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228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1.22 21:31
조회
131
추천
5
글자
11쪽

제 62화 아쿠아마린5

DUMMY

[______!!!!]


거대하기 짝이 없는 날개 달린 뱀 모습의 괴물이 날개를 움직이자.

괴물의 반투명한 육체가 벨라와 일행이 있는 곳을 향해 치솟아 올랐다.

네메시스는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벽을 밟아 몸을 숙이더니 아래에서 오고 있는 '카벙클'을 향해 돌진해 내려갔다.


괴물들이 4세계로부터 받은 강력한 신체나 선천적인 광기는 위험했다.

하지만 그보다 가장 위험한 것은 그것들의 '능력'이다.

4세계의 괴물들의 능력은 각자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괴물의 급이 나누어지는 것이다.

'능력'을 파악하지 못해서 신체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앞서던 존재가,

앞의 괴물에게 죽임을 당하는 경우는 4세계에서는 흔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네메시스는 다른 일행들보다 먼저 '카벙클'을 향해 돌진해 갔다.


'현재 내 육체는 앙그라 마이뉴의 기생으로 본래 방어능력이 일부 상실된 상태.

하지만... 녀석의 '능력'을 쓰게 만들려면 이 방법이 최선이겠지...'


4세계에서도 수많은 괴물과 싸워본 네메시스였다.

그동안 4세계에서 수많은 '능력'과 '기술'들을 보아 왔기 때문에 앞의 괴물이 ‘능력’을 사용한다면. 어떤 것이든 네메시스는 대항할 자신이 있었다.

잠시 후. 위에서 아래로 돌진해 가는 네메시스와 아래에서 위로 치솟아 오르는 '카벙클'이 서로 교차했다.


"...어!?"


교차하는 순간. 네메시스는 그답지 않게 어이없는 듯한 소리를 냈다.

'카벙클'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네메시스를 무시하고는 스쳐 지나친 것이다.

네메시스가 그것을 깨달은 순간. 손을 뻗어 카벙클의 몸을 붙잡으려 했지만.

그것의 반투명한 육체는 그대로 네메시스의 손을 통과했다.

그렇게 '카벙클'은 네메시스와 멀어지고는 네메시스의 일행이 있는 곳을 향해 날아갔다.


"이런.. 제기랄.."


아무리 4세계 괴물들의 왕인 네메시스라도 발 디딤을 곳이 없는 수중에서 몸을 되돌릴 재주 따윈 있을 리가 없었다.

카벙클이 자신을 공격한다는 전제하에 돌진해 간 거지.

설마 그냥 자신을 지나쳐 갈 줄은 몰랐다. 멀어지는 카벙클의 뒷모습을 보며 네메시스는 그대로 떨어졌다.


--------------------------------------------------------------


"네메시스. 이 바보가!!!!"


벨라는 카벙클을 지나쳐 저 아래로 떨어지는 네메시스의 모습을 보며 소리쳤다.

벽을 박차고 먼저 돌진해 가는 모습에 그가 검이라도 꺼내서 한 번에 끝내버릴 거라고 그녀는 속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네메시스가 스쳐 지나가는 카벙클의 반투명한 몸을 잡으려고 바둥거리면서 떨어지는 그의 모습에 자신의 기대가 산산 조각나는 걸 깨달았다.


[_____]


"칫. 나한테 오잖아?"


'카벙클'이 거의 지척에 도달했다. 벨라는 카벙클의 입에서 마나의 움직임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이곳의 풍부한 푸른색 마나가 카벙클의 입으로 빨려들어 가더니 약간의 시간 후. 괴물의 입이 열리자 물거품들이 벨라를 향해 뿜어져 나갔다.

그것은 마치 드래곤이 내뿜는 브레스와 같은 모습을 연상시켰다.

어느 정도인지는 몰라도 괴물이 토해낸 저 물거품에 맞으면 살짝 다치는 것으로 끝나진 않겠지.


"소용없어!! <쉴드>!!!!"


