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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님의 서재입니다.

멈춰져 버린 시간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라이트노벨

darksun0110
작품등록일 :
2019.09.09 15:33
최근연재일 :
2020.02.28 13:08
연재수 :
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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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4
추천수 :
92
글자수 :
512,919

작성
20.01.22 14:23
조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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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이제는 뭘까? (5)

DUMMY

**

눈부신 태양이 아침부터 쬐는 어느 여름의 아침. 아직 6시 50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집안도 너무나도 덥다. 방학에, 그것도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 이렇게 일찍 일어나게 된 게 얼마만인지 잘 모를 정도로 오늘은 굉장히 일찍 일어났다.


물론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 드디어 오늘이 우리 동아리끼리 여행을 가리고 한 날이다. 하지만 참 웃긴 게 그걸 주도를 한 것이 동아리장이 그런 것도 아니고, 학생이 그런 것도 아닌 동아리 보조 교사를 통해서 벌어진 일이다. 아마 그 사람이 제일 신이 났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어제 미리 싼 짐을 다시 한 번 더 확인을 하고 난 뒤에 이제 씻으러 화장실로 향했다. 하지만 역시나 나의 형... 이자 쌍놈인 이윤서가 이미 씻고 나왔다. 얘는 벌써 준비를 다 했는지 옷도 입고 머리도 정리가 다 된 상태이다.


“굉장히 빨리 준비했네?”


“뭐... 응. 너도 얼른 준비하고 나와.”


나는 알겠다고 하고는 얼른 씻고 어제 미리 준비한 옷을 입고 이윤서와 같이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깐 이윤서랑 지난겨울에도 같이 여행을 갔었지. 그때는 같이 간다는 게 마냥 싫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그때 같지는 않네. 아 물론 여전히 이윤서가 싫긴 하지만 말이야.


“이윤수 나 할 말 있어.”


그때 이윤서가 갑자기 나에게 그렇게 말을 하였다. 나는 뭔지 하면서 이윤서를 쳐다보았는데 그 어느 때 보다 되게 진지하지만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어? 이 패턴 어디서 많이 들어 본거 같은데? 설마 얘 갑자기 남자 좋아한다 이러는 거 아니지?


“뭔데 그래?”


“나 오늘 지연이한테 고백할 거야 정식으로.”


이윤서는 갑자기 나에게 그런 말을 하였다. 나는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내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뭔가 괜히 답답하고 더 짜증 나는 듯한 기분이 들기 시작하였다. 김지... 아니 지연이가 뭐라고 내가 이런 감정이 드는 거지?


“그걸 왜 나한테 말을 하는 거야.”


나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이윤서에게 말을 하였다. 방학 초반에 지연이한테 갑작스러운 고백만 받지 않았어도 정말로 아무렇지 않았을 텐데 그게 계속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아마...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나도 결판을 내야 하겠지...


“네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그래서 미리 말한 거야.”


“뭐... 그래.”


솔직히 이제 와서 지연이가 누구랑 사귀는 거에 대해서 아깝거나 그런 마음이 전혀 없다. 왜냐면... 아무리 지연이가 나한테 고백을 했어도 나에게는 그저 전 여자 친구에 불과하다. 더 나아갈 생각도, 자신도 없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본인을 좋아해 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낫지 않을까?



홀로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윤서와 같이 집합장소에 도착을 하였다. 그곳에 오니 1학년 애들이 이미 거기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와는 자주 말을 하지 않으니 조금은 어색하였지만 인사를 하고 잠시 있으니 저 멀리서 익숙한 얼굴이 뛰어 오고 있었다.


“핵... 핵... 다들 안녕!”


자기 몸만 한 커다란 케리어를 끌고 긴 머리를 찰랑임과 동시에 땀 때문에 머리카락이 얼굴에 달라붙었지만 그래도 얼굴은 봐줄 만한 지연이가 오고 있었다. 그나저나 1박 2일 여행인데 굳이 짐을 저렇게 많이 싸온다고? 웃긴 거 아니야?


