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페이지가 북경 올림픽에 나온다는 뉴스를 봤을 때부터 얼마나 큰 기대를 걸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걱정은 있었습니다. 공산주의 특히 중국처럼 폐쇄적이었던 국가가 지미 페이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결과는...
보셔서 아시겠지만, 레오나는 노래를 잘했고, 지미는 좋은 연주를 했습니다. 그러나 보컬과 기타 소리가 따로 놀고 경기장의 분위기는 그렇게 뜨겁지가 못합니다. 페이지의 연주가 시작되며 들린 환호는 외국 참석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대단한 공연을 이 정도밖에 살리지 못했다는 게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그래서 런던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음향 시설이라던가 연출, 출연진은 북경과 비교가 안 되었지만, 런던의 주인공은 퀸이었죠. ㅜㅜ
진정한 승자는 데이빗 베컴이네요.
아무리 베컴이 대단한 인기인이지만... 어떻게 페이지보다 더 큰 환호를 받을 수 있는지.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중국의 젊은이들은 지미 페이지가 누군지 몰랐을 겁니다. 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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