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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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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84,774

작성
23.03.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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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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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28쪽

제 500화 하나가 된 괴물과영웅들의 힘.

DUMMY

“검귀!”


체력이 아슬아슬 하자.

힐 하는 마왕이 물러나고,

그 틈으로 검귀가 들어와 대신 프레이야의 공격을 받아냈다.

이에 프레이야가 신이 들린 검술로 검귀를 압도하자.


“소환사!”


소환사가 거대한 코뿔소를 소환하여 프레이야의 자세를 무너뜨렸다.

그러자 프레이야는 광범위하게 검을 휘둘려,

그녀가 소환하려는 다른 소환물들을 치워버렸고,

동시에 소환사의 목까지 노렸다.


“영웅왕!”


내려찍어지는 검이 영웅왕의 사슬에 묶여 일시적으로 움직임을 멈춘다.

당장이라도 부러질 것 같은 사슬을 보며 영웅왕은 외쳤다.


“살인귀!”


월검향이 프레이야의 손목을 베어 잠시 지체하게 만들고는.

프레이야의 목까지 베어 넘긴다.

이에 대응한 프레이야의 주위로 푸른 전력이 반짝이자.

그는 거리를 벌리며 외쳤다.


“마법소녀!”


푸른 전력을 뚫고 거대한 마력의 빔이 반짝였다.

그것은 그대로 프레이야의 몸을 꿰뚫어 그녀의 몸을 벽에 처박았고,

그러자 마법소녀 옆에 있는 공간이 찢어지더니,

프레이야가 소환한 룬의 검이 그녀의 몸을 베어갔다.


“대도서관!”


마법소녀의 몸이 대도서관에 의해 강제 텔레포트 되어 모습을 감추고,

월검향은 룬의 검을 파괴하러 즉각 움직였다.

룬의 검 일부가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방식으로,

검을 파괴할 수 있는 월검향을 떼어내고 대도서관을 노려갔다.


“힐 하는 마왕.”


“물론이야!”


체력을 회복한 힐 하는 마왕이 바로 막아냈다.

그 모습에 프레이야는 소리를 질렀다!


“마아아아아아아아할알알알!!!!!!!!!!!!!!!”


한 명만 끝장내고 싶어도.

거짓된 영웅들의 연계는 지독하기 짝이 없어서.

어떻게든 다른 동료를 살려냈다.

이 상황에 프레이야는 어떻게든 상황을 뒤집기 위해.

자신의 유일한 장점인 주인님의 힘을 마구잡이로 흩뿌렸다.

그걸 본 기만의 조커가 손가락을 튕기자.

거짓된 영웅들 앞으로 검은 구체가 생기어 시간을 끌었고,

그러자 즉각적으로 모이는 거짓된 영웅들이었다.


“<신의 보호막>!”


힐 하는 마왕이 소환한 보호막이 기만의 조커에 의해 약해진 푸른 전력과 부딪혔다.

이로 인해.

피해가 없자. 힐 하는 마왕은 웃었다.


“좋았어. 이 푸른 전력은 우리에게 그다지 피해가 되지 않아.”


“아님.”


기만의 조커에겐 큰 타격을 주는 푸른 전력을 충분히 막을 만했기에 하는 말이었지만.

그 말에 대도서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


힐 하는 마왕은 어리둥절하면서 프레이야가 보낸 룬의 검들을 막아냈다.


“프레이야 주인님의 힘은 우리에게 적용된 법칙과 밀접한 관련.

우리들에게 피해가 없는 것이 아님.

이것은 우리들의 존재 자체를 깎아내림.

지금까진 HP가 줄어드는 것으로 끝났지만.

피해가 누적된다면.

우리의 기억이나 신체에 손상이 오기 시작할 것.

그렇다면 치명적.”


“뭐!?”


“기만의 조커는 괴물이기에 신체적 타격으로 나타남.

우리는 존재에 대한 타격으로 나타남. 이해됨?”


대도서관은 피해를 분석해가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이대로라면.

이겨도 우리 스스로가 누구인지도 모를 수가 있음.

승부를 결정 지을 제대로 된 공격이 필요.”


대도서관이 월검향을 향해 눈짓했다.

그 모습에 월검향은 깨달았다.

승부를 결정 지을 제대로 된 공격.

그것은...


‘각성기...’


666의 괴물들만 사용할 수 있는.

그리고 월검향이 지금까지 편법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기술.

그것을 불러와 프레이야에게 큰 타격을 입힌다면.

그것으로 승부는 결정되겠지.

하지만 월검향은 속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금의 나는 사용할 수가 없어.’


