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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소다 님의 서재입니다.

가상세계(Virtual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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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소다
작품등록일 :
2015.04.01 08:19
최근연재일 :
2015.04.05 18:50
연재수 :
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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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
글자수 :
36,103

작성
15.04.02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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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 기다리는 사람들

DUMMY

서버오픈 1주전 한국.

어디서나 이곳 한국에서는 거의 세뇌수준의 지겨운 홍보 연상이 어디서나 쉽사리 접할수 있었다.


거리내 스크린 및 각종 영상매체에서 각종 드라마 타임마다 한편의 광고 후 홍보영상 다시 다른 광고 다시 홍보영상식이니 이제 한국인들은 광고내용을 글자하나 빠지지 않고 외울 지경이었다.


"게임 강국 한국의 야심작.. 버츄얼 리얼리티2


자동마이크 시스템 가동! (보이는 시야 내외 길드원과 원거리 마이크 토크온시스템)

페이스 조절 시스템 까지! (오프라인의 신상 정보가 고민인 유저를 위한 온라인 상 가상 얼굴 변형시스템)

체내 바코드 인식시스템을 통한 5감각 지원시스템


여러분들이 온라인게임을 하며 꿈꾸던 세계 .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 열광하는 세계가


2115년 2월 15일 제주도 에서 펼쳐집니다... !!"



현재시각 2115년 2월 14일 저녁 9시


제주 국제 공항 인근..


하루전 날 아니랄까봐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다.


'이게 게임을 하기 위한 사람들이라고?'

사람이 많을 거란 소리에 마을 축제를 비교해서 생각했던 시온은 충격을 받았다,


공항안은 사람들이 꽉 차 있었다. 어딜가나 줄이었고 이동을 하려면 다른사람의 몸을 닿지 않고 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 이거 뭐냐 벌써 안에 들어갈 수 조차 없는데..."


" 하 나원 외국놈들은 직장을 몇개월 휴가제도 있다면서 ? 아주 작정을 하셨네"


" 아 이건 진정 홍보의 힘이야 .. 세상에 흑인들까지 온다. 아까 짱개무리는 예상했는데 오 마이 갓. "


가나 사람들 20여명과 이동하는 시온 무리를 보는 관광객들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본능적으로 느끼는 시온이었다.


그렇지만 시온에게 있어 이 곳은 호기심이 가득한 곳이자, 너무나도 멋진 곳이었다.

아름답고 깔끔한 시설, 음악, 생전처음 보는 디자인의 옷들을 입은 사람들, 굉장히 멋진 화장실. 모든게 신기하고 좋아보였다.


'이런 곳이 천국인가? 난 살아있는가? '

그런 것을 느끼고 싶었는지 이국의 땅의 공기를 킁킁대고 계속 해서 흡입하는 시온이었다. 숨을 쉬면서 자기가 이곳에 서 있다는걸 새삼 깨닫기라도 하는듯이.


"어 저기 시온이다. 시온 시온"


"어머 정말?"


가나 사람들 무리에서 혼자 열심히 이것 저것 만지고 킁킁 거리는 곱슬머리 흑인 시온을 발견한 사람들이 그곳으로 많은 인구밀집지역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서서히 몰려오기 시작했다.


한편, 이미 제주 국제 공항 인근 지역은 마비된 지 5일째 세계 각국은 이런 희귀한 사태에 생방송 취재에 나서고 있었고, 타 게임회사는 이 게임의 행방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았다.


먼저 취재쪽을 살펴보자면 세계 각국의 연예인의 참여소식, 게임업계 나라별 국가대표급 프로진들의 취재가 주관심사였는데 예외적으로 프로게이머 출신이 아닌 데도 이번 취재로 엄청 유명해진 인사가 있었다.

바로 시온이었다. 그는 일반인이었지만, 그가 참여하게된 배경은 너무나 많은 이들에게 경악 그 자체였다. 그런 만큼 시온은 모두 머리속에 짧은 시간에 각인되어 버렸다. 그래서 가나 비행기탑승할때 5분영상가량의 취재기사가 전부였지만, 그 영상은 전세계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장되어 퍼져 버린 것이다.