한 번의 영창으로 3개의 반투명한 벽이 그녀의 앞에 생겼다.

용으로써 누구보다 마법에 강한 재능을 가진 그녀이기 때문에 가능한 기교였다.

그녀는 방어마법이 활성화되는 걸 확인한 후 뒤로는 공간계 마법 <블링크>를 준비했다.

상대는 4세계의 괴물이다.

그녀의 방어마법 정도는 부수고 들어올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언제라도 빠져나갈 준비였다. 곧 물거품들은 그녀의 방어마법에 충돌했다.


쨍그랑!


첫 번째 방어마법이 한순간에 찢겨나간다.

하지만 물거품들은 두 번째 방어마법에 깨뜨리지 못한 채로 주위로 퍼져나갔다.

물거품은 그녀의 생각한 것보다 위력이 약한 것 같았다.


"헤에. 4세계 괴물도 별거 아니잖아..?"


촤악!


물거품 사이로 갑자기 거대한 날개가 나타나 그녀가 쳐둔 나머지 방어마법을 가르고 들어왔다. 여기까지는 그녀가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었다.


"역시나인가.. <블링>.. 어? 커억!!"


그녀가 <블링크>를 시전 하는 순간. 속이 뒤집어지는 듯한 통증을 받았다.

그녀가 자유롭게 다루던 마나가 그 순간 뒤틀려진 것이다.


'어째서..? 설마...'


분명 말리고스는 이곳 지대에서 공간 계열은 쓸 수 없다고 했다.

그것도 창조주가 낳은 8명의 주신 중 하나인 '공간의 주신'이 말이다.

지금 그녀가 느끼고 있는 감각도 '마나'가 그녀를 지키려고 스스로 저항한 것이다.

말리고스가 설명한 것처럼 핏물이 되지 않도록...

하지만 벨라스트라즈는 바로 앞에 다가온 괴물의 날개에 절망을 느꼈다.


파악!


"헤에~ 이렇게 보니 벨라양도 귀엽군!"


카벙클의 날개가 제우스에게 걷어차여져 공격이 차단되었다.

그 날개는 튕겨나가다가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다.

그 순간 조금이나마 벨라는 그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오빠라고 불려봐. 벨라스트라즈양."


그 말에 벨라는 잠시나마 그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자신을 후회하며 카벙클를 감시하는 상태로 뒤로 물러섰다. 공간 계열 마법을 쓰지 못하는 이상.

그녀가 저 괴물과 가까이에 있는 것은 좋지 않았다.


[___!!!!!!!]


카벙클은 날카로운 울음소리와 함께 날개를 움직였다.

날개에는 잘 다듬어 시퍼런 칼날을 연상시키는 날이 있었고,

그 괴물은 그것으로 제우스를 향해 찔려 들어갔다.


"666위 밖의.

이름조차 없는 괴물 주제에 나를 어떻게 해보겠다고?"


제우스는 그대로 주먹을 쥐고 카벙클의 날개를 맞받아쳤다.

단지 그뿐인데도 카벙클의 날개가 기형적으로 꺾였다.

마치 철로에 달리는 열차에 치인 것 같은 모습이었다.


[!!!!]


카벙클도 예상한지 못한 상황인지 안광을 깜박였다.

하지만 제우스의 반격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제 2격. 제우스의 발이 카벙클의 몸통에 꽂혔다.

그에 카벙클의 거대한 몸체가 흔들렸고 제우스는 그 상태로 카벙클의 머리까지 뛰어올랐다.


"어림없는 소리!!"


쾅!!


그의 3격. 돌려차기로 카벙클의 머리를 걷어찼다.

그리고 넘어가는 카벙클의 머리를 제우스는 붙잡았다.


"아직 한발 남았다고.“


사르르르.


제우스가 카벙클의 머리를 벽에 처박으려는 순간.