기억이 들어오고 있긴 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차라니 본래 힘을 되찾기 전이라면.

스킬로서 사용하면 되지만.

현재의 월검향으로선 자신의 기억이 독이 되어 막히고 있었다.


“미안해.”


“...어떤 문제가 있나 봄.

그럼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겠음.”


“이제 더는 못 참아!!!!!!!!!!!!!”


프레이야가 하늘로 뛰어올랐다.

그걸 막으려는 듯이 영웅왕의 병기들과 검귀의 돌진,

그리고 대도서관의 탄막들이 방해했지만.

그녀는 그것들을 맞아주면서 맨 꼭대기로 올라갔다.


“태양이여!!!!!!!

이 세상을 밝게 비추어라아아아아앗!!!!”


천장 전체에 마법진이 펼쳐지더니,

곧 그곳에서 지독할 정도의 열기가 지면을 비추었다.

그 빛에 거짓된 영웅들은 힐 하는 마왕을 중심으로 공격을 막아냈으나....


“미친...”


마법진에서 서서히 나오는 물체를 보며 거짓된 영웅들은 경악했다.


“마법으로...

소형 태양을 창조...

단순무식.

막대한 속성을 낭비하는 방법.

이론적으로 가능하되,

그 에너지 효율이 낮아. 현실에선 불가능한 기술.

프레이야는 주인님의 힘으로 효율의 문제를 때워버림.”


“저걸 우리에게 던진다고!?”


소형 태양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자.

거짓된 영웅들은 큰 피해가 있을 것을 직감했다.

막아도 남은 고열만으로도 거짓된 영웅들의 HP는 0이 되겠지.


“쯧.”


그 모습에 기만의 조커는 혀를 차더니,

거짓된 영웅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한 번은 막아드리죠.

다음 공격은 여러분들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죠?”


“뭐라고?”


검귀가 되묻기 전에 기만의 조커가 하늘로 솟는다.

그리고 조커의 중심을 어둠이 장막처럼 퍼져나갔다.


“기만의 조커!!!!!!”


“아아...

이건 저답지 않는데...”


얇게 퍼져나간 어둠의 장막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소형 태양을 덮쳤다.

기만의 조커의 인영이 직접 막은 충격으로 인해.

재가 되어 사라져가는 것이 거짓된 영웅들의 눈에 똑똑히 보였다.

소형 태양을 감싼 어둠은 태양과 함께 사라져갔고,

그 모습에 프레이야는 웃었다.


“좋아! 아무리 괴물이라도 이것으로 확실히 죽었겠지. 그럼 다음이다!!!!”


넘쳐나는 힘을 이용해 다시 마법진을 펼친다.

그 모습에 월검향은 외쳤다.


“날 당장 저곳으로!”


“그럼 잡아라.”


영웅왕은 그 말과 함께 프레이야를 향해 전설의 무기들을 지면에서 위를 향해 투척했다.

그러자 검귀가 뛰어올라 그 무기들 중 잡았고...


“부탁할게.”


월검향과 위치를 바꾼다.

그러자 월검향은 투척된 무기들을 통해.

프레이야와의 거리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

서서히 구현되는 태양빛을 보며 월검향을 눈을 감았다.


“내가 지금에 있기 전까지....”


월검향은 자신에게 말했다.


“원래의 내가 프레이야에게 몇 번이나 소환되어 기억이 지웠기에,

네가 프레이야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알고 있어. 진짜 살인귀.

그러니...”


월검향은 단검을 들어 올렸다.


“지금이 그 기회야.

너의 힘을 빌려줘.”


믿어보는 것이다.

그가 살인 욕구를 조절하지 못했을 때 나오는 증오를.

그러자 월검향의 말을 알아들은 듯이 몸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를 둘러싼 세상이 회색으로 변하고,

거미줄과 같은 금들이 퍼져나갔다.

살인귀의 진짜 각성기였다.


‘몸의 제어를 빼앗겼다?’


“좋아! 어디 해볼까?”


월검향은 당황했으나. 그의 입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지금만을 기다렸다! 프레이야!!!!”


찰나의 시간. 프레이야에게 월검향의 육체가 도달했다.

이에 프레이야 또한 몸을 움직였다.


우득!


압도적인 속성으로 반작용을 억누르고 있긴 했으나.

반발 때문에 프레이야가 표정을 구기는 것이 보였다.

그 표정에 월검향은 쾌락이 마약처럼 퍼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푸욱!


프레이야가 검을 내지르기 전에, 월검향이 먼저 베어갔다.


