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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H 님의 서재입니다.

흩어진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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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남
작품등록일 :
2021.10.09 10:28
최근연재일 :
2021.12.04 12:0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3,397
추천수 :
67
글자수 :
29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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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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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 51 장: 탈출 (2)

저의 첫번째 작품입니다.




DUMMY

“허튼수작 부리면 죽여버린다.”


사내가 이반을 향해 위협적으로 말했다. 그의 인도를 받아 간 곳은 여관 삼 층에 위치한 가장 큰 방이었다. 자신들이 머무는 일 층과는 달리 조용하고 사람들의 발길도 적었다.


“똑똑똑.”


“들어와.”


사내가 방문을 두드리자, 예의 간드러진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방문이 열리고 이반이 천천히 안으로 들어갔다.


“문밖에서 대기하고 있어. 언제든 필요하면 부를 거야.”


알비아노의 말에 사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반은 방 안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침대도 없는 좁은 곳에서 여섯 명의 소년들이 지내는 자신의 방과는 달리, 알비아노의 방은 족히 세 내배는 되어 보였다.


한쪽에 마련된 침대는 두 세 명의 장정이 한 번에 누워도 될 만큼 거대하고 푹신해 보였다.


알비아노는 포도주를 한 손에 든 채 침대 끝에 앉아서는 이반을 향해 끈적한 눈빛을 보내었다.


“저쪽으로 가서 서.”


그가 한쪽에 있는 벽난로를 가르치며 말했다. 이반이 주춤거리자 알비아노의 표정이 사납게 변했다.


“뭐야? 아직도 정신 못 차린 거야? 이봐.”


그가 문밖의 사내를 부르려고 하자 이반이 빠른 걸음으로 벽난로 앞에 섰다. 등 뒤로 전해지는 따뜻한 열기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의 모습에 알비아노가 미소를 지었다.


“호호. 이제 좀 낫네. 윗옷 벗어.”


그의 명령에 이반이 허겁지겁 옷을 벗으려고 했다.


“천천히. 왜 이렇게 서둘러. 나중에 손님한테도 그렇게 할래? 천천히 하지만 은밀하게. 마치 상대를 유혹하듯.”


그의 호통에 옷을 벗으려던 이반의 손이 멈춰 섰다. 그리고는 그의 말대로 천천히 윗옷을 벗기 시작했다. 곧이어 그의 얄팍한 가슴팍이 드러났다.


“바지.”


이반이 침을 꿀꺽 삼키며 천천히 바지를 내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의 몸이 된 이반은 한 손으로 성기를 가리고는 등을 구부정하게 했다.


“어깨 펴고. 고개 들고. 똑바로 서. 그런 주눅이 든 자세로 누굴 유혹해.”


그의 말에 이반이 천천히 허리를 세웠다.


“그렇지. 이제야 좀 낫네.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 그렇지. 이제부터가 중요해. 손님이 너에게 손을 대더라도 가만히 있어야 해. 손님이 이것저것 너한테 주문을 하거든 그대로 따라야 해. 알아들어?”


알비아노의 물음에 이반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이 설령 아주 변태적이라고 해도 말이지. 흐흐흐.”


알비아노가 자신의 상의를 벗은 후 반쯤 나체가 된 상태로 이반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코앞까지 다가온 그는 이반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그의 손길에 전신의 털들이 곤두서는 듯했다.


‘참아야 해. 참아.’


이반은 이를 악물었다. 알비아노가 자신의 입술을 이반의 입술에 포개었다. 난생처음 하는 입맞춤에 이반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알비아노는 천천히 입술에서 목, 가슴과 배를 지나 그의 성기로 향했다. 이반은 그의 입에서 나오는 끈적한 점액과 혀의 물컹함이 만들어내는 이질감에 금방이라도 소리를 지를 것만 같았다. 그는 목 위로 넘어오는 시큼한 냄새의 구역질을 필사적으로 참아냈다.


