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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의 서재입니다.

신을 베다(God Slayer)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드니안
작품등록일 :
2022.07.11 11:48
최근연재일 :
2022.11.11 20:4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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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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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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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2. 항해 (1)

DUMMY

항해 (1)




유난히도 춥고 눈이 많이 오는 날 카인은 독일 북부의 항구도시인 '킬'로 향하는 배에 승선했다. 나흘간 '부의 미래'에 머무르며 매 식사 시간마다 고르센과 많은 대화(물론 말의 대부분을 고르센이 했다)해서인지 떠나는 카인의 모습을 보는 고르센의 눈에는 물기가 가득 차있었다.


카인은 고르센의 배려와 친절에 따듯함을 느꼈지만 굳이 그에게 마음을 열지는 않았다. 그것은 카인이 북부대륙에 오기 전에 겪었던 경험 때문이기도 했고 죽음의 용병단에서 겪은 경험 때문이기도 했다.

죽음의 용병단에서 알고 지냈던 동료들은 대부분 한 달 이내로 떠나거나 그보다 더 빠르게 죽었다. 카인은 수년 동안 동료들의 죽음을 신경 쓰지 않았지만 왜인지 모르게 마지막으로 몸담은 에밋의 분대에서는 동료들의 생존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하베르츠가 처음 자신을 보았을 때 그런 마음이었을까? 어쨌든 그런 이유로 그들과 꽤 오랜 시간 동료로서 같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카인이 그들과 정을 나눈 것은 아니었다. 물론 그의 심적 상태와 그럴 여지조차 주어지지 않은 환경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어쨌든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아갈 수는 없었다.


그로 인해 그가 가지고 있던 몇몇 선한 인간들에 대한 좋은 감정은 점차 사라졌고 그를 불행으로 빠뜨린 악한 인간에 대한 '혐오' 와 '분노' 의 감정만이 남게 되었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었다. '혐오'와 '분노' 없이 십 년간 수천 명의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정상적인 감정을 가진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혐오와 분노에 사로잡힌 카인은 지난 십여 년간 인간의 삶을 살지 않았다. 죽음의 용병단에서 얻은 '피의 악마' 라는 새로운 악명은 참으로 그에게 잘 어울리는 별명이었다. 그것은 카인의 전신 하나하나에서 발현되는 가공할 살상력과 끈질긴 생명력에서 비롯한 것이지만 어쩌면 그것은 그의 피폐해진 내면세계를 정확하게 묘사한 것에 더 가까웠다.


지금은 분노를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단계까지 나아갔지만 평생을 고독과 불행 속에서 살아온 카인에게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것에 가까울 것이다.


카인은 멀어져가는 고르센과 그의 사람들을 보며 어쩌면 자기 내면의 모든 인간적인 부분이 사라진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도 들었지만 별 상관은 없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이 없는 것이 죽음의 용병단에서 그랬듯 자신에게 더 나을 것이다. 그에게는 오직 피의 복수만이 남아 있었다.



카인이 탄 배는 스웨덴과 독일 북부로 통하는 최단 거리의 항로가 아니었다. 스웨덴 남부에서 출발한 배는 덴마크의 남쪽 섬에 정박한 후 독일 북서부의 항구도시인 킬을 최종 목적지로 했다. 그것은 발트해 끝단을 가로지르는 한 달 이상의 여정이었다.


굳이 덴마크를 경유하는 배를 탄 이유는 독일을 직항으로 가는 배가 거의 없는 이유도 있었지만 제일 먼저 쾰른에 들러야 했기 때문이다. 카인이 살았고 심판 받았던 곳인 쾰른은 그가 목표로 하는 것들이 가장 많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의 여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마도 자신의 칼날이 최종적으로 향할 곳은 악한 음모와 관련된 교회의 모든 인물들일 것이다. 물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었다. 그저 가는 길에 있는 모든 신의 부산물들을 쓸어버릴 생각뿐이었다.