“넌 몇 번씩이나 나의 기억을 지웠지.

장난감처럼 나를 가지고 놀았어!

나의 기억을 조작하고,

가짜 인격을 만들어 날 억눌렸지.

이제 네가 만든 장난감에게 당하니 어때? 응!?”


“살인귀...”


프레이야가 검을 휘두르자.

월검향의 육체가 공중제비로 피해내면서 프레이야를 몸을 베어 넘겼다.


“검을 내가 맞아줄 리가 없잖아?

애초에 난 암살자라고?”


프레이야가 반응하기 전에 그녀의 몸에 칼날을 꽂고,

반격을 피해내며 거리를 벌렸다.


“지금만은.

너와 나. 우리 둘뿐.

이곳은 나의 거미줄이야.

내가 질 리가 없잖아!?!!! 응?!!!!!!”


모습이 사라진 후.

어느 사이엔가 코앞에 다가온 월검향은 프레이야의 반격을 놀라운 민첩성으로 피해내며 끊임없이 프레이야를 베어 넘겼다.

어떨 때는 검 옆을 디뎌 프레이야의 팔을 베어 넘겼고,

어떨 때는 자신을 노리는 마법을 그녀에게 유도하여 그녀를 맞췄다.

그것은 마치 거미가 거미줄에 걸린 먹이의 힘을 빼는 듯한 농락이었다.

그걸 알면서도 프레이야는 거미줄에 걸린 것처럼 거기에 말려드는 것을 느꼈다.


“널 창조한 것은 바로 나야!”


“맞아. 그렇다고 해서!

멋대로 나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는 없지!

이게 너의 창조물인 내 의지다! 프레이야!”


프레이야의 목을 베어가자. 폴라곤 입자가 월검향의 시야에 흩날렸다.


“너는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프레이야.”


월검향의 단검이 프레이야의 이마를 꿰뚫고,

아래로 내려찍어져 그녀의 육체를 갈랐다.


“내 본래 삶을 네 입맛대로 뜯어고쳤지.

너로부터 본래의 나와 이름을 되찾겠다. 프레이야.”


“그럼 넌!

한날 악당으로 움직이다가 죽는 운명이야! 살인귀!”


“하지만 그 삶이 바로 나지!

내가 선택한 길인 이상.

나는 후회하지 않아.

그래서 네가 나를 그토록 좋아하지 않았더냐?

우리 거짓된 영웅들은 너의 이상향이니 말이다.”


월검향은 공격을 멈추고 차가운 눈동자로 프레이야를 보았다.


“그래서 만들어냈지. 거짓된 영웅들.

너의 비뚤어진 욕망을 채워줄...

너만의 영웅들...

그중 제일이 나고 말이야.

이제 너의 지긋지긋한 욕망은 끝이야.”


“끝이라고.....?”


“<너에게 죽음을 선고한다>.

너에겐 익숙한 말이지?

너는 나에 대한 작품을 몇 번이고 보고 읽었으니까.

잘 가라. 프레이야.”


세상이 핏빛으로 변해갔다.

그리고 세상의 시간이 돌아오자.

프레이야가 만든 거대한 마법진은 그대로 소멸했다.

프레이야의 몸 여기저기에 금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앗!!!!!!!!!!!!!!!!!!!”


프레이야의 몸에 생긴 금들에서 푸른 전력이 방출되어 사방으로 뻗어 나갔다.

그러자 거기에 말려 들어간 월검향은 지상으로 추락했고,

그러자 소환사가 그를 받아주었다.


‘몸의 제어가 되돌아 왔어.’


“안심하지마!

아직 프레이야가 살아 있어!”


프레이야의 몸이 지상으로 추락했지만.

그녀는 온몸에 금이 간 상태로 일어나,

섬뜩한 눈으로 거짓된 영웅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큰 피해 확인.

프레이야의 남은 HP 1% 미만.

그녀의 몸은 한계에 다다름.”


“끝났네.”


프레이야에게 승산은 없다.

그렇기에 힐 하는 마왕은 프레이야에게 외쳤다!


“프레이야. 이제 항복해.

이 술식을 네가 풀 방법이 있다면.

우린 너를 죽이지 않고,

이 사태를 끝낼 수가 있어.”


“.......”


프레이야가 서서히 금이 가는 자신의 몸을 훑어보더니,

곧 눈썹을 찡그리며 거짓된 영웅들에게 외쳤다.


“절대 인정 못 해!

난 너희들의 창조주야!

창조물이 창조주에게 이래서는 안 된다고!

내가 너희를 얼마나 아꼈는데!!!!

