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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베다(God Slayer)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드니안
작품등록일 :
2022.07.11 11:48
최근연재일 :
2022.11.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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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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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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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3. 첫 출정 (2)

DUMMY

첫 출정 (2)




예상대로 성 밖의 추위는 매서웠다. 밖은 안과 다르게 북쪽에서 불어오는 영혼까지 얼어버릴 것 같은 바람을 직접 마주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 바람은 아무리 온 몸을 꽁꽁 싸매어도 옷의 틈과 틈사이로 파고들어 극한의 추위를 선사했다.


과연 이러한 환경에서 생물이 사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처음 성 밖 원정을 나가는 죄수들은 그 추위에 숨이 턱 막히며 폐부가 얼어드는 듯한 고통을 맛보았다. 몇 번이나 이 추위를 경험한 죄수들이나 용병들도 적응이 안 되기는 매한가지였다.


여기저기서 신음소리와 욕설이 터져 나왔지만 어쩔 수 없었다. 한 번 나온 이상 되돌아가는 것은 없었다. 되돌아가는 방법이라고는 임무를 완수하거나 시체로 돌아가는 것뿐이었다.


이 냉혹한 추위에서도 인간의 적응력은 뛰어났다. 나오자마자 강추위에 쇼크로 죽은 두 명의 늙은 죄수를 빼고는 모두들 잘 버티고 행군을 했으니 말이다.


정찰조의 목표는 그들이 관리하는 구역의 봉화에 불을 붙이고 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표면적인 이유였고 그들의 진짜 목적은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산물들을 위한 것이었다.


그들이 가장 주된 목적 중 하나는 봉화를 넘어 더 북쪽으로 들어가야만 얻을 수 있는 아르난오트라스라는 식물의 잎사귀였다.


천국의 식물이라고 불렸던 이 식물은 멸종되었다고 알려졌지만 북극에 가까운 대륙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믿음이 존재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러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사실 그들이 채집하려는 식물이 진짜 전설 속 아르난오트라스인지는 정확하지는 않았다. 그들이 채집한 것들이 천국의 식물이란 이름으로 고가에 팔리고 있기에 그렇게 불릴 뿐이었다.

물론 사실 여부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중요하는 것은 그 식물이 돈이 된다는 것이다.


아르난오트라스는 천국의 식물이라는 별명답게 당시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악마'와 '질병', '기근', '불행' 을 쫓아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그것이 과학적인 증명이 된 것은 아니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잎을 잘 말려 물에 다리면 좋은 향이 나고 섭취 시 진정효과가 있었다는 점이다.

만약 악취가나고 흥분이 되거나 각성효과가 있었다면 천국의 식물이라는 취급을 못 받았을 것이니 말이다.


정찰조의 또 다른 임무는 북쪽 야만족들을 척살하고 전리품을 얻는 것이었다. 그것은 사실 죽음의 용병단의 존재 이유이자 대외적인 명분이었다. 지금은 아르난오트라스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행하여지는 소일거리로 전락했지만 말이다.


소규모 부락을 이루며 사는 북방의 민족은 경작이 불가능해 자주 거주지를 이동하며 생활했다. 그렇기에 종종 그들의 부락이 정찰 부대의 경로 인근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었다. 만약 그렇다면 정찰부대는 그들을 섬멸하고 전리품을 챙기는 일을 해야 했다.


특히나 북방족들은 야생동물의 가죽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 또한 값어치가 꽤 나갔다. 물론 북방족들 자체가 연합해 종종 국경을 침입하고 약탈을 하기에 그들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대외적인 목적이긴 했다.


그렇기에 가끔 존재하는 큰 부락을 제외하고는 소규모 부락들은 제거하는 것은 명목상이나 금전적으로도 이득이었다.


이러한 과정은 대략 세 개의 봉화에 불을 붙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수십 개의 봉화가 있지만 한 번의 출정으로 모든 곳을 들리고 오는 것은 불가능했다.


한 개의 봉화 당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의 여정이 소요되는 과정으로 기간이 길어질 경우 정찰조 대부분이 전멸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이번의 경우처럼 죄수 대부분으로 구성된 정찰조는 특히나 희생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용병단의 책임자 입장에서는 죄수의 죽음에 책임이 없었고 오히려 그들의 죽음 자체가 목적인 경우도 있었기에 큰 신경은 쓰지 않았다.


다만 그들의 죽음으로 얻어내는 전리품만큼은 반드시 챙겨야했기에 소수의 자원 용병들과 용병단의 지휘자들이 투입되었다.