“자. 이제 네가 해봐.”


어느새 허리를 편 알비아노가 이반을 향해 말했다.


“네?”


이반이 무슨 말인지 몰라 알비아노를 쳐다보았다.


“방금 내가 한대로 나한테 해보라고. 못하겠어?”


그가 사내를 부르려고 하자 이반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할···게요.”


그리고는 천천히 그의 입술에 입 맞추었다. 그의 뚱뚱한 목과 여성처럼 풍만한 가슴을 지나 사타구니로 향했다.


“하아. 좋아. 계속해.”


달아오른 알비아노가 나직한 신음을 냈다. 이반이 살며시 눈을 치켜들며 그를 쳐다보았다.


‘기회는 한번뿐이야. 단숨에 끝내야 해.’


그는 천천히 샌들 밑에 묶어놨던 납작한 돌을 움켜 들었다. 돌의 차가운 기운이 그의 손끝으로 전해졌다.


‘떨지 마. 한번뿐이야.’


손에 힘을 주자 묶였던 끈이 힘없이 끊어졌다.


‘지금이다.’


그리고는 재빠르게 몸을 일으켜 세워서는 알비아노의 두꺼운 목을 그어버렸다.


“커억.”


비명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이반은 끊임없이 난도질해댔다. 수십 번, 수백 번을 그어버린 듯 필사적이었다.


그의 육중한 몸도 이반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서서히 무너져 내렸다. 알비아노의 눈은 경악으로 물든 채 믿을 수 없다는 듯 이반을 쳐다보았다.


이반은 날카로운 돌을 하늘 높이 치켜들고는 인정사정도 없이 그의 커다란 눈을 내리찍었다.


잠시 후 방안에는 벽난로의 불타는 소리만 자작자작 들려왔다. 가끔 알비아노의 몸이 들썩걸렸다. 이반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시간이 없어.’


그는 힘겹게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벽난로로 다가가서는 침대와 커튼 등 방 곳곳으로 불을 옮겨 붙였다. 순식간에 방 안은 연기와 불로 가득 찼다.


“알비아노 님? 알비아노 님?”


문밖에서 사내가 소리쳤다. 이반은 바로 창문 밖으로 몸을 날렸다. ‘쿵’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순간 사내가 방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왔다.


“알비아노 님.”


사내가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알비아노를 향해 소리쳤다. 그 사이 불은 맹렬하고 빠른 기세로 다른 방으로 옮겨붙었다.


“불이야. 불.”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뛰어다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매캐한 연기가 여관 전체를 집어삼켰다.


“뭐야? 들었어? 불이래. 불.”


방 안에 갇혀 있던 소년들이 갑작스러운 소란에 다급하게 소리쳤다. 하지만 그들의 손과 발은 밧줄로 단단히 묶여 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떻게 좀 해봐. 불이래.”


그 순간 방문이 거칠게 열리고는 이반이 들어섰다.


“이반.”


전신에 피가 묻어 있는 그를 본 자이드가 소리쳤다. 이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소년들의 밧줄을 끊어버렸다.


“도망쳐. 당장.”


그의 말에 소년들은 여관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는 뿔뿔이 흩어져갔다. 이반과 자이드도 여관을 등진 채 달리기 시작했다.


“저 새끼들 잡아. 이반. 저 새끼 죽여버려.”


등 뒤에서 한 사내가 고래고래 소리쳤다. 다른 사내들도 소년들을 잡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갔다. 이반과 자이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거대한 불길과, 자욱한 연기, 매캐하게 타는 냄새, 그리고 사내들의 욕설이 등 뒤로 전해졌다. 하지만 얼마 달리지 못해 이반의 등 뒤에서 짧은 비명이 들려왔다.


“큭.”


이반이 뒤를 돌아보자, 바닥에 쓰러져 있는 자이드의 등 뒤로 기다란 창이 보였다.


“도···망가.”