모든 고통에서...

반드시 필멸자들을 해방하려는 내 정의를 방해해?

내가 파괴되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금이 간 피부로 푸른 전력이 뿜어져 나와.

영웅왕의 사슬처럼 프레이야의 몸을 묶어갔다.

그 모습에 심상치 않은 것을 느낀 거짓된 영웅들이 힐 하는 마왕의 주변으로 모였다.


“너희를 이 세상에서 지워주마!!!!”


푸른 전력이 프레이야의 검을 모조리 감싼다.

그러자 그녀를 중심으로 푸른 전력이 폭주하였고,

그 모습에 거짓된 영웅들은 등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전혀 통제되어 있지 않은 힘이었기 때문이었다.


“받아라아아아아아앗!!!!!!

이 세상의 종말을!!!!!!!!!!!!!!!!!!!”


프레이야가 검을 내려찍자.

폭주하는 종말의 쇄류가 앞으로 나아갔다.

그것은 분명 세상을 무너뜨리는 힘.

‘종말’ 그 자체였다.

그녀가 주인님의 힘을 너무나 받은 나머지.

폭주하여 여신 스스로도 막을 수가 없는 힘.

이 공격이 끝나면.

프레이야 스스로조차 견뎌내지 못하여,

그대로 파멸에 이르겠지.

여신도 저 공격에 모든 것을 건 것이었다.

막는다?

그런 개념이 저것에 통할 리가 없었다...


콰지지직!!!


불안정한 공간 일부가 깨져, 프레이야에게로 더욱 많은 힘이 유입되었다.

그러자 그것은 안개처럼 서서히 거짓된 영웅들에게 다가왔다.

저것은 수 많은 별들을 관통해도 이상하지 않은 공격이었다.

거기서 나온 마법적 파장이 얼마나 거센지.

버티고 있는 거짓된 영웅들의 몸이 뒤로 쭈욱! 밀려 나갔다.


“이대로라면.

이곳 전체가 사라질 것....

따라서. 그 틈을 만들어야.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음.

강의 흐름을 바꾸는 듯이...”


대도서관은 거기까지 말한 후.

뒤를 돌아 거짓된 영웅들을 보았다.

마법적인 파동이기에 마법 저항력이 가장 강한 자신을 제외하곤.

다른 거짓된 영웅들은 서 있기도 벅찬 것이 눈에 들어왔다.


“걱정하지 말 것...

내가...

알아서 해보겠음.”


대도서관은 그 말과 함께 떠다니는 몸으로 종말을 향해 나아갔다.


“잠깐! 대도서관!”


뒤에서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지만.

답하지 않는다.

만약 뒤돌아 대답한다면.

대도서관 스스로가 망설일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알고 있다.

이 앞은 죽음.

앞으로..

그녀가 거짓된 영웅들을 만날 수는 없겠지.


“월.화.수.목.금.토.일.”


태양과 달, 그리고 주술의 5행.

그녀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속성을 사용했다.

그러자 그녀의 중심으로 비석들이 나타나 빛을 내기 시작했다.

비석들의 빛이 그녀의 앞으로 하나로 뭉쳐 하나의 마법을 이룩해갔다.


“콜록!”


약해진 몸에 비해서 막대한 힘을 끌어들인 탓인지.

몸이 실시간으로 망가져 갔다.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었다.


“....물러나선 안 됨.

계산. 술식의 극대화.”


마법진이 회전하고 각 극점에서 빛이 반짝였다.


“......”


생각하면 바보 같은 일.

막을 수 없는 것을 아는 대도.

대도서관은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0%.”


자신이 저것을 막을 확률은 없다.

그런데도....


“살길 바람.”


그저 한 명이라도 좋다.

두 명이라도 좋다.

더 많은 동료들을 이 재앙에서 살리고 싶기에,

대도서관은 고속 사고를 시작했다.


“난 수 천 년을 살아옴. 삶에 미련은 없음.”


그렇게 말해보지만.

그것이 거짓인 기억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대도서관의 이성은 그녀의 말을 부정했다.

하지만 그녀의 감정은 그녀의 말을 긍정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조용히 살아가는 것이 유일한 꿈이던 그녀가.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

이러한 생각에 대도서관은 미소를 지었다.


“즐거웠음.”


즐거웠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몇 번이나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필사적으로 동료들과 함께 싸운 것이 너무나 즐거웠다.

그렇기에 너무나 소중해져 버렸다.

어리석음이라 말하는 이성을 누르며 대도서관은 술식을 구성했다.


“뭘 멋대로!”


“너 혼자 가는 거야!?”


