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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의 서재입니다.

신을 베다(God Slayer)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드니안
작품등록일 :
2022.07.11 11:48
최근연재일 :
2022.11.11 20:4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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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8
추천수 :
202
글자수 :
532,036

작성
22.07.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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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7. 악의 전조(2)

DUMMY

악의 전조(2)




 이번에 치료할 사람은 전과 극과 극으로 대비되는 사람이었다.


 폴센이라는 사업가였는데 그는 쾰른시에서 가장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 중 하나였다. 그만큼 천문학적 수입과 재산이 있었다.


 그는 광업, 축산업은 물론 최근에는 신대륙 중계무역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수완가였다. 또한 부자들 중에서도 드물게 후한 인심으로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알 수 없는 병으로 인해 세간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못했다. 다행인 것은 그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그가 닦아 놓은 시스템으로 인해 돌아가는 사업은 계속 번창해가고 있었던 점이었다. 그러나 주인이 없다면 언제라도 위기는 찾아올 수 있었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의 재력과 좋은 평판 덕에 독일 전역의 의사는 물론 타국의 의사들도 그를 치료하기 위해 찾아왔지만 별 차도가 없었다. 의사들마다 병명이 달랐으며 치료법도 달랐다.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지만 결과는 모두 같았다. 그러나 그를 사랑하는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카인에게까지 그 끈이 닿게 된 것이었다.


 카인과 니엘은 폴센의 거대한 담으로 둘러싸인 입구에서 실제 저택까지 마차를 타고 이동했다. 말이 저택이지 사실상 작은 성이었다. 아무리 외곽지역이지만 대도시 쾰른에 한 개인 소유의 성이 존재한다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었기에 폴센이란 자의 재력과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니엘은 왕이나 탈 것 같은 웅장한 육두 마차에서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것이 겸손할 정도의 정원을 구경하며 이동했다. 그녀가 생각하기에는 그곳은 정원이라기보다는 지상 낙원이었다. 그녀가 살면서 가장 천국과 가까운 곳을 보았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


 그러나 카인은 큰 감흥이 없었다. 그에게는 그가 살다시피 한 수도원의 뒤 언덕이 훨씬 아름다웠으니까.


 마차는 곧 저택에 도착했고 중년의 기품 있어 보이는 부인과 그의 아이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카인과 니엘을 맞이하였다.


 "어려운 걸음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선 집으로 드시지요."


 카인과 니엘의 행색은 다소 초라했다. 카인은 치료하면서 입었던 검은 후드와 망토를 걸쳤고 니엘도 카인과 비슷하지만 색이 좀 더 밝은 베이지색 망토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저택의 주인은 그들을 깍듯이 대했다. 그들에게 희망을 품었기 때문이라기보단 원래 그런 성품의 소유자인 것 같았다.


 저택 내부는 생각보다는 단순했다. 고급스러움을 품었지만 화려하지는 않았다. 비싸 보이는 장식품은 물론 부자들의 상징 중 하나인 동물의 머리가 박제된 장식품 따위들도 없었다.


 "생각보다 집은 단출합니다. 사실 이렇게 큰 집에 살게 된 것도 우리 아이 때문이죠. 아이가 마음의 병이 있어서 사람들과 대화를 잘 못해요. 유일하게 좋아하는 것이라고는 식물이라 거대한 정원을 만들었죠. 다들 궁금해하셔서 먼저 말씀드립니다. 따듯한 차가 나왔네요. 차부터 드시죠."


 폴센 부인의 말대로 아이는 카인과 니엘을 경계하며 폰 집사의 뒤에 자기 몸을 숨기고 있었다. 가끔 힐끔힐끔 쳐다봤지만 무엇인가 두려워하는 눈치였다.

 카인은 아이를 보며 잠시 생각에 빠졌다. 부유하고 인정 많은 집안의 아이가 왜 마음의 병이 생겼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는 정식 의사가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니엘은 일반적으로 부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확실하게 선을 긋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네,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의사, 목사, 신부, 집시, 점술사···, 여러 사람이 그이를 보고 갔습니다.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폰 집사가 여러모로 수소문해서 모신 분들이니 믿고 맡기겠습니다."


 사실 치료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찾아와 부탁하는 폰 집사로 인해 니엘은 많이 당황했었다. 자신들의 정체를 되도록 숨기고 싶었기에 누군가가 자신들의 약간은 은밀한 행적을 알아내고 부탁까지 한 것에 소름이 돋았기 때문이다.


 당시 카인은 이미 알았던 것처럼 놀라지 않았는데 나중에 카인은 한 달 전부터 자신들을 관찰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카인은 자신들을 관찰하는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는 그들이 위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에 굳이 말을 안 했다고 설명했지만 니엘의 잔소리를 피할 수는 없었다. 어쨌거나 둘은 공동 운명으로 활동했으니까.


