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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님의 서재입니다.

화산 청운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곳간
작품등록일 :
2012.01.29 22:04
최근연재일 :
2013.02.16 17:52
연재수 :
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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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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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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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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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화산 청운전

DUMMY

지하 깊숙한 연공관의 문들을 세 개째 열고나오니 사부님의 목소리와 사형들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얼른 방으로 찾아오니 사부님은 사형들을 모두 데리고 오신 것이 아마도 저것이 나와 만난 그날 이후에 저것의 등쌀에 여기 양주로 오셔서 나를 한참 찾아다니신 모양이시다.

대전에는 이미 사부님과 사형들이 모두 다 들어와 앉아 계셨고, 내가 슬슬 피해 다니는 어떤 철부지가 나를 쳐다보고는 대번에 고개를 돌리며 코웃음을 친다.

“흥!~”

‘흥이라니? 정말 웃겨요!~ 나야말로 진짜로 흥이다.’

“사부님! 오셨습니까!”

“오냐! 너는 여전히 간이 크구나! 너의 이야기는 무림맹의 평안에게 이미 전해 들었다.”

“헤헤헤!~ 예! 모두 다 사부님께서 잘 가르쳐 주신 덕분입니다.”

“쯧!~”

‘이크!······.’

사부님께서는 나를 쳐다보시자마자 인상을 쓰시는데 나와 요것을 같이 놓고 나란히 쳐다 보시자니, 즉시 머리가 아파지시는 모양이시다.

“대 사형께서도 잘 지내셨습니까? 그리고 사형들께서도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그래. 잘 지냈는가? 막내 사제!”

“예! 저는 사형들의 염려 덕분에 늘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오냐! 청아! 그런데 그동안 불과 십년도 안 되는 기간에 주변에 이렇게 모르는 녀석들을 많은 길러 내었다니 너의 경지를 감안해도 이거는 도무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나에게 할 이야기가 많이 있겠지?’

사부님이 슬쩍 전음을 보내시며 궁금한 것을 물어보시는데 내가 할 대답이야 빤하다.

‘예! 사부님!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오래 전에 어떤 곳에 무관을 하나 만들고 아이들을 모아서!······.’

‘오냐!~ 너는 우선 말조심을 하거라. 그런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하게 하자. 여기는 남들의 눈도 있고 자칫하면 큰 사단이 일어난다.’

사부님의 전음에는 약간의 노기가 들어 있다.

‘쳇!~ 한 십년 세상을 돌아다니라며 어린 제자를 무정하게 쫓아내시더니!······. 그래. 나도 가끔은 사숙님으로 나의 권리를 만끽하고 사니 아는데 정말 계급이 깡패다.’

“예! 사부님!”

“두 분과 옥진 사매께서도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나의 옥진이라는 정식 도명으로 인사를 하는 소리에 나를 쳐다보는 소진의 두 눈이 슬쩍 겁을 집어 먹었다. 나를 늘 못 마땅해 하는 두 명의 할머니는 이제 보니 잔심삼마 정도의 역시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

이제 와서 생각하면 이들은 역시 남이고 그러니 나도 이런 할망구들에게 내가 잘 보일 일도 없고 이제는 사실 별로 잘 보이고 싶은 마음도 관심도 없다.

“흥!~ 나야 누가 없어도 매일 매일 잘 지내고 있지요.”

‘흥!~ 척보니 너의 비위를 척척 맞춰 주는 남자가 세상에 나밖에 없었던 모양인데, 이게 아직도 까불고 있네! 나는 여차하면 이제부터 장군부가 몽땅 여기로 이사 오면 그만이란다.’

“하하하!~ 예! 그러셨군요. 저는 어느 분이 말씀을 하신대로 그분의 눈에 내가 뜨이면 구족이 맞아 죽을까 봐서 다시는 집에도 못 들리고 그분께서 시키시는 대로 얼굴이 하얘지도록 십년 가까이 매일 깊은 땅속에 숨어서 살았지요.”

“히잉!~ 진가가! 내가 정말로 잘못 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방안에는 오랜만에 만난 우리들의 너무나 노골적인 대화에, 그리고 공주라는 얘의 입에서 어른이 되어서 처음으로 나오는 잘못했다는 소리에 다들 자기들의 귀를 의심하며 뜨악한 표정들이다.