그러한 대도서관의 옆으로 힐 하는 마왕과,

검귀가 마법적 파장을 겨우 견뎌내며 다가왔다.


“여기까지 올 수가 있음...?”


대도서관은 마법을 다루기에 여기까지 나아갈 수 있었지만.

다른 거짓된 영웅들은 그게 안 된다.

그런데도 검귀는 아픈 것을 애써 참으며 입을 열었다.


“우리는 동료들이라고.”


“그러니 혼자 짊어지지 마.

죽을 땐 죽더라도.

함께 죽어야지. 안 그래?”


힐 하는 마왕과 검귀의 앞으로 방패를 확대시킨 듯한 문장이 나타났다.

각자 세계관의 생존기를 사용한 거겠지.

그것은 앞으로 나아가 그들이 앞으로 가는데에 도움을 주었다.


“....바보 같은 행위임.

이것은 무덤을 늘리는 것과 같음.

나 혼자 가면...

나머지 모두를 살릴 수 있을 것임...”


“그렇게 걱정하지 마.

우리 둘만 널 돕는 것이 아니니까.”


대도서관은 그런 그들을 힐난했지만.

곧 뒤에 있는 다른 거짓된 영웅들도 준비하는 것을 보고는 눈을 크게 떴다.


“설마....?”


“당연히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는 거지.

언제나 그랬듯이 말이야.”


힐 하는 마왕의 등 뒤로 월검향이 답했다.

그와 동시에 뒤에 있는 다른 거짓된 영웅들도 최대한 힘을 끌어모으는 것이 보였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으로 종말에 부딪혀보자.

그리고 다 함께 살아나가자.

그러니 너의 지식을 빌려줄 수 있겠어? 대도서관?”


“..........”


대도서관은 힐 하는 마왕의 말에 멀뚱히 그를 보더니,

곧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너는 바보임.

너희 모두가 바보임.

정말 바보임.

....하지만 돕겠음.

내가 처음 생각하는 것은 나로서 이곳에 틈을 만드는 것.

만약 다 함께 이 상황을 타개할거면...”


대도서관은 서서히 다가오는 파멸을 보며 뒷말을 이었다.


“저곳을 뚫고 지나가서 프레이야를 죽여야 함.”


뚫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런데도. 거짓된 영웅들은 웃었다.


“아아. 언제나 대로네.

다들 준비됐지?”


“물론이야!”


그 모습을 보며...

대도서관은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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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부탁할게!”


힐 하는 마왕과 검귀, 그리고 대도서관이 방패가 되어 다가오는 죽음을 향해 다가갔다.

그 모습을 보며 영웅왕은 자신이 다루는 모든 힘을 한곳에 모았다.


“좋다... 짐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보여주지.”


영웅왕은 황금빛 눈을 빛내며 손을 튕겼다.

그러자 그의 옆으로 검은 구멍이 열리더니 검이 나타났다.


“인의 검.”


영웅왕은 불로초를 갈아서 만든 검을 꺼내며 생각했다.

가장 친한 친우를 신들의 저주로 잃고,

불로초를 찾는 여행의 결과.

그는 불로초를 찾아낼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것을 자신이 먹으려고 했다.

허나. 그는 친우를 죽인 신들을 용서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불로초의 무한한 생명력을 검으로 만들었다.

그 검으로 신들을 죽이고 죽여,

마침내 신들의 왕까지 쓰러뜨렸다.


“천의 검.”


주신의 무기이기에 눈으로 인식되지 않는 신기.

세계를 파멸시키는 병기였다.

그리고 또 다른 검이 나타났다.


“나의 친우.... 지의 검.”


영웅왕의 친구는 대지에서 태어나 대지로 되돌아갔다.

인의 존재를 죽이는 땅의 존재이기에 그는 영웅왕에게 상성에서 유리했고,

영웅왕이 성창녀를 보내서 그를 약화 시키지 않았으면.

그는 친구로 사귀기 전에 살해당했을 것이다.

신들의 저주로 죽은 영웅왕의 친구는...

서서히 분해되어. 남아 있는 척추를 중심으로 하나의 검이 되었다.

홀로 남게 될 영웅왕에게 전하는 마지막 선물이겠지.

3개의 검이 영웅왕의 앞에 떠올랐다.

수메르 신화에서 세상을 상징하는 3가지 속성이었다.


“짐의 원본의 힘으로.”


검들이 형태를 일그러뜨리고,

나무뿌리처럼 하나로 엮어지기 시작했다.


“비록 거짓이나.

짐의 의지는 진실.

