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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의 서재입니다.

신을 베다(God Slayer)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드니안
작품등록일 :
2022.07.11 11:48
최근연재일 :
2022.11.11 20:4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15,926
추천수 :
202
글자수 :
532,036

작성
22.07.21 08:19
조회
220
추천
5
글자
12쪽

6. 나비가 되다 (2)

DUMMY

나비가 되다 (2)




 카인은 구경꾼 중 하나가 되어 상황을 지켜보다 루카스의 검이 니엘을 향하자 재빠르게 후드를 뒤집어쓰고 루카스의 검을 막았다.

 그 이후에도 루카스가 휘두르는 검을 쉽게 피해냈다. 검술에 대해서는 기본 동작만 아는 카인이지만 자신의 동체시력과 상대적으로 시간이 느리게 느껴지는 내부감각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물론 루카스의 검은 자신이 매우 지루하게 지켜보던 검술 수업 시간의 그것들보다는 몇 배 빠르긴 했지만, 여전히 카인에게는 느린 것이었다.


 그러나 카인은 아이러니하게도 프리드리히의 더 느린 검은 피하질 못했다. 왜냐하면 그의 주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만큼 그의 몸도 느리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즉 반응속도만 빨라질 뿐 카인 자체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 느려진 시간 속에서 제한받지 않고 빨리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카인의 생각, 감각 따위의 상대적으로 덜 물리적인 것들뿐이다.


 설명이 장황했지만 결론은 니엘에게 향하고 있는 검의 파편과 자신에게 향한 프리드리히의 공격을 동시에 막을 수 있는 신체 능력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 카인은 복부가 끊어질 것 같은 고통과 함께 바닥을 구르고 있는 것이다.


 "쥐새끼처럼 잘 피하더니 이번에는 못 피했군."


 프리드리히는 덩치만 큰 것이 아니라 영리했고 니엘을 노림으로 카인에게 자신의 검을 적중시킬 수 있었다. 프리드리히는 고통스러워하는 카인의 얼굴을 보며 말을 이었다.


 "처음 보는 얼굴인데?"


 프리드리히가 의문을 표하자 그의 학급 친구이자 비서관 역할을 하는 이말렉이라는 소년이 잽싸게 뛰어와 귓속말로 카인에 대해 알려주었다.


 "악마의 자식이었어? 어쩐지 유령처럼 잘 피한다더니···. 너, 아주 잘 걸렸다. 템플 기사단이 되기도 전에 악마를 때려잡는 건가? 앞으로 루카스 대신 저놈을··· "


 프리드리히가 말하던 도중 교수가 돌아왔고 교수는 바닥에 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에 대한 상황을 설명을 요구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이말렉이 교수에게 빠르게 접근해 프리드리히에게 유리한 상황설명을 했다. 교수는 두 사람을 의무실로 데려가라고 말하는 것 외에 더 이상 다른 언급 없이 수업을 재개했다. 교수가 이말렉에 대한 신뢰가 크거나 그의 언변이 매우 뛰어난 것 둘 중 하나임은 틀림없었다.


***


 카인은 의무실 침대에 누워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사실 그는 검술은 물론 자신의 신체적인 것을 단련 하지 않았다. 그는 그것들의 필요성을 무시했고 자기 감각만으로 뭐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오판이었다.


 또한 누워 있는 자신의 마른 몸을 보니 썩 보기 좋지 않았다. 몸이 자신의 감각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감각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그의 믿음은 철저히 무너졌고 그 결과 자신이 가장 두려워했던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주목받는 것의 결과는 늘 그랬듯이 그가 한 행위의 정당성과는 별개로 안 좋은 결과만을 낳을 것이 분명했다.


 엉망진창인 상황 속에서도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니엘이라는 소녀를 안전하게 보호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주목받을 위험을 무릅쓰고 그녀를 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평생을 자기방어적으로 살아온 그가 왜 아무런 생각도 없이 무작정 뛰쳐나갔을까?


 카인은 그 이유를 몰랐다. 어쩌면 그가 하는 의료행위와 같은 맥락일 수 있었다. 정의감, 도덕심 따위의 거창한 것들이 아닌, 그냥 그래야만 할 것 같다고 느꼈을 뿐이다.

 그래도 깨달음을 얻었다. 강한 자만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고 주목받지 않은 권리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제 카인은 신체도 강인하게 단련할 결심을 했다. 복부의 고통이 약간은 남아 있었지만, 붕대를 풀어 버리고는 침상에서 일어났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기에 누워 있고 싶지 않았다. 모든 정보가 있는 자신의 안식처인 중앙 건물로 가고 싶었다. 그는 곧 자기의 생각대로 곧바로 의무실을 나섰다.


