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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숫자를 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추리

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1
최근연재일 :
2019.11.19 21:00
연재수 :
183 회
조회수 :
151,961
추천수 :
3,311
글자수 :
1,250,240

작성
19.04.29 18:00
조회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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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글자
14쪽

*ㄹ*

DUMMY

41.

지금 내게 죄를 뒤집어씌운 사람은 이정철이라는 이름의 남자아이로, 눈 옆과 귓불에 점이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매력으로 보일 정도로 잘생긴 녀석이다.

그런데도 녀석은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지 않았는데, 이유는 간단했다.

“하하. 미안. 장난 좀 쳐봤어.”

저 실없이 툭툭 내뱉는 말 때문에 시달려 본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아무도 화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녀석이 ‘낙월’에 소속되어서였다.

낙월.

내가 서울로 올라와 전학 온 곳은 강북에서 나름 명문이라 불리는 고교 쓰리 탑에 들어가는 학교였다. 이 학교에서 폭력 서클이 일진이라 바꿔 불리면서 새로 붙여진 이름이다.

명문고라서 여러 사정으로 강남구에 들어가지 못한, 있는 집 자제들이 제법 많이 있었고, 낙월에도 들어가 있어서, 학생은 물론이고, 선생, 그리고 학부모까지 그들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었다.

묵인하는 이유는 돈과 배경 있는 집 자식들이 포함된 것도 있지만, 집안 사정이 좋지 않은 학생들만 장난치듯 건드렸으며, 패싸움하지 않은 것도 있었다.

무엇보다 제일 큰 이유는...

그들은 강자들의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약자에 대한 배려를 입으로만 말하고 행동을 하지 않는 세상.

그 세상에 소속된 사람들이기에 나를 포함한 약자들은 침묵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엎드리는 행동은 정말 멍청한 짓인 건 잘 알고 있다.

“뭘 꼴아봐. 안 깔아?”

지금도 도발하는 이정철의 모습에 나는 웃음이 나왔다.

“웃어? 지금 시발 나 비웃은 거냐!”

쾅.

이정철이 책상을 걷어차며 일어나 보지만, 나보다 머리 하나 적은 녀석이라 그리 무섭지 않았다.

근육양도 나보다 없는 주제에 입만 나불대기는...

쾅.

꽈직.

녀석이 찬 책상을 내가 차서 뒤에 사물함과 부딪히자, 교실 내부가 조용해졌다.

“본래 자리로 돌려놓는다고 찼는데 너무 멀리 갔네. 네가 벌인 일이니 네가 알아서 해.”

대답은 듣지 않고 몸을 돌린 나는 최아라를 바라봤는데, 시험 때만 쓰는 그녀 안경 렌즈에 나와 내 머리 뒤쪽에 나타난 뒤집어진 의자가 비쳤다.

미친 새끼가!

탁.

몸과 돌리면서 손을 뻗어 내 눈 앞까지 다가온 의자 다리를 잡은 나는 그대로 밀었다.

우당탕.

내 뒤통수를 노려!

나는 의자와 함께 뒤로 밀려난 녀석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내 앞을 막아선 두 아이 때문에 멈추었다.

박상운. 민호민.

박상운은 같은 낙월 소속의 일진이었고, 원래 내 뒷자리에 앉았던 녀석이고, 민호민은 오른쪽에 앉아 있는 녀석이었다.

박상운은 유난히 큰 손을 내 가슴에 대며 말했다.

“이쯤 하지.”

“그래. 내가 잘 말해볼 테니까. 그만하자.”

긴 팔 때문에 최근에 유명해진 해외 골키퍼와 닮았다고 데헤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민호민까지 나를 말렸다.

박상운이라면 몰라도, 민호민은 서울 고교 복싱 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는 아이다.

아무리 싸움에 자신 있는 나라도, 주특기인 발차기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교실에선 이길 자신이 없었다.

괜히 대들었다가 맞는 것보다는 이럴 땐 물러나는 게 상책이다.

“다음에도 나 죽이려고 들면 낙월이고 뭐고 없다. 이건 진심이야.”

일부러 나를 죽이려 했다는 표현까지 쓰자, 두 아이의 얼굴이 굳어졌다.

“죽이려고 들다니.”

“맞아.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의자로 내 머리를 내리찍으려고 했잖아. 그거 맞으면 나 죽을 수도 있어? 안 그래? 작년 대전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에, 아무리 낙월이라도 이런 짓 한 거 선생들 귀에 들어가면 가만두지 않는다는 것쯤은 너희도 알 거다.”

내 말에 두 아이는 침묵했다.