물론 나도 어려서 배에서 요것의 잘못했다는 말을 한번 듣기는 했었다. 그럼에도 제일 먼저 헛소리가 들리는 내 귀부터 의심을 했다.

“예에?·······. 공주님께서 잘못을 다 해요? 뭘요?”

“뭐야!~ 네가 감히!·····.”

“으흠!~”

“흐흥!~ 네가 감히! 공주님에게 버릇없이!·····.”

‘이크!~ 내편은 한명도 없네. 젠장! 저번에 아예 멀리 다른 곳으로 튀었어야 했는데!······.’

“문주님! 차를 가지고 왔습니다.”

‘아!~ 다행히도 딱 맞게 차를 가지고 들어왔네!’

“사부님! 멀리서 오셨는데 얼른 차를 드셔 보십시오. 제자가 철마다 사조님과 사부님에게 여러 표국들을 통해서 좋은 다기와 좋은 차와 고려 삼들을 보내드렸는데 받으셨습니까?”

“오냐! 아주 좋은 용정에 철관음이었다. 네 사조님께서도 항상 네놈 걱정을 한다.”

“예!~ 제자가 사부님에게 좋은 차를 보내드리려고 노력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쯧쯧!~ 이런 한심한 놈 같으니라고!”

“예에?······.”

“이놈아! 공주인지 뭔지 하는 이것의 입부터 먼저 틀어막아! 내가 이것의 등쌀에 몇 달 전에 여기까지 끌려 왔다.”

사부님의 전음은 골치가 아프다는 말씀이신데 나라고 저것에게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냐?

“예! 사부님!”

“그리고 너는 너의 집을 찾으려고 여기 양주에 계속 있었던 것이냐?”

“끄악!~ 사!~ 사부님!·······.”

사부님의 말씀에 얘의 말대로 진짜로 내가 숨바꼭질을 하던 배를 찾았구나. 싶어서 가슴이 쿵쿵 뛰는데, 사부님의 말씀이 여기 양주가 내가 살던 엄마가 살고 있는 우리 집이 있는 곳이란다.

나도 혹시나 해서 처음 일 년 동안은 여기 양주는 물론이고 내가 돌아다니는 곳마다 부근을 깡그리 다 뒤졌었다. 그런데도 어릴 때의 기억이라 역시 한계가 있었던 모양이었다.

“허허허!~ 쯧쯧!~ 저 아이의 공이 컸다. 저 아이가 드디어 올봄에 항주로 온 어떤 화물선의 선실에서 소룡이라고 잔뜩 써 놓은 흔적이 있는 낡은 배를 찾아내었다.”

“아아!······.”

금강불괴고 뭐고 아무런 소용도 없이 하늘이 그대로 빙글빙글 돌고, 앉은 의자가 그대로 땅 밑으로 푹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니 신의가 나를 진맥을 하고 있었고, 누가 나의 얼굴을 가만히 쓸어 대고 있었는데 할머니와 엄마라고 단번에 알아보았다.

“엄마다!”

“그대로 누워 계십시오. 문주님!”

“끅!~ 쿨럭!~쿨럭!~”

약당 당주인 신의 선생이 얼른 나를 일으켜 주시고는 등을 내려치는데 시커먼 핏덩어리들이 입으로 툭툭 튀어 나오고 단번에 살 것만 같다.

소매로 얼른 입을 닦고는 엄마를 쳐다보자 엄마의 얼굴이 환해지신다.

“흑흑흑!~ 나의 아가!~ 소룡아! 나의 아들! 정말로 살아 있었구나.”

“아아!~ 어머님!·······.”

“아아!~ 그래. 우리 아들! 이 엄마와 같은 양주에 살고 있었다니 정말로 꿈만 같구나!”

와락 나에게 다가서는 엄마와 할머니를 껴안고 나자 눈물이 줄줄 나오는데 뿌연 시선에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동생들인 모양이다.

“오냐! 우리 아들! 내가 아버지다! 그분이 네 할머니시다.”

“예!~ 할머니도 금방 알아보겠습니다!”

“오냐!~ 너의 본명은 진 천양이란다. 그리고 이분이 너의 친 할아버지이시다.”

‘응? 나의 진짜 성도 진가야?’