죽음의 원인은 대부분 추위였다. 그 다음이 눈사태나 실족으로 인한 추락 사고였고 전투로 인한 죽음은 의외로 많지 않았다.


가끔은 야생동물들의 습격으로 인한 사상자도 있었는데 오히려 그러한 것은 지휘관들 입장에서 반가운 것이었다. 가죽이 제 발로 굴어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죄수들이나 일부 용병들의 목숨에 비하면 훨씬 가치가 높은 것이었다.


이번 원정에서는 다행히도 빠르게 소규모 부락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 곳은 이미 북방족들이 떠난 후라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었지만 죄수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추위를 피할 거처가 남아있었다. 많은 부락을 거칠수록 많은 죄수들이 생존할 확률은 올라갔다.


하베르츠는 임시 거처에 짐을 풀고는 곧바로 카인을 찾아왔다. 죄수들은 정규군이나 용병들처럼 좋은 모피나 신발이 없었기에 추위에 더 취약했다. 그러나 카인은 잘 버티고 있는 듯했다.

하베르츠가 몰래 카인의 옷이나 신발 안쪽을 고급 모피로 덧대 놓았지만 재수없게 다른 용병에게 빼앗겨 더욱 걱정이 된 것이었다.


"추위는 버틸만한가?"


카인은 별 말없이 고개를 약간 끄덕였다. 하베르츠는 무엇이라도 더 해주고 싶었지만 다른 죄수들과 용병들의 눈을 의식해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그는 단지 조용하게 카인에게 말을 건넬 뿐이었다.


"지금이라도 나와 함께 지원조로 가세. 쪽은 조금은 앞보다는 나을 것이야."


뒤쪽에서의 행군은 앞에서 눈을 다 밟아놨기에 발목까지 눈에 잠기는 경우가 적어 발이 조금은 덜 시리긴 했다. 그러나 카인은 대꾸를 하지 않았다.


"거참. 말을 안 듣는구먼. 어쩔 수 없군. 그렇다면 내가 앞으로 가겠네. 나도 전방에서 걸으며 옛날 일이나 떠올려봐야겠네."


하베르츠는 그 말을 끝으로 따듯한 차를 카인에게 건네고 자신도 차를 마시며 몸을 녹였다. 앞으로의 고생길은 그 때에 생각하기로 하며.


*


카인은 하베르츠의 따듯한 배려와 관심이 고마웠다. 그러나 카인은 누군가에게 정을 줄 수 없었고 그래서도 안 됐다. 다시는 소중한 것을 잃는 경험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고립해야만했다. 그러나 하베르츠의 도움이 없었다면 자신은 아직도 폐인으로 누워있거나 죽었을 것이 분명했다.

이처럼 그의 목표를 이루는 데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었다. 분명히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렇지만 두려웠다. 자신의 목표이자 제거 대상인 자들은 세상의 최고로 군림하며 신처럼 떠받음을 받는 자들이었다. 그리고 그만큼 그들이 가진 권력이나 힘이 막강했기에 매우 위험하고도 무모한 도전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들도 자신과 같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었다.


당장 내일이라도 죽을 수도 있는 카인이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이 꽤나 우스운 점도 있었지만 그는 분명히 똑같은 불행이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생명의 은인이자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스승인 하베르츠에게 마음의 거리를 두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어쩌면 모든 것을 털어 놓고 울며 위로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마음은 자신을 약하게 할 뿐이라는 생각에 이미 떨쳐버렸다.


카인은 강해져야만 했다.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강해져야했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했던 이유인 악마의 하수인이 돼도 좋았다. 아니 악마 그 자체가 되어도 좋았다. 그 힘으로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을 처리할 수 있다면 말이다.


말없이 생각에 잠긴 카인은 안중에 없는 듯 하베르츠는 여전히 이런 저런 말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젊었을 때 싸웠던 일, 특히나 탐욕에 빠진 사제들을 처단한 일이나 구교와의 대규모 전투에서의 무용담은 언제나 반복되는 이야기들 중 하나였다.


하베르츠의 인생도 꽤나 기구했다. 그는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나 의학공부를 마치고 의사로서 좋은 평판을 얻으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옳은 신념을 지킨다며 자신의 가족과 지위, 직업, 명예, 재산같이 모두가 부러워할 것들을 버리고 신교의 투사가 된 것이다.