“지연아 내가 들게.”


어느새 내 옆에 있던 이윤서는 지연이 쪽으로 뛰어가 그 짐을 받아주었다. 그러자 지연이는 어색하게 미소를 지으며 감사를 표했고, 다시 이쪽으로 뛰어와 해맑게 인사를 했다. 근데 굳이 뛰어오는 이유는 뭐지? 어차피 아직 안온 사람이 둘이나 있는데 말이야.


지연이는 어느새 내 앞으로 와서 나에게도 인사를 하였다. 역시 복장은 fm이었다. 어디서 구했는지 갈색과 흰색에 체크무늬를 가진 얇은 원피스와 하얀색 양말, 검은색 워커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 이거 무슨 촬영복 아니야?


“안 늦었네?”


“당연하지. 오늘 일찍 일어났거든.”


내가 지연이와 말을 하고 있을 때쯤 저 멀리서 한 명이 지연이와는 반대로 느긋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또 지연이와는 상반되게 백팩을 메고 하얀색 볼캡으로 얼굴을 가리고 얇은 반팔과 청바지를 입고 쪼리를 신은 루리가 우리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다들 안녕하세요~ 제가 좀 늦었죠?”


“아니야. 그나저나 루리 너 복장이...”


정말 지연이의 복장을 본 뒤에 루리의 복장을 보니 더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물론 우리가 꼭 입어야 하는 옷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같이 여행을 가는데 볼캡에 쪼리는 살짝 파격적이었다. 그만큼 루리가 이제 나에 대해서도 편해진 건가?


“뭐 어때. 그나저나 다 온 거야?”


“아니 아직 수진쌤 안 왔어.”


“올 때 같이 오지 그랬어...”


나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어차피 같은 아파트고 가는 길도 같으니 그렇게 하려고 수진쌤에게 실제로 말까지 했었지만 수진쌤은 자기 준비하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면서 먼저 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번에 우리가 산 간식과 물건도 본인이 들고 오겠다고 했다.


나는 그건 좀 수진쌤한테 버거울 것 같아서 내가 과자를 들고 오겠다고 했고 그건 곧바로 이윤서의 가방으로 갔다. 이윤서 몰래 하였기 때문에 이윤서는 자기 가방이 왜 꽉 찼는지 모를 것이다. 어차피 얘 성격상 꼼꼼하게 자기 가방까지 확인해 볼 놈은 아니니 말이다.


그때 내가 생각하고 있던 그 사람이 우리 쪽으로 내가 왔던 방향에서 오고 있다. 긴 머리를 풀어서 잘 정리하고 무릎 위까지 오는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하얀색 신발을 신은 수진쌤이 큰 케리어를 끌고 오고 있던 것이다. 나는 수진쌤한테 달려가 그 케리어를 대신 끌었다.


“안 그래도 되는데. 별로 안 무거워!”


“괜찮아요. 이게 편하니깐 그냥 제가 들게요.”


나는 결국 그 케리어를 받아내서 겨우겨우 수진쌤과 같이 왔다. 수진쌤 마저 오니 다들 인사를 하였고 그 사이에 나는 내 가방 옆에 주저앉았다. 수진쌤 가방이 은근히 무거웠다. 그러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수진쌤의 체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고생했다 아침부터.”


어느새 지연이는 내 옆에 와서 나에게 그런 말을 하였다. 내가 한 것도 없긴 하지만 나도 정말 이렇게 쉽게 지치는 나의 모습이 웃기기도 하였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면서 지연이한테 갈 준비 하자고 말을 하였고, 우리는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 다 같이 버스를 타고 강원도로 향했다.


나는 짐을 버스 밑에 싣고 이윤서와 같이 버스에 탔다. 근데 이미 자리는 정해져 있었다. 1학년인 우리의 김정민(17세 남자)은... 너무 남처럼 설명했나? 어쨌든 정민이는 먼저 다른 사람과 자리에 앉았고, 초연이는 루리와 같이 앉았다.