 의무실을 나온 카인은 니엘을 정면으로 마주쳤다. 학교에서 이렇게 가까이 마주친 것은 몇 년 전 중앙건물 3층 이후 처음이었다. 그녀는 의무실 앞에서 줄곧 카인을 기다리고 있던 것이었다.


 니엘과 카인은 서로의 얼굴을 한동안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고 카인은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그녀의 시선을 피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니엘이 카인에게 안겼다.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곧 무엇인가 느껴졌다.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뜨거운 무엇이었다. 그것은 가슴에서 생겨나 온몸으로 퍼져나가며 카인을 따듯하게 안아주었다.



 카인에게 니엘은 다른 수많은 사람과는 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유는 모르지만 그의 오감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사람이었고 그를 처음으로 악마라는 편견 없이 봐준 사람이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었고 이타심과 정의감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아름답기도 했다.

 오늘의 사건도, 공책을 준 것도, 또한 그동안 지켜본 것도 그녀에게 특별한 의미를 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카인은 16살이 됐음에도 이성에 대한 본능적인 욕구가 발달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카인의 뛰어난 감각 통제 능력이 그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폐쇄적으로 만든 영향이었다.


 그의 정신적 고립은 우정이나 이성에 대한 사랑, 동정심을 같은 감정을 배우거나 느끼는 것을 막았고 그것이 신체적인 발달 중 남성성을 갖는 것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그 결과 카인의 육체나 정신의 대부분은 청년 혹은 그 이상으로 성장했지만, 성적인 발달은 아직 소년에 머물러 있었다. 아직 얇은 목소리와 키에 비해 적은 근육이 그 영향 중 하나였다.


 카인은 온전히 내면의 세계로 살아가는 아이였기에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정신적인 것들이 신체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었다. 그리고 오늘 그에게 유일하게 부족했던 정신세계의 일부 즉 사랑이라는 감정이 갇혀 있던 내면의 세계를 뚫고 나와 그의 전신의 세포 하나하나에 깃들기 시작한 것이다.


 비로소 카인은 영혼을 가지게 되었다.



*****



 카인은 한동안 수도원을 나오지 못했다. 몸이 아팠던 것이다.

 프리드리히의 검에 맞은 복부 때문은 아니었다. 카인은 많은 일이 있었던 그날 저녁 수도원에 돌아와서는 밥과 물도 먹지 않고 일주일을 잤다.


 첫 하루는 말없이 잤지만 둘째 날은 온몸에 열이 들끓고 종기가 났으며, 터진 종기 사이로 새로운 종기가 올라오는 것이 반복됐다. 그의 주변은 종기 고름으로 가득했다.


 셋째 날은 종기는 없어졌지만,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입에서는 김이 났고 입술에는 서리가 맺혔다. 안 그래도 창백했던 얼굴은 더욱 새파래졌고 그의 몸은 시체처럼 차갑고 딱딱해졌다. 다만 코와 입에서 나오는 미세한 바람이 그가 살아 있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 쾰른시립병원의 의사가 다녀갔는데 곧 운명할 것이니 준비하라는 말을 남기고는 떠났다. 엠마 수녀는 게오르그 주교의 지시를 떠올리고는 극비리에 카인을 간호했다. 한 달 동안 실종됐어도 누구도 몰랐던 카인이라 큰 무리는 없었을 것이었다.


 넷째 날부터는 온몸에 허물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끔찍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엠마 수녀는 신앙의 힘으로 그 옆을 지킬 수 있었다.

 그 후 사흘간 잠을 자다 마지막 날에 멀쩡히 깨어났는데 엠마 수녀는 신의 기도 응답을 받았다며 카인을 앉고 꽤 오래 울었다.


 카인은 누워있던 일주일간 아픈 것이 아니었다. 그는 변하고 있었다. 다만 그 변화가 한 번에 급격하게 일어났기에 많은 것들이 동반되었을 뿐이었다.


 그것은 진화와 달랐다.


 긴 시간을 두고 여러 세대를 거쳐 환경에 적합한 유전인자들이 살아남는 과정이 진화라면 카인의 그것은 한 세대 내에서 벌어지는 격정적 파도였고 신세기적 혁명이었다.


 진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돌연변이의 발생이라고 해야 할까? 혹은 짧은 여름을 울기 위해 십년 넘게 유충으로 있던 매미가 땅에서 나오는 순간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순간이라고 해야 할까?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물리적 변화는 서서히 찾아온다.

 키가 크고 체중이 붇고 남자아이의 경우 턱수염이 자라고 근육이 생기고 여자아이의 경우 가슴과 엉덩이가 커지고 초경을 하게 된다. 수년에 걸쳐 신체적 성숙이 이루어지고 수년에 걸쳐서 늙고 생명이 꺼진다.