카인은 배에 최선단에서 물안개가 서린 푸른 바다를 보며 상념에 빠졌다. 그가 보고 있는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신이 만든 것이라면 그는 정말 뛰어난 예술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을 만든 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신이라면 그는 분명히 선한 존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논리적 유추가 아닌 그냥 그의 본능적인 직감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그러한 생각은 자신의 목표가 과연 그 선한 존재인지 아니면 그 선한 존재가 만들어낸 썩어빠진 부산물에 한정되는 것인지 또다시 고민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불가항력적인 불행은 도대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그 근본적인 것에 대한 의문은 자신의 목표에 대한 답을 내줄 것이다.


우선 자신의 불행의 시작은 마녀의 자식으로 태어난 것으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그렇다면 자신을 마녀의 자식으로 태어나게 한 운명 혹은 신의 계획이 이 모든 불행의 원인일까? 아니면 마녀라는 개념을 만들어내 핍박과 정치, 종교적 수단으로 사용한 인간이 문제일까?


만약 인간이 문제라면 인간을 창조하고 그들이 그러한 개념을 만들고 부당하게 사용한 것을 용인한 신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을까? 아니면 반대로 신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 마음대로 왜곡해 사용하는 인간들의 죄악이 가장 큰 원인일까?


많은 의문 속에서도 확실한 것은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체사례 추기경이다.

카인이 생각하기에 체사례야 말로 진정한 악의 결정체였다. 그는 교회의 고위 인사이면서 악마를 숭배하고 있는 이중적인 존재였다. 또한 그의 구체적인 목표는 알 수 없었지만 그는 흑마술사들와 결탁해 세상을 혼돈에 빠트렸고 수많은 사람들을 살해하고 자신의 모종의 목적에 사용했다. 카인도 그 희생자 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녀도···.


만약 신이 공의로운 존재라면 체사례는 지금 당장에라도 죽어 지옥에 떨어져야 한다. 그러나 수십 년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의 만행은(물론 진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전히 세상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었다.


신이 체사례를 처리할 의지가 없다면 자신이 그를 처리할 것이다. 체사례가 죽은 뒤에 신에게 어떤 처분을 받을지는 모른다. 다만 더 이상 그의 악행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불행에 빠지게 놔두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카인은 이 모든 악행에 대해 그가 속한 교회에도 책임을 물을 생각이었다. 이유가 어쨌든 체사례는 '단순히 부패한 사제' 정도가 아닌 악을 숭배하는 타락한 존재였고 교회는 그의 악행을 묵인하거나 그에게 놀아나고 있는 것 중 하나이니 어떤 이유에서라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새벽부터 시작된 카인의 상념은 해가 뜨거워질 때까지 계속 되었다. 사실 특별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자신의 복수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는 과정에 일부였다.

교회의 썩은 인물들을 처단하는 것이 자신의 복수가 되기도 했고 그의 저주받은 운명을 만든 신에 대한 복수이기도 했다. 그러나 어찌 보면 신의 계획 아래 자신이 놀아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자신을 이용해 타락한 인간들을 처리하는 것이 신의 뜻이라면?

그리고 그 계획을 위해 자신의 불행한 삶이 설계된 것이라면?


설령 그런 것이라 해도 카인은 신의 정화 계획 따위를 온전히 따를 생각은 없었다. 그는 분명 신이라는 존재에게도 분노의 칼날이 닿게 할 의지를 품고 있었다. 신이든 타락한 인간이든 카인에게는 모두 증오의 대상에 불과했다.


카인이 분노의 죄악을 통제할 수 있는 것과는 별개로 그는 자신의 순수한 분노로 이 세상의 불행과 악을 파멸시키고 싶었다. 신이 할 수 없다면 그가 할 것이다.

어쩌면 자신의 마음속에 소위 말하는 악마가 깃든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악마가 자신의 계획에 도움이 된다면 함께 못할 이유도 없었다. 실제로도 카인은 악마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려온 존재이기도 했으니까.



배는 승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원래 자주 있던 배편이 해적들의 잦은 출몰과 기상 악화로 인해 반 이상으로 줄은 이유였다. 덕분에 카인은 십인 실에 머물러야 했다. 그나마 고르센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항구에서 기약이 없는 기다림을 해야 될 수도 있었다. 십인 실은 그래도 꽤 양호한 편이었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침대도 없는 맨바닥으로 된 공용객실에서 잠을 자야했으니 말이다.