이제 인터넷을 하는 사람이면,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누이를 구하기 위해 도전하는 가난한 나라의 용감한 용병 흑인소년 시온,

사실 시온말고도 사실 가나에서 용병 개념으로 도전하는 사람들은 꽤나 많았다. 그럴수 밖에 없는 건 가나는 100년전쯤부터 외화를 벌기 위해 축구 용병을 키우는 나라였는데, 근래 들어서는 축구보단 게임쪽으로 국가 산업발전의 일환의 방향을 돌린지가 수년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대중은 이들 중 시온 말고는 누구의 이름도 사람들은 모르고 관심도 없다. 이들의 관심사는 자원으로 돈벌러온 사람이 아닌, 누이를 구하기위해 도전하는 어린 소년이야기였다. 그리고 봉건 사회의 악폐습 초야권의 폐지여부였다.

세계 검색 포탈 사이트에 5위권안에 초야권이란 단어가 검색될 지경이었다.

누나를 구하기 위해 영주와 계약한 시온은 묵숨을 걸고, 이번 대회 상금을 노리는 참가자 중 하나가 되었단 소식을 우연히 접한 대중은 이번 사태에 분노하고 관심을 갖게되었다.

특히 인권 운동가들은 이번 사태로 들고 있어났고, 가나 외교대사관에서 갖은 초야권 폐지시위가 세계곳곳에서 이어졌다.


사람들이 일부 몰리자 취재기자들은 소문의 시온을 앞다투어 취재하기 시작했다. 어짜피 그들은 기사 거리 없을까 하며 수많은 인파 현장에서 대기하는 자들인데, 그 시각 시온 만한 기사거리가 없었으니 표적이 된 것은 당연했다.


자기가 모르는 낯선 곳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처음보는 인종들이 자기에게 모르는 말을 걸고 사진찍고 집중받자 혼자 조용히 들떠있었던 시온은 공포감에 휩싸였다.


'허헉.'


"왜 그러세요"


그러나 말도 통하지 않는 그에게는 22세기 최고의 의사소통기구 바코드칩이 왼손목에 부착되고 나서야 다중 언어가 정리되어 소통할 수 있었다.


" 시온? 시온? 바코드가 고장인가?"


바코드가 부착되고 신기하게도 그들의 언어는 들렸지만 정신적으로 큰 위축을 겪은 시온은 귀를 막고 대중앞에 웅크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엄청난 인파를 고글 선글라스를 쓰고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몰린 대중을 정리하며 길을 만들었다. 순식간의 이등분 되버린 대중사이로 한줄기 빛과 같은 아름다움을 뽐내는 여인이 등장했다.


"세상에 저건 아리시나? "


"아리시나가 여기 왔었어?"


순간 대화도 안통하는 시온보다 좋은 먹잇감을 발견한 기자들이 그녀를 타겟으로 잡았으나, 그녀 주위에는 열 뎃명의 보디가드들이 철통같은 마크를 하고 있었다.


"시온. 일어나 얼른 여기 벗어나자."


친근하게 부리는 목소리에 눈을 감고 웅크린 시온의 고개를 든 순간,

자신 또래의 빛이 나는 존재가 처다보고 있었다.


여자? 아니다. 이 느낌은 또래 여자아이의 느낌이 아닌 차원이 다른 고귀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게 다른 종족같은 느낌이었다.

염색약으론 따라갈 수 없는 오리지날 금발이 어깨를 살짝 넘어가게 내려간 길이로 찰랑이고 있었고, 곧게 뻗은 목선과 백옥같은 이란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피부색,

눈동자속엔 사파이어라도 들어간 듯 반짝이는 눈동자까지 이 모든건 그녀의 소유물이었다.

이 것들의 주인의 시선이 시온의 시선과 한 곳에서 엃힌 그 순간, 시온의 머릿속에서 적절한 단어가 떠올르지 않았다가 문득 한 단어가 떠올랐다.


"여..신?"


그 말에 미소를 띤 그녀는 붉은 입술에 곧은 흰치아를 보여주며 손을 내밀었다.


"풉, 여긴 정신없지? 시온 가자."