“나도 문제 일으키지 않고 학교생활 하고 싶어서 참는 거라는 거 알아둬라. 문제 일으켜봤자. 저 녀석이나, 나나, 시간만 낭비하고 인생 나가리 되는 건 똑같으니까.”

“후... 알았다. 내가 주의를 주지.”

이 반의 낙월들의 대장인 박상운이 대답하자.

민호민은 어깨를 으쓱하며 옆으로 물러났다.

“그럼 이제 끝났으니, 나는 다시-”

“그래서 누구지?”

내 질문에 내 앞에 있는 두 사람과, 뒤에서 일어난 이정철이 대답이 없자. 나는 다시 말했다.

“그래서 내 등으로 이 종이를 던진 녀석이 누구냐는 거다.”

“아까 전에 그냥 넘어간다고-”

나는 박상운의 말을 잘랐다.

“그건 살인 미수 건에 대한 거고, 실수로 내게 쪽지를 던진 아이가 누군지 말하는 거다. 분명 옆이 아닌 뒤에서 날아온 거였고, 그렇다는 건 내 뒤에 있던 여섯 아이 중에 있을 거 아냐. 누구야?”

내 말에 그들을 비롯해 다른 아이들 모두 얼어붙었다.

“빨리 말해. 너희들이 아무리 낙월이라도, 성적과 관련된 문제야. 설마 너희들 부모가 막아 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내 말에 아이들이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

“아까 살인 미수 건은 나 혼자만 연관된 거라, 너희 부모가 돈을 퍼 부어서라도 다른 아이들 입만 막으면 되지만, 쪽지 시험은 달라. 설마 너희들 부모가, 다른 부모들 전부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내 말에 움찔한 아이들이 서로를 바라보거나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동자로 나나 주변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도 말을 안 하는 걸 보니, 내 예상보다 낙월들의 결속력이 단단해 보였다.

진짜 범인을 제외하고 누가 던졌는지 모르는 경우도 생각해야 하고, 대답을 더 강요했다가는 오히려 저들이 뭉칠지도 몰랐다.

우선 그들을 갈라놓을 필요가 있었다.

“다른 커닝까지 공개하자는 거 아니야. 열심히 공부해서 온전한 자기 실력만으로 시험 친 나랑 다른 아이들이 커닝을 묵인한 사실을 떠올려봐. 우리는 지금 선생님을 화나게 한 그 종이의 주인만 자수해 달라는 거야. 그 한 사람만 실토하면 된다고. 그 아이가 스스로 찾아가 용서를 빌면 선생님도 용서해 주실 거고, 그게 아니라면 너희들 부모가 나서서 그 아이를 도와주면 되잖아. 안 그래?”

내 말이 끝나자, 이제까지 반응하지 않던 학생 중 하나가 입을 열었다.

“빨리 말해. 이러다 진짜 우리 모두 끝이라고. 그 선생님은 진짜 그러실 분이야.”

막혀 있던 둑이 터지자.

“쪽지 시험 성적에 내 용돈 걸렸거든. 아무리 낙월이라지만 내 용돈 날아가면 부모님에게 말할 거야.”

“교수 아빠에게 이른다.”

“어서 말하라고.”

“한 명만 말해주면 되잖아.”

이제까지 낙월의 힘에 억눌렸던 아이들이 한번 말하기 시작하자, 나도 무서울 정도로 매섭게 낙월 아이들을 압박했다.

“나는 아니야.”

“나도.”

“나도 절대 아니야.”

“진짜라니까.”

“믿어줘. 우리도 몰라.”

이제까지 자신들의 힘을 믿고 압박하던 일진들이 허둥대는 모습이 신기해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들을 구경했다.

차라리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이랬다면 어땠을까.

김명호만큼은 아니라도, 뭉치면 그들도 난감한 집안 아이들도 많았는데...

더 즐기고 싶지만 이러다 더 심각해지기 전에 말려야겠지.

나는 두 손을 크게 벌렸다가 마주쳤다.

짝. 짝.

“그만!”

내 고함에 모두 입을 다물었고, 다시 터지기 전에 나는 말했다.

“지금까지 말하지 않는 걸 보면, 이들은 정말 모르는 거 같아. 범인이 스스로 자수할 생각이 없으니까. 우리가 찾는 게 어떨까?”

“범인을 찾는다고?”

“어떻게?”

아이들의 물음에 나는 최아라를 바라보았다.

“네가 지금 그 쪽지 들고 있지.”

“어.”

“잠시 줘볼래?”