“예! 아버지! 할아버지도 금방 다 알아보겠습니다.”

“허허허!~ 오냐! 천양아!”

“아버님! 이 동생이 혹시 소옥인가요?”

‘응? 뭐야? 이제 와서 소옥이라는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나고 저절로 튀어나오다니?’

“허허허! 여동생의 이름도 기억을 하느냐? 그 녀석은 벌써 시집을 가서 아기가 셋이나 있단다. 올봄에 항주의 시집으로 돌아갔단다. 이 녀석은 그 밑의 소령이라고 한다. 올해 열여덟 살이다.”

“호호호!~ 큰 오빠!~ 저는 소령이에요. 소옥 언니는 항주에 사시는 형부에게 시집을 가셨어요. 그동안은 여기에서 같이 사셨는데 이곳에서 형부의 임기가 끝이 났어요.

그래서 우리 집의 배가 이십여 년 만에 다시 항주의 시댁으로 언니의 짐을 싣고 갔고, 오빠의 옥진 언니가 언니와 우리 배를 단번에 딱 알아보시고는 봄에 오빠의 소식을 가지고 우리 집으로 찾아 오셨어요.

호호호!~ 그리고 큰오빠를 항주에 몰래 내다버린 첩인지 하는 못된 것들도 모조리 다 붙잡아 두었어요. 옥진 언니가 항주에서 소옥 언니를 한번 척 보시고는 오빠와 너무나도 똑 닮아서 딱 한눈에 우리 식구인 줄 알아보셨대요.”

‘역시 그랬구나!’

“그래. 소령아! 아주 예쁘구나!”

“호호호!~ 예! 저는 말로만 듣던 큰오빠가 생겨서 아주 좋아요.”

“그래. 오빠도 귀여운 여동생들이 생겨서 눈이 다 부신다. 이제부터 오빠가 귀여운 우리 여동생들을 이 세상에서 제일 안전하게 지켜 주마!”

“예. 오빠! 오빠가 굉장히 높으신 장군님이시고 화산의 굉장한 무사님이라고 하셔서 너무나도 좋아요. 우리 집을 못살게 하던 나쁜 놈들도 오빠의 옥진 언니가 오시자 모조리 싹없어졌어요.”

‘응? 무슨 복잡한 사정이 있었나 보네!’

소진인지? 옥진인지? 못된 바람둥이를 쳐다보자니 나를 쳐다보며 아주 으쓱해 한다.

‘흥!~그래. 바람둥이들답게 너도 뒤늦게 고생한다.’

“그래. 소령아!”

“예! 오빠!”

“그래. 아우야! 너는 이름이 뭐니?”

“큰형님! 두 분 형님은 군관님으로 군대에 계시고, 서원에서 공부를 하고 계셔요. 저는 철형입니다. 올해 열세 살입니다. 큰형님! 아주 멋있고 근사하셔요.”

“그래. 철형아! 큰형이다.”

“예!~”

“호호호!~ 큰오빠! 저는 은령이에요. 11살이에요. 큰오빠! 나도 큰오빠가 아주 좋아요. 옥진 언니가 저에게 무공을 가르쳐 주시고 계세요.”

“아!~ 그래. 아주 예쁜 여동생이 생겨서 오빠가 너무나 좋구나!”

“예! 큰오빠!”

은령이라는 막내 여동생이 아까부터 할아버지의 손을 붙잡고서는 방실거리며 나에게 올 틈만 노리고 있다가 얼른 쪼르르 와서는 내 품에 달라붙어서는 나의 무릎 위에 냉큼 올라앉는 데는 가슴이 마냥 쿵쿵 뛰는데 이러다가 또 쓰러지겠다.

‘우와!~ 여동생들이 줄줄이 생기다니 이거 무진장 환상이다.’

“헤헤헤!~ 큰형님! 저는 철진입니다. 저는 이제는 일곱 살입니다. 저도 무공을 배우고 있습니다.”

철진이라는 요놈도 질세라 내 옆에 얼른 달라붙어서 양손을 손가락까지 꼽아 가며 자기의 나이를 보여주고는 자기도 얼른 내 무릎에 들어와서 무릎을 하나 차지하고는 누나 옆에 냉큼 올라앉는데 요놈이 하는 짓이 딱 막내인 모양이다.