카벙클의 몸이 투명해지더니 그의 손아귀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곳에서 카벙클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시 나타난 카벙클의 육체에는 아까 제우스에게 당했던 상처들이 깨끗하게 사라져 있었다.


"녀석의 '능력'인가? 4세계는 정말 재미있는 능력들이 많다니까."


[_____!!]


제우스는 분노한 카벙클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자기도 모르게 미소 지어지는 걸 느꼈다.

오랜만의 4세계의 괴물과의 전투다.

얼마 전에 네메시스와의 전투가 있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필멸자'로서의 수준.

앞의 녀석은 네메시스와 달리 전력으로 소멸시켜도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제우스는 더욱 즐거웠다. 주신으로서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존재는 4세계 외에는 정말 찾기 힘드니까.


"하하하핫!!"


즐거운 듯한 제우스 웃음소리와 함께 그의 손아귀로 '파괴'가 모여든다.

창조주가 자신에게 허락한 무엇이든 멸하는 파괴의 힘이었다.

아마 네메시스가 올라온다면 분명히 이 녀석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겠지.

하지만 현재의 제우스는 그런 사실 따윈 상관없었다.


'이 녀석은 이 일격으로 깨끗하게 증발 해버릴 테니까!!!!!!'


"자아. 어디 와 보거라!!! 괴물아"


[_____!!!]


그의 말에 호응하듯이 카벙클이 울부짖으며 제우스를 향해 돌진해간다.

제우스는 앞의 괴물을 비웃었다. 자신의 '파괴'는 4세계의 괴물왕 조차 막아내지 못한 최강의 일격 아닌가? 카벙클의 돌진이 거의 다다른 순간.

제우스의 손에 있는 '파괴'가 투척 되었다.

수많은 괴물을 찢어발긴 신의 일격이!!!


"....근데 말이야. 제우스."


"...?"


지금까지 가만히 있던 말리고스의 갑작스러운 말이었다.

그에 제우스는 자신의 어깨 위에 있는 말리고스를 돌아보았다.


"지금 우리 주위에 인어가 만들어 준 마법이 있잖아?

그리고 그것은 내가 '공간'으로 강화 시킨 거고.

근데... 그 안에서 '파괴'를 써도 되는 거야?

‘공간’이랑 ‘파괴’는 상성이 좋지 않잖아...? 뇨롱?"


"...그리고 보니 그렇네?"


제우스는 지적하는 말리고스의 말에 자신의 손아귀에 있는 '파괴'를 되돌리려고 했지만.

이미 그것은 손을 떠난 상태였다.

그리고 ‘파괴’는 그들 주위에 둘려 있던 말리고스 '공간'으로 강화된 인어의 막에 부딪혀 막 안으로 퍼졌다.

그러자 어둠 속을 밝히는 눈부신 빛이 그 안을 채웠다.


""으갸갸갸갸갸갹갸갸!!!!""


잠시 후. 빛이 잦아들자. 새까맣게 타버린 채로 의식을 잃고 물속에 둥둥 떠 있는 제우스와 말리고스의 모습이 나타났다.

만약 순수한 '파괴'였다면 제우스가 기절할 정도의 타격을 입었을 리가 없었을 거다.

그러나 그의 '파괴'는 말리고스의 '공간'과 부딪히는 순간.

왜곡되어버려서 다른 '속성'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게다가 이것은 제우스가 앞의 4세계 괴물을 한방에 소멸시키기 위해 던진 '파괴'였다.

따라서 거기에 담긴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고,

말리고스가 주위에 쳐둔 막은 제우스의 '파괴'로 인해 인어의 마법이 손상되는 걸 막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즉 '파괴' 속성을 최대한 막기 위한 방패인 것이다.

그 결과. 막은 제우스의 ‘파괴’에 부셔지지 않았고, '변질된 파괴'가 안에만 피해를 끼쳐서 고스란히 그 안에 있던 주신 말리고스와 주신 제우스만 맞은 것이었다.


"....."


검게 타버린 그들의 모습에 남은 일행들은 할 말을 잊었다.