승객들의 대부분은 스웨덴 왕국의 사람들로 다양한 이유로 배를 탔다. 북부의 추위를 피해 남부 대륙으로 떠나는 사람들도 있었고 상대적으로 더 부유한 국가를 찾아 떠나는 이들도 있었다. 범죄를 저지르고 떠나는 이도 있었고 카인과 같은 용병들도 있었다.

각자 이유는 달랐지만 그들의 대부분은 희망을 찾아서 떠나는 것이다.


그러나 무작정 자신들의 고향을 떠난다고 희망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 당시 유럽대륙에 어디에서든 일반 시민들이 풍요를 누리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들의 마음엔 혹한의 북방에서 평생 살기보다는 한 번쯤은 따듯한 햇볕 속에서 살아보고 싶은 막연한 희망이 있었고 그 희망이 그들의 발걸음을 미지의 곳으로 이끈 것이었다. 그렇기에 승객들의 눈빛은 희망에 가득 차 있었고 말투는 활기찼으며 행동에는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어쩌면 이 배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기대를 동력으로 삼아 더 힘차게 나아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다. 선미의 적힌 배의 이름도 스페인어로 '희망' 을 뜻했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활기찬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다른 또래에 아이들과 다르게 가족 없이 혼자 배를 탑승했지만 전혀 주눅 들거나 외로워하는 것 같지 않았다. 소년은 벌써 공용객실의 많은 사람들과 말을 트고 있었고 이미 많은 친구를 사귄 듯 했다.

배를 통해 어딜 가기 위함이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배를 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소 귀찮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소년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참견을 하거나 질문을 던졌다.


그 소년의 이름은 에릭으로 말뫼의 길거리 출신이었다. 그는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없었다. 그의 첫 기억은 어린 나이에 부모가 없는 아이들과 어울리며 거리를 배회한 것이었다. 거리의 아이들이 생존하는 법은 구걸이나 좀도둑질을 하는 방법뿐이 없었다.

특히나 에릭은 손재주가 좋아 시장에 사람이 붐비거나 축제 같은 행사가 있을 때 꽤나 짭짤한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그가 훔친 돈은 거리의 아이들이 먹고 사는데 사용됐다. 그가 처음에 거리의 무리 속에서 생존하게 해준 것에 대한 보답이었다. 언젠가는 에릭이 도움으로 생존한 아이들이 또 다른 아이들을 먹여 살릴 것이다. 거리의 아이들은 이러한 체계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에릭이 한 남자에게 소매치기를 시도하다가 잡힌 사건이 일어났다. 그 남자는 너무나도 쉽게 에릭이 돈주머니를 건드린 순간을 포착해 그의 손을 제압했다. 마치 함정을 파 놓은 것 같은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꼼작 없이 잡힌 에릭은 자신의 손목이 잘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공포에 휩싸였다. 손목을 잃는 것도 두려웠지만 자신이 소매치기를 할 수 없다면 아이들이 굶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에릭을 잡은 남자는 에릭의 뺨을 두 번 치고는 손목이 잘릴 것인지 자신을 따를 것인지 선택하라고 했다. 당연히 에릭은 그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손목을 보전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언제든지 그에게서 빠져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릭과 그 남자의 인연은 꽤나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그 남자는 뒷골목에서 온갖 불법적인 일을 하는 어쩌면 에릭의 미래 모습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길거리에서 도박판을 벌이거나 효능이 입증되지도 않은 싸구려 약을 비싸게 팔기도 했으며 장물을 취급하거나 일반인들에게 뒷골목 세계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기도 했다. 한마디로 돈 되는 일을 다 하는 불량배였다.