그럼 자리가 어떻게 남을까? 앞에 남은 자리는 수진쌤 옆자리와 지연이 옆자리만 남았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할까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이윤서가 먼저 나타나 지연이 옆에 앉았다. 지연이는 내심 내가 옆으로 가길 원한 눈치였는데 아니어서 그냥 어색하게 웃으며 윤서한테 인사를 했다.


나는 그렇게 돼서 수진쌤 옆에 앉게 되었다. 물론 나는 수진쌤과 앉고 싶었지만 괜히 지연이가 신경 쓰였다. 아침에 이윤서가 그런 말을 하니 더 신경 쓰이는 것 같았다. 근데 갑자기 내 옆에서 수진쌤이 나의 손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하였다.


“쌤... 뭐하시는 거예요?”


“그냥. 그나저나 윤수는 지연이가 신경 쓰이나 봐?”


금세 내 생각을 읽었는지 수진쌤은 나에게 그런 말을 하였다. 아무래도 내 눈이 자꾸 김지연의 자리에 가고 있던 것 같기도 하였다.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아니라고는 했지만 수진쌤은 여전히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나는 괜히...


“아 졸리다... 수진쌤 저 한숨 자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말을 하면서 내 머리를 수진쌤 반대편에 두고 눈을 감았다. 이렇게 하면 잠시 편안해지겠지 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갑자기 나의 머리를 누군가 잡아 댕겨 어깨에 안착시켰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눈을 떴는데 거기에는 수진쌤의 얼굴이 있었다.


“이러고 한숨 자. 쌤이 베개 역할해줄게.”


쌤 얼굴이 너무 가깝다고요. 오죽하면 지금 쌤 화장품 냄새까지 날 정도예요. 아 물론 너무 편안하긴 하고, 되게 행복하기는 하지만 이건 좀 위험하다고요...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점차 나는 잠이 오기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너무 일찍 일어난 것 같다. 잠시 눈을 떠서 주위를 보니 다들 자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그냥 수진쌤의 어깨에 기대어서 잠을 자기로 하였다.


**


덜컹 거리는 기분과 함께 나는 불편하게 잠에서 깼다. 옆 목이 살짝 당기기는 했지만 얼추 일어날 수는 있을 것 같았다. 근데 이상하게 내 목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이게 뭐지? 나 왜 이러는 거야? 목이 안 움직여지면 지금 내 척추가...


그런 생각을 하다가 내 머리가 무겁다는 것을 느꼈다. 잠시 눈을 떠보니 내 머리 위로 수진쌤의 머리가 얹어져 있었다. 내 머리 위에서 곤히 잠을 자고 있었는데 수진쌤의 숨소리가 내 귓가를 간지럽혔다. 아... 힘들긴 하지만 이게 힐링이지.


나는 수진쌤의 머리를 살짝 들어서 내 어깨에 눕게 하고는 주위를 잠시 둘러보았다. 여전히 고속도로 위지만 계속해서 터널이 나오는 것 보니 이미 강원도에는 온 것 같았다. 그리고 다들 잠 소리와 함께 노랫소리도 들려왔다. 하지만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잠시 안내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버스는 잠시 후 10분 뒤에 목적지에 도착을 합니다. 다들 내릴 준비를 하세요.”


친절하게 버스 기사가 그런 방송을 하자 아까까지 누워있던 사람들이 좀비처럼 일어나기 시작하였고, 옆에 있던 수진쌤도 기지개를 켜면서 침을 한번 삼키고 맹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미소를 지었다.


“잘 잤다...”


아... 이게 천사의 미소인가? 방금 수진쌤의 표정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솔직히 연애 안 한다고 했었는데 방금 그 발언을 철회할 수도 있을 것 같이 정말로 눈부신 미소였다. 쌤 안 되겠어요. 제 마음을 받아주세요 쌤...


“뭘 그렇게 뻔히 보는 거야?”


“아... 아니에요! 하하...”