 반면 정신적 성숙의 경우는 단 한 권의 책에서 얻은 깨달음이나 종교적 각성, 출산, 사별, 첫사랑의 경험 따위로 순간순간 찾아오면서도 급격히 찾아온다.


 그러나 카인은 그 반대에 경우였다. 그의 내면세계는 부족한 몇 가지 감정을 빼놓고는 천천히 성숙되어있었다. 그러나 그 부족한 것으로 인해 신체적 성숙, 남성성이 전혀 발달하지 않았고 그 부족함이 채워지자 결핍되었던 신체적 성숙이 폭발적으로 일어난 것이다. 카인이 드디어 나비가 된 것이다.


 눈을 뜬 카인의 눈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엠마 수녀였다. 그녀는 초췌한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카인은 전에 자신에게 없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사랑이었다.


 엠마 수녀는 자신을 자비와 헌신의 마음으로 돌봐준 것이다. 그녀의 의도가 어떻건 카인이 그렇게 느꼈으니 결과적으로 그런 것이다.

 그는 엠마 수녀의 눈물을 닦아주고는 미소를 지으며 몸을 일으켰다.


 "저는 괜찮아요. 완전히 나았어요."


 엠마 수녀는 신의 재림이라고 본 것처럼 감격했고 이 기적은 분명 신께서 선한 카인과 자신에게 주신 선물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했다.


 그녀도 급격한 정신적 성숙을 경험한 것이다. 이제 그녀의 신앙심은 물론 책임감과 자비의 정신은 더욱 견고해지고 커질 것이며 결론적으로 수도원의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타인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었다.


 카인은 자신의 몸에서 느껴지는 상쾌함을 경험했다. 마치 바람처럼 어디든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자기 몸의 외형적 변화도 인지했다. 말랐던 몸에 근육이 붙었고 창백했던 피부는 여전히 하얗기는 했기만 핏기가 돌아 생기가 느껴졌다. 잿빛의 머리칼은 윤기가 더해졌으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체모가 많이 생겼음을 알게 되었다. 목젖이 생겼고 눈빛은 짙어졌다. 드디어 카인에게 완전한 남성성이 생긴 것이다.


 남성성은 모든 생물의 목표인 번식을 가능하게 한다.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어 대자연의 법칙 속 하나의 역할이 가능한 존재가 된 것이다.


 일주일간의 탈피 과정에서 그의 몸에 투입된 것은 없었고 오로지 방출된 것만 있었다. 그런데 그의 절대 질량이 현격히 증가한 것에 대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 부분은 자연적 현상의 범주 내의 것일 수도 있었고 신앙적인 부분 혹은 초자연적 현상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분석은 더 이상의 의미가 없었다.


 카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왜?'가 아닌 '무엇?'이었다.


