초보자의 단검을 받았습니다.]

[물약 30개를 받았습니다.]


대충 받은걸 보니 초보자존 사냥은 할수 있을 것같은 자신감이 들었다.


“북쪽이 쉽다고 했던가”



리오는 사람들을 비집고 발걸음을 북쪽으로 몇걸음 전진했다.


그때였다. 귀를 거슬리는 유리 긁는 소리가 고막을 자극했다.



“끼이이익 끼이이익”


그리고 뒤이어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악! 아악! 으아악!”


“아아악!”


“뭐 뭐야 어떤 망할 자식이 마을에 셀로브를 끌고 왔어? 크아악”


‘셀로브!?’



마을 광장은 아수라 장이 되어버렸다. 셀로브로 추정되는 몬스터는 쉽게 설명하면 거대한 거미 모양이었는데 덩치는 4미터정도되는 징그러운 외형이었다


그런데 외형에 걸맞지 않는 이동속도 때문에 표적이 된 대상은 순식간에 쓰러져 버렸다.


“아악”


“뭐야 이거..읔”


순식간에 40여명의 사람들이 쓰러져 기절해버렸다. 초보자 존이라 망정이지, 이벤트존에서 죽었다면 사망자 명단에 올랐을 것이다.


개 중에 셀로브에게 공격을 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운명도 앞서 죽은 자들과 비슷해져 갔다.


“저게.. 셀로브..”


‘마을 남동부에 서식한다는 셀로브가 왜 마을 광장에 있는거지.’

저건 버리1때 본적이 없는 몬스터였다.


광장에 있는 사람들이 다 덤벼도 잡을 수 있긴 한건가?


시끄럽던 마을 광장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한동안 멍하게 지켜보던 리오도 발걸음을 서둘러야 했다.


쓰러지는 사람들 숫자가 급격히 증가되고 있었기에..



리오의 머릿속에 셀로브는 그렇게 각인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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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상상할수 없는 시작(2) 15.04.05 22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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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15.04.01 191 0 11쪽
2 1, +2 15.04.01 307 2 9쪽
1 0.프롤로그 15.04.01 472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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