 

나는 아닌 척을 하면서 다시 잠자는 척을 하였다. 그러는 사이 수진쌤은 핸드폰을 하면서 아마 우리가 갈 숙소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버스가 목적지에 도착을 하였다. 우리는 다 같이 근처에서 택시 2대로 나누어서 타고 숙소까지 향했다.


“여기야 애들아!”


“오오...”


우리가 도착한 장소는 교사들끼리 놀러 갈 때에 학교에서 자주 빌리는 곳인 펜션이라고 한다. 생가보다 호화로운 모습에 우리는 놀랐고, 바로 그 뒤로 바다도 보이니 약간은 신나는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그나저나 이 정도면 굉장히 비싼 거 아니야?


“쌤... 숙소비는 어떻게 한 거예요?”


“아아 학교에서 숙소비는 내주기로 했었거든. 그러니깐 너희들은 열심히 놀면 돼. 자 그럼 체크인하러 들어가자!”


우리는 숙소 체크인을 하기 위해 펜션 안으로 들어왔다. 수진쌤은 프런트 데스크로 가고 우리는 뒤에 남아서 잠시 수다를 떨고 있었다. 다들 밖에서 놀 마음에 신이나 보였다.


“맞다. 나 요번에 걔한테 고백할 거다?”


그때 정민이가 초연이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게 우리 귀에 들렸다. 순식간에 우리 넷은 어색해졌다. 지연이와 루리는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서로 어색하게 웃기도 했고 옆에 있는 이윤서도 지연이를 괜히 쳐다보았다. 이게 뭐냐... 하하.


“어... 네?”


근데 뒤에서는 수진쌤이 굉장히 당황한 목소리를 냈다. 나는 무슨 상황인가 하고 수진쌤한테 다가갔는데 수진쌤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우리 쪽으로 걸어왔다.


“쌤 무슨 일 있어요?”


“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


“음... 그럼 좋은 소식부터요!”


대뜸 정민이가 그렇게 말을 하였고, 수진쌤은 알겠다는 듯이 말을 하면서 입을 열려고 하지만 조금 망설이기 시작하였다. 괜히 그러니깐 더 긴장되잖아요. 빨리 말해주세요. 혹시 숙소 예약이 안됬다는 건 아니겠지?


“좋은 소식은 여기 숙소는 잘 예약 됐어.”


“그럼... 나쁜 소식은요?”


루리가 수진쌤에게 물었다. 흠... 수진쌤 입장에서 안 좋은 소식이라면 일단 우리가 방이 뭐 한 개 밖에 안되었다든가 그게 아니라면 하나 사이즈가 작다는 건가?


“이게 나쁜 소식인지는 모르겠지만 1박 2일이 아니라... 2박 3일로 예약이 되어 있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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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이제 진짜 시작이지? (1) 20.02.17 17 0 12쪽
92 이젠 정말... (3) 20.02.14 18 0 11쪽
91 이젠 정말...(2) 20.02.12 18 1 11쪽
90 이젠 정말...(1) 20.02.12 14 1 11쪽
89 그녀들 (1) 20.01.31 17 1 11쪽
88 이제는 뭘까? (9) 20.01.29 15 1 11쪽
87 이제는 뭘까? (8) 20.01.27 16 1 11쪽
86 이제는 뭘까? (7) 20.01.24 14 1 11쪽
85 이제는 뭘까? (6) 20.01.22 21 1 13쪽
» 이제는 뭘까? (5) 20.01.22 15 1 13쪽
83 이제는 뭘까? (4) 20.01.17 15 1 12쪽
82 이제는 뭘까? (3) 20.01.15 21 1 11쪽
81 이제는 뭘까? (2) 20.01.13 17 1 12쪽
80 이제는 뭘까? (1) 20.01.10 1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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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끝과 시작 (4) 20.01.03 17 1 12쪽
76 끝과 시작 (3) 20.01.01 19 1 12쪽
75 끝과 시작 (2) 19.12.30 1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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