자이드가 자신을 향해 힘겹게 말했다. 그 순간 쫓아오던 사내가 이반을 향해 창을 내던졌다.


거대한 창은 바람을 가르며 빠른 속도로 이반을 향해 날아왔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이반의 몸이 굳어져 버렸다.


‘이···대로면 죽는다.’


그 순간 이반이 고함을 내질렀다. 무서운 속도로 날아오던 창의 끝이 알 수 없는 힘으로 틀어져서는 이반의 얼굴 한쪽을 스치고 지나갔다.


비릿한 피 냄새가 코끝으로 전해졌다. 이반의 눈에 바닥에 얼굴을 박은 채 미동도 없는 자이드가 들어왔다.


“미···안.”


이반이 중얼 거렸다. 그는 등을 돌려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의 시선 끝에 나무가 울창한, 하지만 칠흑같은 어둠을 가진 숲이 보였다. 그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숲 속으로 뛰어갔다.


“저 새끼 잡아.”


사내의 고함이 들려왔다.


“헉헉.”


얼마나 달렸을까? 이반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숲 속은 말 그래도 어둠 그 자체였다.


공중 위로 길게 뻗은 나무들이 하늘과 달마저도 가려버렸다. 등을 돌리자, 희미한 불빛과 사내들의 고함이 가끔 들려왔다. 이반은 다시 정신을 부여잡고 숲 속으로 달려갔다.


“으악.”


그 순간 이반이 비명을 내질렀다. 마치 바닥이 없어진 듯 갑자기 생겨난 비탈길 아래로 이반의 몸이 맥없이 떨어져 내렸다.


“퍽.” 나무에 머리를 부딪친 이반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다음 날, 새벽의 차가운 기운에 이반이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으윽.”


그의 온몸과 근육이 비명을 지르는 것만 같았다. 중간마다 멍이 들거나 핏자국이 보였지만 다행히 커다란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힘겹게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천천히 숲 속을 걸어갔다.


‘뭐지?”


그 순간 그의 눈에 저 멀리 무언가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죽은 동물인가?’


이반은 잔뜩 경계를 한 채 천천히 다가갔다. 잠시 후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한 남자가 죽은 듯이 쓰러져 있다.


그의 전신을 살펴보았지만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이반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의 발을 툭툭 걷어찼다.


“으윽.”


그 순간 미세한 신음이 사내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이반은 급하게 사내의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이봐요. 괜찮아요?”


“가···방.”


사내는 눈도 뜨지 않은 채 중얼 거렸다.


“뭐라고요?”


“가···방.”


급하게 주변이 둘러 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반은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여기저기를 살펴보았다.


‘저깄다.’


사내의 가방으로 보이는 것이 나무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그는 한걸음에 달려가서는 가방을 가지고 왔다.


“여기요. 가방. 뭐···가 필요하세요?”


이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사내가 남은 힘을 쥐어짜 냈다.


“하···얀 병.”


가방 안을 살피자 하얀 액체가 담긴 조그마한 병이 보였다.


“이거여? 어떡하라고요?”


이반이 어찌할 줄 몰라 재차 물었다. 하지만 사내는 비몽사몽인 듯 대답이 없었다. 이반이 병의 뚜껑을 열자 기분을 좋게 하는 향긋한 냄새가 전해졌다.


잠시 고민하던 이반은 사내의 입을 강제로 열어서는 병 안에 있는 액체를 흘려 넣었다. 병을 다 비워낸 뒤에도 사내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반은 사내를 바닥에 눕히고는 그의 가방으로 시선을 돌렸다. 가방 안에는 수정구와 책, 약초로 보이는 것들이 들어 있었다.


‘이것들을 팔면 돈이 될까?’


이반은 순간 그를 버려두고 가방을 가져갈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사내를 보자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반나절이 지나자 사내가 신음을 내며 깨어났다.


“정···신이 드세요?”


이반의 물음에 사내가 힘겹게 눈을 떴다. 그 사이 몸이 한결 나아진 듯 사내의 얼굴에 붉은 혈색이 돌았다.