그는 구교의 썩어빠진 행태에 분노했고 그것이 결국 대다수의 시민들을 착취하는 결과에 도달하는 것에 참을 수 없어했다. 그의 지성이 그를 사고를 제한했던 신앙심의 껍데기를 깨버린 것이다.


그 후 그는 조금은 더 올바른 신앙이라고 생각했던 신교에 몸을 맡기고 적극적으로 구교의 공격에 맞서며 명성을 얻게 되기도 했다.


그러나 동료의 배신으로 그는 구교에 적들에게 잡혔고 사형에 처해지기 직전 그의 아버지의 도움으로 목숨만은 건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금까지 죽음의 용병단에서 십년이 넘게 머무르고 있었다.


하베르츠의 분노의 대상은 그가 구교에서 신교로 전향한 것을 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신에 대한 것이 아닌 인간에 대한 분노였다.


그는 신의 뜻을 자신들의 마음대로 해석하고 그를 통해 탐욕을 채우는 인간들을 혐오했다. 그에게 신은 여전히 선하고 위대한 존재였다.

그런 점에서 카인은 하베르츠는 조금 다른 생각이었다. 카인은 인간도 혐오했지만 그 인간을 그렇게 만든 신에게까지 그 감정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어쩌면 책임론일 수도 있었다.


굳이 같은 점을 찾자면 둘 다 신의 존재 자체는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고, 그보다 더 같은 점은 교회로 인해 그들이 이 자리까지 추방되어 함께 추위를 느끼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만 눈을 붙이게. 아무리 이방인들의 어설픈 집이지만 이 추위에서는 왕궁보다도 좋은 곳일세."