카벙클은 갑자기 자기 앞에 자멸해버린 그들의 모습이 이상한지 꼬리로 툭툭 쳐보았다.

그런데도, 두 명의 주신은 의식을 잃은 채로 일어날 생각을 보이지 않았다.

벨라는 황당한 지금의 상황에 자기도 모르게 소리쳤다.


"자멸해버리면 어쩌자는 거야. 이 멍청이들아!!!!!!!!!!"


카벙클은 그들이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하자 벨라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안광만이 보이는 그 괴물의 모습에 벨라스트라즈는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었다.


“제길!!!!!!!”


아무래도 네메시스가 돌아올 때까지 이 녀석을 상대로 버티거나 쓰러뜨려야 될 것 같았다...


----------------------------------------------------------

“네메시스.. 말이야?... (그녀는 졸린 듯 눈을 비볐다).. 좋은 분. 슬픈 분....(그녀는 잠을 깨기 위해 고개를 흔들었지만 졸린 눈은 풀리지 않았다.)... 순수하고.. 항상 배고프신 분...”

-4세계 서열 4위 나태의 벨제부브-


작가의말

제우스는 '파괴'를 시전했다. 그 효과는 굉장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3 제 513화 소돔의 공성전. +1 23.03.05 25 2 17쪽
512 제 512화 진월검향 무쌍. +1 23.03.05 19 2 13쪽
511 제 511화 1vs30000. +1 23.03.05 22 2 13쪽
510 제 510화 마지막에 남은 영웅. +1 23.03.05 29 2 15쪽
509 제 509화 가브리엘의 강림. +1 23.03.05 19 2 16쪽
508 제 508화 마지막 행복. +1 23.03.05 21 2 15쪽
507 제 507화 거짓된 영웅들의 결정. +1 23.03.05 28 2 14쪽
506 제 506화 이별준비. +1 23.03.05 20 2 16쪽
505 제 505화 다가오는 이별. +1 23.03.05 18 2 12쪽
504 제 504화 영웅들의 휴가. 그러나... +1 23.03.05 19 2 17쪽
503 제 503화 일상 속의 불안감. +1 23.03.05 39 2 12쪽
502 제 502화 네메시스에 대한 단서 +1 23.03.05 19 2 14쪽
501 제 501화 세상을 지켜내다. +1 23.03.05 14 2 14쪽
500 제 500화 하나가 된 괴물과영웅들의 힘. +1 23.03.05 19 2 28쪽
499 제 499화 법칙 붕괴 +1 23.03.05 26 2 16쪽
498 제 498화 현자의 덫 +1 23.03.05 18 2 14쪽
497 제 497화 거짓된 영웅들의 패배. 그러나... +1 23.03.05 17 2 16쪽
496 제 496화 종말 vs 괴물 +1 23.03.05 17 2 29쪽
495 제 495화 침공해오는 종말. +1 23.03.05 18 2 17쪽
494 제 494화 괴물과 영웅의 동맹. +1 23.03.05 13 2 23쪽
493 제 493화 7번째 666의 괴물. +1 23.03.05 9 2 15쪽
492 제 492화 현자의 최후. 그러나... +1 23.03.05 12 2 14쪽
491 제 491화 진실을 숨기는 자. +1 23.03.05 10 2 14쪽
490 제 490화 거짓된 영웅들과 람히르 +1 23.03.05 10 1 28쪽
489 제 489화 진실 vs 거짓. +1 23.03.05 15 2 17쪽
488 제 488화 상상도 못할 적들이 나타났다! +1 23.03.05 8 2 20쪽
487 제 487화 오래된 원한. +1 23.03.05 9 2 17쪽
486 제 486화 진화의 괴물에 맞서다! +1 23.03.05 10 2 18쪽
485 제 485화 살인인형 엘리스와 현자 위슬러. +1 23.03.05 10 2 17쪽
484 제 484화 낙인. +1 23.03.05 9 2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