“아! 그래. 철진아! 너는 아주 씩씩하구나!”

얼른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즉시 자리에 앉아 운기를 해서 이내 죽은피를 두 덩어리를 다시 토해 내고 나서 입을 행구고 약을 한 알 먹고 잠시 운기를 하고 눈을 뜨니, 소진인지 옥진인지 바람둥이 마누라인지만 눈앞에 혼자 앉아 있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흥!~’ 하며 코웃음을 치고 고개를 돌린다.

‘휴!~ 그래. 가끔 미안하면 거꾸로 나오는 동작이지! 일 년에 한번이나 볼까? 말까? 하는 동작이네! 내가 이것을 어떻게 이기겠니? 어쩌다가 일찌감치 귀를 깨물어 놓은 내 죄가 제일 크지. 해천 놈의 말대로 진작 쫓아가서 요것을 한 번 살펴볼걸!’

가만히 팔을 벌리자 얼른 품속으로 날아 들어오는데 가만히 얼굴을 만져 보니 얼굴이 빨개지더니 슬며시 나에게 안기며 두 팔로 목을 감고 들어온다.

“핏!~ 자! 이거부터 먼저 확인 해봐!”

나에게 팔뚝을 걷어서 자기의 수궁사를 얼른 확인을 시켜 준다.

열두 살에 처음으로 수궁사인지 이걸 하고는 해마다 없다며 도리질을 하면서 내가 한참을 달래야 의기양양 보여주며 나에게 자랑을 하고는 하던 것인데, 이제는 나에게 밉보일까 봐서 겁이 나는 모양인지 얼른 자기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팔부터 걷어서 보여준다.

“이런 것은 안 봐도 믿어! 이렇게 까다로운 비위를 누가 제대로 맞추어 주고, 달래 주겠어. 세상에서 오직 나밖에 없지.”

가만히 안아서 머리며 뺨을 계속 쓸어 주자 이내 좋아서 두 눈이 즉시 반달눈이 된다.

“핏!~ 그래요. 당신이 최고예요.”

“그런데 다들 어디로 가셨기에 이렇게 조용하지?”

물론 엄마는 나에게 맛있는 것을 만들어 주신다고 진작 나가셔서 주방에서 요리를 준비하느라고 지휘하시는 중이시고 나머지 분들은 그저 차나 마시며 계시니 나직한 말소리나 들리는데 동생들만 재잘거리며 집 구경을 하며 돌아다니는 중이다.

“킥킥킥!~ 지금 모두 다 공주님의 비위를 맞추어 주는 중이야!”

“응! 그렇군!”

“그런데 또 그럴 거야?”

슬쩍 지난 일을 따지고 들자 얼른 변명을 한다.

“핏!~ 나는 아무 짓도 안했어! 나는 그냥 도관을 찾아온 손님에게 도관 몇 개만 안내 해준 것뿐이야! 그런데 누가 혼자서 삐져서 그냥 힁하고 그날 그대로 돌아가 버렸어!”

“그래. 알아! 그런데 나는 나의 아내는 항상 비위도 잘 맞추어 주고 잘 모시고 살수가 있는데, 공주님하고는 잘 못살아!”

“으응!~ 여보! 나는 당신의 아내야.”

“그래? 다시 한 번 더 말해 봐!”

“호호호!~ 싫어! 그런데 내가 어떻게 그 배를 찾았는지 궁금하지 않아?”

“응! 해봐!”

‘젠장!~ 역시 여기까지가 한계다. 나도 괜히 그때 요것의 귀를 깨물어 가지고, 앞날이 참으로 딱하다. 오늘 다시 만나 보니 이제는 정말 확실히 알겠는데 얘를 안 만난 요즘 팔 년이 사실은 더욱 편안했다.

대천마를 피해서 숨어서 사는 마누라들이나, 나를 이기겠다고 지독하게 폐관 수련 중인 도둑인지 하는 미인 마누라님이나, 조강지처로 당당하게 사는 해천 그놈의 마누라를 생각해보면 나는 아주 마누라 복이 불쌍한 쪽인데 이것은 내 팔자라는 건가보다. 이것도 평생을 이러고 살아? 미인 누님이나, 얘나, 나는 이러고 사는 것이 아주 운명팔자속인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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