짐의 친우도 이것을 바라겠지.

그리고... 저...”


영웅왕은 뒷말이 떨어지지 않는 듯이 잠시 멈추다가 곧 뒷말을 이었다.


“동료들도.”


나선형을 그리며 3개의 검이 하나로 엮어져 갔다.

그러자 천의 검에 의해 그것은 인식할 수가 없는 무기가 되었고,

그것은 영웅왕의 손에 들려졌다.


끼이이이이이익!!!!!


“대지에서 태어나,

인간이 세상을 다스리고,

천으로 세상이 멸망하는 법!

보아라! 여신이여!

이 검이야말로!

짐. 그 자체이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공간을 찢는 마검이 세상에 강림했다.


“어디 맞서보거라!!!!!!!”


영웅왕의 빛이 종말을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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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 두 개 제물로.”


10개의 지형 중 2개를 파괴한다.

그러자 소환사의 눈동자에 그리움이 깃들었다.


“소환! <숲의 영혼>!”


사라라아아앗!


그러자 소환사의 앞에 금발의 연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환사의 꼭 닮은 모습에 그녀는 입을 열었다.


“오랜만이에요. 엄마.”


[그렇구나. 딸아.

숲과 하나가 되어 꽤 긴 시간을 잠들었구나.

날 불러냈다면.

그 용무가 있을 터.

말해보렴.]


소환사의 어머니는 파프닐에게 윙크를 날리며 자상하게 물었고,

그러자 파프닐은 입꼬리를 올렸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최강의 공격이 필요해요.”


[알겠다. 그럼 오랜만에 해볼까요. 내 사랑?]


[물론이야. 내 사랑.]


엘프과 드래곤은 서로를 향해 미소를 날렸고,

파프닐의 몸이 급속도로 축소되는가 싶더니.

곧 검은색 활이 되었다.

그러자 소환사의 어머니는 그 활을 들었다.


[딸. 준비됐니?]


“언제라도요.”


모녀는 서로가 활을 든 상태로 앞을 향해 겨루었고,

곧 동시에 입을 열었다.


“<숲의 화합>!”


영창에 둘의 화살이 주위를 밝게 빛냈다.

이것은 둘의 레벨과 공격력을 곱하여 타격하는 기술로.

피해를 줄 수 있는 대상이 두 명인 대신에...


파아아아아아아앗!!!!!!!!


그 파괴력은 압도적으로,

소환사가 할 수 있는 최강의 기술이자.

그녀 가족 모두의 힘이 깃든 공격이었다!

소환사의 빛이 종말을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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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력 부스트!!!!”


마법 소녀의 주위로 고농도 마나가 뿜어져 나와 마법진을 형성했다.

뇌가 타들어 갈 정도로 펼쳐지는 마법진은 그녀 주위의 공간을 왜곡시킬 정도였다.


“좀 더! 좀더!!!!!”


몸에 부담을 가한다.

의도적으로 과부하를 일으켜,

한계 이상의 마력을 끌어모으는 마법 소녀의 최고의 술식이자.

잘못하면 폭발하여 자멸에 이르는 기술이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아니고선.

눈앞의 재앙을 뚫을 방법은 없었다.


“내게 동료들을 지킬 힘을!!!!”


가지고 있는 기억이 거짓이란 것을 알았을 때.

울고 싶었다.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일어났다.

666의 괴물들과의 지독한 투쟁에서 함께해온 동료들이 있었기에,

마법 소녀는 그 어느 때보다 힘을 내어.

스스로의 고통을 견뎌냈다.

언제나처럼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거짓된 영웅들끼리 평온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것.

그것을 바라기에.

마법소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강의 마법을 구현했다!!!


“내 목숨을 버리는 한이 있어도!!!!

지킬 거라고요!!!!!!!!!!!!!!!!!”


마법소녀의 빛이 종말을 향해 다가갔다.


----------------------------------------------------


거짓된 영웅들이 구현한 3개의 빛이 하나로 모여 종말의 중심에 돌진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종말의 쇄류가 뒤흔들어졌다.

3개의 빛은 그곳의 한가운데를 뚫어내기 시작하였고,

그 틈으로 월검향을 비롯한 4명은 달렸다.


“하아아아아앗!!!!!”


조금이라도 빛이 꺼진다면.

사방에서 조여와 그대로 죽음을 선사하겠지.

그걸 알기에,

힐 하는 마왕과 검귀는 좌우의 압박을 최대한 막아냈고.

가장 마법 저항력이 강한 대도서관이 주위에 책 페이지들을 날려 몸을 보호하며 나아갔다.