내 말에 최아라는 내게 쪽지를 건넸고, 나는 그것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여기 찢긴 자국 보이지. 이건 누가 공책을 찢어서 만들었다는 거잖아. 이것과 같은 종이로 만들어진 공책, 그중 찢어진 공책을 가진 친구가 범인 아닐까?”

“그러네.”

“공책 꺼내 봐.”

“범인이 아니라면 꺼내서 보여줘.”

아이들의 압박에 뒤에 있던 아이들이 하나둘 서랍에 든 걸 모두 책상 위로 올렸고, 하나둘 범인이 제외되던 와중에, 네 명의 아이들이 남게 되었다.

아이들은 총 네 명.

이정철, 박상운, 민호민, 이아희.

공교롭게도 여섯 명의 낙월 소속 아이 중 네 명이 속해있었고, 그들은 당황했다.

문제가 된 쪽지의 끝부분이 살짝 다듬어진 상태라, 찢어진 공책들과 대조해봤자 주인이 누군지 알 수 없었고, 사나운 아이들의 눈초리를 이기지 못한 그들은 한명씩 말했다.

“이건 종이접기했어.”

“나는 다른 녀석과 교환했어. 신양아 내가 던진 거 보여줘라. 뭐? 없어? 어디 갔는데? 못 받았다고?”

“어제 그림 그리다가 짜증 나서 찢어 버렸다.”

“난... 기억이 없어. 누가 찢어서 넣어 놨나 봐.”

내 바로 뒤에 있었던 이정철이 제일 의심스러웠지만, 그렇다고 나머지 네 명도 무시할 수 없는 게, 이정철을 중심으로 근처 두 자리에 앉은 박상운과 민호민, 그리고 그의 뒤에 앉은 이아희라서,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위치였다.

“네 명 중 여기다 던진 게 누군지 아는 사람 없어?”

내 물음에 네 명 모두 어두운 얼굴로 변했다.

“왔다 갔다 날아간 것만 여섯 개가 넘는다.”

“나는 네 개.”

“나도.”

“나는 두 개...”

생각보다 커닝한 아이들 수가 많네...

마음 같아선 김도훈과 비슷한 느낌의 이정철로 몰아가고 싶지만, 단정 지으면 안 된다는 이신후 아저씨 말을 떠올리며 나는 다른 방법을 고심하다가 한 가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아라야.”

“왜.”

“진짜 쪽지에 있는 내용들이 전부 정답이야?”

내 물음에 최아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 나랑 틀린 세 개 모두 확인해봤는데, 그 중 둘은 내가 오답이었고, 하나는 워낙 악필이라 내가 정답을 잘못 봐서 그런 거였어.”

“그렇다면 이걸 던진 아이나, 혹은 맨 처음 만든 아이는 만점이겠네?”

내 말에 최아라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맞아. 시험지만 봐도 알 수 있겠어. 맞춰봐야겠다.”

그녀는 황급히 몸을 돌려 교탁으로 뛰어갔고, 바닥에 이리저리 밟히고 구겨진 종이를 주워서 맞추기 시작했다.

“도와줄게.”

“나도.”

“나도 여기 하나 주웠다.”

공부 잘한다는 아이들도 하나둘 끼어들어 도와줬고, 모든 시험지를 검색한 결과를 확인한 모두가 얼어붙었다.


이정철. 99.

박성운. 99.

민호민. 99.

이아희. 99.


“뭐야...”

“일점짜리를 다들 하나씩 틀렸어.”

“미친...”

“너희들이 서로 돌려본 거냐?”

“박성운! 너 이 자식 왜 내겐 그거로 안 줬어! 난 다섯 개 틀렸단 말이야!”

아이들의 반응에 네 사람은 몸을 부르르 떨더니, 황급히 변명했다.

“나 영어만큼은 전교 일 등이야!”

“난 다섯 문제 찍어서 그런 거야, 그리고 신양! 나한테 받지 않았다며! 죽을래!”

“나는 정철이 찍는 거 훔쳐봤는데.”

“나는... 열심히 공부했어. 훌쩍.”

다들 변명이 그럴싸했고, 약간 통통한 몸매의 이아희가 훌쩍거리기 시작하면서,

“미치겠네...”

“이러면 범인 못 잡는 거 아니야?”

아이들은 처음처럼 강압적으로 압박하지 못했다.

이러면 범인의 의도대로 넘어갈 텐데...

어떻게 하면 범인을 찾을 수 있는 거지?

고민하는 와중에 최아라의 중얼거림이 들렸다.

“어떻게 모두 같은 문제를 틀렸을까. 문제가 살짝 헷갈리긴 해도, 쉬운 문젠데...”