상체를 일으켜 세운 그는 자신의 앞에 나체로 있는 이반을 보고는 당황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누···구시죠?”


“숲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계셨어요. 가방에서 하얀 액체를 찾으시길래 제가 입에다가 넣어 드렸어요.”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된 사내가 고개를 숙여 보였다.


“감사합니다. 제 목숨을 살리셨군요.”


“아닙니다. 그저 지나가는 길에. 그리고 이거 드세요.”


이반이 한 손으로 붉은 과일을 건넸다.


“숲 속에서 돌아다니다가 보이길래 따왔어요. 드셔도 돼요.”


과일을 받아든 사내는 이반을 힐끔 보더니 불안한 눈빛을 보냈다.


“저···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노예로 잡혔었는데, 거기서 도망쳤어요. 근데 그 나쁜 놈들이 자이드를...”


순간 어젯밤의 일이 머릿속에 떠오른 이반은 감정이 북받쳐 올랐는지 횡설수설 거렸다. 당황한 사내가 이반의 팔을 잡았다.


“진···정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겠어요.”


이반이 한 손으로 눈물을 닦아냈다.


“목숨을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에단이라고 해요.”


“이···반이에요.”


“이반이 아니었으면 전 꼼짝없이 죽었을 거에요. 정말 감사해요.”


에단이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런데 저 병에 있던 건 뭐에요? 어제는 분명 죽은 줄 알았는데.”


이반이 궁금한 듯 물었다.


“약 같은 거에요.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만큼 강력한 약.”


에단의 말에 이반이 놀랍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런 게 있어요?”


에단이 희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네. 그런 게 있어요.”


자리에서 힘겹게 일어선 에단은 자신이 두르고 있던 망토를 이반에게 건넸다.


“날씨도 추운데 이거 입어요. 우선 몸을 가리는 게 좋겠어요.”


사내가 민망한 듯 말하자 이반이 망토를 받아들고는 급하게 몸을 가리었다.


“감사합니다.”


“노예로 잡혔다면. 인간 사냥꾼 그런 자들에게 쫓기는 거에요?”


에단의 물음에 이반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족은요?”


“없···어요. 그저 도망치던 중이었어요.”


이반의 모습에 에단이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렇다면 나랑 같이 갈래요?”


“어···디로요?”


이반이 경계하며 물었다.


“빛의 탑이요. 저는 그곳에서 왔어요.”


에단의 말에 이반이 고개를 꺄웃 거렸다.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에요. 마법을 연구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그제서야 기억이 난듯 이반이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본 것 같아요. 제가 가도 될까요?”


그의 말에 에단이 엷은 미소를 띠었다.


“제 목숨을 구했는데 당연하지요. 앞으로 도망칠 곳보다는 그곳이 훨씬 안전할 거에요. 어때요?”


에단의 제안에 이반의 마음이 끌렸지만, 얼마 전까지 노예로 잡혀 있던 모습을 떠올리자 다시 마음이 불안해졌다.


“언제든 떠나고 싶다면 떠나도 돼요. 당신은 자유의 몸이에요. 약속할게요.”


그의 말에서 알 수 없는 신뢰감을 느낀 이반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갈게요. 빛의 탑으로.”


두 사내는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으며 숲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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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제 50 장: 탈출 (1) 21.12.02 15 0 17쪽
50 제 49 장: 지하 시장 21.12.01 20 0 15쪽
49 제 48 장: 두 자매 21.11.30 20 0 17쪽
48 제 47 장: 만남 21.11.29 22 0 18쪽
47 제 46 장: 조사단의 귀환 21.11.28 2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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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제 44 장: 돌아가는 길 21.11.24 23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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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제 40 장: 예언 21.11.18 28 0 13쪽
40 제 39 장: 이반 21.11.17 40 0 16쪽
39 제 38 장: 토벌대의 귀환 21.11.16 2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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