“.......”


숨이 막힌다.

영웅왕과 소환사, 그리고 마법소녀의 빛은 찬란하게 길을 열어주고 있으나.

옆에서 느껴지는 것은 소름 끼치는 감각이었다.

마치 영하 40도의 어둠 속에 버려진 느낌이랄까?

곁에 다른 거짓된 동료들이 있는데도.

인식하지 못 하는 듯한 소름 끼치는 감각이 느껴졌다.


“곁엔 우리들이 있어.”


근처에서의 목소리인데도.

저 멀리 메아리쳐 온 것과 같다.

존재를 깎아내는 듯한.

한기의 바다.

그곳에서 대도서관은 숨이 멎어가는 것을 느꼈다.


“포기 못 함....”


당장이라도 폴라곤화 되어 소멸할 것 같은 몸을 붙잡는다.

거짓된 영웅들에게 남은 체력이 얼마 없기에,

얼마나 버틸지는 몰랐다.

그래도...


“우리가 성공한다면 뒤에 3명은 무조건 살겠지?

그러니 나아가보자고!!!!!!”


까딱하면 죽음인데도 힐 하는 마왕의 외침에 거짓된 영웅들은 심연을 향해 나아갔다.

존재가 갈기갈기 찢어질 것 같은 감각인데도.

그들의 믿음은 그것을 버텨냈다.

그들에겐 죽음은 너무나 익숙한 것이기에,

옆에서 느껴지는 악의는 괴물들과의 투쟁에서 충분히 느꼈기에.

그들은 한 발자국 내디뎠다.


“거의 다 왔어!”


“좁아진다!”


심연의 끝에 달했을 무렵.

세 명의 영웅들의 빛이 꺼져가는 것이 보인다.

이 이상은....


“억지로 가 보자고!!!!”


“무식하지만! 현재로는 그 방법뿐임!”


검귀와 힐 하는 마왕 그리고 대도서관은 최대한 힘을 끌어모아.

주위에서 조여오는 종말을 밀어냈다.

그러나...

서서히....

종말이 다가온다...


“조금 도와줘 볼까요?”


“기만의 조커!?”

“너 살아 있었어?”


“제가 쉽게 죽을 리가 없잖아요? 쿡쿡쿡!”


그들의 그림자 속에서 기만의 조커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조커의 중심으로 어둠이 퍼져나가 종말에 맞섰다.


“으흐흐흐. 지독한 힘이에요.

까닥 잘못하면 저도 여기에 말려서 죽겠어요.”


기만의 조커의 힘이 서서히 종말을 밀어냈다.


“그래도 앞에서 이렇게나 노력하는 것이 보이는데.

저도 조금 무리를 해볼까요?”


“...고마워.”


기만의 조커는 그대로 숨어 있어도 되었을 것이다.

눈앞의 괴물이라면.

이러한 종말 속에서 자기는 살 방법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데도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주는 모습에 검귀는 고마움을 표했고,

그러자 기만의 조커는 어깨를 으쓱였다.


“지금은 저도 여러분의 동료이니까요.”


거짓된 영웅들과 괴물은 앞을 향해 전진했다.


“큭....”


마치 살아 있는 위장처럼 조여오기 시작한다.

그 모습에 월검향은 외쳤다.


“안 되겠어. 나도...”


“우리들은 당신을 위한 모루라고요?

그러니 망치는 기다려요.”


“좀 더 갈 수 있다고!”


끼이이이이이이익!!!


불쾌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들은 서서히 힘이 바닥이 나는 것을 느끼며 전진했고,

곧 더 이상 다리를 움직일 수 없음을 느꼈다.

그러자 괴물과 거짓된 영웅들은 어쩔 수가 없다는 듯이 서로를 보았다.


“저희는 여기까지네요.”


다리가 서서히 다른 세계의 법칙에 먹히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이 때문에 마비가 일어나자.

대도서관은 최대한 힘을 방출했다.

그것을 신호로 월검향은 쏜살같이 튀어 나갔다!


“그럼 내 차례군!”


월검향 혼자서 얼마 남지 않는 종말에 뛰어들었다.

그러자 빠르게 손실되는 HP였고,

그의 기억이 순식간에 먹혀가는 것을 느꼈다.


“.........”


스스로의 이름을 잊는다.

자신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그대로 소멸한다.

......웃기지 마라.

월검향은 머리를 뒤흔들며 전진했다.


“내 뒤엔 날 믿어주는 이들이 있는데....!!!”


다른 동료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렇기에 이 기회를 무로 되돌릴 수는 없었다.