낯선 땅에 낮선여자였으나, 마치 주술에 걸린 인형처럼 그녀의 손을 잡고 시온은 어디론가 이동했다. 그리고 공항내의 인파도 함께..


그녀의 이름은 아리시나 이실로테.


누구보다 시온의 일에 가장 분노한 사람을 꼽자면 바로 프랑스의 국민 짝사랑이자, 대스타 아리시나양이었다. 시온보다 2살 위인 그녀의 나이는 겨우18살이지만, 이미 모델과 연기자의 삶의 성공의 아이콘이었다.

아역배우시절부터 인기절정이던 그녀는 프랑스를 넘어 세계인들의 사랑받는 10년차 국민요정이었다. 부유한집안에 성공가도를 이어간 아쉬운 것이 뭔지 모르며 살던 그녀에게 시온의 삶은 충격 그 자체였고. 역사책에서나 등장할 초야권이란 제도에 심히 분노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의 스폰서가 되기위해 이자리에 온것이었다.


아리시나와 시온이 공항 일부를 들썩이는 그 순간에도 다른 한편, 각종 게임사와 프로게이머구단들은 전략짜기와 현황살피기 사전조사에 열올리기가 한창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의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블리자드사에서는 올해 상반기 모든 게임 출시 예정을 취소했다. 오히려 블리자드 와 함께하는 체험 파견단 이벤트를 통해 미국 현지 블리자드 팬들과 프로게이머를 영입하여 버리2를 체험하기로 한다. 뭐 물론 체험하면서 받아들인건 받아들여서 현재 게임을 재출시한다는 생각이겠지만 말이다.


유저들 사이에서 제일 경계하는 국가가 있다면 중국이었다. 온라인 시장의 질서를 파괴하는 중국인들의 만행은 이미 게임업계에선 백년전부터 어느정도 인정하고 들어가는 부분이었다.

현금거래를 위해서라곤 하지만 각종 해킹 및 아이템 복사 , 작업장 , 사무실 의 원흉은 중국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또한 인구수와 점조직으로 움직이는게 중국인이기에 온라인 게임의 종말은 늘 중국인의 개입이 원인이라고 여길 정도였는데 이번 게임은 중국인의 공격이 통할지 새로운 시스템의 방어능력에 세계가 집중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엄청난 상금 소식을 들은 그들은 점조직단계의 사장들이 모여 큰 규모의 길드가 형성되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었다.

물론 이번 생체 접속 시스템은 자동을 원칙적으로 사용할수 없기에 자동프로그램 사무실은 기존의 방법으로는 이 게임안에서 힘을 쓸수없는 것이 당연했지만, 어떤 방법으로 수익을 생각할지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오늘도 각종 포털 계시판에는 길드 및 유저들의 정보교환이 한참이었다. 상금 3000억인 만큼 경쟁자도 몰리기에 재능만으로 승부보기보단 전략이 중요할 것이고, 정보가 있어야 제대로된 전략이란게 나올수 있기에.

그러나 이것들은 그동안의 온라인 게임의 경험을 토대로한 유추일뿐이었다.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홈페이지에서 게임 설명은 아래와 같다.


[ 모두가 꿈꾸는 향연의 판타지 버츄얼 리얼리티2 세계 의 온 것을 환영합니다.

현재 오픈베타 기간입니다. 게임 구성 내 필요한 정보는 게임 진행 관련 npc와 정보게시판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


한마디로 직접 겪고 정보를 얻으란 소리.. 버리1유저들이 있다고하지만 원칙적으로 버리1과 2는 차이가 있기에 현재 상세한 정보들의 대다수는 버리1이나 기타 다른 온라인게임을 한 경험을 토대로한 가설일 뿐이다.



가입절차 .. 신원파악. 약관 동의, 건강 상태 진단, 이 과정이 끝나면 자유롭운 세상 제주아일랜드 세계에 체크인된다는 것정도가 홈페이지와 광고홍보에 나온 전부였다.



결국 갑의 입장이 아닌 고객의 자리인 우리는 모두 을.

시간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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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프롤로그 15.04.01 472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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