하베르츠는 인사를 하고는 자신의 거처로 돌아갔다. 그는 여전히 카인의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점점 마음이 통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하베르츠의 말대로 정찰대의 인원들은 따스한 잠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이번 임무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맞는 평온한 밤인 줄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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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39. 영원히 사는 남자 (完) 22.11.11 157 2 10쪽
94 38. 신을 베다 +2 22.11.08 149 1 11쪽
93 37. 체사례 22.11.06 81 1 15쪽
92 36. 결착 (3) 22.11.05 65 1 11쪽
91 36. 결착 (2) 22.11.01 64 1 12쪽
90 36. 결착 (1) 22.10.29 72 1 13쪽
89 35. 인과의 결집 (5) 22.10.26 60 1 12쪽
88 35. 인과의 결집 (4) 22.10.23 75 0 14쪽
87 35. 인과의 결집 (3) 22.10.19 72 1 15쪽
86 35. 인과의 결집 (2) 22.10.15 74 3 13쪽
85 35. 인과의 결집 (1) 22.10.11 72 0 13쪽
84 34. 추적 22.10.09 81 2 14쪽
83 33. 루드비히 백작 (4) 22.10.07 72 1 11쪽
82 33. 루드비히 백작 (3) 22.10.05 66 1 11쪽
81 33. 루드비히 백작 (2) 22.10.03 76 2 12쪽
80 33. 루드비히 백작 (1) 22.10.01 78 1 12쪽
79 32. 자유 용병 파비안 22.09.30 90 2 13쪽
78 31. 신부 우르벵 (5) 22.09.27 79 1 14쪽
77 31. 신부 우르벵 (4) 22.09.24 73 0 13쪽
76 31. 신부 우르벵 (3) 22.09.23 77 0 12쪽
75 31. 신부 우르벵 (2) 22.09.22 85 0 12쪽
74 31. 신부 우르벵 (1) 22.09.21 85 2 11쪽
73 30. 베르톨도 이야기 (4) 22.09.20 81 2 12쪽
72 30. 베르톨도 이야기 (3) 22.09.19 78 2 12쪽
71 30. 베르톨도 이야기 (2) 22.09.18 74 1 11쪽
70 30. 베르톨도 이야기 (1) 22.09.17 87 2 13쪽
69 29. 이별 22.09.16 89 2 9쪽
68 28. 마녀들의 집회 (2) 22.09.15 93 1 13쪽
67 28. 마녀들의 집회 (1) 22.09.14 82 1 12쪽
66 27. 무투 대회 (6) 22.09.13 83 1 13쪽
65 27. 무투 대회 (5) 22.09.12 81 2 15쪽
64 27. 무투 대회 (4) 22.09.11 88 1 12쪽
63 27. 무투 대회 (3) 22.09.10 85 2 11쪽
62 27. 무투 대회 (2) 22.09.09 87 2 13쪽
61 27. 무투 대회 (1) 22.09.08 92 1 14쪽
60 24. 프리츠 하버 (2) 22.09.07 99 1 11쪽
59 26. 복수의 시작 22.09.06 101 0 11쪽
58 25. 여행 22.09.05 94 1 13쪽
57 24. 프리츠 하버 (1) 22.09.04 101 1 14쪽
56 23. 해적 (4) 22.09.03 96 1 15쪽
55 23. 해적 (3) 22.09.02 97 1 14쪽
54 23. 해적 (2) 22.09.01 99 1 15쪽
53 23. 해적 (1) 22.08.31 111 1 15쪽
52 22. 항해 (2) 22.08.30 108 2 11쪽
51 22. 항해 (1) 22.08.29 110 0 13쪽
50 21. 귀향 (3) 22.08.28 111 2 14쪽
49 21. 귀향 (2) 22.08.27 120 2 13쪽
48 21. 귀향(1) 22.08.26 122 2 11쪽
47 20. 생환 22.08.25 119 1 14쪽
46 19. 태초의 기억 22.08.24 117 1 13쪽
45 18. 반격 (3) 22.08.23 114 1 12쪽
44 18. 반격 (2) 22.08.22 117 1 15쪽
43 18. 반격 (1) 22.08.21 117 1 12쪽
42 17. 추격전 (2) 22.08.20 104 1 11쪽
41 17. 추격전 (1) 22.08.19 110 1 12쪽
40 16. 폭풍 전야 (3) 22.08.18 119 1 14쪽
39 16. 폭풍 전야 (2) 22.08.17 108 1 13쪽
38 16. 폭풍 전야 (1) 22.08.16 116 1 12쪽
37 15. 죽음의 용병단 22.08.15 117 1 10쪽
36 14. 죽지 못하는 이유 (2) 22.08.14 118 2 16쪽
35 14. 죽지 못하는 이유 (1) 22.08.13 138 2 11쪽
34 13. 첫 출정 (4) 22.08.12 115 1 10쪽
33 13. 첫 출정 (3) 22.08.11 119 1 12쪽
» 13. 첫 출정 (2) 22.08.10 130 1 11쪽
31 13. 첫 출정 (1) 22.08.09 148 2 12쪽
30 12. 되살아난 불씨 (3) 22.08.08 116 1 11쪽
29 12. 되살아난 불씨 (2) 22.08.07 116 2 13쪽
28 12. 되살아난 불씨 (1) 22.08.06 129 3 12쪽
27 11. 부러진 날개 22.08.05 124 4 12쪽
26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4) 22.08.04 125 2 13쪽
25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3) 22.08.03 125 2 11쪽
24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2) 22.08.02 130 1 11쪽
23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1) 22.08.01 136 1 13쪽
22 9. 조사 (3) 22.07.31 146 1 11쪽
21 9. 조사 (2) 22.07.30 146 1 10쪽
20 9. 조사 (1) 22.07.29 149 2 13쪽
19 8. 악의 실체 (3) 22.07.28 194 2 14쪽
18 8. 악의 실체 (2) 22.07.27 179 4 12쪽
17 8. 악의 실체 (1) 22.07.26 183 2 14쪽
16 7. 악의 전조(3) 22.07.24 176 2 11쪽
15 7. 악의 전조(2) 22.07.24 185 2 9쪽
14 7. 악의 전조 (1) 22.07.24 223 1 10쪽
13 6. 나비가 되다 (3) 22.07.21 221 4 11쪽
12 6. 나비가 되다 (2) 22.07.21 220 5 12쪽
11 6. 나비가 되다 (1) 22.07.21 260 3 15쪽
10 6. 각자의 사정 22.07.18 261 4 15쪽
9 5. 만남 (3) +1 22.07.18 273 4 15쪽
8 5. 만남(2) 22.07.18 290 5 10쪽
7 5. 만남 (1) +2 22.07.17 321 5 14쪽
6 4. 입학 22.07.17 375 7 10쪽
5 3. 염소젖으로 자란 아이 (2) 22.07.13 411 7 9쪽
4 3. 염소젖으로 자란 아이 (1) +2 22.07.13 519 10 14쪽
3 2. 저주받은 탄생 (2) +2 22.07.11 690 9 15쪽
2 2. 저주받은 탄생 (1) 22.07.11 1,109 11 13쪽
1 1. 죽지 못하는 남자 +2 22.07.11 2,094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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