 그는 무엇을 위해 날갯짓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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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38. 신을 베다 +2 22.11.08 149 1 11쪽
93 37. 체사례 22.11.06 81 1 15쪽
92 36. 결착 (3) 22.11.05 65 1 11쪽
91 36. 결착 (2) 22.11.01 64 1 12쪽
90 36. 결착 (1) 22.10.29 72 1 13쪽
89 35. 인과의 결집 (5) 22.10.26 60 1 12쪽
88 35. 인과의 결집 (4) 22.10.23 75 0 14쪽
87 35. 인과의 결집 (3) 22.10.19 72 1 15쪽
86 35. 인과의 결집 (2) 22.10.15 74 3 13쪽
85 35. 인과의 결집 (1) 22.10.11 73 0 13쪽
84 34. 추적 22.10.09 81 2 14쪽
83 33. 루드비히 백작 (4) 22.10.07 72 1 11쪽
82 33. 루드비히 백작 (3) 22.10.05 66 1 11쪽
81 33. 루드비히 백작 (2) 22.10.03 76 2 12쪽
80 33. 루드비히 백작 (1) 22.10.01 78 1 12쪽
79 32. 자유 용병 파비안 22.09.30 90 2 13쪽
78 31. 신부 우르벵 (5) 22.09.27 79 1 14쪽
77 31. 신부 우르벵 (4) 22.09.24 73 0 13쪽
76 31. 신부 우르벵 (3) 22.09.23 77 0 12쪽
75 31. 신부 우르벵 (2) 22.09.22 85 0 12쪽
74 31. 신부 우르벵 (1) 22.09.21 85 2 11쪽
73 30. 베르톨도 이야기 (4) 22.09.20 81 2 12쪽
72 30. 베르톨도 이야기 (3) 22.09.19 78 2 12쪽
71 30. 베르톨도 이야기 (2) 22.09.18 74 1 11쪽
70 30. 베르톨도 이야기 (1) 22.09.17 87 2 13쪽
69 29. 이별 22.09.16 89 2 9쪽
68 28. 마녀들의 집회 (2) 22.09.15 93 1 13쪽
67 28. 마녀들의 집회 (1) 22.09.14 82 1 12쪽
66 27. 무투 대회 (6) 22.09.13 83 1 13쪽
65 27. 무투 대회 (5) 22.09.12 81 2 15쪽
64 27. 무투 대회 (4) 22.09.11 88 1 12쪽
63 27. 무투 대회 (3) 22.09.10 85 2 11쪽
62 27. 무투 대회 (2) 22.09.09 87 2 13쪽
61 27. 무투 대회 (1) 22.09.08 92 1 14쪽
60 24. 프리츠 하버 (2) 22.09.07 99 1 11쪽
59 26. 복수의 시작 22.09.06 101 0 11쪽
58 25. 여행 22.09.05 94 1 13쪽
57 24. 프리츠 하버 (1) 22.09.04 101 1 14쪽
56 23. 해적 (4) 22.09.03 96 1 15쪽
55 23. 해적 (3) 22.09.02 97 1 14쪽
54 23. 해적 (2) 22.09.01 99 1 15쪽
53 23. 해적 (1) 22.08.31 111 1 15쪽
52 22. 항해 (2) 22.08.30 108 2 11쪽
51 22. 항해 (1) 22.08.29 110 0 13쪽
50 21. 귀향 (3) 22.08.28 111 2 14쪽
49 21. 귀향 (2) 22.08.27 120 2 13쪽
48 21. 귀향(1) 22.08.26 122 2 11쪽
47 20. 생환 22.08.25 119 1 14쪽
46 19. 태초의 기억 22.08.24 11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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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18. 반격 (1) 22.08.21 117 1 12쪽
42 17. 추격전 (2) 22.08.20 104 1 11쪽
41 17. 추격전 (1) 22.08.19 110 1 12쪽
40 16. 폭풍 전야 (3) 22.08.18 119 1 14쪽
39 16. 폭풍 전야 (2) 22.08.17 108 1 13쪽
38 16. 폭풍 전야 (1) 22.08.16 116 1 12쪽
37 15. 죽음의 용병단 22.08.15 117 1 10쪽
36 14. 죽지 못하는 이유 (2) 22.08.14 118 2 16쪽
35 14. 죽지 못하는 이유 (1) 22.08.13 138 2 11쪽
34 13. 첫 출정 (4) 22.08.12 115 1 10쪽
33 13. 첫 출정 (3) 22.08.11 119 1 12쪽
32 13. 첫 출정 (2) 22.08.10 130 1 11쪽
31 13. 첫 출정 (1) 22.08.09 148 2 12쪽
30 12. 되살아난 불씨 (3) 22.08.08 116 1 11쪽
29 12. 되살아난 불씨 (2) 22.08.07 116 2 13쪽
28 12. 되살아난 불씨 (1) 22.08.06 129 3 12쪽
27 11. 부러진 날개 22.08.05 124 4 12쪽
26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4) 22.08.04 125 2 13쪽
25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3) 22.08.03 125 2 11쪽
24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2) 22.08.02 130 1 11쪽
23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1) 22.08.01 136 1 13쪽
22 9. 조사 (3) 22.07.31 146 1 11쪽
21 9. 조사 (2) 22.07.30 146 1 10쪽
20 9. 조사 (1) 22.07.29 149 2 13쪽
19 8. 악의 실체 (3) 22.07.28 194 2 14쪽
18 8. 악의 실체 (2) 22.07.27 179 4 12쪽
17 8. 악의 실체 (1) 22.07.26 183 2 14쪽
16 7. 악의 전조(3) 22.07.24 176 2 11쪽
15 7. 악의 전조(2) 22.07.24 185 2 9쪽
14 7. 악의 전조 (1) 22.07.24 223 1 10쪽
13 6. 나비가 되다 (3) 22.07.21 221 4 11쪽
» 6. 나비가 되다 (2) 22.07.21 221 5 12쪽
11 6. 나비가 되다 (1) 22.07.21 260 3 15쪽
10 6. 각자의 사정 22.07.18 261 4 15쪽
9 5. 만남 (3) +1 22.07.18 273 4 15쪽
8 5. 만남(2) 22.07.18 290 5 10쪽
7 5. 만남 (1) +2 22.07.17 321 5 14쪽
6 4. 입학 22.07.17 375 7 10쪽
5 3. 염소젖으로 자란 아이 (2) 22.07.13 411 7 9쪽
4 3. 염소젖으로 자란 아이 (1) +2 22.07.13 519 10 14쪽
3 2. 저주받은 탄생 (2) +2 22.07.11 690 9 15쪽
2 2. 저주받은 탄생 (1) 22.07.11 1,109 11 13쪽
1 1. 죽지 못하는 남자 +2 22.07.11 2,094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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