그가 어떻게 에릭을 자신의 조수로 선택한지는 알 수 없지만 에릭은 매우 훌륭히 조수역할을 해냈다. 물론 그 남자가 하는 일은 불법적인 것은 물론 매우 위험하기도 했다. 아마도 에릭과 같이 출신이 없는 아이들을 조수로 사용하며 자신의 방패막이자 희생양으로 사용한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에릭은 다른 조수들과 다르게 뒷골목 세계에 빠르게 적응했고 위험을 잘 회피했다. 심지어 에릭의 타고난 언변, 은밀한 손기술, 두둑한 배짱들이 더해져 남자는 더욱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 마치 에릭은 뒷골목 세계에서 살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았다.


하지만 에릭은 뒷골목에 세계에서 오래 있을 수 없었다. 가장 큰 이유는 에릭을 사용했던 남자의 변심이었다. 그는 에릭이 너무 빠르게 뒷골목 세계에서 능력을 키우자 위기감을 느끼고는 늘 그랬듯 일회용 조수들을 제거하고 새로운 희생양으로 대체하려 했다.

에릭은 정말 빠른 눈치의 소유자였기에 위기를 감지하고 역으로 그 남자를 위기에 빠트리고 탈출한 것이다. 물론 에릭은 그 대가로 이제는 말뫼 거리는 물론 스웨덴에 발을 붙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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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39. 영원히 사는 남자 (完) 22.11.11 157 2 10쪽
94 38. 신을 베다 +2 22.11.08 149 1 11쪽
93 37. 체사례 22.11.06 81 1 15쪽
92 36. 결착 (3) 22.11.05 65 1 11쪽
91 36. 결착 (2) 22.11.01 64 1 12쪽
90 36. 결착 (1) 22.10.29 72 1 13쪽
89 35. 인과의 결집 (5) 22.10.26 60 1 12쪽
88 35. 인과의 결집 (4) 22.10.23 75 0 14쪽
87 35. 인과의 결집 (3) 22.10.19 72 1 15쪽
86 35. 인과의 결집 (2) 22.10.15 74 3 13쪽
85 35. 인과의 결집 (1) 22.10.11 73 0 13쪽
84 34. 추적 22.10.09 81 2 14쪽
83 33. 루드비히 백작 (4) 22.10.07 73 1 11쪽
82 33. 루드비히 백작 (3) 22.10.05 66 1 11쪽
81 33. 루드비히 백작 (2) 22.10.03 76 2 12쪽
80 33. 루드비히 백작 (1) 22.10.01 78 1 12쪽
79 32. 자유 용병 파비안 22.09.30 90 2 13쪽
78 31. 신부 우르벵 (5) 22.09.27 79 1 14쪽
77 31. 신부 우르벵 (4) 22.09.24 73 0 13쪽
76 31. 신부 우르벵 (3) 22.09.23 77 0 12쪽
75 31. 신부 우르벵 (2) 22.09.22 85 0 12쪽
74 31. 신부 우르벵 (1) 22.09.21 85 2 11쪽
73 30. 베르톨도 이야기 (4) 22.09.20 81 2 12쪽
72 30. 베르톨도 이야기 (3) 22.09.19 78 2 12쪽
71 30. 베르톨도 이야기 (2) 22.09.18 74 1 11쪽
70 30. 베르톨도 이야기 (1) 22.09.17 87 2 13쪽
69 29. 이별 22.09.16 90 2 9쪽
68 28. 마녀들의 집회 (2) 22.09.15 93 1 13쪽
67 28. 마녀들의 집회 (1) 22.09.14 82 1 12쪽
66 27. 무투 대회 (6) 22.09.13 83 1 13쪽
65 27. 무투 대회 (5) 22.09.12 81 2 15쪽
64 27. 무투 대회 (4) 22.09.11 88 1 12쪽
63 27. 무투 대회 (3) 22.09.10 85 2 11쪽
62 27. 무투 대회 (2) 22.09.09 87 2 13쪽
61 27. 무투 대회 (1) 22.09.08 92 1 14쪽
60 24. 프리츠 하버 (2) 22.09.07 99 1 11쪽
59 26. 복수의 시작 22.09.06 101 0 11쪽
58 25. 여행 22.09.05 94 1 13쪽
57 24. 프리츠 하버 (1) 22.09.04 101 1 14쪽