뭐? 같은 문제를 틀렸다고?

나는 최아라에게 걸어가 네 개의 시험지를 봤다.

문제는 지문 속 대화에 어울리는 문장을 모두 고르는 거였는데, 각 문장 앞엔 ‘ㄱ’, ‘ㄴ’, ‘ㄷ’, ‘ㄹ’로 앞에 달려 있었다.


이정철과 민호민은 ‘ㄱ’, ‘ㄷ’이 정답인 일 번을

박상운은 ‘ㄱ’ ‘ㄴ’가 정답인 삼 번을

이아희는 ‘ㄹ’이 정답인 사 번을


정답은 ‘ㄱ’만 있는 이 번이었다.

“윽. 나는 헷갈려서 삼 번 찍었는데...”

“과거형이라고 착각해서 대답이 두 개라고 적으면 일 번을 선택할 수 있는 문제야. 나도 처음엔 일 번 했다가 화들짝 놀라서 이 번 했어.”

“그렇구나...”

최아라의 설명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네 개 시험지 위에 놓인 쪽지를 바라보았다.

누군지 모르도록 약간 꼬부라진 글씨로 쓰인 쪽지를 바라보던 나는 어느 한 곳에 시선이 멈추었다.

그곳은 네 명의 아이가 틀린 문제 정답이 적힌 곳이었다.


2


이...

올바르게 정답이 적혀 있어.

범인은 왜 이 문제를 틀렸지?

왜 틀렸을...

“어라?”

숫자가 아니었어!

“흐흐.”

“수호야? 왜... 그런 음흉한 표정을...”

아라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든 나는 웃음을 거두려 노력하며 말했다.

“수수께끼를 풀었거든.”

“수수께끼?”

내 말에 고개를 갸웃하는 최아라를 뒤로 둔 채, 나는 범인을 향해 걸어갔다.

*ㄹ*

*ㄹ*

수업 시간이 종료되고 난 곧바로 교무실로 뛰어갔다.

“그래서 용서해 달라?”

“네.”

“당사자가 아니라 네가 온 이유는 뭐지?”

“너무 울어서 얼굴이 괴물처럼 변했거든요. 선생님이 보시면 기절하실 거예요.”

내 말에 영어 선생님이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가 이내 웃었다.

숫자가 사라졌다!

“좋아. 네 말대로 집중하느라 감시를 소홀히 한 내 잘못도 있으니, 이번 일은 넘어가기로 하지.”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아이나, 아이의 부모인 원장과 친한 나 때문도 아닌, 너 때문에 넘어가는 거야.”

“네? 저요?”

내가 물었지만,

“내일 다시 방과 후에 다시 쪽지 시험 있으니까 준비하라고 해.”

“내일요?”

선생님은 내 물음의 답 대신 자기 말만 하고 몸을 돌렸다.

“네...”

나는 다시 묻지 않고 돌아왔고, 그렇게 커닝 사건은 조용히 마무리되었다.


작가의말

호호. 누군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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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Four* +3 19.05.18 731 19 13쪽
60 *Four* +3 19.05.17 741 22 10쪽
59 *Three* +3 19.05.16 760 18 13쪽
58 *Three* 19.05.16 742 19 16쪽
57 *Two* +2 19.05.14 771 19 10쪽
56 *Two* +2 19.05.13 810 19 14쪽
55 *One* +3 19.05.12 842 20 15쪽
54 *One* +2 19.05.11 860 20 16쪽
53 *Zero* +1 19.05.10 845 19 12쪽
52 *Zero* +3 19.05.09 829 25 16쪽
51 *Zero* +3 19.05.08 926 22 15쪽
50 *ㅅ* +2 19.05.07 906 24 18쪽
49 *ㅅ* +3 19.05.06 879 23 15쪽
48 *ㅅ* +4 19.05.05 832 23 15쪽
47 *ㅅ* +3 19.05.04 853 24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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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ㅁ* +2 19.05.01 886 25 15쪽
43 *ㅁ* +1 19.04.30 984 27 16쪽
» *ㄹ* +2 19.04.29 940 27 14쪽
41 *ㄹ* 19.04.28 982 27 12쪽
40 *ㄷ* +4 19.04.27 982 29 21쪽
39 *ㄷ* +4 19.04.26 975 23 18쪽
38 *ㄷ* +2 19.04.25 981 23 10쪽
37 *ㄷ* +3 19.04.24 965 25 13쪽
36 *ㄷ* +2 19.04.24 1,062 29 15쪽
35 *ㄴ* +6 19.04.23 1,094 3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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