“내가 포기할 것 같으냐!!!!!!!!”


한 발자국에 망할 네메시스를 생각한다.

한 발자국에 신뢰하는 거짓된 영웅들을 생각한다.

한 발자국에 사랑하는 람히르를 생각한다.

수 많은 감정들을 동력으로 월검향은 나아갔다.


“...............”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육체와 정신을 붙잡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자신이 무엇인지 잊어도 좋다.

그저...

해낼 수 있으면 된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앗!!!!”


마침내 끝이 보이는 종말에서 벗어나 하늘로 뛰어올랐다.

그러자 푸른 전류가 둘러싸고 있는 프레이야가 보였다.


“살...인....귀!?!!!!!

어....어떻게 저곳에서!?”


“프레이야!!!!!!!!!!!!!!!!!!!!!!!!!!!!!!!!!!!!!!!!!!!!”


프레이야가 급히 반대 손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그곳에서 청색 구체들이 반짝였다.


“오지마!”


흡사 기관총과 같이 쏟아져 나왔다.

그의 존재를 갉아먹는 구체이지만.

월검향은 그것들을 피해내며 프레이야를 향해 돌진해갔다.


“아... 안돼....!!!!!!”


푸른 구체에 맞을 때마다.

스스로를 잊어간다.

하지만 그것은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이것으로 다른 동료들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월검향은 단검을 두 손으로 쥔 채 외쳤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앗!!!!”


푸우우욱!!!!!


월검향의 단검이 프레이야의 심장을 꿰뚫었다!!!!!!!!!!!

그러자 프레이야의 검에서 나오던 푸른 물결이 서서히 사라져갔다.


“살..인...귀....”


“이제 끝났어. 프레이야.”


월검향이 단검을 빼내자.

프레이야의 몸이 서서히 뒤로 넘어갔다.


“너의 패배야.”


작가의말

프레이야에겐 꽤나 재미있는 길이 기다리고 있을 거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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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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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제 513화 소돔의 공성전. +1 23.03.05 26 2 17쪽
512 제 512화 진월검향 무쌍. +1 23.03.05 20 2 13쪽
511 제 511화 1vs30000. +1 23.03.05 23 2 13쪽
510 제 510화 마지막에 남은 영웅. +1 23.03.05 30 2 15쪽
509 제 509화 가브리엘의 강림. +1 23.03.05 20 2 16쪽
508 제 508화 마지막 행복. +1 23.03.05 22 2 15쪽
507 제 507화 거짓된 영웅들의 결정. +1 23.03.05 29 2 14쪽
506 제 506화 이별준비. +1 23.03.05 21 2 16쪽
505 제 505화 다가오는 이별. +1 23.03.05 19 2 12쪽
504 제 504화 영웅들의 휴가. 그러나... +1 23.03.05 19 2 17쪽
503 제 503화 일상 속의 불안감. +1 23.03.05 39 2 12쪽
502 제 502화 네메시스에 대한 단서 +1 23.03.05 20 2 14쪽
501 제 501화 세상을 지켜내다. +1 23.03.05 15 2 14쪽
» 제 500화 하나가 된 괴물과영웅들의 힘. +1 23.03.05 20 2 28쪽
499 제 499화 법칙 붕괴 +1 23.03.05 27 2 16쪽
498 제 498화 현자의 덫 +1 23.03.05 19 2 14쪽
497 제 497화 거짓된 영웅들의 패배. 그러나... +1 23.03.05 17 2 16쪽
496 제 496화 종말 vs 괴물 +1 23.03.05 17 2 29쪽
495 제 495화 침공해오는 종말. +1 23.03.05 19 2 17쪽
494 제 494화 괴물과 영웅의 동맹. +1 23.03.05 13 2 23쪽
493 제 493화 7번째 666의 괴물. +1 23.03.05 9 2 15쪽
492 제 492화 현자의 최후. 그러나... +1 23.03.05 13 2 14쪽
491 제 491화 진실을 숨기는 자. +1 23.03.05 10 2 14쪽
490 제 490화 거짓된 영웅들과 람히르 +1 23.03.05 11 1 28쪽
489 제 489화 진실 vs 거짓. +1 23.03.05 15 2 17쪽
488 제 488화 상상도 못할 적들이 나타났다! +1 23.03.05 8 2 20쪽
487 제 487화 오래된 원한. +1 23.03.05 10 2 17쪽
486 제 486화 진화의 괴물에 맞서다! +1 23.03.05 11 2 18쪽
485 제 485화 살인인형 엘리스와 현자 위슬러. +1 23.03.05 11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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