56 23. 해적 (4) 22.09.03 96 1 15쪽
55 23. 해적 (3) 22.09.02 97 1 14쪽
54 23. 해적 (2) 22.09.01 99 1 15쪽
53 23. 해적 (1) 22.08.31 111 1 15쪽
52 22. 항해 (2) 22.08.30 108 2 11쪽
» 22. 항해 (1) 22.08.29 111 0 13쪽
50 21. 귀향 (3) 22.08.28 112 2 14쪽
49 21. 귀향 (2) 22.08.27 120 2 13쪽
48 21. 귀향(1) 22.08.26 122 2 11쪽
47 20. 생환 22.08.25 119 1 14쪽
46 19. 태초의 기억 22.08.24 117 1 13쪽
45 18. 반격 (3) 22.08.23 115 1 12쪽
44 18. 반격 (2) 22.08.22 117 1 15쪽
43 18. 반격 (1) 22.08.21 117 1 12쪽
42 17. 추격전 (2) 22.08.20 104 1 11쪽
41 17. 추격전 (1) 22.08.19 110 1 12쪽
40 16. 폭풍 전야 (3) 22.08.18 119 1 14쪽
39 16. 폭풍 전야 (2) 22.08.17 108 1 13쪽
38 16. 폭풍 전야 (1) 22.08.16 116 1 12쪽
37 15. 죽음의 용병단 22.08.15 117 1 10쪽
36 14. 죽지 못하는 이유 (2) 22.08.14 118 2 16쪽
35 14. 죽지 못하는 이유 (1) 22.08.13 138 2 11쪽
34 13. 첫 출정 (4) 22.08.12 115 1 10쪽
33 13. 첫 출정 (3) 22.08.11 119 1 12쪽
32 13. 첫 출정 (2) 22.08.10 130 1 11쪽
31 13. 첫 출정 (1) 22.08.09 148 2 12쪽
30 12. 되살아난 불씨 (3) 22.08.08 116 1 11쪽
29 12. 되살아난 불씨 (2) 22.08.07 116 2 13쪽
28 12. 되살아난 불씨 (1) 22.08.06 129 3 12쪽
27 11. 부러진 날개 22.08.05 124 4 12쪽
26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4) 22.08.04 125 2 13쪽
25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3) 22.08.03 125 2 11쪽
24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2) 22.08.02 130 1 11쪽
23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1) 22.08.01 137 1 13쪽
22 9. 조사 (3) 22.07.31 146 1 11쪽
21 9. 조사 (2) 22.07.30 146 1 10쪽
20 9. 조사 (1) 22.07.29 149 2 13쪽
19 8. 악의 실체 (3) 22.07.28 194 2 14쪽
18 8. 악의 실체 (2) 22.07.27 179 4 12쪽
17 8. 악의 실체 (1) 22.07.26 183 2 14쪽
16 7. 악의 전조(3) 22.07.24 176 2 11쪽
15 7. 악의 전조(2) 22.07.24 186 2 9쪽
14 7. 악의 전조 (1) 22.07.24 223 1 10쪽
13 6. 나비가 되다 (3) 22.07.21 221 4 11쪽
12 6. 나비가 되다 (2) 22.07.21 221 5 12쪽
11 6. 나비가 되다 (1) 22.07.21 260 3 15쪽
10 6. 각자의 사정 22.07.18 261 4 15쪽
9 5. 만남 (3) +1 22.07.18 273 4 15쪽
8 5. 만남(2) 22.07.18 290 5 10쪽
7 5. 만남 (1) +2 22.07.17 321 5 14쪽
6 4. 입학 22.07.17 375 7 10쪽
5 3. 염소젖으로 자란 아이 (2) 22.07.13 411 7 9쪽
4 3. 염소젖으로 자란 아이 (1) +2 22.07.13 519 10 14쪽
3 2. 저주받은 탄생 (2) +2 22.07.11 690 9 15쪽
2 2. 저주받은 탄생 (1) 22.07.11 1,109 11 13쪽
1 1. 죽지 못하는 남자 +2 22.07.11 2,094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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