 다만 그들이 폴센을 우선하여 치료하기로 한 것은 그가 평범한 시민으로 태어나 지금의 정직한 부를 이루기까지의 내용에 대해 들었고, 그가 쾰른시에서 신망이 두텁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폴센은 어쩌면 카인과 니엘의 꿈의 선구자일 수 있었다.


 니엘은 쓰면서도 달콤하며, 은은하고 부드러운 재스민 향이 나는 차를 마시며 폴센 부인을 관찰했다.

 폴센 부인은 자신이 알던 사회 고위계층과의 느낌과는 달랐다. 겸손한 말투와 기품 있는 행동과 분위기, 인자한 표정에서 느껴지는 신뢰감.


 니엘은 그녀에게서 왠지 모르게 자신의 어머니가 떠올랐다. 그렇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사람을 믿기엔 그녀와 카인이 살아온 세상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녀는 미리 카인에게 치료가 불가능하면 바로 돌아가자고 말해 놓았다. 혹시라도 치료가 잘못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었기에 무리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그들은 엄연히 학생의 신분이었다. 물론 병원이 아닌 곳에서 무자격자의 치료 자체가 불법은 아니었지만 카인의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차를 다 마신 후 카인과 니엘은 폰 집사의 안내를 받아 2층에 위치한 침실로 향했다.


처음 본 폴센의 모습은 놀라웠다. 왜냐하면 바로 전에 치료했던 버려진 거리의 여인과 증세가 흡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위급해 보였다. 숨소리도 미약했고 어떤 치료를 받고 어떤 약들을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탈수증세가 심하게 동반이 된 것 같았다.


 카인은 전과 같은 치료법을 하기로 했다. 다만 청소는 생략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점이 있었다면 물에 꿀 대신 설탕을 첨가했다는 것이다. 설탕은 꿀의 몇 배로 비쌌지만 순수한 물질인 만큼 부작용의 위험도 적었기 때문이다. 또한 폴센에게는 비용이 부담될 것도 없었다.


 "환자의 몸을 하루에 두 번씩 씻기고 몸을 주물러 주십시오. 자세도 틈틈이 바꾸어 주시고 설탕물을 주기적으로 먹이셔야 합니다. 다만 환자가 기침하면 자리를 피하시고 분뇨를 닦은 걸레들은 묻거나 태우십시오. 또 다른 어떤 음식도 주시면 안 됩니다. 믿지 못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 다른 의사가 와서 다른 처방을 한다면 제가 알려준 방법이 효과가 없어질 것입니다. 저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실 것이라면 꼭 지켜주십시오."


 카인은 주의사항과 병에 대해 좀 더 소상히 설명한 후 그곳을 떠났다. 카인이 생각하기에 저 질병은 흑사병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전염력이 없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치료 방법은 알지는 못했다. 환자가 잘 버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이외에는···. 다만 우려되는 점은 최근에 비슷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염력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인데 주변 사람들이 멀쩡한 것을 보면 또 그런 것은 아닌 듯했다. 그나마 자신의 방식으로 몇 명을 치료한 경험이 있었기에 카인은 어느 정도의 안심은 했지만 여전히 의문투성이인 병이었다.


***


 폰 집사는 카인과 니엘의 이름도 얼굴도 제대로 모른다. 그러나 그는 또다시 거리의 병자들을 치료하던 그들에게 찾아왔다.


 그것은 엄청난 일이었다. 카인과 니엘은 정말 비밀스럽게 행동했기에 누군가 그들을 먼저 찾아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폴센이 구축해놓은 정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분명 보름쯤 뒤에 다시 방문하기로 했지만 열흘이 안 돼 그들을 찾은 것이다. 냉철해 보였던 폰 집사의 얼굴은 그전과 다르게 그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었다.


 “주인님께서 깨어나셨습니다. 지금 정신을 차리셨고 수프까지 들고 계십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폰은 카인과 니엘을 꼭 안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기쁨의 소식을 전했다. 카인과 니엘은 폰의 진심이 자신들의 마음속으로 전달되는 것이 느껴졌다.


 “주인님께서 꼭 뵙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직접 찾아뵌 것입니다. 혹시 지금 시간이 괜찮으시겠습니까? 마차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네, 치료도 끝났으니 가보도록 하죠."


 카인은 니엘과 함께 마차에 올랐다. 어차피 한 번은 다시 방문해서 치료의 경과를 확인해야 했다. 그것이 조금 빨라진 것일 뿐 나쁠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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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35. 인과의 결집 (3) 22.10.19 72 1 15쪽
86 35. 인과의 결집 (2) 22.10.15 74 3 13쪽
85 35. 인과의 결집 (1) 22.10.11 73 0 13쪽
84 34. 추적 22.10.09 81 2 14쪽
83 33. 루드비히 백작 (4) 22.10.07 72 1 11쪽
82 33. 루드비히 백작 (3) 22.10.05 66 1 11쪽
81 33. 루드비히 백작 (2) 22.10.03 76 2 12쪽
80 33. 루드비히 백작 (1) 22.10.01 78 1 12쪽
79 32. 자유 용병 파비안 22.09.30 90 2 13쪽
78 31. 신부 우르벵 (5) 22.09.27 79 1 14쪽
77 31. 신부 우르벵 (4) 22.09.24 73 0 13쪽
76 31. 신부 우르벵 (3) 22.09.23 77 0 12쪽
75 31. 신부 우르벵 (2) 22.09.22 85 0 12쪽
74 31. 신부 우르벵 (1) 22.09.21 85 2 11쪽
73 30. 베르톨도 이야기 (4) 22.09.20 81 2 12쪽
72 30. 베르톨도 이야기 (3) 22.09.19 78 2 12쪽
71 30. 베르톨도 이야기 (2) 22.09.18 74 1 11쪽
70 30. 베르톨도 이야기 (1) 22.09.17 87 2 13쪽
69 29. 이별 22.09.16 89 2 9쪽
68 28. 마녀들의 집회 (2) 22.09.15 93 1 13쪽
67 28. 마녀들의 집회 (1) 22.09.14 82 1 12쪽
66 27. 무투 대회 (6) 22.09.13 83 1 13쪽
65 27. 무투 대회 (5) 22.09.12 81 2 15쪽
64 27. 무투 대회 (4) 22.09.11 88 1 12쪽
63 27. 무투 대회 (3) 22.09.10 85 2 11쪽
62 27. 무투 대회 (2) 22.09.09 87 2 13쪽
61 27. 무투 대회 (1) 22.09.08 9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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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6. 폭풍 전야 (3) 22.08.18 119 1 14쪽
39 16. 폭풍 전야 (2) 22.08.17 108 1 13쪽
38 16. 폭풍 전야 (1) 22.08.16 116 1 12쪽
37 15. 죽음의 용병단 22.08.15 117 1 10쪽
36 14. 죽지 못하는 이유 (2) 22.08.14 118 2 16쪽
35 14. 죽지 못하는 이유 (1) 22.08.13 138 2 11쪽
34 13. 첫 출정 (4) 22.08.12 115 1 10쪽
33 13. 첫 출정 (3) 22.08.11 119 1 12쪽
32 13. 첫 출정 (2) 22.08.10 130 1 11쪽
31 13. 첫 출정 (1) 22.08.09 148 2 12쪽
30 12. 되살아난 불씨 (3) 22.08.08 116 1 11쪽
29 12. 되살아난 불씨 (2) 22.08.07 116 2 13쪽
28 12. 되살아난 불씨 (1) 22.08.06 129 3 12쪽
27 11. 부러진 날개 22.08.05 124 4 12쪽
26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4) 22.08.04 125 2 13쪽
25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3) 22.08.03 125 2 11쪽
24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2) 22.08.02 130 1 11쪽
23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1) 22.08.01 137 1 13쪽
22 9. 조사 (3) 22.07.31 146 1 11쪽
21 9. 조사 (2) 22.07.30 146 1 10쪽
20 9. 조사 (1) 22.07.29 149 2 13쪽
19 8. 악의 실체 (3) 22.07.28 194 2 14쪽
18 8. 악의 실체 (2) 22.07.27 179 4 12쪽
17 8. 악의 실체 (1) 22.07.26 183 2 14쪽
16 7. 악의 전조(3) 22.07.24 176 2 11쪽
» 7. 악의 전조(2) 22.07.24 186 2 9쪽
14 7. 악의 전조 (1) 22.07.24 223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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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6. 나비가 되다 (2) 22.07.21 221 5 12쪽
11 6. 나비가 되다 (1) 22.07.21 260 3 15쪽
10 6. 각자의 사정 22.07.18 261 4 15쪽
9 5. 만남 (3) +1 22.07.18 273 4 15쪽
8 5. 만남(2) 22.07.18 290 5 10쪽
7 5. 만남 (1) +2 22.07.17 321 5 14쪽
6 4. 입학 22.07.17 375 7 10쪽
5 3. 염소젖으로 자란 아이 (2) 22.07.13 411 7 9쪽
4 3. 염소젖으로 자란 아이 (1) +2 22.07.13 519 10 14쪽
3 2. 저주받은 탄생 (2) +2 22.07.11 690 9 15쪽
2 2. 저주받은 탄생 (1) 22.07.11 1,109 11 13쪽
1 1. 죽지 못하는 남자 +2 22.07.11 2,094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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